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회선
전구간 주행영상
푸콰이처 3671열차 (팡랴오→타이둥)
1. 개요
대만의 타이완 철로관리국에서 운영하는 핑둥의 팡랴오역과 타이둥의 타이둥역을 잇는 간선 철도노선이다. 표준중국어 발음을 살려서 표기하자면 난후이선이 된다.
타이완 섬의 간선 중에서 제일 늦게 개통되었다. 계획은 심지어 일제시대에 있었으나 전쟁과 그 이후의 혼란기 때문에 어영부영 진행되다 1980년에 착공했고, 1985년에 부분개통, 전 구간은 1992년, 무려 20세기 말에 와서야 개통되었다. 타이완 섬 중앙을 가로지르는 산맥을 관통하기 때문에 전체길이 98.2km중 터널 구간이 38.9km를 차지한다. 인구가 희박한 지역이기 때문에 역으로서 영업은 하지 않는 신호장만 존재하는 구간도 있다. 타이완 섬 간선 노선중에서 제일 잉여스러운 노선이다.
항목에는 없지만 주변 인구가 워낙 적어서 개통되고 나서 얼마 쓰지도 못하고 폐역된 역도 3~4개 정도 된다고 한다. 인구가 적어 중간수요 같은 게 없는 수준에 가까우므로 역간거리도 대개 10km 선에서 오가며 몇 역을 뺀 대부분이 잉여 그 자체다.
그나마 종점 타이둥역은 타이둥시의 대표역으로서, 타이둥에서 두 역 더 내려간 즈번역의 경우 인접한 온천 덕분에, 기점 팡랴오역의 경우 컨딩과 헝춘의 관문지 역할을 수행하는 덕에[1] 그 세 역은 나름대로 체면치레는 한다만 나머지 역들은 거의 잉여 급이다.
다른 종관선 구간들이 해안 구간을 따라간다고는 하지만 실제로는 산골짜기와 터널 등으로 이어져있는 것과 달리, 이 노선은 산맥을 관통한 후에는 상당구간이 태평양 해안선에 면해 있다. 다우역에서 즈번역까지는 차창밖으로 바다 풍경이 잘 보인다. 이 덕분에 바다를 볼 수 있는 좌석들이 좀 더 인기가 있고, 맑은 날에는 상당히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이 노선을 다니는 열차는 거의 대부분 가오슝과 타이둥을 연결할 목적으로 다니는 자강호(즈창하오)나 거광호(쥐광하오) 등의 특급열차들이며, 보통열차는 구간열차 2편[2] 에 불과하다.
일부구간(중양신호장~구좡신호장)만 복선이고 대부분의 구간은 비전철 단선이었으나 2014년에 타이둥선 전철화와 함께 타이둥역~즈번역 구간에 한해 전철화가 되어 푸유마호 등 타이둥선 전동차가 직통하고 있었고, 2014년 11월 16일에 착수한 전철화 공사가 2020년 마무리되어 12월 23일부터 전철이 운행된다. 이에 따라 대만을 순환하는 간선 철도노선이 모두 전철화되었으며 가오슝에서 타이둥까지 쯔창하오로 2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것이 1시간50분에서 2시간 정도로 대폭 단축되었다.
푸유마호의 투입 계획도 발표되었는데 편도 6회 투입될 예정이다. 신쭤잉-화롄간 기존 쯔창하오 왕복 1편성이 푸유마로 승격되며, 기존 서부간선을 달리던 난강-차오저우간 푸유마 왕복 1편성이 난강-타이둥으로 연장되고, 수린-타이둥간 푸유마 편도 1편성이 수린-신쭤잉으로 연장된다. 여기에 편도 1회 추가 편성분이 있는데 기존 신쭤잉발 남회선 열차의 막차가 18:20분이 마지막이었으나 푸유마호 추가 편성에 신쭤잉발 21:40분 막차가 신설된다.(23:48분 타이둥 도착) [3]
핑둥선, 타이둥선과 직결된다. 그리고 팡랴오역 부근[4] 에서 헝춘까지 가는 지선철도도 계획중이다. 이렇게 되면 대만의 대표 관광지인 컨딩 일대를 열차로 갈 수 있게 된다. 대략 2024년경에 완공한다는 계획을 잡았는데 아직 삽도 안 떴다. 한국의 티스푼공사 보다 느린 대만 철도 건설 상황을 보면 대부분의 타이완 국민들은 2030년에 개통해도 다행(...) 이라는 의견이다.
2. 역 목록
[1] 물론 저 두 곳을 갈때 대부분 가오슝에서 버스를 타긴 하지만 화롄, 타이둥 쪽에서 온다면 차라리 팡랴오에 내려서 버스타는게 낫다. 타이둥에서는 컨딩과 어롼비(鵝鑾鼻) 방면 버스는 커녕 타이둥현을 벗어나는 노선이 화롄, 가오슝행 완행버스 정도를 제외하면 사실상 없다시피 하기 때문이다. 물론 컨딩 및 헝춘에서 제일 가까운 기차역은 이 노선상의 팡산역이지만 그 역은 완행열차만 정차하므로 그냥 팡랴오역까지 가서 버스 타는 게 제일 편하다.[2] 전철화 전에는 서부간선에 다니는 구간차에 비하면 노후화된 차량이 운행하였으나 전철화 이후에는 바뀐 상황. 기존에는 구간차 왕복 1편성과 푸콰이처 왕복 1편성이 운영하였으나 전철화 이후 구간차 왕복 2편성으로 바뀌었다.[3] 수린-타이둥-신쭤잉 편성의 복편이 타이둥에서 오전 5시에 출발하는 열차로 이 열차를 연장할 수 없어서 신쭤잉-타이둥 야간, 타이둥-수린 새벽 기차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4] 2정거장 떨어진 네이쓰역에서 분기된다. 네이쓰역은 여객 취급을 하지 않는 역이라 헝춘방면 열차들은 최소 팡랴오역까지는 운행할 가능성이 크다. 사실 직결 가능성까지 따지면 남회선 열차들의 출발지이자 고속철의 시종점인 신쭤잉역 착발일 가능성이 높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