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자토 다카히로
1. 소개
일본의 축구선수로,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이다.
2. 클럽 경력
2.1. K리그 이전
도쿄도 마치다시 출신으로 학창 시절에 도쿄 베르디 산하 유스 팀에서 뛴 적이 있으며, 이후 류츠케이자이 대학에 입학해 대학 축구부에서도 활약했고, 이때의 활약을 주목한 J2리그의 요코하마 FC에서 대학 재학 중 임대 이적한 뒤 대학 졸업 후 정식으로 입단, 2014년 미토 홀리호크로 임대된 것을 제외하면 줄곧 요코하마에서 뛰었다.
J리그 커리어의 대부분을 2부에서 보냈다보니 한국에서는 그저 그런 선수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더러 있지만, 일본에서는 1년간의 임대를 제외하면 줄곧 요코하마 FC 1팀에서만 주전으로 뛰어온 프랜차이즈 선수였다.
2.2. 강원 FC
2019년 7월,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K리그1의 강원 FC에 새로운 아시아 쿼터로 입단했다. # 아무래도 1부도 아닌 2부 리그에서 뛰었고, 지난 번 아시아 쿼터였던 키요모토 타쿠미가 별다른 활약이 없었기 때문에 크게 기대를 받지는 못했으나, 영입 직후 바로 포항전에서 선발 출전하였고, 당시 포항 공격의 중심에는 절정의 기량을 뽐내던 완델손이 있었는데, 왼쪽 풀백으로 출전한 나카자토는 88분 동안 포항 공격의 선봉인 완델손을 철저히 봉쇄해 팀의 2대 1 승리에 공헌했다.[1]
이날 경기 외에도 본래 포지션이 아닌 다른 포지션에서 뛰었음에도[2]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기대를 받았고, 이후 정승용의 공백을 완전히 메우면서 시즌 말까지 주전 풀백으로 뛰었다. 게다가 시즌 종료 후 군 복무에 들어간 정승용의 대체 선수로 나카자토가 낙점되면서 재계약까지 맺었으니, 여러 모로 성공적인 영입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2020년에는 전력 외로 분류되면서 단 1경기도 출장하지 못했고, 결국 재계약 없이 강원을 떠나게 됐다.
3. 국가대표 경력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에는 2008년에 U-19, 2009년 U-20 대표팀에 발탁되었던 적이 있다. 성인 대표팀 경력은 없다.
4. 플레이 스타일
키가 174cm로 축구선수로서 큰 편은 아니지만,[3] 풍부한 경험과 왼발을 이용한 좋은 킥 능력을 갖췄고,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할 수 있다. 특히 K리그에서는 왼쪽 풀백으로도 출장하는 등 범용성도 늘어가고 있다.
5. 여담
- 영입한 때가 하필 한일 무역 분쟁과 일본 불매운동으로 한일관계가 극도로 나빠지기 시작할 때라서 이 시국에 일본 선수를 데려와야 하는게 맞는가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나카자토 본인은 이에 대해, 자신은 어디까지나 축구를 위해 한국에 왔으니 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휴식기 때마다 미우라 카즈요시와 같이 훈련하는 선수로 유명하다고 한다. #
- 시미켄과 닮았다는 얘기가 있다 (...)
6. 관련 문서
[1] 경기 내내 나카자토의 마킹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한 완델손은 2선 중앙 지역으로 이동해 공격의 활로를 모색했고 마침내 후반 80분에 만회골을 터트렸다.[2] 원래는 수비형 미드필더이지만, 강원 FC에서는 왼쪽 풀백으로 뛰고 있다. 김병수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원래 주전 풀백이었던 정승용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새 풀백이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한다.[3] 특히 나카자토의 주 포지션인 수비형 미드필더가 건장한 체격과 이를 바탕으로 한 적극적인 수비가 요구되는 포지션임을 고려하면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좋은 체격이라고 보기에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