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법/서양
영어 : Music notation
독일어 : Notenschrift(독)
이탈리아어 : Notazione(이)
1. 개요
음악을 시간적으로 나타내는 방법
이상적으로는 음의 높이와 길이, 음색의 3가지 특성을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나타내야 하지만 현재의 단계에서는 높이와 길이에 제한되어 있다.
현재의 기보법은 보표에 의한 것으로서, 음자리표에 따라 음의 위치를 나타낸 5선 보표 위에, 상대적 음가가 정해진 음표를 배열하고, 빠르기와 셈여림은 문자에 의해 상대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형태의 기보법은 17세기 이래의 것으로서, 그 이전에는 음악이나 악기의 종류에 따라 여러 가지의 기보법이 사용되었다.
2. 고대
3. 중세시대
중세시대 초기에는 마땅한 기보법이 없었고, 성가를 구두로 전달하는 식이었으나 그레고리오 성가의 등장으로 레파토리가 방대해지자 암기의 어려움으로 9세기 초에 '''네우마(neuma)'''라는 기보법이 등장하였다. 초기 네우마는 선율의 윤곽만 제시하는 형식이여서 오늘날 당시의 음정이나 높낮이를 알기에는 어렵다. 9세기 말부터 단어의 앞글자를 딴 다양한 기호를 제시하였다. 예를 들어 느려짐은 t(tenere)나 -, 빠르게는 c(cito), 악센트 a(altus) 등으로 다양한 표현을 하였다. 하지만 네우마는 종류가 다양하며 체계적이지 않았고 어디까지나 사람의 기억을 보조해주는 장치에 불과했다. 여러가지 네우마 보는법.
9세기에 씌여진 작자 미상의 이론서 <음악 안내서(Musica Enchiriadis)> 점차 여러 선을 그려놓고 그 사이에 특정 음을 지정해 선 안에 가사를 넣은 데지아(daseia) 기보법을 제시하나 너무 크고 비효율적이여서 사용하지는 않았다.. 10세기부터는 보표선을 사용하기 시작하였는데 처음에는 수평선 하나만 그어놓고 그 선을 기준으로 네우마를 사용했으나 점차 선이 많아졌다.
11세기에 F를 나타내는 적색 선이, 후이 C를 나타내는 황색이나 녹색 선이 첨가되었다.[1] 후에 또다시 A와 E를 나타내는 선 두줄이 첨가되었으나 점차 이 내선을 통일된 색으로 긋게 되었다. 대신에 C와 F를 음정에 해당하는 보표 앞에 적어놓았고 이게 음자리표의 기원이다. 이외에도 가사 위에 음높이를 나타내는 알파벳이 써있는 문자 기보법도 사용되었다. 이러한 기보법은 헤르만누스 콘트락투스(Hermannus Contractus)가 더욱 발전시켰는데 가사 위에 음정 관계를 써넣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기보법의 문제는 음 하나를 잘못읽으면 뒤부터 다 틀리게 된다는 것이었다.
12세기에 이러한 음자리표가 딸린 사선악보가 널리 퍼지게 된다. 13세기에 오면서 음표의 사각형 모양이 갖추어지게 되고 리가투레(ligature)라 부르는 여러개의 음표묶음이 생겨난다. 이러한 악보는 굉장히 오랜 세월동안 사용되었고, 현재에도 가끔씩 가톨릭에서 사용하며 읽는 법은 여기를 참고하자.
계이름이은 이탈리아 의 이론가이자 교육자인 귀도 다레초가 창안하였다.[2] 세례 요한의 찬미가에서 귀도는 첫 여섯 구절이 각기 다른 음으로 시작하며 6음음계를 이룬다는 것을 발견하고 각 가사의 첫 번째 음절을 음 이름으로 정하였다.[3] 17세기나 돼서야 '''Ut'''가 주님을 뜻하는 Dominus의 Do로 바뀠으며 Si가 라 위에 첨가되었다. 한편 귀도는 4선보표를 널리 전파하기도 하였다.
4. 르네상스 이후
5. 근 • 현대 음악
[1] 굳이 이 두선을 사용하는 이유는 이 두 음이 밑의 음과 반음관계라 반음을 정확히 표기할수 있었다라는 설이 있다.[2] 귀도는 1030년대 초 폼포사의 수도자였던 미카엘에게 보낸 편지 중에 소년들에게 가르친 자신만의 방법을 적고 있는데 이게 바로 계이름이었다.[3] 우연이긴 하지만 이 6개의 단어들이 각기 다른 자음과 모음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