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언돔

 


'''כִּפַּת בַּרְזֶל'''
''kippat barzel''

[image]
<colbgcolor=#c1c1c1><colcolor=black> '''종류'''
단거리 대공미사일
'''국가'''
이스라엘
'''설계'''
<^|2>רפאל - מערכות לחימה מתקדמות בע"מ
(Rafael Advanced Defense Systems)
התעשייה האווירית לישראל
(Israel Aerospace Industries)
'''제작'''
'''설계년도'''
2005년
'''제작년도'''
2011년
'''중량'''
90 kg
'''길이'''
3 m
'''직경'''
160 mm
1. 개요
2. 상세
3. 수출
4. 요격률 논란
5. 한국 도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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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כיפת ברזל ''kippat barzel''
Iron Dome
이스라엘군이 개발한 대공 미사일. 사거리는 4-70km 정도이다. 대공 미사일이라고는 하지만 항공기나 미사일을 요격하는 일반적인 미사일과는 달리 주로 박격포탄이나 무유도 로켓 등을 방어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일종의 C-RAM이라고 봐도 좋을 것이다.
[image]





2. 상세


주 요격 대상은 하마스가 마르고 닳도록 써대는 까삼 로켓이다. 까삼 로켓은 워낙 싸구려다 보니 발사 숫자에 비해 피해가 적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있자니 피해가 없는 것도 아니어서 요격을 하기 위해 이 무기체계를 개발해서 운용하고 있다. 특히 하마스가 숨어다니며 까삼 로켓을 쏘아대는 터라 공군으로도 잡기가 어려운 나머지 이 무기를 쓸 수 밖에 없다. 당연히 이 무기 쓸 때는 경보가 울려서 이스라엘 주민들은 빨리 대피해야 한다.
하지만 한 발에 수십만원 수준인 까삼 로켓을 요격하기 위해서 '''한 발에 수천만원'''에 달하는 아이언 돔을 쓰는 것은 돈 낭비일 뿐이라는 비판이 있다. 요격 대상에 비해 미사일의 가격이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까삼 로켓 한발이 80만원 정도 한다는 걸 생각해보면 로켓과 미사일의 비율을 1:1로 계산해봐도 방어자가 공격자보다 63배의 비용을 들인다는 것인데, 여기에 실제 비율을 대입해봐도 수십배의 비용을 들이는 방법밖에는 없다. 이 정도 돈을 소비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로켓 기습공격이 충분히 매력 있게 다가온다는 계산이 나온다.
결국 아이언 돔의 운용을 위해 미국이 예산지원까지 해주고 있다. 당장 개발비용까지 모두 미국의 원조가 들어간 물건이다.[1] 미국의 지원이 없었다면 이스라엘도 감히 굴릴 생각을 못했을 물건이란 소리. 다만 이것도 얼마나 갈지가 모른다. 미국 역시 계속해서 돈을 쏟아부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역시 경제 문제에 신경써야 할 판국에 국방비를 계속 늘리는 게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이스라엘의 딜레마인 아무리 적을 때려잡아도 더 많은 적을 스스로 만든다는 상황을 대변해 주는 무기체계이기도 하며, 이스라엘도 이걸 모르지는 않아서 각국이 연구중인 레이저 요격 시스템 등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고 한다. C-RAM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데 실제 도입되었는지는 미지수.
그러나 이스라엘 정부에서는 아이언돔을 사용한 덕분에 과거와 달리 로켓 공격 와중에도 경제 활동이 중단되지 않았고 민간인과 재산 피해가 훨씬 줄어들었다며, 오히려 아이언돔을 쓰는 것이 경제적으로 이득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실 방어요격무기의 가치는 요격 대상이 아니라 피격으로 인한 피해를 얼마나 줄일 수 있냐에 따라 평가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서 대함미사일 요격능력은 날아오는 적 대함미사일의 값이 아니라 그것에 맞게 될 군함의 가치를 생각해서 평가해야 하는 것. 하물며 보호하려는 대상이 군 자산도 아니고 자국의 민간인이라면 의문의 여지가 없다.
또한 아이언 돔의 성공적인 운용이 없었다면 가자 지구에서 하마스가 쏘아대는 로켓들로 이스라엘 민간인 피해가 크게 증가했을 수 밖에 없고, 이것은 이스라엘 정부에게 가자 지구에 대한 극단적인 선택을 강요하게 된다. 가자 지구 내 하마스를 제거하기 위해 이스라엘군이 진격하는 것이 아니라, 가자 지구 전체를 초토화하기 위해 진격을 감행할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기 때문. 아이언 돔으로 인해 이스라엘 정부는 훨씬 더 큰 비극을 저지르지 않아도 된다는 선택권을 갖게 되었다.
결국 2014년에 레이저를 사용하는 새로운 버전의 아이언 돔이 나왔는데, 이름이 '''아이언 빔'''이다. 문제는 이 아이언 빔도 돈이 장난 아니게 많이 드는지라 비용 부담은 아이언돔과 다를 게 없어서...
사실, 아이언돔의 가성비는 어디까지나 비교 대상이 박격포탄이나 까삼 로켓 등으로 한정되기 때문에 저평가받는 것일 뿐이지, 헤즈볼라나 하마스 등의 무장단체가 마찬가지로 쏘아올리는 파지르-5Khaibar-1같은 대형 로켓을 비교대상으로 놓고 보면 오히려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해야 할 법 하다. 이런 대형 로켓류는 기술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큰 차이가 없고[2] 이런 로켓류를 요격할 수 있다는 건 사실상 저가형 단거리 탄도탄을 요격할 수 있다는 것과 다름이 없기 때문에, 이런 성능의 대공미사일이 5천만원 밖에 하지 않는다면 그야말로 미쳐날뛰는 수준의 가성비라고 보는 것이 옳다.
따라서, 아이언돔의 단점인 박격포탄이나 까삼 로켓을 요격하기엔 너무 비싸다는 것과 최소사거리가 너무 길다는 것은 차후 기관포형 C-RAM이나 아이언 빔과 복합운용으로 해결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 수출


  • 아제르바이잔 : 2016년 12월 17일 도입 결정. 이웃나라인 아르메니아이스칸다르 미사일에 대한 대응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 루마니아 : 2018년 5월 18일, 아이언 돔 해상버전을 도입하기로 했다.#
  • 체코 : 2019년 12월 6일, 8개의 아이언 돔 레이더 시스템(ELM-2084 Multi-Mission Radars)을 체코에 수출하기로 했다고 발표되었다.#
  • 미국 : 2019년 1월에 2개 포대(12개 발사대, 미사일 480발) 도입 결정. 레이시온에서 라이센스 생산된다.#

4. 요격률 논란


아이언 돔의 요격률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이스라엘의 주장에 따르면 14년 7월 벌어진 이스라엘 하마스 전투 중 아이언돔이 보인 명중률은 90%에 달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2018년 11월, 하마스가 쏜 박격포와 로켓 370발중에 60발만이 아이언돔에 의해 차단된 바 있다.# # 이 요격률은 이스라엘 주장과 달리 30 ~ 40%에 불과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방위 산업상을 수상하고 우주 기술 엔지니어로 유명한 Moti Shefer 박사는 아이언 돔을 '자신이 본 가장 큰 허세 중의 하나'라고 한바 있다.(one of the biggest bluffs ever seen)##
2019년, 하마스의 690발 미사일중에 240발을 방어한 바 있다. 하마스에 따르면, 새로운 전략을 채용해 아이언 돔의 방어시스템을 뜷었다고 주장하였다.# 해당 기사에 따르면 아이언 돔의 요격율은 86%대이며, 60%정도는 무인지역에 떨어져서 아예 요격을 시도하지 않는다고 한다.
이스라엘의 전직 국가 안보보좌관이었던 Yaakov Amidror에 의하면 아이언 돔의 문제는 근거리일 경우 이를 요격할 시간이 없어서 당할 수 밖에 없는 문제가 있다고 했다.# [3] 여전히 훌륭한 요격시스템이라는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하마스도 아이언돔을 뚫기 위한 새로운 전략과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미래에도 철벽방어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다.

5. 한국 도입 논의


북한에 의해 연평도 포격 사태처럼 포격 도발을 당하는 대한민국 국군도 이 무기체계의 도입을 검토한 적은 있었지만, 비용 문제도 있고 대규모 전면전이 예상되는 대한민국의 상황에 이 무기가 충분한 효용성을 가질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설령 요격성공률이 100%라도 요격미사일 재고가 빈 다음에 공격이 날아올 것이기 때문에...
국군이 C-RAM을 도입하려는 이유는 전면전 상황에서의 전 전선 방어보다는 국지전시의 방어와 서울 및 수도권 중요 시설 보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아무리 아이언돔이라도 일반 주거 상업지역을 다 막을 만큼 좍 깔지는 못한다. 어쩌다 한두 발 떨어지면 막겠지만 수십 발이 날아오면 전략적인 가치가 있는 시설만 막기 위해서 요격미사일을 함부로 쓰지 못한다.[4]
한편 아이언돔을 미는 공군과 독일산 C-RAM맨티스 NBS C-RAM를 미는 육군의 알력싸움도 관련되어 있어서 사정이 복잡하다. 싸우는 이유는 방공고도에 따른 작전권 밥그릇 싸움(...)# 여기서 공군이 아이언돔을 도입하려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음 링크 참조.#
다만 사드의 대체로써의 아이언돔을 도입하자는 일부 인사들의 주장은 타당성이 낮다. 아이언돔의 태생은 로켓이나 박격포탄을 요격하기 위한 것으로 값비싼 중장거리 탄도탄 요격에는 적합하지 않다.
북한의 큰 위협이 대한민국 국민의 다수가 주거하는 수도권을 타격 가능한 장사정포이며, 이를 요격할 수 있는 대공무기(C-RAM) 중 하나가 아이언돔이기에 도입 이야기가 매번 나오고 있다. 수 많은 논란 끝에 결국 아이언돔 도입은 없던 걸로 백지화 되었으나, 한국형 아이언돔 개발이 검토중이라고 한다. 소식에 따르면 한꺼번에 여러개로 날아오는 목표물을 동시 추적, 공격이 가능하도록(!) 개발하고 있는 중이라는데, 아마 북한 방사포들을 심하게 의식한 듯.
긴 개발기간으로 전력공백이 우려되면서 직도입을 검토했지만...
2020년 8월 국방부가 발표한 2021-2025 국방중기계획에서는 일단 독자 개발을 추진히기로 방침이 세워졌다. * 아이언돔보다는 미국 록히드마틴에서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을 토대로 개발한 '축소형 직격요격탄'(MHTK: Miniature Hit-To-Kill)에 가까운 형태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5]

[1] 이스라엘이 전투기 개발능력이 있으면서도 1980년대 말의 라비를 끝으로 더 이상 자국산 전투기 개발을 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미국에서 군사원조 예산을 배정해 사주기 때문이다. F-35도 마찬가지.[2] 특히 이란이 최근에 파지르 5를 개량한 C형은 진짜로 저가형 유도장치를 붙이기 때문에 진짜로 저가형 탄도미사일이라고 봐야 할 듯하다.[3] 사실, 아이언돔의 타미르 미사일의 최소사거리가 스펙상으로 4km인 걸 생각해보면 당연히 발생할 수밖에 없는 문제다. 이런 단거리 공격에는 팰렁스 지상형 같은 기관포형 C-RAM이 훨씬 낫다.[4] 아이언돔은 상당히 고가의 시스템인데, 이걸 민간 지역까지 방어할 정도로 하기에는 부담스럽다. 차라리 아이언돔으로 군 기지발전소등의 중요 시설을 방어한 후, 최대한 빠르게 타격하는 전략을 취할 수 밖에 없다. 숨어서 발사한다면 선제 타격하기도 어려워지기 때문.[5] 요격탄의 크기는 아이언돔의 타미르보다 작지만, 강화된 성능의 소형 로켓을 탑재해서 사거리가 최대 4km에 달한다. 이를 통해 아이언돔보다 적은 비용으로, 발사대에 보다 많은 요격탄을 장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