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곳의 배틀 액스
다크 소울 3의 초반 입수 무기.
로스릭의 높은 벽을 진행하다 보면 비룡 한 마리가 올라앉은 건물을 찾을 수 있다. 비룡의 브레스가 지나간 후에는 바닥의 불 때문에 약간 피해를 입더라도 죽지 않고 접근이 가능한데[1] 아래에 있는 방 바닥에 상자가 하나 놓여있다. 미믹이니 주의해서 처리하면 이 무기를 입수할 수 있다.
미믹을 처리하고 얻는다는 점에서는 1편의 번개의 숏스피어를, 그리고 해당 지역 보스에게 유용하다는 점에서는 2편의 화염의 롱소드를 잇는 초반 변질무기. 깊은 곳 변질은 로스릭의 높은 벽의 초반보스 차가운 골짜기의 볼드 의 약점인 어둠속성을 공략할 수 있는 변질이다. 그리고 차후 산 제물의 길로 가는 도중 만나게 될 출정 기사 역시 어둠에 약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2]
하지만 사실 진가는 초보자들이 고벽에서 가장 까다로운 '''로스릭 기사''' 처치에 매우 유용하다는 것. 로스릭 기사들은 의외로 강인도가 낮은데, 전기 버프 중 배틀액스 풀차지 강공격 돌진은 강인도 감쇄가 꽤 높아 로스릭 기사의 공격을 끊으며 강제 다운시킨다. 이는 이후 만나게 될 광녀나 성기사 호드릭 등 인간형 NPC에게도 매우 유효한 수가 된다. 풀차지 강공격을 찍어주고, 적이 일어나는 동안 스테미너를 조금 회복한 뒤 다시 풀차지를 찍는 식으로 초중반 NPC 암령 이벤트를 쉽게 진행할 수 있다. 전기 사용 시 소모품을 쓰지 않아도 쉽게 공격력을 올릴 수 있는 것도 장점.
그러나 문제는 전편을 플레이 해봤든, 아니면 시리즈에 처음 입문하든, '''전기''' 사용이 마이너스 요인. 사실 다크 소드가 초보자의 성검으로 위명을 떨친 것도 R1 스팸 위주 플레이에 특화된 탓이었는데, 어느 정도 게임에 익숙해지지 않으면 전기 사용이나 강공격 돌진의 거리재기를 활용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이 때문에 1, 2편의 선배들처럼 널리 알려지지 못한 편.[3]
또한 화염의 롱소드가 그랬듯, 깊은 곳 변질은 '''스텟보정을 없애고 고정 어둠 대미지를 추가'''하는 변질이다. 따라서 스텟이 어느 정도 갖춰지는 중반 이후로는 의미가 많이 퇴색한다.
특히 초중반 통곡의 벽인 심연의 감시자부터 그 직후의 패왕 워닐, 깊은 곳의 주교들, 깊은 곳의 성자 엘드리치 등 한 놈 빼곤 어둠 저항 보스들이 연타로 등장하므로 다른 무기를 준비하는 편이 좋다. 사실 주교전을 치를 시점이면 몸만 달려 무변질 기준 완벽한 상위호환인 밀우드의 전투도끼를 빼올 수 있고, pve 기준으로는 더이상 무보정 속성변질이 의미를 잃기 때문에[4][5] 이 즈음에서 수명이 다한다고 보면 된다.
마침 이루실 진입 시 어스름의 나라의 시리스 이벤트 및 방랑하는 크레이튼 침입 이벤트를 통해 '''용을 가르는 도끼'''를 얻을 수 있다. 자체 벼락속성이 있으면서도 추가 인챈트가 가능한 도끼이므로, 도끼류가 속에 익는다면 부담없이 갈아타도 좋다.
[1] 만약 원거리 무기로 체력의 80%정도를 깎아내면 큰 쐐기석 파편과 약간의 소울을 주고 도망간다. 1편의 헬카이트처럼 돌아오진 않으니 안심.[2] 고벽의 후반부 보스인 차가운 골짜기의 무희의 약점이기도 하지만, 초반에 선무희를 노리는게 아닌 이상 약점공략만으로는 메리트가 적다.[3] 사실 3편은 농담삼아 '''직검 소울'''이라 할 만큼 직검계가 강세다. 기사태생이 아니어도 초반 파밍으로 롱소드를 얻을 수 있고, 너프 이전에는 조제변질 최강이었던 아스토라 직검도 높은 벽에서 고정 루팅이다. 조금 번거롭지만 리치 및 무브셋에서 롱소드 상위호환인 로스릭 기사의 직검도 파밍 가능하다. 더군다나 고벽 지역에는 조제보석을 확정으로 주는 결정 도마뱀이 있으며, 모든 망자병사가 저확률로 조제보석을 또 준다. 즉, 직관적으로 강한 대체제가 많다는 것.[4] 속성별 감쇠를 감안해도 물리변질에 송진이나 약포를 바르는 편이 대미지가 더 높다.[5] pvp에서는 물리위주 유저가 녹슨 낫 등에 발라 사용하긴 한다. 어둠변질은 지성/신앙스텟을 올려야 하기 때문. 물론 이 경우도 본문의 배틀액스를 쓰는 일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