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록맨 ZX 시리즈)
1. 개요
록맨 ZX 어드벤트의 등장인물. 또한 ZX 시리즈 최초로 '''레플리로이드 주인공'''이기도 하다.[2]
까무잡잡한 피부와 짧은 은발, 어깨에 달려있는 연결 코드에 반바지 등, 여러모로 취향을 타는 듯한(...) 디자인이지만 매사에 신중하며 무모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용기를 가지고 부딫혀 나가는 전형적인 주인공스러운 성향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이 캐릭터와 애쉬를 기준으로 본격적으로 ZX 어드벤트의 스토리와 설정이 판이하게 달라진다. 전작의 주인공인 반&엘은 성별과 외형만 빼면 그 외에는 별 차이가 없는 반면[3] 그레이&애쉬는 외형부터 차별화시켰고 초반의 설정도 많이 다른 편이다.
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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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불명의 연구소에서 콜드 슬립 상태에 있었지만, 갑자기 난입한 헌터 2명과 이레귤러 간의 충돌로 인해 그레이가 잠들어 있던 캡슐이 파괴되면서 갑작스럽게 수면기에서 깨어나게 된다. 그러나 강제로 깨어난 탓인지 이전의 기억을 모두 잃어버린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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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기억나지 않아 혼란스러워하고 있을 때에, 갑자기 판도라가 나타나 그레이란 이름을 알려주며 그를 처분하려 왔다고 말한다. 이에 그레이는 당연히 격분. 이어서 판도라는 그레이를 일컫어 자신과 똑같은 록맨이지만 마인드 컨트롤이 완전하지 않은 이유로 실패작이라고 치부하며 그를 공격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 그레이는 쓰러진 헌터의 총을 가지고 반격해 판도라가 빈틈을 보이자 즉시 도망친다.
연구소를 탈출하던 중 거대 메카니로이드와의 전투로 인해 추락해서 정신을 잃은 것을 헌터 길드의 헌터들이 구해준 덕에 간신히 목숨을 건지게 되고, 헌터들의 권유로 헌터 길드의 멤버로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헌터들로부터 레기온즈 본부로까지 라이브메탈이란 희귀한 물건을 전달하란 미션을 받음으로써 레기온즈 운송 열차에 탑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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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판도라가 이번엔 프로메테까지 데리고 끈질기게 추적해온 탓에 또다시 죽을 위기에 놓이게 되나, 그 순간 컨테이너 안에 들어있던 라이브메탈 모델A와의 공명해 록맨 모델A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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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맨으로 변신한 그레이는 몸에서 흘러넘치는 힘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으며, 그레이가 록맨으로 변신한 걸 본 프로메테는 광소를 터뜨리면서 그의 잠재력을 인정하고는 목숨을 살려주는 것과 더불어 모델A의 소유권을 넘겨주게 된다. 그리고 프로메테는 그에게 이 운명의 게임에 참가할 자격이 있다면서 앞으로 그들 앞에 몇 명의 록맨이 나타날 거라는 경고를 남기고 홀연히 사라진다.
이후 운송 열차에서 발생한 이레귤러 사건을 정리하고 트랜스 서버를 통해 미션 레포트를 내기 위해 다시 베이스로 돌아간 그레이는 트랜스 서버의 통신에서 레기온즈의 최고 권위자인 삼현인과 접촉하게 된다. 자신의 이름을 알고 있는 삼현인에게 그레이는 의문을 표하고 이에 삼현인은 레기온즈 본부까지 가면 자신과 모델A에 관한 정보를 알려주겠다는 약속을 한다. 그리고 운송 열차의 수리를 위한 파츠를 구하기 위해 위법 헌터의 비공정으로 향하던 도중 프로메테가 말했던 4인의 록맨과 접촉하나 4인의 록맨은 애초에 그레이를 위험 대상으로 여기지 않았기에 그 자리에서 물러난다.
어찌어찌해서 위법 헌터들을 구해주고 열차의 파츠를 확보해 수리를 마쳐 간신히 레기온즈 본부로 향하게 된다. 하지만 비공정과 레기온즈에서 나타난 아틀라스, 샤르나크와의 전투에서 '''모델V의 제작자는 삼현인 중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모델V의 제작자는 바로 '''마스터 알버트'''. 그레이가 삼현인이 있는 장소에 다다렀을 때에 그는 본색을 드러냄과 동시에 삼현인을 배신하였다. 그리고 알버트는 그레이를 가리켜 '''"넌 내 그림자니까."'''란 말을 남기고 사라진다. 이후 마스터 토마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한 그레이는 자신의 대한 정보가 있냐 물어보나, 토마스는 '''데이터는 없었다'''는 대답에 낙심했으나, 모델A가 나타나 그레이에게 강한 일침을 남김으로써 그레이는 다시 한 번 정신을 차리고 알버트의 야망을 저지하기 위해 움직인다.
그리고 모델V가 있는 각지로 이동하면서 이전에 만난 적 있었던 헬리오스와 테티스와 교전하고 마지막 모델V가 있는 채석장에서 전작의 주인공인 엘과 만난다. 하지만 서로의 입장을 오해해버린 탓에 엘과 싸우게 되며 엘의 데이터를 흡수해 알버트의 최종목표인 '''우로보로스'''에 관해 알게 된다. 이어서 모델A의 기억이 완전히 돌아오자 자신의 정체에 대해 알려달라 하나 모델A는 이에 머뭇거리고 있을 뿐이었고, 엘은 라이브메탈이 불쌍하다며 이를 말린다. 가까스로 이성을 되찾은 그레이는 밑으로 떨어진 모델V를 회수하기 위해 엘보다 먼저 앞으로 나갔고, 최하층에서 모델V와 융합한 메카니로이드에게 고전하다가 뒤이어 나타난 엘에게 도움을 받고 귀환한다. 그리고 엘과의 대화를 통해 엘에게 지금까지의 모든 사건을 알려주고 엘로부터 '''"자신의 운명은 자신만이 정할 수 있다."'''는 말을 들음으로써 자신이 어떤 자라고 해도 상관없다며 정신을 가다듬는다.
이후 엘에게서 얻은 키를 이용해 미지의 에어리어에서 알버트에 대한 단서가 될만한 걸 찾게 되고 기어이 알버트가 있는 연구소로 가고야 만다. 그리고 그 연구소에서 수많은 모델V를 목격, 알버트가 갑툭튀한 프로메테&판도라에게 끔살당하는 걸 목격한다. 그리고 프로메테&판도라로부터 이에 관한 모든 진실을 알게 되자 이런 식으로 싸움이 끝났다는 것에 당황하나, 알버트의 복수심으로 가득 찬 프로메테&판도라는 나아가서 알버트가 만들어낸 이 세계를 완전히 파괴하겠다며 그레이에게 싸움을 걸어오고 싸움 끝에 그레이는 더 이상의 싸움은 무의미하다며 그들을 말려려 애쓴다. 하지만 이미 뒤틀릴 대로 뒤틀린 그들에겐 그레이의 말이 들릴 리가 없었고 프로메테&판도라는 최후의 발악을 하려 하나, 그 때 그 장소에 있었던 모든 모델V들이 빛나면서 그들의 힘을 흡수했고 뒤이어 알버트의 본체가 나타나 그들의 데이터를 흡수해 우로보로스로서의 각성을 이룬다. 무너지려 하는 연구소에서 그레이는 프로메테&판도라를 구출하려 하지만 모델A의 만류로 어쩔 수 없이 도망친다.
그리고 헌터 길드로 간신히 돌아온 그레이는 상공에 높이 떠있는 우로보로스를 목격. 알버트의 야망을 막기 위해 비공정을 사용하려 하나 이미 이레귤러들의 습격으로 비공정이란 비공정은 죄다 부숴진 상태였다. 하지만 엘이 나타나 가디언 베이스를 끌고 와준 덕에 우로보로스로 진입할 수 있게 되었다. 우로보로스 내부에서 알버트와 재회한 그레이는 알버트가 모델A와 똑같은 능력을 보유하고 있단 사실을 알았고, 알버트가 부활시킨 이전에 만난 적 있던 폴스로이드와 다시 교전 끝에 마지막 방에 다다른다. 그리고 알버트가 있는 곳까지 진입한 그레이는 알버트로부터 진실을 듣게 된다.
그레이의 정체는 알버트가 오리지널 보디를 사용하지 못하게 될 수 있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만들어낸 '''알버트의 스페어 보디'''였던 것이다. 그렇기에 그레이에게는 당연히 기억이 없었다. '''기억은 알버트의 것이 들어가야 했으니까.''' 그리고 현재 알버트의 오리지널 보디는 아무런 이상이 없기에 원래대로라면 그레이가 사용될 일은 영원히 없다고 봐도 된다. 과거에 판도라가 그레이를 실패작 취급한 것은 마인드 컨트롤이 끝나기도 전에 너무 일찍 깨어나 버렸기 때문에, 알버트의 대용품으로 만들어진 그가 '''언젠가 알버트에게 대항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말대로 지금의 그레이는 알버트에게 대항하고 있었다.그레이 군, 알려주지! 자네는 내 그림자다! 혹시... 내가 어떤 자에게 쓰러졌을 때, 이 왕좌에 앉는 건 자네였다! 내가 만든 궁극의 록맨, '''그 스페어 보디'''...그게 그레이 군... 자네의 정체다. - 마스터 알버트
하지만 그레이는 이미 모든 것에 초연해진 상태라 이런 커다란 진실을 듣고도 크게 충격받는 일 없이 자신의 신념대로 알버트와 싸워서 그의 야망을 저지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쓰러진 그의 앞에 남긴 대사는 전미를 울릴 정도로 폭풍간지.
알버트가 소멸하고 우로보로스마저 무너지기 시작해 그레이는 탈출하려 하나 힘을 소진한 탓에 그만 실신한다. 다행히 모델Z의 희생으로 간신히 빠져나온 엘에게 구출되어 살아남는다. 헌터 길드에서 깨어난 그레이는 모델A가 자신을 걱정하는 것에 반 놀람, 반 고마움을 표했다. 그리고 엘과 조우해 자신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뭘 할 수 있는지, 자신에 대해 알기 위해서 모델A와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그래, 네가 말한대로, 난 실패작이야. 그레이라는 이름의 평범한 사람이지. 넌 그런 나 하나의 운명을 바꾸는 것조차 불가능했던 거야. 이게 내가 정한 운명이다. 난... 이 세계에서, 모두와 함께 살아가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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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만날 수 있으면 좋겠네! - 엘
'''언제든지 만날 수 있어! 여긴... 우리들의 세계니까!''' - 그레이
3. 모델 A
사용 무기는 더블 불렛. 기본 성능은 원거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차지 버스터는 물론 호밍 샷이라는 새로운 기능이 달려있다. 필살기로는 화면 전체에 달하는 광역기 기가 크래쉬가 있다.
성능은 그저 그런 수준이지만 작중에서 그레이는 많은 적들과의 싸움에서 그들의 데이터를 취득해 변신할 수 있다. 덕분에 게임 내 퍼즐 요소가 강화되었지만 정작 전투에서 그렇게 사용될일은 거의 전무하다.
4. 성능
Wpn: Buster Shot→Double Bullet(Charge Shot)
Attack: ★★
Rapid Fire:★★★
변신하지 않은 레플로이드 상태에서는 '버스터 샷'이란 이름의 권총을 사용하는데, 이번작의 기본 록버스터 콩알탄 권총이다. 화면상에 노차지 콩알탄 3개 까지가 존재할 수 있으며 차지가 불가능하다.
모델A를 착용하는 순간 비로소 '더블 불렛'으로 기본 무장이 바뀌며 차지 공격이 가능해진다.(1 단계는 3.0p 데미지, 2 단계는 5.0p 데미지.) 그래이의 경우 성능은 전작의 엑스 버스터랑 흡사하지만 더블 차지 기능이 없음으로 인해서 파괴력 면에서는 엑스 버스터에 비해 심히 꿀린다[4] . 여담으로 대시중에는 일반 콩알탄의 데미지가 1.5p 로 상승한다.
그리고 호밍샷. 사정거리 안에 들어온 적의 위치를 파악한 후 열추적해서 격추해주는 꽤나 요긴한 무기이다. 애쉬와 다르게 타게팅이 끝난 적의 머릿수만큼 레이저를 발사하기 때문에 처치가 비교적 빠르다.
5. 인기 및 2차 창작
반바지에 스타킹 속성을 가진 쇼타인데다 메인 스토리의 핵심에 달한다는 점도 있어서 애쉬보다 인기가 훨씬 더 많다(...). 애쉬는 모에력이 전작의 엘보다 너무 후달리며 스토리라인도 그레이보다 조금 빈약한 탓도 있어서 그런 듯. 그 덕에 ZX 어드벤트를 플레이한 유저들 대다수도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그레이를 많이 꼽는다. [5]
커플링은 접점이 많았던 엘과 판도라와 엮인다. 엘은 선후배 관계 느낌이 많이 나서 둘이 엮이는 경우가 제법 있지만, 판도라는 스토리 초반에만 뭔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들고 그 이후로는 별거 없어서 엮이는 경우가 그닥 많지 않다.
6. 기타
- 담당 성우가 일본판에선 여성이지만 영문판에서는 남성이다. 어린 소년의 몸에 청년 목소리가 나서 좀 위화감이 드는 편. 그래도 청각 테러 수준의 더빙을 보여준 다른 성우들보단 낫다.
- ZX 기가믹스에서 그레이 성우 히라타 히로미가 부른 Believe in Myself - feat. Grey -이란 곡이 있는데, 그레이 전용 인트로 스테이지 BGM인 Destiny를 보컬 어레인지한 것이다
7. 대사집
나처럼 아무것도 모른 채 상처입는 사람이 느는 걸 보고만 있지 않아!
그래... 아직 내겐 할 수 있는 게 있어... ...가자... 모델 A! 이길 수 없을지도 몰라... '''하지만 알버트와 싸울 수 있는 건 우리들 뿐이야!'''
모델 A... 아까는 미안. 내가 어떤 자라던가, 그런 건 관계없었어... '''난 이 힘으로... 날 구한 사람들을 위해서 싸우고 싶어.''' 모델A... 나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어졌을 때 말해주면, 그걸로 됐어.
설령, 이 세계를 만든 게 너라고 해도... '''우리들의 운명은 우리들이 만든다! 널 쓰러뜨리고... 난 내 운명을 되찾을 거야!'''
'''그래, 네가 말한대로, 난 실패작이야. 그레이라는 이름의 평범한 사람이지. 넌 그런 나 하나의 운명을 바꾸는 것조차 불가능했던 거야. 이게 내가 정한 운명이다. 난... 이 세계에서, 모두와 함께 살아가겠어!'''
'''언제든지 만날 수 있어! 여긴... 우리들의 세계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