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수(탐정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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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관 없어. 고작 그런 걸로 당신 앞에서 착하게 벌벌 길 거면 5년 기다리지도 않았을 테니까.'''
난 원하는 거 없어. 당신이 가진 거 다 내려놔.
'''죽일 거야. 내가 널 찢어 죽일 것이다!'''
1. 개요
추리 백합 비주얼 노벨 '탐정뎐'의 주인공이다.
신장 165cm, 가슴 사이즈 70A, 19세, 1768년 2월 7일 (음력 1767년 12월 19일) 출생, 이름의 뜻은 기쁠 희(喜) 구할 수(需). 돼지띠이다.
조선 여탐정. 산관의 딸로 계산이 빠르고 관찰력이 좋다. 5년 전 남장을 하고 양반 족보에 이름을 올린 이래 사내로 살아왔지만, 성격상 아무래도 적응이 되지 않는다. 한양에서 심부름 가게인 '정후소'를 운영하고 있다. 탐정으로서 활동하며 다양한 사람들의 사건을 해결하고 있다. 호는 '탐정'이라고 지었지만, 어째 기억하는 사람이 없다고 한탄한다.
수학에 능하고 머리회전이 빠르다. 이해타산적이며, 세상 물정에 빠삭하다. 속물적이다(그것이 매력이다).
자기 사정이 급하다고 집을 나온 미성년자 여자아이(심주희)를 속여 몇천만원 상당의 패물을 갈취해 팔아치우고 모르는 척을 하는 등…. 심주희가 알면서도 그냥저냥 넘어가준 탓에 작중에서도 흐지부지하게 마무리되만, 사실 가출한 여자아이 금품을 갈취해 팔아치우는 일은 범죄급 악행이 맞다(!) 그러나 타산적이라고는 해도 결정적인 곳에선 물질보다는 사람을 중시하는 판단을 내리며, 후술할 과거도 있는 만큼 돈이나 권력에 눈이 멀어 타인의 고통이나 불행을 무시하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2. 상세
비주얼 노벨의 주인공치고도 캐릭터가 센 편이라 백합게임이긴 하지만 이입형 여주로는 볼 수 없다. 탐정뎐의 줄거리 전체의 열쇠를 쥐고 있으며 김희수의 복수와 추리가 탐정뎐의 주된 테마이다.
사람에 대하여 경계심을 날카롭게 곤두세우지만 막상 다정한(혹은 다정해보이는) 사람들에게 쉽게 마음을 열고, 그렇기에 뒤통수를 잘 맞을 성격이다. 계산적인 성격은 이러한 이유로 이해 가능하다. 그나마도 중요한 순간에는 마음이 약해져 손해를 자처한다.
네 명 히로인과 호감도가 쌓이고 나서는 점점 더 본모습이 나온다. 멘탈은 약한 편. 타고난 레즈비언으로 보기엔 헤테로적인 발언도 종종 일삼아 성향은 확신이 어렵다.
수학에 능통한[1] 점은 아버지를 닮은 것이다. 서학에 관심이 많다. 탐정으로서는 현장을 누비는 고전적인 타입.
본명은 이설영[2] 이고, 5년 전 역모 사건에 휘말려 우성과 함께 한양으로 도망쳤다. 정후소를 차린 이유는 가족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원수를 찾기 위해서였다. 양반의 모습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천한 일이든 보수만 받을 수 있으면 맡는 듯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마음이 여려 곤궁에 처한 사람들을 구해내기 위해 노력하며 일도 착실하게 수행해내는 모습을 보인다.
남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체력과 운동신경은 형편없어서 평생 편하게 북촌 양반가에서 자라온 심주희의 수준에도 한참 못 미친다.
뛰어난 추리력과 지식을 자랑하지만, 어째 연애관련 일에는 둔감하여 강유린의 노골적인 애정공세도 혼자 못 눈치채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은 둔감함을 자처하는 것뿐이고 현실적으로 애정을 마음 편히 받아들이고 친한 관계를 맺을 여건이 안 되어서, 그러나 상처주지 않기 위해서 눈치를 못챈 척 하는 것으로 보인다. 딱 잘라 거절하지 않는 이유는 부모를 잃고 홀홀단신으로 남아서, 시장바닥에서 친해보이는 사람은 많다지만 결국 이해타산이 걸리면 자신을 주저 없고 미련 없이 내버릴 사람들로만 가득 싸인 처지에, 그 사람들과 항상 웃으면서 친하게 지내는 처지에, 유일하게 이해타산과 무관하게 자신을 무조건 지원해주고 아껴주는 사람을 내칠 수가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점에서 다시 조명해보면, 수 해 동안 주위를 맴돌면서 값비싼 물건을 선물하고 지속적으로 진한 애정을 표현하되 억지로 부담스럽게 애정을 강요하지는 않는 강유린의 태도 역시도 흥미로운 것이다. 송방 행수라는 위치와 강유린이라는 사람의 성격 상 그 여건을 헤아리지 못했을 리 만무하다. 직접적으로 돈을 주는 것은 불리한 환경 속에서 자신의 힘으로 최대한 노력하여 자립을 성취한 사람으로서의 자존심이 꺾이고 마음이 황폐해질 것이므로 피하고, 대신 선물을 주되 값비싼 값어치를 가지고 있어서 재판매 가능한 귀물(貴物)(오늘날로 따지면 명품과 같은)을 지속적으로 쥐어준 것일 터이다. 간접적으로 가계에 보탬이 되라고.
돈을 직접적으로 주지는 않으나, 노력하여 성취하는 독립적 생존에 따른 자존심을 존중하기 위하여 선물을 준다. 그럼으로서 애정에 목마른 마음을 보살피고, "이 세상에 이해타산을 따지지 않고 너를 사랑하고 지원해주고 도와줄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계속해서 주지시키고 알게 해준다. 결국 애정보다는 성욕이나 안위가 우선할지 진의가 의심스러운 머슴이나, 앞에서는 웃지만 결국 돈이 걸리면 혹은 돈이 궁하지 않아도 항상 허점이 보이면 탐욕을 위해 뒤통수를 치고 금전을 갈취해갈 이리떼와 같은 세상 사람들 속에서 편하게 마음을 쉬게 해주는 것이다. 곧장 애정을 강요하기보다는, 이렇게 물질적으로 먼저 보살펴줌으로써 자신의 애정을 마음 편히 받아들이거나 같은 독립한 개인으로서 평등하게 교제 여부를 고려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3. 기타
- 미연시 게임 등장인물 치고는 이례적인 성격이다. 상점 세워서 빚 갚는 게임도 아닌데, 돈을 밝히고 상인으로서의 재능이 특출난 캐릭터가 미연시 주요인물인 사례는 찾아보기 힘든 것이다. 그런 점에서는 원앤온리와 같은 속성이 있다. 정직히 말해 대중에 잘 팔리는 캐릭터는 아니지만, 마음에 들어하는 사람에게는 대단히 깊이 잘 먹히는 성격이다.
세상에는 행정 업무를 잘 하거나, 고상한 성격을 가지고 있거나, 우직하고 순수한 등등의 성격을 가진 사람이 있다. 소심하거나 겁 많은 사람이 자신을 지켜주는 우직하고 용기 있는 사람을 좋아하듯, 세상 물정에 어둡거나 물건을 사고파는 일을 잘 모르는 사람은 마찬가지 연유로 손익에 밝고 세상 물정을 잘 아는 사람을 대단히 좋아하고 호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성적 호감의 측면에서도 마찬가지다.
돈 계산에만 머리가 잘 돌아가고, 계략 등에 대해서는 머리회전이 느린 성격을 귀엽다며 좋아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강유린 루트). 세상 물정에 밝고 손익을 잘 따지기에 가까운 사람들의 먹고 살 길을 잘 챙겨주며 친인의 금전적 문제를 고민하고 보살피는 것을 좋아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제서연). 정치적인 분야에서는 세상물정에 빠삭하지만, 경제적인 분야 혹은 서민적 생활상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에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사회상을 꿰뚫고 있고 그럼으로서 정치가로서 혹은 고위층으로서 사람들을 더욱 잘 돌볼 수 있도록 통찰력을 보태주는 것에 호감을 갖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심주희).
돈 계산에만 머리가 잘 돌아가고, 계략 등에 대해서는 머리회전이 느린 성격을 귀엽다며 좋아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강유린 루트). 세상 물정에 밝고 손익을 잘 따지기에 가까운 사람들의 먹고 살 길을 잘 챙겨주며 친인의 금전적 문제를 고민하고 보살피는 것을 좋아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제서연). 정치적인 분야에서는 세상물정에 빠삭하지만, 경제적인 분야 혹은 서민적 생활상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에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사회상을 꿰뚫고 있고 그럼으로서 정치가로서 혹은 고위층으로서 사람들을 더욱 잘 돌볼 수 있도록 통찰력을 보태주는 것에 호감을 갖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심주희).
- 개요 문단에 전술하였으나 아쉬운 점은 미성년자 여아를 갈취하여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해 횡령한 전과가 있다는 것이다. 제서연이 그 사실을 알았더라면 무슨 표정을 지었을지는 독자로서 사뭇 궁금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