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1. 物價
시장에 나도는 물건의 값.
물가가 올라가면 인플레이션이라고 하고, 내려가면 디플레이션이라고 한다. 현대 경제학에 따르면, 물가가 점차적으로 서서히 올라가는 것은 경제가 상승세를 탄다는 긍정적인 신호이다. 하지만 물가가 급등하면 돈의 가치가 떨어져서 사람들이 괴로워진다. 반대로 물가가 사회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내려가면 '''올라가는 것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지옥이 된다.
사실 경제성장에 따라 물가는 항상 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물가안정'도 물가를 무작정 내리거나 고정시키는 게 아니고 물가상승률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 목적이다. 디플레이션 문서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물가하락도 마냥 좋은 것은 아니다. 인플레이션의 원인으로는 수요증가, 비용상승 등이 제시된다. 돈을 마구 찍어내서 발생하는 초인플레이션도 있지만 이쪽은 어디까지나 예외적인 경우. 장바구니 물가가 상승하는 원인이 이쪽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그리고 사람마다 사려는 물건의 종류와 수량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무엇을 '물가'라고 불러야 할지가 문제된다. 따라서 이를 평균낸 물가지수를 산출하여 비교한다. 빅맥지수도 이와 관련이 있다.
거시경제학에서 이야기하는 국가경제 전체의 '물가'와 개인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하는 '물가'에는 큰 차이가 있다. '1인당 국민소득에서 이야기하는 소득'과 '자기 자신의 주머니에 꽂히는 소득'의 차이를 생각하면 된다. 보통 기획재정부 장관급이나 한국은행에서 이야기하는 '물가'는 국가 경제정책의 전체적인 방향을 설정하는 지표로서의 물가지, 당신이 편의점에서 사먹는 과자 가격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당연하지만 이 지표 하나를 모든 상황에서 사용하지는 않으며, 소비자물가지수 외에도 생산자물가지수, 수출입물가지수, 생활물가지수 등을 따로 집계하여 상황에 맞게 사용한다.
이 차이를 이해하지 못한 사람들이 물가를 올려야 한다는 언급만으로 무작정 정부를 욕하고 보는 경우가 많은데#, 자신이 경제학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을 드러내는 일일 뿐이다. 물론 그 차이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는 정부나 아무런 부연설명없이 그대로 받아적어 대중들에게 전달하는 언론도 책임이 없다고 하긴 힘들겠지만.
이러한 오해가 생기는 원인은 경제용어가 일상언어와 구분이 안 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1인당 국민소득 같은 경우는 '국민소득', 'GDP' 등으로 '월급' 등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용어를 쓰기 때문에 뭔가 다른 것으로 인식되고, 자기 월급이 안 올랐다고 경제성장률 통계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물가의 경우는 정부 관계자나 언론에서 '물가'라고 하면 자신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를 떠올리지 CPI와 연관시키는 사람은 드물다. 일상언어가 아닌 전문용어를 사용한다면 이러한 오해가 줄어들지도 모르지만, 사실 보통 인플레이션이 문제되지 디플레이션이 문제되는 경우는 드물어 여론을 신경쓰는 입장에선 굳이 그러한 괴리를 바로잡을 동기를 찾지 못했는지도 모른다.
물가가 오를수록 가치가 작은 10원, 50원, 100원 등의 동전들이 경시된다.
1.1. 세계 도시 물가 순위
참고 사이트
전세계의 국가 혹은 지역간 물가를 비교하는 지표는 다양하게 존재한다. 가령 IMF 등의 국제적인 경제 기구는 각국의 실질 구매력을 산출하는데, 이것 자체가 명목 GDP에 각국의 물가 수준을 반영하여 추산하는 것이다. 또한 여러 독립 기관에서 도시별로 물가 비교를 해서 물가지표와 순위를 발표한다. 위의 사이트가 그 중 하나의 사례이다.
위 사이트의 순위에서는 (2020년 6월 기준이다.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점에 유의) 버뮤다의 해밀턴이 1위이다. 서울은 104위이다. 많은 사람들이 도쿄가 세계에서 가장 물가가 높은 도시 중 하나로 생각하는데, 런던처럼 살인적으로 물가가 높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러한 순위는 위 사이트를 포함해 대부분이 그 도시에 주재하는 외국인이 체감하는 물가를 대상으로 한다는 한계가 있다. 가령 주거비용의 항목이 '도시 내 '''비싼''' 지역에서 가구가 포함된 아파트나 원룸의 월 임대료'로 되어 있으며, '좋은 품질의 테이블 와인'이나 '외국인 밀집지역의 이탈리안 디너'같이 보편성이나 객관성이 떨어지는 지표가 포함되어 있다. 반대로 PPP는 국가간 물가 비교시 품질 차이를 무시하는 것이 한계로 지적된다. 그래서 어디까지나 재미로 볼 만한 정도. 가끔씩 이런 부류의 자료에서 아프리카 등의 개발도상국 도시가 상위에 오르는 것도 그런 이유로, 실제 그 나라 국민이 체감하는 물가와는 동떨어져 있다.
아래 물가 순위는 2013년 기준의 것으로, 대표적인 지역만 표시되어 있으며, 표시되지 않은 지역이 많다. 가령 타히티나 부산 등은 없다. 도시 이름의 알파벳 표기는 모두 영어식으로 그 나라의 표기와 다를 수 있다.
1.1.1. 1~50위
1.1.2. 50~100위
1.1.3. 100위 이하
1.2. 관련 문서
2. 물이 있는 곳의 가장자리
영어: riverside(강가), waterside, beach(바닷가), shore
일본어: 渚(なぎさ)
바다,강, 못 따위와 같이 물이 있는 곳의 가장자리.
언제든지 익사, 홍수 등의 재해를 입을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하는 곳이다. 곤충의 유충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인 물의 근처다보니 하루살이나 모기등 각종 날벌레들이 많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