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갈라
1. 개요
'''1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 = 10112이다.
긍갈라(矜羯羅)는 부동명왕을 따르는 동자들 중 하나[1] 이기도 하고, 화엄경에서 일컫는 수의 단위 중 하나이기도 하다. 그 수치는 10의 '''112 제곱'''으로, '''1구골의 1조배다.''' 동시에 나유타를 1028, 불가사의를 1056으로 볼 때 무량대수에 해당하는 숫자다. 물론 불교 화엄경에는 이보다 훨씬 큰 단위도 있지만(...).[2]
어원은 산스크리트 단어인 킹카라(Kiṃkara)를 한자로 음차한 것이다. 본래 이 단어는 의문사인 Kiṃ과 '작위'의 뜻을 지닌 kara의 합성어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묻고, 그에 대한 명령대로 순종하며 따른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큰 수 문서도 함께 참고하자.
2. 여담
실제적으로는 잘 쓰이지 않는 수이지만, 2004년부터 5년 동안 짐바브웨의 물가는 무려 '''95긍갈라%'''(거의 1긍갈라 배)나 상승해, 결국 짐바브웨 달러 문서에서 써먹기도 했었으며 이렇게 이 문서도 만들어졌다(...). 이 시기의 물가상승은 정말로 '''사리 맺히게 만드는''', 가히 '''불교적'''[3] 인 물가상승이었다.
일본어로는 '''콘가라'''로 읽는다. 이 이름을 쓰는 캐릭터를 찾는다면 해당 항목 참고.
[1] 동자 중 나머지 하나의 이름은 제타가(Cetaka, 制吒迦).[2] 화엄경에서 나오는 제일 큰 수는 불가설불가설전으로서, 이의 값은 $$10^{7\times2^{122}}$$, 즉 1037,218,383,881,977,645,219,396,597,687,849,648,128 이다. 후덜덜하지만 구골플렉스보다는 훨씬 작다.[3] 이정도 되면 천문학에서도 쓰지 않는 수이기 때문에 '천문학적'이 아닌 '불교적'이 좋은 표현이다. 몇 백 억파섹을 옹스트롬으로 바꿔버리는 뻘짓을 하면 모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