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리아 스콧 호
'''The Adventure of the Gloria Scott'''
셜록 홈즈 시리즈 중 셜록 홈즈의 회상록에 수록된 사건. 홈즈가 '''탐정이 되기 전에 처음으로 해결한 사건'''이며, 그가 자신의 추리 재능을 어떻게 직업으로 삼을 생각을 했는지 알 수 있는 단편이다.
대학에 다니던 홈즈는 방학 동안 그의 유일한 친구 빅터 트레버[1] 의 집에서 한 달간 지내게 된다. 빅터의 아버지 트레버 노인은 치안판사를 맡고 있는 지역 유지였는데, 아들이 홈즈에 대해 '처음 만난 사람도 신상을 줄줄 꿴다'고 얘기하는 것을 좀 과장된 허풍으로 생각하며 어디 자기 자신에게 한번 해보라고 얘기한다. 홈즈는 트레버를 관찰한 결과를 줄줄줄 늘어 놓던 도중 '팔뚝에 '''J. A.'''라는 이니셜의 문신이 지워진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J. A.라는 사람을 잊으려고 애쓰는 것 같다' 는 말을 하게 되고, 트레버는 그 말을 듣자마자 놀라서 기절한다. 그 후 홈즈의 추리의 정확성에 감탄한 트레버가 '자네는 재능을 살려서 탐정 쪽으로 나가는게 괜찮겠군'이라고 하는 말을 하고, 이 말을 들은 홈즈는 수사관으로서의 진로를 생각하게 된다.
이 이후 홈즈는 자신이 트레버를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에 빅터의 집을 떠나기로 결심한다.[2] 그런데 홈즈가 떠나기 전날, 허드슨이라는 노인이 트레버를 찾아온다. 트레버와 허드슨은 서로 친한 사이인 듯 보였으며, 트레버는 허드슨에게 일자리를 알아봐 주겠다는 말을 한다.
홈즈가 떠난 지 몇 달 뒤, 빅터는 홈즈에게 급하게 자기 집으로 와 달라는 전보를 보낸다. 홈즈가 빅터의 집에 도착했을 때 빅터는 홈즈에게 트레버가 괴상한 내용의 편지를 받은 뒤 뇌졸중으로 쓰러졌고, 얼마 안 가 숨졌다는 비보를 전한다. 홈즈가 자세한 자초지종을 묻자, 빅터는 홈즈가 떠나고 난 뒤 허드슨은 트레버와 집안 사람들, 그리고 트레버의 하인들에게 무례하게 굴었지만 트레버는 항상 허드슨을 두둔했고, 허드슨은 그럼에도 자기를 제대로 대접해 주지 않는다며 멋대로 떠나 버렸다고 했다. 문제의 편지는 허드슨이 떠난 이후 온 것이었는데,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었다.
트레버의 본명은 '''제임스 아미타지(James Armitage)'''였고, 트레버의 팔에 새겨졌던 문신 J. A.는 트레버의 본명인 제임스 아미타지의 이니셜이었다. 아미타지는 본래 은행원이었지만, 도박으로 지게 된 빚을 갚으려고 자기가 일하던 은행 돈에 손을 댔다가 들키는 바람에 죄수 호송선 글로리아 스콧 호를 타고 호주[4] 로 끌려가게 된다. 트레버의 팔뚝에 새겨졌던 J. A. 문신도 이 때 새겨졌던 것이다.
선실에 수감되어 있는 동안, 아미타지는 옆 방에 수감된 유명한 사기꾼 잭 프랜더개스트[5] 와 접촉하게 된다. 잭은 자신이 사기로 번 돈 25만 파운드[6] 는 아직도 자신의 수중에 있으며, 이 돈을 이용해 선장, 항해사 2명, 의사, 군인 17명, 교도관 및 죄수 2명[7] 을 제외한 배 안의 대부분의 사람들을 매수했다면서 선상 반란에 동참할 것을 부탁한다. 아미타지는 이에 승낙했고, 목사로 위장한 채 배에 탄 잭의 동료 윌슨이 설교를 핑계로 죄수들에게 무기를 지급하는 등 선상 반란 계획은 차근차근 준비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미처 매수하지 못했던 의사가 죄수 하나를 진찰하던 도중 감옥에 숨겨진 권총을 발견해 반란 계획이 발각되고, 계획이 들통난 걸 안 죄수들은 곧바로 무기를 들고 반란을 일으켜 선장을 포함해 매수하지 않은 사람 대부분을 죽여 버린다. 이후 죄수들은 반란이 대성공이라고 축배를 들었지만 살아 있던 군인 10여명이 잔치를 벌이던 이들을 습격한다. 이 와중에 윌슨은 즉사했고, 동료의 죽음에 분노한 잭과 죄수들은 남은 군인들을 싸그리 죽여 버리고 교도관 두 명, 항해사 두 명, 의사를 포로로 삼은 뒤 반란을 성공시킨다.
죄수들은 포로들을 죽일 것인지 살려둘 것인지 의논하다 두 편으로 나뉘어졌다. 하지만 포로를 살리자고 주장한 죄수들은 아미타지와 에반스(=트레버에게 편지를 보냈던 비도스)를 포함한 8명 뿐이었다. 동료가 죽은 것에 분노했던 반란의 주도자 잭은 포로를 다 죽이기로 하고 포로를 살리자고 한 사람들에게 배를 떠나라고 선언한 뒤[8] 배를 떠날 죄수들을 위해 죄수복 대신 일반 옷차림을 입게 하고 보트와 며칠을 먹을 물과 먹을 것을 제공하고 현 위치를 알려 준다. 8명의 죄수들은 잭이 준비한 작은 보트를 타고 현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아프리카에 상륙하기로 한다. 이들 가운데 나머지 6명은 까막눈이었기에 글을 읽을 수 있던 것은 아미타지와 에반스 뿐이었고 에반스는 뱃일을 해서 해도도 볼 수 있었기에 이 둘의 지시로 배를 몰게 되었다. 이들 죄수들이 탄 보트가 글로리아 스콧 호에서 어느 정도 멀어지자 글로리아 스콧 호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이에 8명이 탄 배는 그 쪽으로 배를 돌렸고, 그 자리에서 유일한 생존자였던 허드슨을 건져 올리게 된다. 허드슨의 증언에 의하면 잭이 포로들을 한 명씩 처형하던 도중 항해사 한 명이 밧줄을 끊고 배의 화약고로 도망가 랜턴을 들고 자기를 쏘면 이 배를 통째로 날려 버리겠다고 발악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죄수 중 한 명이 그에게 총을 쏘면서 화약고가 폭발해서 배가 통째로 날아갔다고 한다.
이후 8명의 죄수들과 허드슨은 호주로 가는 배에 구조되었고, 신분을 속인 뒤 호주에서 광산 일로 돈을 벌어 영국에 돌아왔던 것이었다. 허드슨은 당시 글로리아 스콧 호의 선원이었는데 트레버나 비도스가 신분을 세탁한 죄수라는 약점을 잡고 있어서 트레버에게 무례하게 굴 수 있었던 것이고, 허드슨이 떠나자 아미타지와 함께 했던 다른 친구인 비도스, 즉 에반스가 허드슨이 아미타지의 정체를 불었다는 편지를 보낸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본 사건은 허드슨은 트레버의 정체에 대해 불지 않았고, 비도스가 허드슨이 트레버의 정체를 불었다고 오해하고 허드슨을 쏴 죽인 뒤 재산을 챙긴 다음에 편지를 보낸 뒤 잠적한 것이라는 홈즈의 추측과 함께 마무리된다. 이 추측이 옳은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만일 사실이라면 트레버 영감은 정말 아쉬운 죽음을 맞이한 셈. 골칫거리였던 허드슨이 사라졌으니 어쩌면 팔자가 더 폈을지도 모를 일이다.
1. 개요
셜록 홈즈 시리즈 중 셜록 홈즈의 회상록에 수록된 사건. 홈즈가 '''탐정이 되기 전에 처음으로 해결한 사건'''이며, 그가 자신의 추리 재능을 어떻게 직업으로 삼을 생각을 했는지 알 수 있는 단편이다.
2. 줄거리
대학에 다니던 홈즈는 방학 동안 그의 유일한 친구 빅터 트레버[1] 의 집에서 한 달간 지내게 된다. 빅터의 아버지 트레버 노인은 치안판사를 맡고 있는 지역 유지였는데, 아들이 홈즈에 대해 '처음 만난 사람도 신상을 줄줄 꿴다'고 얘기하는 것을 좀 과장된 허풍으로 생각하며 어디 자기 자신에게 한번 해보라고 얘기한다. 홈즈는 트레버를 관찰한 결과를 줄줄줄 늘어 놓던 도중 '팔뚝에 '''J. A.'''라는 이니셜의 문신이 지워진 흔적이 있는 것으로 보아 J. A.라는 사람을 잊으려고 애쓰는 것 같다' 는 말을 하게 되고, 트레버는 그 말을 듣자마자 놀라서 기절한다. 그 후 홈즈의 추리의 정확성에 감탄한 트레버가 '자네는 재능을 살려서 탐정 쪽으로 나가는게 괜찮겠군'이라고 하는 말을 하고, 이 말을 들은 홈즈는 수사관으로서의 진로를 생각하게 된다.
이 이후 홈즈는 자신이 트레버를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에 빅터의 집을 떠나기로 결심한다.[2] 그런데 홈즈가 떠나기 전날, 허드슨이라는 노인이 트레버를 찾아온다. 트레버와 허드슨은 서로 친한 사이인 듯 보였으며, 트레버는 허드슨에게 일자리를 알아봐 주겠다는 말을 한다.
홈즈가 떠난 지 몇 달 뒤, 빅터는 홈즈에게 급하게 자기 집으로 와 달라는 전보를 보낸다. 홈즈가 빅터의 집에 도착했을 때 빅터는 홈즈에게 트레버가 괴상한 내용의 편지를 받은 뒤 뇌졸중으로 쓰러졌고, 얼마 안 가 숨졌다는 비보를 전한다. 홈즈가 자세한 자초지종을 묻자, 빅터는 홈즈가 떠나고 난 뒤 허드슨은 트레버와 집안 사람들, 그리고 트레버의 하인들에게 무례하게 굴었지만 트레버는 항상 허드슨을 두둔했고, 허드슨은 그럼에도 자기를 제대로 대접해 주지 않는다며 멋대로 떠나 버렸다고 했다. 문제의 편지는 허드슨이 떠난 이후 온 것이었는데, 편지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적혀 있었다.
홈즈는 편지를 보자마자 이 편지가 암호라는 것을 간파해 내고, 편지에서 두 단어씩 지워서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찾아낸다.런던의 사냥감 공급량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우리가 신뢰하는 관리자 허드슨은 날아다니는 종이의 주문을 모두 받을 것과 네 암꿩의 목숨을 보전할 것을 요청하였다.(The supply of game for London is going steadily up. Head-keeper Hudson, we believe, has been now told to receive all orders for fly-paper and for preservation of your hen pheasant's life.)[3]
The game is up. Hudson, has told all fly for your life.
편지를 보낸 사람은 트레버와 둘도 없던 친구인 비도스로 그도 매우 부유한 사람이었다. 그가 다급하게 보낸 이 편지를 본 트레버가 충격을 먹고 쓰러져 시름시름 앓다가 숨을 거두게 된 것. 홈즈는 이를 통해 허드슨이 트레버의 약점을 잡고 있다는 추리를 해 냈다. 그 사이 빅터는 트레버가 죽기 전에 빅터에게 남긴 회상록을 찾아내고, 빅터는 자신은 차마 이 글을 읽지 못하겠다며 홈즈에게 회상록을 맡긴다. 그리고 홈즈는 트레버가 남긴 회상록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다.'''게임은 끝났다. 허드슨이 다 불었다. 살고 싶으면 도망쳐라.(The game is up. Hudson has told all. Fly for your life.)'''
트레버의 본명은 '''제임스 아미타지(James Armitage)'''였고, 트레버의 팔에 새겨졌던 문신 J. A.는 트레버의 본명인 제임스 아미타지의 이니셜이었다. 아미타지는 본래 은행원이었지만, 도박으로 지게 된 빚을 갚으려고 자기가 일하던 은행 돈에 손을 댔다가 들키는 바람에 죄수 호송선 글로리아 스콧 호를 타고 호주[4] 로 끌려가게 된다. 트레버의 팔뚝에 새겨졌던 J. A. 문신도 이 때 새겨졌던 것이다.
선실에 수감되어 있는 동안, 아미타지는 옆 방에 수감된 유명한 사기꾼 잭 프랜더개스트[5] 와 접촉하게 된다. 잭은 자신이 사기로 번 돈 25만 파운드[6] 는 아직도 자신의 수중에 있으며, 이 돈을 이용해 선장, 항해사 2명, 의사, 군인 17명, 교도관 및 죄수 2명[7] 을 제외한 배 안의 대부분의 사람들을 매수했다면서 선상 반란에 동참할 것을 부탁한다. 아미타지는 이에 승낙했고, 목사로 위장한 채 배에 탄 잭의 동료 윌슨이 설교를 핑계로 죄수들에게 무기를 지급하는 등 선상 반란 계획은 차근차근 준비되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미처 매수하지 못했던 의사가 죄수 하나를 진찰하던 도중 감옥에 숨겨진 권총을 발견해 반란 계획이 발각되고, 계획이 들통난 걸 안 죄수들은 곧바로 무기를 들고 반란을 일으켜 선장을 포함해 매수하지 않은 사람 대부분을 죽여 버린다. 이후 죄수들은 반란이 대성공이라고 축배를 들었지만 살아 있던 군인 10여명이 잔치를 벌이던 이들을 습격한다. 이 와중에 윌슨은 즉사했고, 동료의 죽음에 분노한 잭과 죄수들은 남은 군인들을 싸그리 죽여 버리고 교도관 두 명, 항해사 두 명, 의사를 포로로 삼은 뒤 반란을 성공시킨다.
죄수들은 포로들을 죽일 것인지 살려둘 것인지 의논하다 두 편으로 나뉘어졌다. 하지만 포로를 살리자고 주장한 죄수들은 아미타지와 에반스(=트레버에게 편지를 보냈던 비도스)를 포함한 8명 뿐이었다. 동료가 죽은 것에 분노했던 반란의 주도자 잭은 포로를 다 죽이기로 하고 포로를 살리자고 한 사람들에게 배를 떠나라고 선언한 뒤[8] 배를 떠날 죄수들을 위해 죄수복 대신 일반 옷차림을 입게 하고 보트와 며칠을 먹을 물과 먹을 것을 제공하고 현 위치를 알려 준다. 8명의 죄수들은 잭이 준비한 작은 보트를 타고 현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아프리카에 상륙하기로 한다. 이들 가운데 나머지 6명은 까막눈이었기에 글을 읽을 수 있던 것은 아미타지와 에반스 뿐이었고 에반스는 뱃일을 해서 해도도 볼 수 있었기에 이 둘의 지시로 배를 몰게 되었다. 이들 죄수들이 탄 보트가 글로리아 스콧 호에서 어느 정도 멀어지자 글로리아 스콧 호에서 폭발이 일어났다. 이에 8명이 탄 배는 그 쪽으로 배를 돌렸고, 그 자리에서 유일한 생존자였던 허드슨을 건져 올리게 된다. 허드슨의 증언에 의하면 잭이 포로들을 한 명씩 처형하던 도중 항해사 한 명이 밧줄을 끊고 배의 화약고로 도망가 랜턴을 들고 자기를 쏘면 이 배를 통째로 날려 버리겠다고 발악을 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죄수 중 한 명이 그에게 총을 쏘면서 화약고가 폭발해서 배가 통째로 날아갔다고 한다.
이후 8명의 죄수들과 허드슨은 호주로 가는 배에 구조되었고, 신분을 속인 뒤 호주에서 광산 일로 돈을 벌어 영국에 돌아왔던 것이었다. 허드슨은 당시 글로리아 스콧 호의 선원이었는데 트레버나 비도스가 신분을 세탁한 죄수라는 약점을 잡고 있어서 트레버에게 무례하게 굴 수 있었던 것이고, 허드슨이 떠나자 아미타지와 함께 했던 다른 친구인 비도스, 즉 에반스가 허드슨이 아미타지의 정체를 불었다는 편지를 보낸 것이었다.
마지막으로, 본 사건은 허드슨은 트레버의 정체에 대해 불지 않았고, 비도스가 허드슨이 트레버의 정체를 불었다고 오해하고 허드슨을 쏴 죽인 뒤 재산을 챙긴 다음에 편지를 보낸 뒤 잠적한 것이라는 홈즈의 추측과 함께 마무리된다. 이 추측이 옳은지는 확인할 수 없지만, 만일 사실이라면 트레버 영감은 정말 아쉬운 죽음을 맞이한 셈. 골칫거리였던 허드슨이 사라졌으니 어쩌면 팔자가 더 폈을지도 모를 일이다.
3. 후일담
- 작중에 나오는 "윌슨이 선원들을 쏴 죽이고 연기가 나는 권총을 들고 있었다"는 표현에서 사건의 결정적인 증거를 뜻하는 스모킹 건이라는 표현이 나왔다.
- 작중 오류가 하나 있다. 제임스 아미타지가 호주로 유배를 떠나게 된 시점이 1855년이라고 적고 있는데 현 시점에서 30년 전이라고 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재 연도는 1885년이란 말인데 홈즈의 첫 번째 사건인 주홍색 연구가 1885년 이전에 일어난 사건이다. 따라서 서술 상으로 치면 주홍색 연구가 더 이전 사건이 되는 셈이다.
- 80년대 중역판 셔얼록 호움즈 전집이라는 엉터리 미완성 전집 계림문고판에서는 1권으로 내다보니 어거지로 내용을 늘렸다. 이를테면 잭이 제임스를 보고 나를 아냐고 우쭐거리듯이 말하니 "잭 프랜더개스트 아니오?" 라고 단번에 맞췄다. "오? 나를 아네?" 라는 잭에게 "당신 말이오, 당신에 대하여 신문마다 1면으로 떠들썩하게 보도하면서 당신 사진이 큼직하게 달려있던 걸 몇번이나 보았는데 모를 리가 있겠소?"라고 말한다. 그리고, 가짜 목사로 변장한 월슨이 선장을 쏴죽인 다음에 선장실로 쳐들어온 잭을 보며 "너무 늦었어, 친구. 내가 마무리한 셈인가?"라고 말하거나 떠들석하게 파티를 즐기며 잭이 "그런데 군인들을 이끌던 그 마틴 중위라는 놈은 어찌되었어?"라고 말하자 어느 죄수가 "뭐, 총에 맞아 죽었던지 바다에 빠져 물귀신이 되었겠죠?"라고 말하다가 총에 맞아 그 죄수랑 옆에 있던 월슨이 눈 뜬채로 즉사한다는 부분. 여기선 의사가 총을 알아차리던 게 바로 제임스 아미타지가 있던 곳이라 제임스가 목을 졸라 의사를 죽였다고 여겼으나 그는 안 죽고 살아서 바로 그 의사가 숨어있다가 사형 직전 항해사를 구해줬다고 나왔다. 그래서 허드슨이 제임스에게 당신 탓이라고 따져들던 부분도 추가되었다. 그 밖에 잭이 천장에 군인들이랑 숨어서 총을 쏘게한 마틴 중위랑 1:1로 대결하여 그를 죽인다든지 마지막에 제임스를 보내면서 잭이 아쉬워하며 잘 가라는 내용 등과 같은 부분도 추가. 마지막에는 비도스가 파리에서 붙잡혔다는 홈즈의 이야기로 마무리한다. 참고로 이 책 제목은 사라진 지옥선
- 그런데, 위에 저 중역판을 일본에서 낸 것인지 모르겠으나, 이 내용 상당수는 바로 90년대 말엽에 서울문화사에서 낸 10권짜리 셜록 홈즈 일본 만화책(그림-이시카와 모리히코)에서 그대로 썼다. 잭이 제임스를 처음 보고 나누던 대사에서부터 여러 부분이 똑같다.
4. 관련 문서
[1] 둘이 만나게 된 계기가 참 골때린다. 홈즈가 빅터의 개에게 발을 물려서 열흘쯤 자리 보전을 하고 드러누웠고, 개 주인인 빅터가 미안한 마음에 병문안을 오다 보니 친해졌단다(...).[2] 실제로 서글서글하게 대하던 트레버가 조금 서먹하게 대하기 시작했다.[3] 말이 안 되는 내용의 문장으로 되어 있고, 아래에 서술할 암호문의 내용을 살리기 위해 번역을 약간 다르게 한 경우도 있어서 국내에 출간된 번역본마다 번역이 다르다.[4] 당시 호주는 죄수들의 유배지였고, 호주 개척민 중에도 죄수 출신이 많았다.[5] 좋은 집안 출신이었지만 타고난 사기꾼이어서 런던의 내로라하는 상인들에게 거액을 갈취했고, 이로 인해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다는 언급이 있다.[6] 2017년 5월 한국 원화로 3억5,714만2,857원이지만 160년도 더 된 당시 물가로 환산하면 '''300억은 더 넘는 거액'''이다.[7] 죄수 2명은 한 사람은 겁이 많아서 무섭다고 거부하고 또다른 한 명은 병에 걸려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 매수할 수 없었다고 한다.[8] 그마저도 잭이 봐준 거다. 다수인 죄수들은 포로를 다 죽이자고 하면서 반대하던 8명 동료 죄수들까지 같이 죽여버릴 분위기였던 걸 잭이 중재하여 이렇게 내보내게 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