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삼 로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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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Qassam Rocket
아랍어: صاروخ القسام
하마스가 만들어서 이스라엘로 발사하는 로켓. 1, 2, 3으로 계속 개량되고 있다.
로켓은 로켓인데 슈퍼마켓에서 살 수 있는 핸드메이드 재료로 제작 가능한 로켓이다. 가격은 정말 싸다.
추진제의 경우 설탕, 초석 등을 섞어서 만드는데 아마추어 로켓 제작자들이 설탕이나 감미료를 베이스로 한 고체연료를 이용해서 로켓 제작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보다 전문적으로 하는 집단은 금속 분말을 혼합하여 추진제를 제작하는 경우도 있다.
자폭테러를 대신한 것이다. 무차별적인 자폭테러 및 민간인 살해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이스라엘이 장벽까지 건설하면서 자폭 자체도 어렵게 되고 젊은이들이 죄다 순교자 되겠다고[1] 자폭에 나서면서 가자지구 내 사회 분위기까지 나빠지자, 당황한 하마스는 좀 더 인도주의적인 전쟁(?)을 한다는 미명하에 2006년 자폭테러 중지를 선언했다. 대신 병사들의 생존이 가능하면서도[2] 이스라엘을 효과적으로 괴롭힐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는데 이것이 바로 로켓포 공격. 즉 2006년 이후 하마스는 이스라엘 마을에서 자폭테러를 하는 대신 로켓포 공격을 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성난 이스라엘군이 쳐들어오면 게릴라들을 동원해 막는 식.
게릴라 부대가 값싸게 만든 급조 무기고, 장난감 같은 외형으로 보면 별거 없을 것 같지만 의외로 위력과 스펙이 꽤나 준수한 편이다. 까삼 1과 2는 사거리 5km 정도, 개량형 까삼 3은 10km 정도의 사거리가 나오며, 단일 탄두라[3] 30cm 콘크리트 정도는 간단히 파괴 가능한 수준이다.
물론 위력이 생각보다 강하다는 것뿐이지 결국 비전문가가 저질 재료를 이용해서 만드는 만큼 신뢰성과 품질은 매우 좋지 않다. 그리고 이렇게 조악하고 유도장치 비슷한 것도 없는 로켓을 그냥 대충 이스라엘 방향으로 기울여서 발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목표에 제대로 맞을 리도 없고 불발탄도 무지 많다. 심하게는 들고 발사대로 이동하다가 신관 불량으로 갑자기 터지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고 한다. 명중률이 어느 정도로 안 좋냐면, 대충 1750발을 쏴서 15명이 죽었다. 과거 콩그리브 로켓의 확대판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
다만 발사 횟수에 비해 인명 피해가 저렇게 적은 이유 중 하나는 하도 게릴라 로켓 공격을 당하다 보니 이스라엘의 민간 대피 시스템과 요격 시스템이 매우 효과적으로 발달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이스라엘이 다른 나라들과 상호확증파괴 핵전쟁을 해도 유대인의 80%는 살아남아 다시 나라를 만들 거라고 예상하기도 한다(...). 물론 까삼이 주는 위력을 생각하면 핵무기와 위력이 천차만별이니 하는 말은 그냥 헛소리이고, 이스라엘 유대인들도 그저 유머로 많이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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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삼 로켓이 명중한 이스라엘 가옥. 목조 건물의 골조와 외판까지 완전히 구겨졌다.
위 사진에서 보듯 아무리 명중률이 낮고 불발탄이 많더라도 자체의 파괴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 위험한 물건임은 확실하다. 게다가 팔레스타인 공돌이들이 머리를 굴리면서 까삼 로켓도 파괴력과 명중률이 향상되고 있으니 더욱 위험할 수밖에. 일단 이 로켓이 도시에 떨어지면 사람은 안 죽어도 건물은 박살난다. 아래 쓰듯이, 건물을 수리하고 방공호[4] 를 짓고 요격시스템을 갖추는 게 다 돈이기 때문에 이스라엘 경제는 적잖은 부담을 가진다. 게다가 이놈 때문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군인이건 민간인이건 자다가도 사이렌 울리면 뛰어나와 대피소로 들어가야 하며, 저 낮은 명중률이 오히려 언제 어디서 내 머리 위로 로켓이 날아올지 모른다는 심리적 압박감을 주는 것을 생각해보면 의미가 없는 것은 절대 아니다.
이스라엘에겐 골치가 아픈 무기다. 아무렇게나 쏴대는 이 물건 때문에 이스라엘 민간인들이 피해를 입자 빡친 이스라엘 정부가 보복으로 팔레스타인 자치구를 공격해대며, 로켓에는 아이언 돔으로도 격추하고 있다.
그러나 까삼 로켓 제작비용은 발당 80만 원, 혹은 그 이하로 추산되는 데 비해 아이언 돔은 개발비만 해도 10억 달러가 들었고 '''요격체 한 발에 최소 2만 달러(대략 2000만원)'''라서 교환비가 개판이다.[5] 그리고 저 비싸고 복잡한 장비를 아무 데나 막 설치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대도시 외에는 아이언 돔의 보호를 받기 어렵다.
이렇듯 로켓이 요격되던 착탄하던 일단 사람 사는 곳에 떨어지게 쏘기만 하면 인명을 살상하거나 건물 혹은 재산의 피해를 주거나 돈을 낭비시키는 등 결과가 어떻게 되든 세 목표 중 하나는 거의 무조건 달성할 수 있기에 설령 이스라엘인을 많이 살상할 수 없다 하더라도 로켓이나 박격포를 이용한 공격이 하마스 입장에서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싸구려 로켓이나 박격포탄으로 계속해서 이스라엘이 아이언 돔을 소모하도록 유도해 이스라엘 경제에 부담을 주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계속된 로켓 공격은 이스라엘 민간인들에게 굉장한 불안감을 주기에 자살폭탄 테러만큼 효과가 좋다. 이스라엘 시민들과 군경에게 까삼 로켓은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다. 가자 지구와 가까운 이스라엘 도시와 마을들은 심심하면 날아오는 까삼 로켓 때문에 주민들이 매우 불안해하는 데다 까삼 로켓으로 인한 지속적인 재산 피해는 정말 무시할 수가 없는 수준이라 이스라엘 입장에선 굉장히 곤란한 상황이다.
근데 이렇게 이스라엘이 돈을 날리게 만들고 있으니 하마스의 일방적인 이득이냐면 그것도 아닌게, 이 로켓 공습에 대응하는 이스라엘의 반격은 '''팔레스타인 도시에다 대고 수십 배의 화력을 퍼부어버리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다 보니 이스라엘인 한 명이 죽으면 팔레스타인 수십수백 명이 죽거나 다치고, 거기 대응한답시고 하마스는 다시 로켓을 만들어 날리는 연속적인 보복의 고리가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런 식의 계속적인 소모전에 염증을 느끼기 시작하여 아이언 돔의 발전형인 아이언 빔의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이름대로 레이저로 대상을 요격하는 방식으로, 목표대로 개발이 완료될 시 발사체만 놓고 보면 오히려 까삼 로켓 쪽이 가성비가 떨어지게 된다. 레이저 1회 조사에 드는 비용은 고작 1달러로, 80만 원 들여 로켓 날렸는데 400원으로 막는 꼴이다. 레이더로 탐지만 하면 즉시 레이저를 조사하기 때문에 요격체를 발사해야 하는 아이언 돔과 달리 딜레이도 거의 없다...는 건 꿈이고, 사실 어디까지나 1발 조사에 드는 돈이 저 정도이지, 현실은 역시 다르다. 아이언 빔의 개발이 잘 진행되어 실전 배치되더라도 까삼 로켓은 이스라엘에 여전히 부담이다. 까삼 로켓은 제조 비용 외에 유지비 등이 딱히 들지 않는다. 또한 수백 발씩 대량으로 퍼부어서 목표를 확실하게 파괴할 필요도 없다. 그저 간헐적인 공격 가능성만으로 이스라엘에 수백억에서 수천억 원을 들여 장비들을 개발하고 양산하고 계속 유지하도록 하면 된다.
아무리 요격 비용이 싸더라도 레이저 발사기와 레이더의 값이 싼 것은 절대로 아니며 그걸 또 잔뜩 생산해서 도시마다 배치해야 한다. 또한 배치한다고 끝나는 것도 아니라서 첨단 장비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유지비가 들며 운용 인력의 양성, 훈련 비용과 인건비 등의 기타 비용도 지불해야 한다. 발사체 값은 절약할 수 있겠지만 다른 지출까지 고려하면 여전히 이스라엘의 막대한 손해임은 변함이 없다. 또한 아이언 빔은 발사 비용이 싸다지만 대신 아이언 돔보다 사거리가 짧고 요격능력도 뛰어나다고만은 말할 수 없다. 미사일은 전자장비만 충실히 갖춰준다면 10발 이상 동시 요격이 가능하지만 레이저는 아직 수초 이상 꾸준히 조사해야 하나를 겨우 요격한다. 따라서 동시다발적인 공격에 취약하며 이 단점 탓에 아이언 돔을 완벽히 대체하려면 아이언 빔 포대는 몇 배 이상으로 배치해야 할 것이다. 즉 아이언 빔이 아무리 실용화되어 조사 한 번 하는 데 천 원이 들더라도 그 장비를 유지하고 그거에 드는 에너지 동력비를 생각하면 여전히 1회 조사를 위하여 수억 원 이상이 드는 만큼, 이스라엘에서도 1발 쏘는 데 1억이 넘게 든다는 아이언 돔보다 대체 뭐가 싸다는 건데? 라고 회의적인 반응도 만만치 않다.
아이언 빔 외에도 이스라엘은 미국과 공동 개발한 사거리 40~300㎞인 중거리 요격미사일 '다윗의 물매'(David's Sling, DS)와 X-밴드 레이더로 600마일(965.6㎞) 거리에서 날아오는 적의 미사일을 탐지해 무력화할 수 있는 장거리 요격 체계 '애로우 3' 등 최첨단 다층 미사일 방어(MD) 체계를 갖췄다.[6] 하지만 이 무기는 싼가 하면 그것도 아니고 아이언 돔보다 비싸면 비쌌지 싸지는 않다. 그리고 아이언 돔을 지원해주는 미국 역시 오래 해 줄 의향은 없을 것이고 적당히 시간 봐서 결국엔 이스라엘 부담으로 넘길 것이 뻔하다. 상황이 이런데 역전의 카드가 될 아이언 빔의 상용화는 아직 멀었고 행여나 상용화되어도 위에 서술한 대로 똑같이 돈은 아이언 빔도 결코 싼 게 아닌지라 이스라엘 정부는 꽤 골치 아픈 상황에 처해 있다.
더러운 폭탄 - 자체적 위력은 얼마 안되지만, 사회적/경제적 마비를 통한 성능이 확실하여 공포를 조성하는 점이 비슷하다.
영어: Qassam Rocket
아랍어: صاروخ القسام
1. 개요
하마스가 만들어서 이스라엘로 발사하는 로켓. 1, 2, 3으로 계속 개량되고 있다.
2. 제조법
로켓은 로켓인데 슈퍼마켓에서 살 수 있는 핸드메이드 재료로 제작 가능한 로켓이다. 가격은 정말 싸다.
추진제의 경우 설탕, 초석 등을 섞어서 만드는데 아마추어 로켓 제작자들이 설탕이나 감미료를 베이스로 한 고체연료를 이용해서 로켓 제작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보다 전문적으로 하는 집단은 금속 분말을 혼합하여 추진제를 제작하는 경우도 있다.
3. 사용하는 이유
자폭테러를 대신한 것이다. 무차별적인 자폭테러 및 민간인 살해에 대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쏟아지고 이스라엘이 장벽까지 건설하면서 자폭 자체도 어렵게 되고 젊은이들이 죄다 순교자 되겠다고[1] 자폭에 나서면서 가자지구 내 사회 분위기까지 나빠지자, 당황한 하마스는 좀 더 인도주의적인 전쟁(?)을 한다는 미명하에 2006년 자폭테러 중지를 선언했다. 대신 병사들의 생존이 가능하면서도[2] 이스라엘을 효과적으로 괴롭힐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는데 이것이 바로 로켓포 공격. 즉 2006년 이후 하마스는 이스라엘 마을에서 자폭테러를 하는 대신 로켓포 공격을 가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성난 이스라엘군이 쳐들어오면 게릴라들을 동원해 막는 식.
4. 위력, 품질, 신뢰성
게릴라 부대가 값싸게 만든 급조 무기고, 장난감 같은 외형으로 보면 별거 없을 것 같지만 의외로 위력과 스펙이 꽤나 준수한 편이다. 까삼 1과 2는 사거리 5km 정도, 개량형 까삼 3은 10km 정도의 사거리가 나오며, 단일 탄두라[3] 30cm 콘크리트 정도는 간단히 파괴 가능한 수준이다.
물론 위력이 생각보다 강하다는 것뿐이지 결국 비전문가가 저질 재료를 이용해서 만드는 만큼 신뢰성과 품질은 매우 좋지 않다. 그리고 이렇게 조악하고 유도장치 비슷한 것도 없는 로켓을 그냥 대충 이스라엘 방향으로 기울여서 발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목표에 제대로 맞을 리도 없고 불발탄도 무지 많다. 심하게는 들고 발사대로 이동하다가 신관 불량으로 갑자기 터지는 일도 종종 발생한다고 한다. 명중률이 어느 정도로 안 좋냐면, 대충 1750발을 쏴서 15명이 죽었다. 과거 콩그리브 로켓의 확대판이라 봐도 무방할 정도.
다만 발사 횟수에 비해 인명 피해가 저렇게 적은 이유 중 하나는 하도 게릴라 로켓 공격을 당하다 보니 이스라엘의 민간 대피 시스템과 요격 시스템이 매우 효과적으로 발달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이스라엘이 다른 나라들과 상호확증파괴 핵전쟁을 해도 유대인의 80%는 살아남아 다시 나라를 만들 거라고 예상하기도 한다(...). 물론 까삼이 주는 위력을 생각하면 핵무기와 위력이 천차만별이니 하는 말은 그냥 헛소리이고, 이스라엘 유대인들도 그저 유머로 많이 말한다.
[image]
까삼 로켓이 명중한 이스라엘 가옥. 목조 건물의 골조와 외판까지 완전히 구겨졌다.
위 사진에서 보듯 아무리 명중률이 낮고 불발탄이 많더라도 자체의 파괴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라 위험한 물건임은 확실하다. 게다가 팔레스타인 공돌이들이 머리를 굴리면서 까삼 로켓도 파괴력과 명중률이 향상되고 있으니 더욱 위험할 수밖에. 일단 이 로켓이 도시에 떨어지면 사람은 안 죽어도 건물은 박살난다. 아래 쓰듯이, 건물을 수리하고 방공호[4] 를 짓고 요격시스템을 갖추는 게 다 돈이기 때문에 이스라엘 경제는 적잖은 부담을 가진다. 게다가 이놈 때문에 이스라엘 사람들이 군인이건 민간인이건 자다가도 사이렌 울리면 뛰어나와 대피소로 들어가야 하며, 저 낮은 명중률이 오히려 언제 어디서 내 머리 위로 로켓이 날아올지 모른다는 심리적 압박감을 주는 것을 생각해보면 의미가 없는 것은 절대 아니다.
5. 이스라엘의 대응
이스라엘에겐 골치가 아픈 무기다. 아무렇게나 쏴대는 이 물건 때문에 이스라엘 민간인들이 피해를 입자 빡친 이스라엘 정부가 보복으로 팔레스타인 자치구를 공격해대며, 로켓에는 아이언 돔으로도 격추하고 있다.
그러나 까삼 로켓 제작비용은 발당 80만 원, 혹은 그 이하로 추산되는 데 비해 아이언 돔은 개발비만 해도 10억 달러가 들었고 '''요격체 한 발에 최소 2만 달러(대략 2000만원)'''라서 교환비가 개판이다.[5] 그리고 저 비싸고 복잡한 장비를 아무 데나 막 설치할 수도 없는 노릇이니 대도시 외에는 아이언 돔의 보호를 받기 어렵다.
이렇듯 로켓이 요격되던 착탄하던 일단 사람 사는 곳에 떨어지게 쏘기만 하면 인명을 살상하거나 건물 혹은 재산의 피해를 주거나 돈을 낭비시키는 등 결과가 어떻게 되든 세 목표 중 하나는 거의 무조건 달성할 수 있기에 설령 이스라엘인을 많이 살상할 수 없다 하더라도 로켓이나 박격포를 이용한 공격이 하마스 입장에서는 충분히 매력적이다. 싸구려 로켓이나 박격포탄으로 계속해서 이스라엘이 아이언 돔을 소모하도록 유도해 이스라엘 경제에 부담을 주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계속된 로켓 공격은 이스라엘 민간인들에게 굉장한 불안감을 주기에 자살폭탄 테러만큼 효과가 좋다. 이스라엘 시민들과 군경에게 까삼 로켓은 그야말로 공포의 대상이다. 가자 지구와 가까운 이스라엘 도시와 마을들은 심심하면 날아오는 까삼 로켓 때문에 주민들이 매우 불안해하는 데다 까삼 로켓으로 인한 지속적인 재산 피해는 정말 무시할 수가 없는 수준이라 이스라엘 입장에선 굉장히 곤란한 상황이다.
근데 이렇게 이스라엘이 돈을 날리게 만들고 있으니 하마스의 일방적인 이득이냐면 그것도 아닌게, 이 로켓 공습에 대응하는 이스라엘의 반격은 '''팔레스타인 도시에다 대고 수십 배의 화력을 퍼부어버리는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돌아가다 보니 이스라엘인 한 명이 죽으면 팔레스타인 수십수백 명이 죽거나 다치고, 거기 대응한답시고 하마스는 다시 로켓을 만들어 날리는 연속적인 보복의 고리가 계속되고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런 식의 계속적인 소모전에 염증을 느끼기 시작하여 아이언 돔의 발전형인 아이언 빔의 개발에 착수하고 있다. 이름대로 레이저로 대상을 요격하는 방식으로, 목표대로 개발이 완료될 시 발사체만 놓고 보면 오히려 까삼 로켓 쪽이 가성비가 떨어지게 된다. 레이저 1회 조사에 드는 비용은 고작 1달러로, 80만 원 들여 로켓 날렸는데 400원으로 막는 꼴이다. 레이더로 탐지만 하면 즉시 레이저를 조사하기 때문에 요격체를 발사해야 하는 아이언 돔과 달리 딜레이도 거의 없다...는 건 꿈이고, 사실 어디까지나 1발 조사에 드는 돈이 저 정도이지, 현실은 역시 다르다. 아이언 빔의 개발이 잘 진행되어 실전 배치되더라도 까삼 로켓은 이스라엘에 여전히 부담이다. 까삼 로켓은 제조 비용 외에 유지비 등이 딱히 들지 않는다. 또한 수백 발씩 대량으로 퍼부어서 목표를 확실하게 파괴할 필요도 없다. 그저 간헐적인 공격 가능성만으로 이스라엘에 수백억에서 수천억 원을 들여 장비들을 개발하고 양산하고 계속 유지하도록 하면 된다.
아무리 요격 비용이 싸더라도 레이저 발사기와 레이더의 값이 싼 것은 절대로 아니며 그걸 또 잔뜩 생산해서 도시마다 배치해야 한다. 또한 배치한다고 끝나는 것도 아니라서 첨단 장비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유지비가 들며 운용 인력의 양성, 훈련 비용과 인건비 등의 기타 비용도 지불해야 한다. 발사체 값은 절약할 수 있겠지만 다른 지출까지 고려하면 여전히 이스라엘의 막대한 손해임은 변함이 없다. 또한 아이언 빔은 발사 비용이 싸다지만 대신 아이언 돔보다 사거리가 짧고 요격능력도 뛰어나다고만은 말할 수 없다. 미사일은 전자장비만 충실히 갖춰준다면 10발 이상 동시 요격이 가능하지만 레이저는 아직 수초 이상 꾸준히 조사해야 하나를 겨우 요격한다. 따라서 동시다발적인 공격에 취약하며 이 단점 탓에 아이언 돔을 완벽히 대체하려면 아이언 빔 포대는 몇 배 이상으로 배치해야 할 것이다. 즉 아이언 빔이 아무리 실용화되어 조사 한 번 하는 데 천 원이 들더라도 그 장비를 유지하고 그거에 드는 에너지 동력비를 생각하면 여전히 1회 조사를 위하여 수억 원 이상이 드는 만큼, 이스라엘에서도 1발 쏘는 데 1억이 넘게 든다는 아이언 돔보다 대체 뭐가 싸다는 건데? 라고 회의적인 반응도 만만치 않다.
아이언 빔 외에도 이스라엘은 미국과 공동 개발한 사거리 40~300㎞인 중거리 요격미사일 '다윗의 물매'(David's Sling, DS)와 X-밴드 레이더로 600마일(965.6㎞) 거리에서 날아오는 적의 미사일을 탐지해 무력화할 수 있는 장거리 요격 체계 '애로우 3' 등 최첨단 다층 미사일 방어(MD) 체계를 갖췄다.[6] 하지만 이 무기는 싼가 하면 그것도 아니고 아이언 돔보다 비싸면 비쌌지 싸지는 않다. 그리고 아이언 돔을 지원해주는 미국 역시 오래 해 줄 의향은 없을 것이고 적당히 시간 봐서 결국엔 이스라엘 부담으로 넘길 것이 뻔하다. 상황이 이런데 역전의 카드가 될 아이언 빔의 상용화는 아직 멀었고 행여나 상용화되어도 위에 서술한 대로 똑같이 돈은 아이언 빔도 결코 싼 게 아닌지라 이스라엘 정부는 꽤 골치 아픈 상황에 처해 있다.
6. 관련 문서
더러운 폭탄 - 자체적 위력은 얼마 안되지만, 사회적/경제적 마비를 통한 성능이 확실하여 공포를 조성하는 점이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