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살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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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뱀목 살무사과에 속하는 독사. 과거에는 살무사와 같은 종이라고 보았지만, 현재는 다른 종으로 분류한다. 몸에 까치처럼 희고 검은 무늬가 있다 하여 '까치살무사'라고 부르지만, 머리에 점이 7개 있다고 칠점사, 물리면 일곱(七) 걸음(步)을 걷기도 전에 죽는다고 해서 칠보사(七步蛇)라고도 부른다.
불과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까치살무사를 ''' ''Gloydius saxatilis'' ''' (Emelianov, 1937)로 분류했기 때문에 이렇게 아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그러나 2018년 기준 한국양서파충류학회의 자료#를 보더라도 학술적으로 이제는 ''' ''G. intermedius'' '''가 정식 학명이다.
2. 상세
한반도와 중국 북부, 러시아에 분포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 7부능선 이상이나 깊은 산 등지에서 서식한다.
몸길이는 약 50-60 cm, 몸무게는 200-600 g 정도 나간다. 혀는 검붉은색이고 다른 살무사속에 비해서 몸통이 굵고 꼬리가 짧다. 등에는 황갈색 바탕에 암갈색 가로무늬 42-60여 개가, 배에는 대리석상의 무늬가 있다. 살무사 몸통 무늬가 동글동글한 데 비해서, 까치살무사는 무늬가 몸을 옆으로 가로지르는 형태이다. 또한 살무사나 쇠살무사는 눈 위에 하얀 줄이 있는데 까치살무사는 이런 줄이 없다.
난태생으로 9-10월 중에 짝짓기를 하고 이듬해 8월 중에 새끼를 낳는다.
까치살무사의 독액에는 출혈독뿐만 아니라 신경을 마비시키는 독까지 있다고 밝혀지는 등 나름대로 한 독성 한다. 사실 한반도에 서식하는 살무사속 독사들 중 독이 가장 강한 뱀은 쇠살무사라고 하지만, 까치살무사는 덩치가 가장 크기 때문에 한 번에 주입되는 독의 양이 그만큼 많아 위험하다. 꿀벌 독이 말벌의 독보다 수십 배나 강력하지만 말벌은 독성을 상회할 정도로 독을 대량으로 집어넣기 때문에 꿀벌보다 위험한 것과 같은 이치.
3. 여담
2007년 8월 23일, KIA 타이거즈의 홈 구장이었던 광주 무등야구장 원정팀 출입구 근처에서 까치살무사 한 마리가 발견되어 경기를 앞두고 급히 119 구조대가 출동한 적 있다.
함평 야구장 근처에서 발견되어서, KIA 타이거즈 야구단 2군팀과 등산객에 주의령이 발령되었던 적도 있다.
능구렁이의 주식이기도 하다. 능사가 좋아하는 먹이가 까치살모사이기 때문이다.
농구인 허재의 현역시절 주요 보양식(!)이었다고 한다. 물론 뱀의 수렵과 먹는것이 금지된 현재는 먹지 않는다고 한다.
SBS 드라마 용비어천가 시리즈의 등장인물 이방지가 육룡이 나르샤 극 초반 이 뱀에서 이름을 빌린 '''까치독사'''라는 이름의 무사로 활동한다.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2013년 중고나라에서 블랙 킹스네이크를 구매한 유저가 물건을 받았는데, 그 유저가 받은 뱀은 판매글에서 본 블랙 킹스네이크가 아닌 바로 이 뱀이었다고 한다. 중고나라 살인 미수 사건으로 알려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