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인 양씨
1. 개요
대한제국 고종의 후궁. 덕혜옹주의 생모.
2. 생애
본래 덕수궁 세수간에서 일하는 궁인이었다.[1] 당시 일본에 의해 덕수궁 이태왕으로 물러나 있던 고종의 눈에 띄어 승은을 입고 덕혜옹주를 낳았다.[2] 이때가 고종의 나이 59세였다. 양씨는 고종의 고명딸을 낳은 덕분에 종1품 귀인으로 책봉되었으며, 복녕당(福寧堂)이라는 당호(堂號)를 얻었다.
아버지는 양언환으로 양씨의 친정은 한미한 집안이었고, 그녀의 오빠는 정육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러나 양씨가 후궁이 되고 덕혜옹주를 낳아 고종의 총애를 받게 되자, 양씨의 친정은 형편이 좋아졌다. 양씨의 오빠 또한 관복을 입고 궁궐에 출입할 정도로 신분이 상승했다.
1919년 고종이 붕어한 후 홀로 지내다가, 1925년 딸 덕혜옹주가 강제로 일본에 끌려가자 이를 비관하며 지내다 1929년 유방암으로 사망하였다. 사망 후 서삼릉(西三陵)에 안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