국회의원 보좌관

 

1. 개요
2. 상세
3. 직급별 업무
3.1. 4급 보좌관 2명
3.2. 5급 비서관 2명
3.3. 6급 비서 1명
3.4. 7급 비서 1명
3.5. 8급 비서 1명
3.6. 9급 비서 1명
3.7. 인턴 1명
4. 지역구 보좌관
5. 채용
6. 기타


1. 개요


'''국회의원수당 등에 관한 법률 제9조(보좌직원)'''
① 국회의원의 입법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보좌관 등 보좌직원을 둔다.
② 보좌직원에 대하여는 별표 4에서 정한 정원의 범위에서 보수를 지급한다.
국회의원의 직무를 보좌하는 직업.

2. 상세


좁게 보면 국회의원 보좌진의 직위로 4급 상당 국회 공무원에 해당한다. 공무원의 분류에서는 특수경력직 공무원이자 별정직공무원에 속한다. 각 의원실마다 2명의 보좌관이 있다. 의원실에서는 가장 높아서 비서관(5급 상당)보다도 높다. 넓게 보면 국회의원 보좌진 8명 전체와 인턴 1명까지를 포함 한다. 보통 국회의원 보좌관 하면 후자 쪽이다.[1]
서류상으로는 4급 일반직 공무원과 같지만 숫자는 의미가 없고 위상은 경제/예산 다루는 부서[2]가 아닌 이상 '''보좌관이 훨씬 높다.'''[3]
국정감사, 선거 등 국가적 이벤트가 열리는 시기가 되면 죽도록 고생한다. 퇴근도 못 한다. 평소에도 휴일근무와 야근이 잦은 편이며, 일이 많아지면 아예 국회에서 숙식을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공무원이지만 워라밸을 지향하기엔 힘든 환경이다.
국회의원의 임기에 맞춰 그들의 직장도 최대 4년 동안 유지될 수 있는데, 의원의 의지에 따라 중간에 잘릴 수도 있다는 게 함정. 보좌관 본인의 선택으로 의원실을 옮기는 것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당히 유동적인 직업이지만 안정성이 높은 편은 아니다. 신분이 보장되지 않는 특수경력직 공무원이기 때문에 비정규직과 유사하다고 볼 수 있다. 그렇긴 해도 총 근무연수 10년을 채울 경우 공무원연금을 받을 수 있다. 안철수 의원이 5년간 23명의 보좌관을 교체 했다는 일화는 이미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 반대로 소속된 국회의원이 3선 4선을 넘어설 경우 15년 20년째 같은 의원실에서 일하는 '''리빙 레전드'''가 되는 경우도 있다.
이렇듯 안정적인 직업이 아니다보니 능력이 좋은 사람이 오래 뛸 수 있다. 다만 보좌진이 실력도 없고 교만하게 행동하는데도 의원이 그걸 캐치하지 못하거나 신경 안 쓰는 경우 안 짤리고 오래 일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정계에 입문하여 국회의원 등 선출직 의원이 된다든지, 보좌하던 의원의 지역구를 물려받는 경우도 있다. 사실 유능한 보좌관들의 경우 함께 일하던 국회의원이 낙선하더라도 다른 의원실에서 근무하게 되는 경우도 많다. 심지어 2004년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이 과반을 차지하면서 의석수가 대폭 늘어났을 때 같은 경우는 민주당계 정당에서 일하던 경력있는 보좌관이라든지 보좌관을 맞길 만한 인재풀 자체가 부족해서 보수정당 의원실에서 일하던 보좌진들을 대폭 기용한 적도 있었다.
보좌관을 마구 갈아 치우기로 유명한 일선 의원들을 비판하기 위함인지, 영화 외부자들은 "자신은 4년간 1명이 개인사정으로 나간 것이 전부"라는 국회의원의 대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특정 국회의원이 친인척, 친구, 친구 아들딸 등을 낙하산 인사로 보좌관에 채용해 논란된 바가 있다.
2015년 통과된 공무원 연금 개정안에서 공무원 연금의 최소 납입기간이 20년에서 10년으로 단축되며, 보좌관 경력만으로 공무원 연금을 탈 수 있는 수혜자들이 앞으로 크게 늘게 되었다. 사실 9급 출신 공무원을 기준으로 10년 정도의 근무 경력만으로는 연금 수령액은 고작 월 몇십만 원 정도밖에 안 되지만, 보좌관들은 비록 파리 목숨이라도 급수가 '''4급'''이라는 고위직으로 본봉 자체가 빵빵하기 때문에 10년만 부어도 적잖은 연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3. 직급별 업무


국회의원 보좌관은 총 9명으로 4급 보좌관 2명, 5급 비서관 2명, 6급/7급/8급/9급 비서 각 1명, 인턴 1명으로 구성된다. 보좌관들은 정무, 정책, 비서 업무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데 과거 3명~5명 정도였던 시절에는 모든 것을 할 줄 알아야 했지만, 현재처럼 인원이 늘어나면서 어느 정도 업무가 분화되었다.
가장 일반적인 예는 보좌관들을 총괄하는 수석 보좌관과, 지역구를 담당하는 지역구 보좌관, 그리고 운전기사를 겸하는 수행비서, 행정비서 각 1명씩 두고 나머지는 전부 정책을 담당하는 경우다. 그러나 어떤 업무에 가중을 두는가에 따라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고, 실제로도 의원실 마다 조금씩 다르다. 이 문서에선 각 직급별로 할 수 있는 업무를 모두 기재한다.

3.1. 4급 보좌관 2명


4급 보좌관 2명은 거의 대부분 ‘수석’, ‘정무’, ‘정책’, ‘지역구’ 타이틀 중 하나씩을 달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석-정무 2명 조합이거나 수석-지역구 조합이 많다. 만약 수석-정무 조합이 된다면 자동으로 정책과 지역구 파트는 5급 비서관 2명이 각각 담당하게 된다. 정재영 주연의 드라마 어셈블리의 경우 수석-정책 보좌관 체제이며, 특이하게 지역구 담당 비서가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을 제외하면 전부 아래에 나오는 것과 같은 역할 분배가 되어 있다.
수석 보좌관 – 거의 대부분의 국회의원실에서 채택하고 있다. 동격인 4급 보좌관이 두 명이기 때문에 한 명이 수석이고 다른 한 명이 차석이라는 개념이다. 당연히 4급 보좌관이 1명이던 1998년 이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개념이다.
의원실의 2인자로 인사권과 자금관리권을 갖고 있다. 보좌관들을 진두지휘하며 비서실을 실질적으로 이끌어 나가며 신규 보좌관 채용도 1차적으로 수석 보좌관이 면담한 후 의원에게 보여주고 채용한다. 보좌관 해고 같은 악역일수록 의원을 안 거치고 수석 보좌관 선에서 해결한다. 보좌관들은 성을 따서 서로를 ‘최보’, ‘윤보’하고 부르는데, 수석보좌관만은 ‘수보’라고 부른다.
아무리 성인군자 국회의원이라도 국회의원이 되면 발생하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비서들에게 푸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중간에 완충해주는 역할이 수석 보좌관이다. 초선의원일수록 다른 의원실에서 경험 있는 베테랑들이 수석을 담당한다. 업무적으로는 정무를 제외한 모든 업무를 담당하며, 여기에 정책 업무중 일부가 추가된다.
정무 보좌관 – 각종 선거, 지역구 관리, 자금 및 후원회, 홍보, 공보, 정치 동향 파악과 분석 업무를 담당한다. 과거에는 보좌관 하면 정무 보좌관 한 명뿐이었지만, 현재는 보좌관이 2명으로 늘고, 정책이 점점 강화되면서 보좌관 자체가 정책과 지역구라는 두 개의 파트로 나눠졌다. 이 때문에 정무가 붕 떠 있어 아예 정무 보좌관이라는 직책이 존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정책 보좌관 – 법안, 상임위, 국정감사, 각종 청문회, 예결산, 중앙부처 관련 민원, 지역구 사업 중 중앙부처와 관련된 예산, 공청회나 토론회 관련 업무를 총괄한다.
특정 상임위에만 특화된 보좌관과 여겨저기 돌아다녀 다방면에 능통한 경우가 있다. 국회의원 당선 되면 보좌관들 명단을 국회 사무처에 보내야 되는데, 상임위는 국회가 열린 후에 정해지기 때문에 임시로 선거운동원 중 아무 이름이나 등록한 후, 상임위가 결정되고 나서야 비로서 해당 상임위에 특화된 보좌관들을 채용하기도 한다.
특정 상임위에 특화된 보좌관들은 2년마다 국회의원들 상임위가 바뀌거나 4년마다 열리는 선거에서 해당 의원이 낙선해도, 해당 상임위는 계속 존재하기 때문에 쉽게 일자리를 얻어 의원실을 옮겨 다닐 수 있다. 해당 상임위에서 알아주는 유능한 정책 보좌관들은, 새로 상임위로 들어오는 의원들이 서로 모셔가려고 한다.
그에 비해 다방면에 능통한 정책 보좌관은 해당 의원이 낙선했을 경우 같이 실업자가 되는 경우가 생긴다. 그러나 의원의 상임위가 바뀌어도 특화된 보좌관과 달리 안 잘리고 다른 분야에서 일할 수도 있으며, 꼭 정책 담당이 아니라도 수석/지역구 등 다른 업무를 볼 수도 있는 등 운신에 융통성을 같고 있다. 다시 말해 스페셜리스트이든, 제너럴리스트이든 둘 다 일장일단이 있다.
지역구 보좌관 – 4급보좌관이 1명이던 1988년 이전에는 정무와 정책이 분화가 안 되어 1명이 모든 업무를 다 보았지만, 4급 보좌관이 2명이 되자 새로 생긴 1명을 지역구 담당으로 내려 보내서 지역구 관리와 선거대책을 세우게 하고, 다른 한명은 정책만 담당하는 것이 일반적이게 되었다. [4]
가장 일반적인 조합이 수석-지역구 보좌관인데, 비례대표 의원의 경우 지역구가 없기 때문에 수석-정책 보좌관 조합을 쓴다.

3.2. 5급 비서관 2명


5급의 경우 거진 정책을 담당한다. 4급 정책 보좌관의 지휘아래 이를 보조하는 일을 하기도 하고, 4급 보좌관이 수석-정무 보좌관 조합이면 자동으로 5급 보좌관 2명이 정책-지역구로 업무 분담을 하기도 한다.
그 외 홍보 담당이라고 하여 홈페이지, SNS, 의정보고서를 담당하기도 한다.언론은 수석 보좌관이 직접 담당하는 게 일반적이나, 경우에 따라선 비서관 선에서 담당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홍보를 아예 외주 주는 경우도 있으므로 의원실마다 홍보 담당이 항상 있는 것은 아니다.

3.3. 6급 비서 1명



3.4. 7급 비서 1명


대체로 이 직급에서 운전기사를 겸하는 수행비서를 둔다. 국회의원 개인 신변 경호를 하기 때문에 여성의원이라도 거진 남자를 쓴다. 가장 중요한 업무는 역시 운전인데, 단순히 기사로만 취급할 경우 9급 비서로 쓰거나 심지어 인턴이 하는 경우가 있다.
과거에는 의원 가방을 들고 쫒아다닌다고 하여 ‘가방모찌’[5]라는 비칭을 쓰기도 하였다. 보좌진이 몇 안 되던 시절에는 보좌진 전체가 ‘가방모찌’로 불리기도 하였다.
보좌관이라는 업무 자체가 굉장한 격무이기도 한데, 수행비서의 경우 저녁도 없고 주말도 없어 개인 시간을 완전히 포기 해야 한다. 입이 무거워서 의원을 수행하면서 보고 들은 일을 절대로 외부로 발설하면 안 된다.

3.5. 8급 비서 1명



3.6. 9급 비서 1명


과거에는 흔히 ‘9급 여비서’라고 불렀고, 현재는 행정비서라고 한다. 수행비서가 거의 남자라면, 행정비서는 거진 여직원이다.
작게는 차 나르거나 전화 받는 일부터, 사무실 운영비 회계, 각종 국회 지원금 수령 및 영수증 첨부 지출 보고, 인사 서류 처리, 우편물 정리 및 일정 접수, 후원회원 명부 관리 및 후원금 영수증 발급, 후원회를 둔 국회의원의 회계 보고, 일정 짜기 및 회람, 전화통화 및 방문객 기록 유지 관리, 내방객 안내 및 접대, 국회 사무처와의 각종 연락 업무, 국회 및 중앙당 일정 접수 및 전파, 의원이 받아 온 명함 및 지인 DB관리 등을 한다.
의원이 없어도 의원실은 돌아가지만, 행정비서 없으면 의원실이 안 돌아 간다고 할 정도로 필수 불가결 존재이다. 다른 비서들은 거진 발로 뛰면서 정무/정책/지역구 업무를 보지만, 행정비서만은 사무실에 앉아 행정 업무를 본다. 특히 가장 중요한 업무가 회계인데, 이 때문에 이 자리만은 의원의 친인척이나 지역 선거운동 할 때 자신을 도왔던 후원회 유력자의 딸을 앉히는 등 반드시 믿을 만한 사람을 쓴다. 4급 정책 보좌관급도 공고를 내서 의원회관 전체에서 모집하기도 하지만, 9급 행정비서만은 안면있는 사람을 쓴다. 그정도로 중요한 동시에 비밀을 많이 취급하는 자리.[6] 또한 후원회 회계 책임자를 선관위에 신고하여 2명까지 둘 수 있는데, 이를 9급 비서가 겸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는 업무 추가에 따라 회계 책임자의 월급을 더 받는다.
2016년 7월경 큰 문제가 되었던 국회의원 보좌관 친인척 고용 논란 당시 의원들의 변명은 친인척 정책보좌관들은 정말 해당 분야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이었고, 친인척 행정비서의 경우 업무의 중요도상 믿고 맡길 사람을 써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것으로 그 이유가 서로 달랐다. 그 정도로 행정비서는 능력보다는 의원의 신뢰도가 중요한 자리이다. ‘잘 둔 비서 하나, 두 비서관보다 낫다’, ‘4급 보좌관과 9급 비서 간에 손발이 잘 맞으면 천국, 둘이 어긋나면 지옥’이라는 말도 있을 정도.

3.7. 인턴 1명



4. 지역구 보좌관


‘모든 국회의원들은 4년 후 재선을 위해 존재한다.’라는 말이 있듯이 국회의원의 가장 중요한 일은 재선을 하는 것이고, 재선을 하기 위해서는 평소에도 지역구 관리를 해야 한다. 이 때문에 대부분의 지역구 국회의원들은 지역구 담당 보좌관을 둔다. 이들은 의원 회관에 있지 않고 아예 지역 사무소에 상주한다. 웬만한 지역 내 일은[7] 지역구 보좌관이 처리하여, 의원이 국회의 일만 전념 할 수 있도록 한다.
과거 지역구별로 지구당이 존재 하던 시절에는 사무실 내 사무장, 여성부장, 조직부장, 간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특히 여당 사무장은 지역구 내 기관장이 부임 인사 하러 올 정도의 실력자였다. 그런데 이러한 지구당이 돈이 많이 든다고 해서 2004년에 폐지되었다. 그리고 당의 최하 조직은 도,광역시급부터만 조직 할 수 있게 되었다. 지구당 대신 국회의원 선거구 기준으로 당협위원회가 새로 만들어졌으나 실상은 정당법 등 법적인 제약만 더 걸렸을 뿐 지구당에서 이름만 바뀐 것이다. 하지만 국회의원에 한정되기 때문에 원외인사들은 비공식적으로 사무실 설치와 정치자금 모집을 해야 하는 제약이 생겼다.
하지만 의원들이 4년 뒤의 선거 승리를 위해 지역구 관리의 필요성은 여전히 존재하였다. 법적으로는 정 지역구 관리가 필요하면 선관위에 신고하고 자기 돈으로 유급사무원을(보좌관과는 다른) 5명까지 둘 수 있게 하였다. 그런데 국회의원 1년 후원회비 한도액이 1억 5천만 원이다. 반은 각종 경비로 쓴다 치고 남은 반으로 5명을 고용? 처음부터 불가능한 법제도이다.
이 때문에 1998년부터 4급 보좌관이 2명으로 늘자(5급 보좌관은 2002년부터 2명을 증가함) 새로 생긴 한 명을 지역구로 보낸 것이다. 그리고 이 지역구 보좌관을 과거 지구당 시절처럼 관행적으로 사무장으로 부르게 되었다.
여기서 사무장의 역할은 표밭 다지기인데 지역구 내 존재하는 각종 경조사를 참석하며 수많은 단체들과 인간 관계가 좋아야 한다. 의원실 보좌관의 경우 하다 못해 인턴도 대학원 석사 출신의 엘리트들이며 상대적으로 젊은 편이지만, 지역구 담당 보좌관들은 해당 지역 출신의 술 잘 먹고 인간관계 넓은 4~50대 들이 담당한다. 의원실 보좌관들은 참치회 접대를 '받을' 때, 지역구 보좌관들은 지역민들에게 삼겹살에 소주를 '사주면서' 인간관계를 넓힌다.
그런데 유권자의 50%는 여성이며, 당원 중 80%가 여성이다. 이 때문에 지역구에서 여성이 필요하여 여성부장을 둔다. 또한 수없이 많은 동창회, 향우회, 교우회, 전우회, 등산회등을 관리 하기 위해 조직부장을 두기도 한다. 그리고 지역구 업무가 많아 지면 사무를 볼 간사가 한 명 더 필요하다. 결국 과거 지구당 시절의 4명의 사무원이 그대로 존재하게 되었다. 다만 국회의원 보좌관 9명 중에서 4명이나 빼내 지역으로 보내기 쉽지 않기 때문에 필요하면 유급 사무원을 몇 명 고용한다.[8]
그러나 선거 때가 가까워지면 수행비서, 행정비서를 제외하고는 전부 지역에 내려가서 선거준비에만 올인 하는 것이 보통이다. 이 때문에 이 시기에는 정책 파트는 완전히 손을 놓아 국감이든 상임위든 준비할 보좌관이 없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는다.
4~5선의 중진 의원인데 이름이 매우 생소하다면 거진, 중앙정치보다는 평소 지역구 관리와 당 지도부와의 친목질을 열심히 한 경우이다. 그리고 이런 의원들이 일단 공천만 받으면 평상시 관리한 지역구에서 쉽게 당선된다. 심지어 '짬밥에 비해 중앙정치 기여가 약하다'나 '개혁공천' 등등의 명목으로 이런 현역 중진을 쳐내고 신인을 공천하는 경우에는, (복당을 약속하고 탈당한) 무소속으로도 종종 당선돼서 복당한다. 이 때문에 지역구 보좌관을 반드시 두는 편이다. 심지어 비례대표 의원들도 후반기에는 비어있는 지역구 없나? 하며 기웃거리게 된다. 예컨대 작성시점의 대한민국의 국회인 제20대 국회 기준으로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47명인데, 이 기사에 따르면(머니투데이 the300 190530) 그중 30명이 지역구 위원장직을 갖고 있거나 아니면 공모에 도전하는 등 차기 총선을 바라보고 있다고 한다.

5. 채용


보통의 공공기관처럼 분기별 공채 시스템이 아닌 국회의원실채용게시판에 채용 공고가 필요 시에 게시된다. 애초에 의원실은 300개로 한정되어 있고, 공석이 발생할 때마다 채용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수요에 비해 공급이 매우 드물다. 따라서 몇 백 대 1의 경쟁률은 기본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전 국민이 다 알 만한, 즉 유명한 국회의원실의 경우 한 명을 뽑는 채용공고 조회수가 1000에 육박한다.) 채용 공고가 이처럼 예측 불가능하고, 채용 직급에 따라 근무 조건은 의원실마다 상이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위의 채용게시판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채가 아니라면 지인 추천으로 국회에 들어갈 수 있는데, 국회는 보안이 중요한 국가 기관이기 때문에 인물 평판이나 신뢰도가 특히 중요하다. 또한 국회는 경력, 즉 실무 경험이 있는 사람을 우대한다. 하다못해 인턴 채용 공고에도 ‘국회 유경험자 우대’라는 조건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이는 높은 업무 강도가 요구되는 국회에서 신입에게 일일이 실무를 가르쳐주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국회에서의 실무는 질의서 작성, 보도자료 및 언론과의 소통 등 혼자 준비하기 어렵고 일반 기업에서도 접하기 힘든 업무이기 때문에 국회 밖에서 국회 업무 역량을 쌓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보좌진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은 국회 관련 경험을 쌓고자 보좌진 양성 교육을 수강하기도 한다. 정당 차원에서 단발성으로 보좌진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지속적으로 (정치색과 무관하게) 국회 실무교육을 전담으로 하고 있는 교육과정은 국회보좌진양성과정이 현재로서는 유일하다. 전·현직 국회 보좌관, 국회의원, 변호사, 언론 기자들이 직접 강단에 서서 실무 팁을 알려주는데, 실제로 만나기 어려운 직업군이라 그 특이성이 있다. (실제로 과정 수료자 중 70명 이상 국회에 채용되었다고 한다.)

6. 기타


국회의원이 활동하기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직책이다. 국회의원이 일이 많아서 혼자서 처리하기 어렵기 때문. 이 때문에 정책입안에 대한 조언만이 아니라 발의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경우가 있다. 국회에서 소위 '품앗이'라는 게 있는데 법안 발의에 10명이 필요해서 의원 수를 모을 때 이름을 빌려주는 것이다. 중요하지 않은 법안이라면 보좌관 선에서 이름을 올려주는 걸 정할 수 있다. 이 때문에 가끔 국회의원이 자신이 반대하는 법안의 발의자 중 하나가 되기도 한다.
일반인들에게 보좌관은 높으신 분처럼 보이면서도 정확하게 무엇을 하는지 모르거나, 알아도 의원을 통한 이권 사업에 관계 되어 있는 직업으로 대충 아는 경우가 많아서 사기꾼들이 사업가와 더불어 자주 사칭하는 직업이다. 혹시 보좌관이라고 밝힌 사람을 만나면, 곧이 곧대로 믿지 말고 소속 의원실 등을 정확히 조회해야 한다. 명함까지 주는 경우도 있으나, 명함이야 주문하면 나오는 물건이니 신뢰해서는 안 된다.
[1] 전자를 특정할 때는 보통 '''4급 보좌관'''이라고 칭한다.[2] 특히 기획재정부 예산실은 보좌관은 고사하고 '''의원 본인도 함부로 못 건드린다'''.[3] 실제로 공무원들 사이에서 악명높은 보좌관의 경우는 자기 원하는 자료 늦게주면 4급이 아니라 1~2급 고위공무원들에게까지 난리를 쳐댄다.[4] 이때까지만 해도 국회의원 보좌관 5명과 지역의 유급 사무원은 분명히 구분 되었다. 그러다 보좌관 T/O가 늘어나면서 1~3명을 지역구로 내려보내어 상호 구분이 불분명 해졌다.[5] 일본어로 가방을 들고 다니는 사람이란 뜻[6] 드라마 <어셈블리>에서도 다른 보좌관들은 대부분 주인공이 국회의원 당선 전후하여 모여든 사람들이지만, 행정비서인 오애리 만은 주인공과 같은 회사에서 경리과장으로 근무하여 평소 잘 알던 여성이었다.[7] 지역 행사 참여, 민원 수집 및 처리 등.[8] 그렇지만 사무장이 다음 도의원 선거 등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몇 달간만이라고 4급 보좌관에 임명하여 ‘00의원 보좌관 출신’이라는 타이틀을 꼭 달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