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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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2. 작중 행적
2.1. 2부
2.2. 3부
2.3. 4부
2.4. 추상일지
3. 기타


1. 개요


ナムルス
변변찮은 마술강사와 금기교전의 등장인물.
남루스라는 이름은 무명(無名)이라는 뜻으로 현세에는 이 이름을 사용한다며 가명임을 암시했다.

2. 작중 행적



2.1. 2부


6권 미궁에서 처음 등장한 루미아와 얼굴이 매우 닮은 인물이다. 단, 분위기는 매우 다르다. 은발 적안에 드레스 차림을 하고 있으며 뒤의 날개가 달려있다. 루미아 틴젤시스티나 피벨은 예쁜 날개라고 하지만 글렌 레이더스와 알자노 마술학원 학생들, 마인인 아세로 이엘로는 흉측한 이형의 날개라고 평했다. 컬러 일러스트에서는 검은색 나비 날개같이 생긴 것으로 나온다.
세리카 아르포네아를 포함한 일행들이 티움의 신전을 조사하러 왔을 때 '''왔구나 세리카⋯'''라면서 언급을 한 다음 미궁 안에서 글렌 레이더스가 혼자 있을 때 다시 등장하며 '''오랜만이야 글렌. 아니지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해야 하나?'''라면서 말하다가 글렌이 위협으로 총을 쏘려고 할 때 사라진다.
후에 글렌 일행이 지하미궁 89층에서 세리카와 합류한 뒤 갑자기 등장한 마인에게 죽기 직전에 그들을 구출해서 잠시 도망쳤다. 글렌이 여러 질문을 하자 '''얘기를 할 수 없다.''', 일종의 제약 탓에 알려줄 수 없다며 자신의 이름과 육체를 잃고 오래 전에 고대신전에 나타나는 일종의 망령과도 같은 존재라고 얘기한다. 이 때 루미아 틴젤이 자신과 닮았다면서 "전생에 자매가 아니였을까" 말을 걸자 루미아에게 원망을 담아 저주한다. 하지만 루미아의 올곧은 심성에 출구를 알려주며 잠시 사라진다.
아르칸의 추격 끝에 글렌이 남아서 미끼 역할을 자처하려고 하자 글렌과 세리카의 생존에 굉장히 집착하며 도망을 권유한다. 하지만 도망쳐도 금방 추격당할 것이 눈에 뻔해 글렌 일행은 마인과 맞서기로 결정하고, 시스티나 피벨이 마도 고고학 지식으로 마인의 약점을 추론하자 전혀 상상도 못한 듯 놀란다. 오랫동안 지하미궁에 있으면서도 마인의 정체와 약점을 몰랐던 것 같다.
마인과 1차전에서 기절한 세리카 아르포네아가 의식을 되찾고, 때마침 목이 달아날 위기에 처한 글렌을 구하기 위해 고유마술을 사용하려고 하자, 어느새 등장하여 마인 아르칸에게 받은 영혼의 부상 때문에 위험하다며 경고하지만 세리카는 글렌을 구하기 위해 마술사용을 단행하고 남루스가 일종의 축복을 걸어주어[1] 영혼 부상의 큰 페널티를 막아주었다.
마인과의 싸움이 끝나고 다시 나타나 타움의 천문 신전으로 일행을 돌려보내주다가 갑자기 마지막으로 넘어가는 글렌을 붙잡아 후에 세리카 아르포네아와 같이 티움의 천문신전을 방문하게 될 거라고 하고, 세리카를 지키려면 그녀가 기억을 찾지 못하도록 하라며 글렌에게 주의를 주고 사라진다.
9권 마지막에 글렌 레이더스루미아 틴젤의 앞에 나타나 글렌에게 미래와 과거를 위한 시련이라고 말했다.

10권에서는 마인 아세로 이엘로에게 이쯤되면 물러나라면서 위협을 하는데, 이때 남루스에게 나오는 기척을 보고 마인 따위보다 훨씬 모독적인 존재라고 다들 본능적으로 두려움을 품었다. 그러면서 '그 아이가 준 가짜 열쇠로 흉내나 내는 놈이'라면서 이 세상에 단 둘뿐인 진짜 열쇠 중 하나인 금열쇠를 보여주며 자신의 소멸을 각오하면 처치할 수 있을 거라 위협해 아세로 이엘로가 완전히 힘을 되찾을 때까지 물러나게 만들어 주는데, 사실 육신을 잃고 힘이 거의 없어서 그냥 허세였다고 한다.
한창 불의 배 때문에 학원이 통구이가 될 판이라 다들 논의하는 와중 회의장에 나타나서는 공간왜곡에 대해서는 루미아 틴젤이 해결할 수 있으며, 아세로 이엘로를 해치울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글렌 레이더스뿐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알베르트 프레이저는 광대의 일격을 뜻하는 말로 파악하고 글렌 레이더스에게 이블 카이즐의 옥약을 만들라고 말했다. 글렌이 이블 카이즐의 옥약을 제작할 재료를 찾으러 지하미궁에 내려 왔을 때 루미아의 안에 있던 은의 열쇠를 끄집어 내서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이 때 자신들의 정체를 가르쳐주면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결코 열쇠를 줘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여기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루미아의 전생이자 본모습인 공의 무녀와 남루스는 쌍둥이 그릇이라 불리던 자매로 진정한 열쇠인 은의 열쇠와 금의 열쇠이며 인간에게 마법을 주고 바람을 이루어주는 일종의 원망기이다. 본인의 말을 볼 때 사랑하는 사람에게 열쇠를 바친다고 하는데, 400년 전 실존했던 정의의 마법사에게 마법을 준 게 이 자인 것으로 보인다. 남루스가 육신을 잃고 힘이 거의 없다고 나오는데, 결코 열쇠를 인간에게 넘겨서는 안 된다는 것을 볼 때 지금 상태는 마법사에게 힘을 준 탓일 수도 있다.
루미아의 감응 증폭은 사실 마법을 인간이 이능력으로 착각한 것이다. 인간을 아카식 레코드에 도달하게 하기 위한 공의 무녀이기도 한데 금의 열쇠 쪽은 전생을 반복해 온 끝에 루미아가 된 것과 달리 남루스는 과거 죽은 뒤 유령 상태로 계속 살아온 것. 현재는 육신을 잃어서 힘도 거의 없다고 한다. 6권에서 세리카에게 준 힘은 마법인 것으로 추정된다.
하늘의 지혜 연구회 중 현상 유지파는 이대로 놔둬도 저 완성도라면 알아서 공의 무녀에 도달하기 때문에 놔둔 거고 급진파는 아직 불완전하다며 몇 번이고 죽여서 공의 무녀를 완성시켜야 한다는 쪽이었는데 10권 시점에서 급진파가 완전히 사라지면서 한동안 루미아는 상태가 나아졌다.
루미아 틴젤의 안에 있는 진정한 인격은 루미아가 은의 열쇠의 힘을 다루면 남루스와 같은 허무한 눈에 날개가 돋아나는 형태로 변하며 그릇 쪽 인격은 사라지고 공의 무녀의 인격이 나타난다고 한다. 루미아는 트라우마 때문에 착한 아이 내지는 성녀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있는 것과 달리 이쪽은 진짜배기 성녀의 인격이라고 한다. 남루스는 그 인격에 대해 너 같은 게 자매라니 열받는다면서 무척 싫어한다.
학생들이 학원 안에서 못 싸우겠다며 찌질하게 구자 짜증이 났는지 직접 나타나서는 루미아 틴젤이 아세로 이엘로와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며 전의를 다지게 만들어주고, 아세로 이엘로의 앞에 나타나 너는 사람의 강함을 잊어렸다고 질타하며 루미아 틴젤에게 너는 자매처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주면서 자신의 마음에 루미아가 솔직해진 것을 보고 기뻐한다.
글렌 레이더스와 아는 척 하지만 그의 능력에 대해 애매하게 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 3부


12권에서 세리카 아르포네아가 마왕이었던 시절 세리카와 동행했다. 이때 백은룡이 세리카를 좋아해 따라다녔지만 세리카는 백은룡장으로 만들어 악행을 저지르게 만들어버렸다고.
펠로드 베리프의 정체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10권에서 아세로 이엘로를 보고 "그 아이에게 가짜를 받은 주제에 나대지 마라"고 말했다. 하지만 펠로드 베리프에게 타움의 쌍둥이 문신이 새겨져 있다는 것으로 보아 힘을 잃게 된 원인인 마법사의 정체는 아마도...

2.3. 4부


14권에서 재등장한다. 수천 번의 루프를 인지한 채로 지내고 있었으며 글렌에게 접선해 우선 최근 열몇 번의 기억만을 돌려준다. 다만 시스티나나 리엘 같은 사람들은 물론 루미아조차 남루스를 인식하지 못했다.
본인은 이전에 육신을 잃고 레이라인에 달라붙은 사념체에 가까운 존재라고 말했지만, 정확히 말하면 자신의 근원적인 존재의 본질은 외우주에 있고 거기서 자신의 존재의 일부를 레이라인인 아마라 경락을 통해 지상으로 날려서 그걸 인터페이스 삼아 접속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그 근원적인 본질을 사람이 봐 버렸가다는 그대로 미쳐버린다고. 그래서 그나마 이해할 수 있는 모습인 남루스의 모습을 갖추고 사람들 앞에 나타난다는 것을 볼 때 본모습은 크툴루 신화아우터 갓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개념존재의 분령과 비슷한 거라고.
그 때문에 남루스는 본래 외우주의 존재라서 세계의 흐름에서 분리되어 버리는 루프 현상이 벌어지자 간섭이 불가능해지고 만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자신의 권속인 르 킬의 힘을 사용했기 때문에 루프 도중 글렌 특유의 직감과도 겹쳐져 엘렌을 추궁하는 원래는 없던 일을 저질렀고 르 킬에게 살해당했다. 그런데 르 킬은 남루스의 권속인지라 '어떠한 강고한 인연'을 가진 글렌 레이더스에게만은 연결이 가능했다고 한다. 다만 본인도 르 킬이 원인이라는 것은 글렌이 알기 전까지는 몰랐다.
지나친 루프의 반복으로 이 세계가 이대로 가다가는 시간축이 세계와 완전히 분리되어 영원히 일주일만을 반복하리라는 언질을 주면서 반드시 글렌은 이 루프에서 벗어나 달라고 애원하는데, 미래와 과거를 위해서 해야만 하는 일이 있고 너 자신을 위해서 그렇게 해달라고 언급한다. 9권과 10권에서 아세로 이엘로의 건을 보고 미래와 과거를 위한 시련이라고 한 것, 6권에서 글렌을 처음 만났을 때 '오랜만이야, 글렌. 아니 처음 뵙겠습니다라고 해야 하나?'라는 말을 보면 남루스와 글렌이 평범한 관계가 아님은 분명하다.
마도 고고학자인 엘트리아 교수[2]와 시스티나 피벨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아득한 태고의 시대, 200년 전 지상을 쑥대밭으로 만든 외우주의 사신邪神과 같은 기원을 가진 외우주에서 타움의 쌍둥이라고 불리는 두 쌍둥이 자매 여신이 강림했다.
그 여신은 고대 문명 성신星辰신앙의 최고봉인 자매 여신으로 성 엘리사레스 교회는 이교도들에게 자신들의 종교를 전파하는 과정에서 제1위계의 치천사熾天使인 <<시간의 천사>> 라 틸리카와 <<하늘空의 천사>> 레 파리아로 신앙을 흡수했다. 라 틸리카와 레 파리아는 성 엘리사레스 교회에서 부르는 명칭이기 때문에 고대 문명 시대에는 어떤 발음이었는지는 불명이다. 아무튼 이 라 틸리카가 남루스, 레 파리아가 루미아 틴젤의 전생이다.
이 고대에 초마법문명의 기반을 쌓고 최초로 왕이 된 존재인 [현왕賢王 티투스 쿠뤄]에게 최초로 힘을 빌려주었다. 그들의 신성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자신의 힘을 타인에게 나누어준 것은 틀림없으며, 10권의 설명에 따르면 소원이자 기적 그 자체인 마법으로 보인다. 그리고 쌍둥이는 그 가호를 준 왕에게 세계의 관리를 하고자 많은 권속들을 주었다.
그 중에 하나가 14권의 최종보스인 '멸망을 부르는 바람의 날개(르 킬)'로 라 틸리카의 권속 중 가장 강대한 권속이며 한정적인 조건 안에서의 시간조작이 가능하다. 작중에서 보인 능력은 시간의 성질 중 하나인 파멸의 성질을 바람에 실려보내 모든 방어와 해제를 무시하고 상대를 죽음으로 내모는 힘이며, 남루스의 말에 따르면 전성기 때는 과거를 베고 현재에 구현시키는 불가시의 공격까지 구사할 수 있었다고 한다.
크류투스 지방(현 크라이토스 지방)에 르 킬의 전승이 내려오는데, 르 킬이 왕명을 거역했다는 이유로 진노한 왕은 르 킬을 잡동사니 시계로 만들어버렸다. 현왕 티투스 쿠뤄는 마왕으로도 불리며 그 통치는 영화와 절망이 공존하는 암흑시대라서 멜갈리우스의 천공성 동화에 나오는 마왕의 모티브가 되기까지 했다고 한다. 그 시계는 크라이토스 가문의 비보로 전수되다가 14권에 르 킬이 광대의 일격을 맞고 남은 잔해가 남루스에게 흡수되면서 사라진다.
해당 설정으로 보아 세리카 아르포네아의 진짜 이름은 초고대의 왕 티투스 쿠뤄일 가능성이 높다. 6천 년 전 자신에게 거역한 백은룡을 크투가의 엄니로 거꾸러뜨린 뒤 마인인 백은룡장 르 실바로 개조한 전적도 있고 남루스가 세리카에게 남은 힘을 주거나 백은룡이 과거의 세리카를 따라다니던 시절 남루스도 곁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다 르 킬의 시계가 폭주를 일으켜 최종보스가 되어버리고 세계 붕괴가 이루어지는 마지막 루프가 되기 직전에 글렌 레이더스의 심상세계로 들어온다. 다만 본인도 글렌이 진실을 알기 전까지는 자신도 르 킬이 원인인 줄은 몰랐다고. 글렌의 심상세계에서 지금 글렌이 시스티나 피벨의 의식과 조금 섞인 상태라고 가르쳐준다.[3]
시계의 폭주로 최종보스가 되어버린 '멸망을 부르는 바람의 날개(르 킬)'가 다루는 즉사 능력은 시간조작의 일종으로 시간이 내포한 멸망의 개념을 극소량의 근원소 입자 중 하나인 제3허수질량 물질 시소時素를 날개로 물질화해 바람에 실어 날리는 거라고 가르쳐준다. 붕괴하는 시간도 굉장히 짧고 바람에 닿지만 않으면 소용없다는 모양. 과거에는 시간조작으로 과거를 공격해 현재에 공격을 구현시키는 불가시의 공격은 못 쓴다고 한다.
이 때 '지금의' 글렌이 담당할 수 없는 시간 조작도 루프에만 한정되어 있기에 승산이 없는 건 아니라고 하는데, 미묘하게 강조를 해서 글렌이 마냥 평범하지 않다는 암시를 준다. 사실 글렌이 시간가속 마술과 이상하게 적성이 맞다고 언급되고 글렌의 마술특성인 '변화의 정지와 정체'를 이용한 광대의 세계도 한정적인 시간정지에 가까운 영역이다.
폭주 상태의 르 킬은 괴로워하면서 자기를 만든 여신만을 부르짖는데, 남루스가 르 킬에게 나타나서는 자신이 티투스 쿠쿼를 잘못 봐서 이 꼴이 되어버렸다고 사죄한다. 그 시절의 자신은 어리석었기에 불리한 일에 눈을 감고 멋대로 그 사람을 믿고 말았다고. 정확히는 믿고 싶었던 것이었지만 티투스 쿠쿼가 르 킬이 왕명을 거역했다고 시계 개조를 저지른 줄은 몰랐다고 한다. 르 킬은 다시 만나고 싶었다면서 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 상관없다고 했는데, 그 왕명 거역이 라 틸리카와 관련된 것이었던 모양. 잠깐 쉬고 있으라면서 광대의 일격으로 파괴되고 남은 르 킬의 영혼을 자신의 안으로 거두어들인다.
15권에서 글렌이 루나 프레아의 천사언어 마술(엔젤릭 오라클) 자장가에 걸려 잠들 뻔하자 "내 주인이라는 자가 나 이외의 다른 신성에게 마음을 빼앗기지 마라"며 깨운다.

2.4. 추상일지


루미아 틴젤에게 빙의하는데, 본인은 혼자 있어도 상관없다고 하지만 모습을 보면 학생들과 생활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이는 루미아가 부러워서 빙의한 모양. 그런데 패션센스가 영 좋지 않은지 글렌이 남루스를 보고 패션센스는 꽝이라고 깐다.

3. 기타


크툴루 신화의 아우터 갓이 모티브인지 본체는 따로 있는데 인간이 보면 미쳐버리는 모독적인 존재라서 모종의 레이라인을 사용해 사람이 그나마 이해할 수 있는 모습으로 나타났다든지, 자신들의 힘으로 금열쇠와 자매의 은열쇠를 보여주는데 아무리 봐도 크툴루 신화에 나오는 은열쇠가 모티브다.[4] 금열쇠의 능력은 정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원망기로서의 마법은 물론, 본래 자신이 시간의 여신이라는 걸 생각한다면 시간조작 능력으로 추정된다. 자기 자매인 하늘의 천사 레 틸리아는 은열쇠로 자기가 있는 외우주에 적을 보내거나 이계화된 공간을 벗어나는 공간조작 능력을 사용했다.
수상쩍고 말을 돌려서 하는 편이지만 작중에서 공개된 정보들을 볼 때 그럴 만하다는 평. 6권에서는 지하미궁에만 머물러 있었지만 이후 행적을 볼 때 실제로는 마음대로 여기저기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외우주 출신이기 때문에 14권처럼 세계의 시간대가 분리되거나 하는 이상 사태일 때는 타인에게 간섭하는 게 불가능하다.
10권에서는 남루스가 상당히 좋은 모습을 많이 보이는데, 루미아를 걱정해 자신을 희생하려 하는 루미아에게 왜 너는 늘 그러는 거냐면서 화를 내거나 루미아의 안전을 위해 열쇠를 하루만 사용할 수 있게 하고, 루미아 때문이라고 찌질거리던 학생들에게 한 소리 해서 정신 차리고 루미아를 응원하며 싸울 수 있게 만들거나, 아세로 이엘로에게 너는 인간을 너무 얕봤다면서 인간의 가능성을 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를 볼 때 남루스는 말투만 좀 거칠 뿐이지 상당한 호인인 것으로 보인다. 6권에서 루미아를 매우 싫어한다면서 10권에서 루미아에게 상냥한 모습을 보여준 모습을 보면 루미아의 극단적인 자기희생적 성격을 싫어하는 듯 하다. 정확히 말하면 자신의 진짜 자매 쪽 인격과 닮은 태도를 보이는 것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타움의 쌍둥이라는 건 10권에 밝혀졌지만, 14권에서 2권에 시간의 천사로 언급된 라 틸리카라는 건 상당한 반전이었다는 평이다.[5] 그런데 사람보는 눈은 그다지 없었는지 과거 초고대문명을 건설한 전설적인 군주인 현왕 티투스 쿠쿼에게 처음으로 힘을 빌려주고 많은 권속들까지 줬지만 완전히 사이가 망한 데다가 권속들을 험하게 다룰 줄은 몰랐다고 한다. 이 현왕 티투스 쿠쿼는 사실 멜갈리우스의 천공성 동화에 나오는 마왕의 모티브로 폭군이기도 했다고... 사실 자매인 레 파리아가 자비로서 힘을 베풀어준 마법사가 대도사라는 걸 생각한다면 이 자매가 참 사람보는 눈이 없기는 한 모양(...)
세리카 아르포네아가 다루는 오리지널이 시간정지인 나의 세계고 라 틸리카의 시계라는 마도구를 다루는 것과 12권 회상에서 마왕 시절 세리카와 남루스가 함께 다닌 것을 볼 때 자신의 힘과 권속까지 준 티투스 쿠쿼는 세리카 아르포네아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지금도 세리카가 그리 싫은 건 아닌지 영락한 현재 상태에서도 남은 힘을 세리카에게 줘서 마술 능력만은 유지할 수 있게 만들었다. 정작 자매인 하늘의 천사 레 파리아와 같이 다니는 모습은 없는데, 대마도사와의 인연을 볼 때 대도사와 함께 다녔을 것으로 보인다.
[1] 마법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2] 멜갈리우스의 천공성 동화를 써서 화형당한 롤랑 엘트리아의 후손이다.[3] 루미아도 알아채지 못한 루프를 글렌에게 한정되었지만 시스티나만이 어느 정도 알 수 있던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정확히 말하면 글렌이 루프될 때 시스티나가 손을 잡고 있었는데, 아마 그것 때문에 동시 루프된 게 아닐까 추정된다.[4] 크툴루 신화에 나오는 이 은열쇠는 랜돌프 카터가 공간이동을 사용할 때 쓴 것 말고도, 크툴루 신화 내에서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가졌다. 그 중요한 역할은 바로 '''요그 소토스를 만나는 것이다.'''[5] 다만 떡밥은 2권에서 이미 뿌려져 있었는데, 2권에서 린이 셀프 일루전을 통해 변신한 라 틸리카의 모습 중에'나부끼는 은발, 시간의 천사를 상징하는 거대한 황금 열쇠'가 있었다. 즉 10권에서 황금 열쇠를 꺼냄으로서 스스로 라 틸리카라고 시인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