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동물)
1. 개요
금호(金虎)는 금색 털과 금색 무늬를 지닌 호랑이를 의미한다.
영문으로는 '''Golden Tabby Tiger''', '''Golden Tiger''', '''Strawberry Tiger''' 등의 표기가 주로 사용되며, 국내에서는 금호, 금호랑이, 금색 호랑이등의 표기가 주로 사용된다.
2. 상세
금색 털을 지닌 호랑이인 금호는 백색 털을 지닌 호랑이인 백호처럼, 별도의 호랑이 아종이 아닌 '''벵골호랑이가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는 금색 털 인자가 발현된''' 호랑이이다.
19세기에서 20세기 초에 야생에서 발견된 사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1932년 인도 반도의 마이소르(Mysore) 지역에서 야생에서 발견된 개체가 목격된 뒤로 금호가 야생에서 발견된 사례는 없다고 알려져 있으며, 사육상태에서 태어난 최초의 금호랑이는 1983년에 태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오늘날 금호의 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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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 빔과 인디라의 계통도.
오늘날 금호랑이들의 시조가 정확히 누구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 시조로 꼽히는 이들 중 하나는 오늘날 최초로 사육된 백호인 '모한'의 증손자 뻘인 수컷 백호 '빔'(Bhim)과 정상색 암호랑이 '키만티'(Kimanthi) 사이에서 태어난 딸인 '인디라'(Indira)와 아버지인 빔 사이의 근친교배를 통해 1986년 11월 2일, 미국의 신시내티 동물원(Cincinnati Zoo)에서 태어난 수컷 금호랑이''' '소나' '''(Sona,Sonar)[1] 이며, 최종적으로는 다른 여타의 금호들 대부분도 '''결국 모한의 후예로 여겨진다.'''
4. 금호 생산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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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호(White Tiger), 금호(Golden Tiger), 은호(Stripeless tiger)의 형질이 후대에 유전되는 경우를 나타낸 그림. 이미지 출처
오늘날 동물원에서 사육되고 있는 백호를 생산하는 방식처럼 금호들의 금색 털인자도 정상색 호랑이의 황색 털 인자에 비해 열성이기 때문에, 금호도 같은 '''금색 털 인자를 지닌 호랑이들간의 교배'''를 통해서만 태어날 수 있다.
그러나 금호 역시도 한마리 호랑이에서 기원한 것으로 여겨지며, 현존하는 수 또한 매우 적어 결국 금호의 생산은 백호의 생산 방식처럼 '''혈연관계인 호랑이들 사이의 근친상간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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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를 지닌 금호의 모습. 이미지 출처
지속되는 선택적 근친교배는 결과적으로 '''장애를 지닌 호랑이들을 태어나게 하는데''', 백호와는 달리 장애를 지닌 금호가 적은 것은 금호의 숫자가 백호보다도 적으며, 생산을 위한 계획적인 근친교배의 역사가 백호에 비해 비교적 짧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이밖에도 백호 생산에 가해지는 비판과 일맥상통하게도, 오늘날 사육되는 금호 중에는 시베리아호랑이와 벵골호랑이의 교잡종 호랑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교잡종 호랑이의 탄생은 '''서로다른 호랑이 아종간의 보전을 어지럽히는 일이다.'''
5. 기타
국내외적으로는 금호에 대하여 "전세계에 30마리 밖에 없고, 야생에서 멸종하여 동물원에만 있는 멸종위기 동물"이라는 잘못된 이야기가 퍼져있는데, 금호의 숫자가 적은 것은 사실이나 전술했듯, 금호는 별도의 종(種)이 아닌 벵골호랑이의 열성인자가 발현된 호랑이로 여겨지는 만큼 "멸종했다"라는 표현이 사용될 수 있는 동물이 아니다.
6. 참고 문헌
[1] Sona와 Sonar라는 표기가 혼용되는 것으로 추정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