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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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そして名探偵は生まれた. 일본의 추리소설. 작가는 우타노 쇼고. 번역자는 현정수.
클로즈드 서클 형식의 세 가지 에피소드가 수록된 단편 추리소설이며 국내에서는 문학동네 출판사를 통해 발간되었다.
여담으로 이 소설을 더욱 흥미있게 읽고 싶다면 책표지 안에 있는 옮긴이의 말은 절대 읽지 않길 권장한다. 왜냐하면 '''이 책에 수록되어 있는 각각 세 단편소설의 결말의 내용을 암시하는 글을 대놓고 적어놨기 때문'''.
2. 수록 에피소드
2.1.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났다
2.1.1. 등장인물
- 가게우라 하야미
미궁에 빠진 수많은 사건을 해결한 자칭 타칭 명탐정. 탐정이란 직업에 막연한 환상을 품고 있는 추리소설 매니아들의 생각을 바르게 고쳐줄 정도로 현실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지만, 사실은 사건을 해결해도 공은 경찰에 돌아가고 자신에겐 돈 한푼 돌아오지 않는다는 점 때문에 탐정이란 직업에 회의를 느끼고 있다.
- 다케무라 오조라
가게우라의 탐정 조수. 나이는 24세. 일단은 포지션은 셜록 홈즈의 파트너 왓슨에 가깝지만 사실상 가게우라의 살림을 책임지는 잡일꾼이나 다름없다. 고등학교를 중퇴한 후 백수 생활을 지내다가 지인에게서 가게우라의 조수 자리를 소개받았고 처음엔 가게우라가 하는 일이 흥신소 일과 다를바가 없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가 실제로 여러 살인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보게 되면서 명탐정이라는 것이 소설 속 이야기가 아닌 현실에도 정말로 있었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 아라가키 미쓰오
아라미쓰 그룹의 총수. 가게우라와 그 조수를 회사 친목회 자리에 초대했다.
- 고사카
아라미쓰 그룹의 사업부장.
- 아키호 & 마나
아라미쓰 그룹의 여사원. 두명 모두 추리소설 매니아다. [1]
2.1.2. 스포일러
첫번째 희생자는 아라가키 미쓰오. 가게우라는 다케무라의 상황 설명을 딱 한번 듣고는 그 자리에서 범인이 고사카라고 단언하지만 얼마 안가서 그 발언을 철회하고 부정한 뒤, 범인은 외부에서 온 제3의 인물이라는 결론을 내놓는다. 하지만 그 다음 얼마 안가서 '''가게우라가 산장 온천에서 머리에 둔기를 맞고 사망한 모습으로 발견된다.'''
그리고 가게우라의 조수인 다케무라가 죽은 가게무라의 유지를 잇겠다는 결심으로 사건의 진범을 찾아내겠다고 다짐한다.
이후 다케무라가 내놓은 추리에 의해 밝혀지는 진범은 다름아닌 역시나 고사카. 가게우라가 자신의 입으로 범인이 아니라고 부정했던 바로 그 인물이었다. 다케무라에 말에 의하면 가게우라는 자신이 사건의 진상을 밝혀도 공은 경찰의 것이며 자신에겐 땡전 한 푼 안돌아 오는 것을 분하게 생각하였는데, 이번 사건에서 그 분함이 극대화되어 차라리 살해범의 약점을 잡고 협박을 하여 살해범에게서 지속적으로 돈을 뜯어내려 했었다고 한다.
그리고 가게우라가 죽은 이유는 고사카에게 혐의를 숨겨주는 대신 돈을 요구하며 협박을 하다가 도리어 그에게 살해당했다는 것. 다케무라에 의해 진상이 밝혀진 후 고사카는 아라가키와 가게우라의 살인 혐의를 인정하고 순순히 체포된다. 그야말로 제목처럼 '그리고 명탐정이 태어나는' 순간이었으나…
아라가키를 죽인 사람은 고사카인 것은 사실이지만 고사카는 가게우라는 죽이지 않았다. 죽이지 않았다기 보다는 고사카 본인이 자기가 가게우라를 죽여버렸다고 착각한 것. 가게우라는 고사카의 약점을 잡고 돈을 갈취하려고 그를 협박했지만 고사카는 그 말에 응하지 않았다. 주변에 있던 둔기로 가게우라의 머리를 가격하고 현장을 빠져나갔지만 이 시점에서 가게우라는 죽지 않은 상태. 그리고 중상을 입은 '''가게우라를 죽인 것은 다름아닌 그의 조수인 다케무라였다.'''
가게우라에게서 구조전화를 받고 상황설명을 들은 다케무라는 살인범을 협박하여 돈을 뜯어내려고 한 그에게 명탐정의 자격이 없다고 판단, 현장에 찾아가 자신의 손으로 가게우라를 완전히 죽인다. 그리고 가게우라가 죽은 후 다케무라가 내뱉은 추리도 사실 가게우라가 생전에 말해준 추리를 그대로 읊은 것에 불과했다는 것이 밝혀진다.
2.2. 생존자, 1명
2.2.1. 등장인물
오타케 미하루
무나카타 다쓰야
모리 도시히코
나가모토 히토미
이나무라 유지로
2.2.2. 스포일러
신흥종교에 관련 된 남녀 중 서술자에 해당하는 여자는 교회의 간부에 해당하는 남자에게 연심을 품고 있었는데, 이 간부는 섬에 있던 다른 여자와 관계를 가졌는데다가[2] 나머지 사람들만 버려두고 혼자 배를 타고 도주해버린다.[스포일러] 그야말로 현시창스러운 상황에 한 남자는 소극적으로, 한 남자는 탈출하겠다며 배를 만들겠다고 나서지만 이 둘은 모두 잔혹하게 살해당한채 발견된다.
남은 한 남자도 여자 둘의 식사량을 제어하며 악착같이 살아남으려하지만 나가자마자 시체로 발견되고 며칠 후 결국 식량도 거의 다 떨어진 그 순간 서술자는 너무나도 당연한 사실을 깨닫게 되는데, 서술자 자신은 자신이 범인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고로 범인은 당연히 남은 한 명의 여자.'''[3]
이를 토대로 여자를 추궁하고 더욱 끔찍한 진실을 알게 되는데 그 것은 그녀가 '''간부의 아이를 임신한 것.'''[4] 서술자는 그녀를 죽이고 자신만 살아나갈지 어쩔지 고민하다가 뭔가를 알게 된다. 그 뭔가란 '''서술자 본인도 임신했다'''는 반전이었다![5] 드디어 서술자는 무언가를 휘갈겨 쓴 뒤에 칼을 들고 여자에게 다가가는 것으로 본 내용은 결말을 맺는다.
뒷편에 한 문단의 신문기사가 적혀 있었다.
내용은 무인도에서 혼자 구출 된 여성이 병원으로 이송된 뒤 얼마 후 아기를 출산했다는 것. 신문기사 마지막 줄에는 아기의 이름은 어머니의 이름중 한 글자(한자로는 한 글자, 한글로는 두 글자)를 따서 지어졌다라고 써있는데, 그 이름은 두 여인의 이름이 한 글자(한글로는 두 글자)씩 포함되어 있다. 둘 중 누가 살았는지에 대해서는 열린 결말로 끝맺은 것이다.
2.3. 관이라는 이름의 낙원에서
2.3.1. 등장인물
• 후유키 도이치로
• 후유키 사토미
• 오다기리 타케시
• 이와이 마코토
• 히라쓰카 다카카즈
• 미즈키 히로시
2.3.2. 스포일러
후유키의 친구들은 처음에는 아직도 추리물의 로망에 매달리고 있는 후유키를 이해하지 못했다. 하지만 후유키의 간청으로 그들은 추리극을 시작한다. 추리극의 피해자는 "히라쓰카 다카카". 그를 죽인 진범은 관 주인인 "후유키 도이치"이다. 살해 동기는 출생에 관련된 비밀을 폭로하겠다고 협박 받았기 때문이란 설정.
그렇게 이틀에 걸친 추리극을, 후유키는 그랜드 피날레를 행하고 막을 내릴까 한다며 그 준비를 위해 아내와 중앙응접실을 나간다. 잠시후 방으로 들어온 사람은 관에서 이틀만 일하기로 고용되었던 집사.[6] 그는 오다기리, 이와이, 히라쓰카, 미즈키에게 후유키의 편지를 전달한다. 편지엔 시시한 놀이를 상대해줘서 고맙다는 인사와 관을 만든 배경,[7] 그리고 자신은 이미 이 세상에 미련은 없다면서 죽기 전에 탐정소설에 나올만한 관을 가지고 그곳에서 탐정놀이를 하고싶단 꿈을 이루었으니 이제 이별이라는 내용이었다. 다 읽자마자 네 사람은 황급히 후유키를 찾기 위해 관을 뒤지면서 두 번째 편지[8] 를 발견하지만 이와이가 읽고 찢어버린다.
그런데 미즈키가 문득 관의 시계탑에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안내 받지도 않았다는 것을 깨닫는다. 탐정소설 애호가인 후유키가 '관에 시계탑이 있다면 그곳에서 중대한 일이 발생한다'는 정석에 따라갔으리라고 생각한 네 사람은 그곳으로 가기 위해 에드워드 관 현관을 통해 밖으로 달려간다. 그리고 윌리엄 관 근처에서 사토미 부인이 끌던 휠체어와 중앙응접실 외벽에 철제 사다리가 설치 되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타 올라간다.
시계탑에 올라와 다락방같은 것의 문을 열자 후유키 부부는 이미 약을 마시고 자살해 있었다. 네 사람은 멀리서 사이렌 소리[9] 를 들으며 부부의 죽음에 슬퍼한다.[10]
[1] 가게우라와 다케무라를 보고 애인이 있는지 없는지를 물은 아키호와 달리 마나는 "이거 그거죠?그..뭐더라, 와카슈도라는거죠?"라는 뉘앙스로 물어본다. 한마디로 둘이 그렇고 그런 사이냐고 묻는 것. [2] 서술자는 이를 '''목격한다'''![스포일러] 나중에 신문기사로 밝혀지는 사실이지만 간부는 도망간게 아니라 그 섬에 숨어있었던 밀입국자들에게 살해당한 뒤 배를 탈취당했던 것이었다. 원래부터 증거 인멸을 위해 그들을 무인도에 고립시켜 아사시킬 작정이긴 했지만, [3] 살해 방법 역시 바로 깨닫게 되는데, 바로 범인이 피해자들을 유혹해서 바로 야외에서 관계를 맺고, '''그 틈에(즉 관계 중에)그들을 살해'''한 것. 살해 동기는 당연히 먹는 입을 줄이려고.[4] 나중에 뒷처리를 위해 간부가 다시 방문할 것이라고 생각했으므로, 그때까지 악착같이 살아남아서 자기 뱃속에 있는 아이를 빌미로 자기만은 살려달라고 할 셈이었다.[5] 식사량을 제어하던 리더격 남자가 무인도에 온 첫 날에 그녀를 강간한다.[6] 사실 집사와 메이드는 시모키타와 부근에서 연극배우를 하는 극단원들이라고 한다. 다만 요리사는 진짜라고.[7] 자신과 아내는 불치병에 걸린 시한부 인생이고, 하나 있던 아들은 사고로 죽어서 재산을 물려줄 사람도 없는지라 죽기 전에 마지막으로 재산을 모두 쏟아부어 자신의 꿈이었던 추리소설을 재현한 연극을 한 것.[8] 사후처리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네. 자네들을 성가시게 하지 않을 거야. 다만 경찰 조사만큼은 참아주게나. 폐가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지만, 탐정소설 애호가로서는 한번 받아보고 싶기도 할거야 [9] 누가 경찰을 부른건지 가짜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후유키의 두번째 편지에 적힌 사후처리에 대해서는 걱정 하지 않아도 된다는 글과 소리가 서서히 가까워졌다는 묘사를 보면 정황상 후유키가 부른 경찰 사이렌 소리인듯 하다.[10] 이미 나이를 먹을대로 먹고 직업이 생겨서 추리물같은 취미를 하기에는 늙어버린 친구들과 다르게 후유키는 그런 고령임에도 대학시절처럼 추리물에 대한 동경과 로망을 가지고 있었고, 그 순수함을 나이를 먹어서도 유지하고 있었다. 자살하면서 적어도 추리물을 매우 좋아하는 한 바보가 있었다는 사실만은 기억해달라고 유서에 남기는 부분은 매우 찐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