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트 넥역
1. 개요
뉴욕주 나소 카운티에 위치한 롱아일랜드 철도 포트 워싱턴 지선의 역.
한참을 뉴욕 시를 달리던 포트 워싱턴 지선이 드디어 롱아일랜드 지역으로 들어와서 정차하는 첫 역으로, 이 역부터는 요금 구역이 4구간으로 바뀐다. 당연히 맨해튼으로 들어가는 요금은 더 비싸진다.
나소 카운티 북부에서 가장 큰 동네인 그레이트 넥의 중심가에 위치하며, 이 주변은 이곳을 지나는 NICE 버스 노선이 모두 모이는 교통 중심지이기까지 하기 때문에 승객은 이 지선에서 가장 많은 편에 속한다. 다른 지역에서 버스를 타고 와서 기차로 환승하는 경우도 많고, 기차로 환승하지 않더라도 플러싱으로 향하는 n20G, 자메이카로 향하는 n26 버스가 여기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버스 간 환승 승객도 유동인구에 포함된다.[1]
역명이 웃기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한국어로 직역하면 리틀 넥은 "작은 목", 그레이트 넥은 "큰 목"이라는 뜻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Neck이라는 단어에는 바다로 튀어나온 반도의 목 부분을 이르기도 하며, 지도를 보면 리틀 넥 지역은 그레이트 넥 지역 옆에 조그맣게 붙어있는 반도 지역이고, 그레이트 넥은 그 옆의 큰 반도의 목 부분이라 이런 이름이 붙은 것이다. 롱아일랜드라는 섬이 두 번의 빙하기 때 이곳까지 밀고 내려온 빙하로 인해 형성되었기 때문에 북부 지역의 경우 해안선이 복잡하여 이런 지형이 생길 수 있었다.[2]
1866년 이 노선이 처음 개통했을 때의 종착역이기도 하며, 이 역 이후로 맨해셋역부터는 단선 구간이다. 이 때문에 출퇴근 시간대에는 절반 정도의 편성이 이 역에서 종착한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포트 워싱턴 지선이 완급운행을 하기 때문에, 펜역에서 이 역까지 모든 역에 정차하는 완행의 경우 이 역에서 종착하며, 급행은 펜역에서 이 역까지 무정차 운행한 뒤 맨해셋, 플랜돔을 거쳐 포트 워싱턴역까지 운행한다.[3]
2. 승강장
2면 2선의 상대식 승강장이다. 당역 종착 열차는 맨해셋 방면 2번 선로로 진입한다.
3. 연계 교통
이 역에서 버스를 탈 때에는 역 남쪽과 북쪽 두 개의 정류장에 각각 다른 노선이 정차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n20G/H와 n21은 남쪽 정류장에, 나머지 노선은 북쪽 정류장에서 출발한다.
[1] 물론 어디까지나 교외 지역 기준으로 많다는 거지, 대도시 유동인구를 생각하면 안 된다.[2] 반대로 존스 비치(Jones Beach)나 롱 비치(Long Beach)로 대표되는 롱아일랜드 남부의 경우 지형이 매우 평평하고 해안선이 단조로운 편으로, 긴 백사장이 늘어서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빙하로 형성된 섬에서는 이런 특징이 보이는데, 롱아일랜드의 경우 그 규모나 유명세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기 때문에 지질학 교과서 등에도 보이기도 한다. 이런 단조로운 지형 덕분에 허리케인 샌디 때 롱아일랜드 북부는 정전이나 구조물이 쓰러지는 경우는 있어도 침수 피해는 많지 않았는데, 남부는 대부분 지역에서 침수 피해를 겪었고, 이런 특징 때문에 롱아일랜드 북쪽 해안가에는 종종 있는 높은 건물이 남쪽에는 거의 없다.[3] 2020~2021년의 경우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여파로 열차를 감축하는 과정에서 시간표 역시 많이 바뀌었기 때문에, 일부 포트 워싱턴행 급행열차는 베이사이드역을 비롯한 이전 역부터 완행으로 전환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