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득수(각시탈)
1. 소개
KBS2 수목 드라마 각시탈의 등장인물. 배우는 김방원.
종로시장 떡 장수의 아들. 조선의 영웅 각시탈을 추앙하고, 일제 앞잡이 이강토를 증오한다. 상인들을 괴롭히는 순사들에게 짱돌이라도 던져야 속이 시원한 열혈청년.
"시장 바닥에 가면 말이다. 왜놈 똥개 새끼한테 짓밟히는 이씨에 김씨, 박씨가 있거든. '''그게 다 각시탈'''이야." - 이강토에게 고문당하면서.
2. 작중 행적
경찰서에 끌려가 고문을 당해도 자길 고문하는 이강토 면전에서 강토를 비꼴 만큼 독립운동가급의 기개를 가진 청년이지만 이강토의 어머니와 이강산을 막 괴롭혀대는 행각을 보여준 탓에 시청자들에게 욕 좀 쳐먹었다.[1]
그리고 6화에서 정말로 적절한 시기에 이강토 집에 방화를 함으로서 이강토가 2대 각시탈로 활동하는데 엄청나게 도움을 주었다. 방화 타이밍이 조금만 더 빨랐다면 이강토가 '''형은 몰라도 엄마는 조선인의 방화로 타죽었다'''라고 오해할 지도 모르는 상황이었고 방화를 안했으면 이후 이강토도 모두에게 의심을 받았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정말로 적절한 시기에 이놈이 방화를 해준 덕분에 '''이강토가 엄마와 형의 죽음에 대한 진실을 모두 아는 상황에서 집이 전소해 다른 사람들은 조선인의 방화로 강토의 엄마와 형이 죽었다고 오해하게 되었다'''는 기막힌 시츄에이션이 연출되고 말았고, 덕분에 이강토의 흑화 연기에 설득력이 충분하게 되었다. 가히 백건과 더불어 이강토가 2대 각시탈 자리에 무사히 안착하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준 1등 공신.
하지만 어디까지나 드라마 전개 상으로 봤을 때 그렇다는 것이고, 객관적으로 보자면 이놈이 한 짓이 그렇게 잘했다고 할 만한 일은 아니다. 집이 어디있는지 알고 있었다는 것은 강토 가족이 어떤 상태로 살고 있는지도 동네에서 훤히 알고 있다는 것인데... 무슨 강토의 부역과 악행을 방관하며 그의 수혜를 받아 떵떵거리고 살면서 고개 빳빳하게 들고 다니는 뻔뻔이들도 아니고, 오히려 일본놈 앞잡이 노릇하는 자식을 부끄럽게 여기며 벌어다 주는 돈도 마다한 채 힘겹게 겨우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노인과 '''독립운동(!)'''하다 끌려가서 온갖 고문을 견디다 못해 바보가 되어 나온 청년을 '엉뚱한데다 화풀이하는 식'으로 상습적으로 폭행하고 장사 방해하는 행위를 일삼았다. 심지어 독립운동을 해서 고문으로 미쳐버린 청년이 지능이 감퇴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비웃어 댄다.'''[2] 같은 조선인이 보호해주거나 아니면 하다못해 최소한 모른 척하며 가만히 놔두지는 못할망정 작당을 하고 집에 불을 지르다니 말이 되는가? 이걸 현실로 비유하자면 독립운동가이신 유일한 선생도 본인은 분명히 훌륭하고 유명한 독립운동가였지만, 그의 동생 중 하나인 유명한은 친일파였다. 친일파와 일본놈들에게 원한이 있지만, 그들이 무서워서 못 건드리는 일반인들 중 몇몇이 이걸 꼬투리 잡아서 친일 당사자인 유명한 본인이 아니라 독립운동가이며 형인 유일한 의사와 그 가족들을 친일파 친척이랍시고 괴롭히는 거나 다름없는 치졸한 행위이다. 더군더나, 유일한도 강토의 어머니처럼 유명한보고 '나는 너 같은 친일파 놈을 동생으로 둔 적이 없다.'라고 했는데[3] 그 사실을 알고도 그런 것이나 다름없는 짓이다. 분명 시장 통에 강토가 나타날때마다 그가 오히려 자기 엄마에게 악질 친일파 취급을 받으며 얼마나 꾸중듣고 외면당하는지 뻔히 보고있던 사람들이 말이다.
이강토의 어머니가 아들이 친일파짓해서 벌어온 많은 돈 받느니 차라리 시장바닥에서 이렇게 무시당하고 사는게 훨씬 나으며 당연하다고 이강토에게 말한 사실을 잊지 말자. 악당이 힘이 강해서 자신이 그 본인에게 직접 복수 못 한다고 힘없고 아무 죄도 없다못해 오히려 '''독립운동을 해서 잘살던 집안이 망하는 피해를 본''' 피해자에게 억지부리며 폭행하는 식으로 화풀이해서 대리만족이나 하는 행위는 정말 아주 비겁하고 치졸하며 더러운 인간들이나 하는 짓이며, 어떤 경우에도 절대로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행동이다. 오히려 이 부분에 한해서는 일본 경찰한테 체포당해도 싼 짓이다. 심지어 폭행 피해자인 이강산은 아예 '''독립운동가'''다. '''독립운동가를 동생이 친일파라며 폭행하는 것이다.''' 다만 조연인 만큼 분량의 문제도 있고, 비중도 크지 않아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이러한 행위에 대한 반성이나 고찰은 없었다.[4] 거기다 사실 오밤중에 불 지르는 게 과연 집만 태우거나 이강토 하나한테만 해코지하려고 그런 것일리는 없을텐데 말이다.
행동을 보아서는 일본군 경찰들이 착해보일정도로 쓰레기에 불과하지만 3화에서 강토에게 고문당하면서 했던 위의 대사는 명대사에 속한다.
이후 독립군의 일원으로 열심히 작전을 돕고 있다는 것이 밝혀진다. 아무래도 성질머리 더러운 독립운동가라는 점에서는 코드기어스의 타마키 신이치로를 연상케 한다. 종로시장 상인들은 아무도 모르는 폭탄 테러를 알고 있었다는 게 복선이었던 셈.
'''여기까지만 등장했다면 일본 제국경찰들보다 인성이 나쁜 쓰레기겠지만...'''
21화에서 드디어 김득수가 선역다운 일을 했다. 그리고 엄선화와 플래그가 꽂혔다.
22회에서는 각시탈과 만나 동진을 만나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등 점점 도움이 되는 중. 그런데 각시탈과 만났을 때 반응이...[5]
24회에서는 출장소를 불태우기 위해 복면을 쓰고 참가하나 슌지에게 잡힌 상황. 예고에서는 슌지에게 양백과 동진의 계획을 발설하는 듯 했지만...? 사실은 이강토와 같이 총독부를 폭파한다고 거짓정보를 흘리는 역공작을 해버렸다.[6] 그리고 슌지는 완벽히 파닥파닥. 그리고 순사가 나간 다음 그 틈을 타서 그 왜놈똥개새끼가 자신의 정체를 밝히자 멘붕할뻔 하는걸 이강토가 가까스로 막아 협력하게 된다. 그리고 강토에게 어머니가 보내준 떡이라고 하는것을 받아먹는데 안에는 종로서에 협력하는척 하면서 빠져나가라는 강토의 지령이 적혀있었고 그 지령에 따라 기무라 슌지에게 모든걸 거짓으로 불고 빠져나간다.
25화에서 종로서의 무기고를 터는 작전에도 참가했다. 이강토가 탈출하지 못했다는 걸 알자 구하러 가려고 했으나, 안섭과 진홍의 만류로 그만두었다.
26화에서는 플래그가 꽃힌 엄선화 남매를 동진결사대 본부로 피신시켜 주고, 시장 상인들에게 이강토를 변호해 주는가 하면 강토의 부탁으로 백건을 동진결사대 본부로 데리고 오는 등 활약이 컸다. 강토와 주고받는 대사들[7] 을 보면 이제 완전히 서로 친구 먹은 듯. 이강토를 변호해 줄때도 시청자들로부터 욕을 먹은 편이었는데 김득수가 이강토에 대해 변호하던 시점은 기무라 슌지에 의해 각시탈로 체포되었을때의 일로 이강토가 각시탈인걸 모르는 시장 상인들은 이강토가 체포되었다는 사실에 환호하지만 사실을 아는 김득수는 그런 상인들을 힐난하는데 정작 상인들은 너야말로 이강토에 대해서 앞장서서 욕하던 놈 아니냐, '''이강토 엄마와 형도 네가 앞장서서 괴롭히고 두들겨 패지 않았냐'''고 지적하자 찔렸는지 '''아 몰라 몰라 그게 뭔 상관이냐 이강토 욕하지 마요'''라고 얼버부려서 김득수의 초반 행적을 아는 종로 시장 상인들이 황당해하면서 '''저거 미친거 아니냐''' 하는데 시청자들도 비슷한 감정이라 초반에 이강토를 싫어하는 감정을 죄없는 이강토 엄마와 이강산을 괴롭히는 것으로 분풀이 하던 인간이 갑자기 동진결사대 설정이 붙어서 선역인척 한다고 욕을 꽤나 먹었었다. 각시탈의 함계순과 함께 완전한 빌런은 아니지만 오히려 (일부 고위층들보다는 낫긴 하지만)일본 경찰보다 더 싫다는 평이 있던데다 엄선화와의 플래그도 뜬금 없어서 싫었다는 평이 많던 캐릭터이다. [8]
28화에서 동진결사대 본부가 일본 군경에게 털려 다른 대원들은 전사했지만 득수는 엄선화 남매와 함께 무사히 탈출, 그 후로 동진결사대의 핵심 인물이 되어 마지막까지 활약한다.[9]
[1] 물론 악질 친일반민족행위자의 엄마와 형이 좋게 보일 리 없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오히려 친일파 짓하는 둘째아들을 항상 공개적으로 강력히 꾸중하는 힘없는 노인과 독립운동하다 고문으로 미쳐버린(척 하는) 정신질환자'''에게 욕을 하고 폭행까지 하는게 절대로 잘하는 짓은 아니다. [2] 독립운동해서 미친 것(미친 척이었지만 미친 것으로 알고 있었다.)을 조롱한 것이나 다름없다.[3] 유일한 박사는 동생이 친일파라는 사실을 아예 천추의 한으로 여겼다.[4] 조선인이 핍박받는 입장인데 굳이 반성할 이유는 없는거 아니냐곤 하나. 그래도 초대 각시탈인 강토의 형 이강산과 형제의 엄마인 한씨는 강토의 친일관 무관하고 오히려 독립운동가쪽이기에 그들을 괴롭힌 것은 명백한 악행이 맞다. 그나마 이강토 개인에 대해서는 반성할 필요가 없는 것이 나중에 생명의 은인인걸 알고 변호해준 것도 있지만, 이강토 역시 동포를 괴롭힌 전적이 있으니 이강토 개인만으로 한정하면 반성하지 않아도 상관은 없다.[5] 이게 당연한 것이 당장 각시탈이 매도증서를 되찾아서 김득수에게 대표적으로 건네주었고, 그 때 김득수는 어머니랑 끌어안고 "이제 살았어요! 이제 살았다구요!"라고 하면서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당장 김득수 입장에선 각시탈은 영웅일뿐만이 아니라 본인과 어머니에게도 생명의 은인이나 다름없다.[6] 기무라 슌지가 다음회에서 조선총독부를 폭파하겠다는 역정보로 속이려는것을 알고 무기고를 털려고 할때 속지 않는다.[7] 강토: 김득수, 참 일찍도 모셔온다? 득수: 아 어쨌든 모셔왔잖아~[8] 실제로 초반에 행적을 보면 일제 경찰이랑 다름없다만 아닐 뿐이지, 극단주의자였던 캐릭터가 선역이 된것을 보면 해당 캐릭터와 상당히 비슷하다.[9] 김득수의 초반 행적문제로 그가 엔딩에서 동진결사대의 요원으로 총독부로 공격을 하는 장면이 거북했다는 평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