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인더스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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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천광역시 남동구에 위치한 국가산업단지. 흔히 알려진 약칭은 '''남동공단'''이다.
수도권에서 매우 큰 산업단지 중 하나인 남동인더스파크는 인천에선 '''할 거 없으면 남동공단이나 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인지도가 높다.
2. 상세
원래 남동인더스파크가 있는 자리는 갯벌이었다. 연수지구는 주거지 개발을 위해서, 남동인더스파크는 공업지대를 위해서 매립을 하였다. 하지만 매립지 이외에 공업지대를 늘리지는 않았다. 그래서 옛날의 인천의 해안선이 궁금하면 남동인더스파크와 한화지구[1] 를 바다로 생각하면 된다. 지금의 상공회의소와 공구상가 쪽에 대원례도와 소원례도라는 섬이 있었는데 매립사업과 공단조성사업으로 인해 없어졌고, 지금은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남동인더스파크는 크게 1단지와 2단지로 구분된다. 구분선은 바로 남동인더스파크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 수인선과 남동공단 공구상가[2] 이다. 남촌도림동과 논현1지구 쪽에 붙어 있는 1단지는 대부분 전자, 기계, 조립을 중심으로 하며, 논현2지구와 동춘동쪽에 있는 2단지는 화학, 목재, 금형, 철강 등을 중심으로 한다. 공해도로 따지면 1단지에 비해서 2단지가 심한편이다. 아무래도 1단지 쪽은 공해물질을 배출하는 공장은 별로 없기 때문에.. 민간인 출입통제 구역이었던 한화그룹 폭약공장이 고잔동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그곳이 충북 보은군으로 이전하여 현재는 한화건설이 재개발한 택지지구인 한화지구로 조성되어 있다.
남동인더스파크 2단지 내에는 두 군데의 유수지가 있다. 유수지라는 것이 원래는 비가 많이 올때 물을 가둬서 바다로 내보내거나 가뭄일때 쓰게 이물을 쓰게 하는 일종의 방재시설인데 남동공단 제 1,2 유수지는 참으로 크고 거대하다. 연수구와 남동구를 가르는 승기천의 종점이 남동공단 제2유수지이다. 그러나 유수지의 설계가 잘못되어 연수지구의 생활폐수와 남동공단의 공업폐수가 이 유수지로 흘러들어 거의 막장의 상태로 접어들었으며, 생물이 살 수 없는 죽은 호수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지속적인 노력으로 인해서 4급수까지 수질을 끌어올렸으며, 이곳에는 배스 같은 물고기들이 살고 있다. 그리고 그곳에 있는 인공섬(저어새섬으로 불린다.)에 언젠가부터 세계적인 멸종 위기종인 저어새가 자리를 잡고 살기 시작해 환경단체의 보호를 받고 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이 동춘동에 있는 승기하수처리장을 남동공단 제1유수지로 이전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고 정책화시켰지만 환경단체들과 야당의 반발로 취소되고 승기하수처리장 지하화로 변경하였다.
고급 기술인력을 필요로 하는 공장이 많아 시화반월공단 만큼은 외국인 노동자가 많지 않으나 그래도 외국인 노동자들이 상당히 많다. 하지만 외국인 노동자가 일으키는 범죄율은 반월, 시화, 안산에 비해 매우 낮은 편이다. 그곳에 15년을 넘게 살면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문제를 일으켰다는 말을 거의 듣지 않았다는 얘기도 있고 동네 오락실에서 철권하다 친해진 방글라데시인 근로자 친구를 만나 나이차이가 10살이나 나는데도 그 외국인이 방글라데시로 돌아간 뒤에도 연락을 자주 하는 훈훈한 얘기도 들려오는 거 보면... 그들은 거의 공장에 딸려있는 기숙사에 살거나 아니면 다세대 주택이 많은 연수 4단지 쪽이나 논현 1지구 쪽에 모여 산다. 논곡중학교 근처에는 수많은 연립주택이 조성되어 있는데 대부분 외국인 노동자들이 그곳에서 살고 있다.[3] 길거리를 지나다녀보면 한국사람보다는 외국 사람들이 더 많아보일 정도.. 그래서 그곳에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식료품 가게와 외국인이 직접 하는 식당등이 자리잡고 있다. 주공5단지 옆에 다문화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한누리학교가 존재한다.[4] 특히 2010년 이후로는 러시아계 노동자들이 늘어났는데[5] , 이주를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상당히 각광받는 동네로 알려져 있다.
남동인더스파크는 조성된지 20년이 넘어 노후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참고 실제로 1단지에서는 많은 공장들이 수도권 규제의 영향으로 증축이 어려운데다 지가가 비싸 세금 혜택을 받는 충청도 등으로 이전하는 상황이다. 또한 논현지구의 발전과 바로 옆 송도국제도시에 산업단지가 개발되고 있다는 점도 발전의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그래서 남동인더스파크는 다른 디지털 산업을 위주로 하는 곳으로 탈바꿈을 하려고 하고 있으며 남동공단에서 남동인더스파크로 명칭을 바꾼 것 또한 이런 요인이 크다. 조만간 크게 달라진 남동인더스파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듯 하다.
남동인더스파크 1단지에 인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남동공단에 아주 가끔씩이나 불이 나면 주변 학교는 수업 다 때려치고 학생들을 대피시킨다. 어느 정도 떨어진것도 아니고 바로 옆이라(...) .예전에 플라스틱 공장에서 불이 나서 학생들을 다 대피시켰다.
2018년 8월 21일 3시 43분즈음 남동공단 세일전자 공장에서 큰 화재가 일어나 9명이 숨지고 6명이 부상을입었다.
[1] 이곳도 예전에는 공업지대였다.[2] 남동인더스파크로 바뀌었지만 공구상가의 정식명칭은 바뀌지 않았다.[3] 얼마나 많은지는 와서 확인해 보라.저녁시간대 주변에 있는 마트가면 외국인들이 심심찮게 보인다. 그리고 등교 시간에는 외국인들이 출근하는 모습도 보인다. 현 그쪽 주변에 살고 있는 사람으로서 경찰이 많이 돌아다니나 그렇게 큰 사고는 못 들었던 것 같다.[4] 20분은 기본이다. 운이 없으면 1시간은 족히 걸어가야 한다. 그냥 버스 이용하자. 20번이나 38번을 타고 논현하늘마을 3단지 311동 정류장에서 내려 좀만 걸어가면 나온다. 또, 논곡중학교 내에서도 외국인 학생이 있으니 상관없다.[5] 소련 해체 이후 러시아 및 중앙아시아 지역의 경제가 막장의 끝을 달린 탓에 돈을 벌어야 했던 사람들이 한국으로 많이 이주 했었다. 그나마 러시아인들은 푸틴 집권 이후 나아진 경제덕에 이런 이주가 줄었지만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아직도 많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