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실베이니아역(뉴욕)
Pennsylvania S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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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 뉴욕의 장거리 철도역. 통칭 '펜 역(Penn Station)'.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있어 접근성도 좋고, 보스턴, 필라델피아, 워싱턴 D.C.로 가는 열차가 정말 자주 다니고 있어서 편리하다. 미국의 옛 수도이자 원조 메트로폴리탄인 뉴욕의 대표역답게 미국에서 가장 이용객이 많은 역으로, 이용객 수가 2위인 워싱턴 유니언 역의 두배이다.
암트랙의 장거리/국제 여객열차와 롱아일랜드 철도, NJ Transit의 통근열차가 이 역을 이용한다. 뉴욕 지하철은 1, 2, 3, A, C, E선 34가-펜 역 하차.
11면 21선의 커다란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실은 암트랙 외에도 타 회사 열차들이 많이 이용하고 허드슨 강 하저터널의 용량 부족 문제가 심각해서 여객취급에도 애로사항이 꽃피고 있다.
2. 역사(驛舍)
2.1. 1910~1963
원래 펜 역 건물은 서울역의 네오 르네상스 양식과 궤를 같이 하는 보자르 양식과[2] 신고전주의 양식이 절충된 건물로 로마의 카라칼라 목욕장을 본떠 1910년에 지어진 역사였다.
하지만 그 위에 메디슨 스퀘어 가든 등이 지어면서 반대 시위에도 불구하고 재개발이 강행되어 1963년 철거되었고, 이는 두고두고 뉴요커들로부터 엄청나게 까이고 있다. 여기서 눈뜨고 당한 덕에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은 목숨걸고 사수해낼 수 있었다.
2.2. 1968~현재
현재 역사는 개업 당시의 건물이 아니고 1960년대에 새로 지은 건물로, 역 위가 그 유명한 매디슨 스퀘어 가든이다. 역을 새로 지으면서 이걸 선상역사라고 해야 할지 반지하라고 해야 할지 지하역이라고 해야 할지 애매해졌는데, 일단은 지하역이다.
2.3. 2021~현재
역 서쪽에 제임스 팔리 우체국(James Farley Post Office)이라는 거대한 서양 고전식 건물이 있었는데, 펜역을 뒤로 물러나게 하고 여기를 리모델링하여 신역사로 쓰기로 했다. 2010년 1단계 공사가 시작됐고, 2017년 역사 일부가 개장했으며 2021년 1월 1일에 개장하였다. 나름대로 아름다운 건물이니만큼 현 역사보다는 덜 삭막해질 듯하다. 이 건물의 이름은 이 계획을 처음으로 만든 정치인 대니얼 패트릭 모이니핸(Daniel Patrick Moynihan)[3]의 이름을 따서 '모이니핸 기차홀'로 지어졌다.
MTA와 NJ Transit 등의 철도회사 간에 분쟁이 있었고, 결국 Amtrak과 LIRR만 이 건물을 쓰고 NJ Transit은 기존 건물을 계속 사용하게 되었다.[4]
역사 리노베이션을 포함한 주변 재개발 계획도 있다. 허드슨 강 복복선화와 더불어 롱아일랜드 철도를 연장하고 뉴욕 펜역을 2018년 현재의 11면 21선에서 15면 29선으로 대폭확장하며 새 선로를 통해 메트로 노스 철도의 열차들도 진입할 계획이다.
3. 승강장
11면 21선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1~4번 승강장은 NJ Transit 전용, 17~21번 승강장은 롱아일랜드 철도 전용 승강장으로 사용하고 5~12번 승강장은 암트랙과 NJ Transit의 공용승강장, 13~16번 승강장은 3사 전체의 공용승강장이다.
1~4번 승강장은 가공전차선방식의 12,000V의 전기가 공급되고 5~21번 승강장은 12,000V 가공전차선과 750V 제3궤조집전식의 전력공급방식을 같이 사용하고 있다.
4. 기타
5. 관련 문서
[1] 힐러리 클린턴의 연방상원의원 전임자인 대니얼 패트릭 모이니핸 의원의 이름을 땄으며, 2021년 1월 1일에 개장하였다.[2] 네오 르네상스는 이탈리아를 기반으로, 보자르는 프랑스를 기반으로 한 복고 양식이라는 차이가 있으며, 둘 다 후술될 신고전주의와 어느정도 통하는 맥락이 있다.[3] 76년 선거에서 처음 당선되어 2000년에 은퇴할 때까지 연방상원의원을 지냈다. 여담으로 그의 은퇴로 비게 된 상원의원 자리를 꿰찬 인물이 바로 힐러리 클린턴이다.[4] 정확히는 NJ Transit 전용 승강장인 1~4번 승강장을 모이니핸 홀에서 접근할 수 없다. 만약 내가 NJT를 타는데 기차가 암트랙 공용 5~12번 승강장으로 온다면 모이니핸 홀에서 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