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섬

 




'''타이완 섬
臺灣島 | 台灣島 | Taiwan Island[1]
'''
NASA에서 위성 촬영한 대만 섬의 모습
'''대륙'''
아시아
유라시아
'''위치'''
동아시아[2]
'''면적'''
35,195㎢
'''시간대'''
UTC + 8
'''국가'''
[image] 중화민국
'''민족'''
한족, 대만 신주민 및 대만 원주민
'''언어'''
대만 국어(주류), 객가어, 대만 제어, 마조어, 대만어
'''인구'''
23,694,089명(2018년)
'''최대 도시'''
타이베이
'''영토 분쟁'''
'''실효 지배'''
[image] 중화민국
'''영유권 주장'''
[image] 중화인민공화국
1. 개요
2. 이름 유래
3. 지리
4. 자연과 기후
5. 역사
6.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유라시아 동쪽에 있는 중국 대륙의 동남쪽에 위치한 으로 중화민국이 1945년 이래로 통치하고 있다.
원래 변방의 조금 커다란 섬동네에 불과했는데, 복잡한 사정으로 국부천대 이후인 1950년대부터는 중화민국의 영토 중 가장 큰 땅이자 중심지가 되었다. 때문에 지금은 대체적으로 '중화민국=대만'으로 취급되고 있다.

2. 이름 유래


타이완이라는 말은 지금의 가오슝 일대에서 쓰였던 원주민 언어인 시라야어로 외지인이란 뜻의 '타요완'에서 나왔다고 하나 확실한 것은 아니다. 臺灣은 이 타요완을 음차한 것일 뿐으로, '타요완'은 중국어 유래 명칭이 아니기 때문에 본래 이에 대한 한자 음차로 大員, 大圓, 大灣, 臺員, 臺圓 등 여러 표기가 사용되었으며, 조선왕조실록(현종실록)에도 음차 표기로 보이는 대번국(大樊國)이라는 명칭(정씨 왕국을 이른다)이 보인다. 그러다가 청나라가 대만 섬을 지배하면서 여러 한자 음차 표기 중에서 臺灣(Táiwān)을 택해 현재의 명칭이 확립되었다.
별칭은 포르모사, 포모사 또는 포르모자(Formosa), 혹은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인 메이리다오(표준중국어)/비레떠(대만어)(美麗島). 별칭인 포르모사는 포르투갈어로 아름다운 섬이란 뜻의 '일랴 포르모자(Ilha Formosa)'에서 나왔다고 하며, 메이리다오/비레떠는 이를 한자어로 직역한 별칭이다. 대만에서 '포르모사'를 한자 음차해 표기하고자 할 때는 福爾摩沙, 福爾摩莎(Fúĕrmóshā) 등을 쓴다.

3. 지리


면적은 약 35,195km²[3]이고 인구는 약 2300만 명대. 일본 오키나와현중국 대륙, 홍콩, 필리핀의 한 가운데 위치한 교통의 요지인 큰 이다.
대만 섬의 지형은 대한민국의 지형과 비슷한 동고서저형으로, 낮고 평탄한 서부 해안지역에 인구가 집중되어 있다. 대만 섬의 동쪽에는 중양산맥과 하이안 산맥이 가로지르고 있다. 이 역시 대한민국태백산맥과 비슷한 것. 대만 섬의 기후는 북회귀선을 기준으로 북부는 아열대성 온난습윤기후, 남부는 사바나기후(열대기후의 한 종류)에 속한다.[4] 단, 대만산맥 기슭의 해발고도가 높은 곳(약 1800~2000m 이상)은 열대도 아열대도 아닌 그냥 온대기후에 속한다.예를 들어 이곳 영문 위키피디아 문서[5] 그리고 여기서 더 올라가면 여기처럼 한대기후를 띄는 곳이 있다.
남한의 35%밖에 안 되는 35,195 km²면적을 지니고 있지만 위산이라는 백두산보다도 훨씬 높은 산이 있다.
더불어 지진이 자주 일어나기도 한다. 이는 일본과 비슷하게 유라시아판과 필리핀판이 부딪히는 지점에 위치하기 때문인데, 정작 화산은 찾아보기 힘들다.[6] 1999년 9월 21일에 벌어진 지진으로 2821명이 죽었고 엄청난 피해를 당했던 바 있다.

4. 자연과 기후


북부는 온대기후에, 남부는 열대 사바나기후에 속한다. 한국보다 훨씬 남쪽의 북회귀선에 걸친 섬이다보니 북부 역시 한국에 비하면 일 년 내내 무더운 기간이 긴 편.
북부지역인 타이베이 등지는 전체적인 기후가 비슷한 위도에 있는 홍콩과 대략 비슷하다. 남부지역인 가오슝, 타이난 등지는 베트남과 비슷할 정도로 온난하며, 한겨울에도 한낮기온이 20도를 웃도는 날이 많다. 쌀쌀함에서 추움을 느낄 수 있는 날씨[7]는 12월에서 2월 사이에 집중되고, 3월부터 날씨가 온난해지면서 초여름 날씨를 보이기 시작해서 4월부터는 완연한 여름날씨를 띈다. 단, 섬 중부의 위산을 비롯한 산맥이나 그 근처 해발고도 높은 곳(2,000m 이상)은 냉대기후한대기후에 속한다.
여름엔 매우 뜨겁다. 최난월 기온의 경우 타이베이가 29.6℃로 대구(26.4℃)보다 3℃ 이상 높다.[8] 겨울철에는 16.1℃로 한국과 비교할 수 없이 온난한 편이며, 서울의 1월보다 약 18도, 서귀포보다도 10도나 높으며, 5월 초와 비슷한 기후이지만 현지인 기준으로는 꽤나 춥게 느껴지는지 쨍쨍한 날에도[9] 패딩을 껴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이유는 현지인들은 그 기후에 몸이 적응이 되어있어 추위에 약하기도 하고, 겨울이 건조한 한국과 달리 겨울에 비가 자주 내리는 편이고 실내 난방을 하지 않기 때문.[10]
타이베이의 11월~2월의 월별 강수량이 70~100mm 정도. 지룽의 경우 '''여름보다 겨울에 비가 더 많이 온다.''' 칼바람만 피하면 견딜만한 한국의 겨울 추위와는 다르게 습도 높은 추위인데다 실내에는 난방 시스템은 없고, 오히려 제습을 위해 에어컨만 풀가동되기 때문에 한국인들은 첫인상이 생각보다 안 춥다고 잘 다니다가 나중에 감기 걸리기 쉽다. 그래서 2021년 1월 동아시아 한파 속에 126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호텔도 마찬가지인데, 에어컨 자체는 꺼져 있어도 건물 내부의 중앙 냉방장치는 그대로 돌아간다. 따라서 만약 12 ~ 2월에 대만을 방문할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위를 잘 타는 편이라도 여분의 긴 옷을 준비하고, 잘 때는 꼭 이불을 덮는 것이 좋다. 그래도 기온이 기온이라 패딩 같은 두꺼운 겨울옷까진 거의 필요없다.[11] 한국인들 기준으로는 대만 남부로 내려가면 겨울에도 반팔이 입고 싶어지는 날도 있다.
태풍이 발생해 북상하는 주요 경로상에 있는데다가, 해안 근처에 바로 백두산보다 높은 산들이 있는 높은 산들[12]이 즐비한 지형 탓에 태풍이 자주 오고 한 번 태풍이 오면 한국보다 훨씬 자주 강하게 비가 미친 듯이 퍼붓는다. 태풍 모라꼿에 의해 하루 강우량 2,777mm라는 기록이 있다. 대만 관광을 생각하고 있다면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늦여름~가을 시즌은 웬만하면 피하거나 예보를 체크해보는 게 좋다.
또한 중국 대륙 바로 옆에 있다 보니 미세먼지 문제도 심각하다.
대만 시내를 거닐다 보면 선진국임에도 불구하고 지방이든 수도권이든 어지간한 고급 건물을 제외하면 겉은 선진국 치고는 매우 더러우나 내부만은 멀쩡한 건물들이 많음을 알 수 있다. 어차피 백날 칠해 봐야 기후 때문에 의미가 없어지니 외부 보수할 돈으로 차라리 건물 내부를 가꾸고 튼튼하게 하는 게 낫다는 것.[13] 또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대로변 건물들이 1층이 인도를 감싸는 필로티 공법으로 설계되어 있다는 것. 이는 보행자 통로에 그늘을 만들어 비바람과 따가운 햇빛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5. 역사



오스트로네시아어족 계통의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8,000년 전에 유라시아 동남쪽에서 타이완 섬으로 이동해 온 후 정착한 집단은 대만 원주민, 다른 섬으로 진출한 집단은 폴리네시아인들이라고 한다. 링크
대만 섬이 처음으로 역사에 드러난 것은 230년 오나라손권의 명령에 의해 위온제갈직이 백성을 징발하기 위해 이 섬에 상륙하면서부터였다. 결과는 대실패. 데려간 1만의 병력 대부분을 잃고 얻은게 원주민 1천여 명이라 위온과 제갈직은 이에 대한 책임을 물어서 손권에게 교수형을 당했다.
그리고 중세시절에 미다그왕국이 형성되었으나, 조선이나 일본은 물론 옆에 있는 오키나와 섬의 류큐 왕국에 비해서도 외부의 영향과 교류가 적었고 체계적인 문명의 형성이 늦었다. 근세시절엔 스페인인들이 대만 북부를 식민지화했고, 1624년 네덜란드타이난 지역에 상륙하여 북부의 스페인인들을 모두 내쫓고 대만 섬을 전역을 실질적으로 점유했다. 그 뒤로 복명(명나라 복권)에 실패하여 바다로 내몰린 정성공이 새로운 근거지를 마련하기 위해 네덜란드 세력을 축출하고 타이난 지역을 기반으로 정씨 왕국을 건국하였다.
이후 정씨 왕국이 청나라에 항복한 이후에는 청나라가 약 200년간 대만 섬을 지배하였고 청나라가 청일전쟁에서 패배하여 대만을 일본에 할양하자 타이완 민주국을 세우며 치열하게 저항했지만 끝내 굴복하고 일본 식민지배1895년부터 1945년까지 정확히 50년이 있었으며, 그 이후로는 중화민국에 소속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1949년 분단 이후로는 중화인민공화국이 이 섬을 자국의 영토로 주장해오고 있다.
대만 섬에서는 타이완성에 속한 지역과 타이완성에 속하지 않은 지역이 있는데, 타이완성에 속하지 않은 지역은 타이베이, 신베이, 가오슝, 타이난, 타이중, 타오위안의 6대 직할시이며, 대만 섬의 나머지 지역은 전부 타이완성 소속이다. 단, 타이완성에서도 대만 섬에 속하지 않는 지역이 있으니 주의.

6. 관련 문서



[1] Formosa 또는 Tâi-oân으로 표기하기도 한다.[2] 한국 여행사나 항공사 홈페이지에서는 동남아시아로 간주하는 경우도 있다.[3] 일본규슈보다 아주 조금 작고, 한반도 면적의 약 1/6로 경상도보다 10%정도 더 크다. 제주도와 비교해서는 19배 정도 크다. 규슈 약 36,782km², 경상도 약 32,267km²[4] 대만 섬은 전체적으로 미국 플로리다 주보다 남쪽에 위치하며 윈난성 중남부 등과 비슷한 위도이고 중부, 남부의 경우 쿠바와 비슷한 위도이지만, 플로리다와의 위도 차도 크지 않으며 기후는 쿠바보다 플로리다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북부 아열대, 남부 열대인 것도 그렇고.[5] 극지방에서 멀고 적도에서 가까운 지역은 원래 해발고도가 낮은 경우 열대기후나 아열대기후에 속하는 게 맞지만, 해발고도가 높으면 기온이 낮아져 1년 내내 가을만 있는 것 같은 형태의 온대기후에 속하게 되는데 이를 아열대고원기후라고 한다. 자세한 건 온대기후 문서 참고. 그리고 해발고도가 어중간해서 아열대기후에 속한 곳도 해발고도가 아예 낮은 곳보다는 덜 덥고 비교적 시원한 편이다.[6] 대만 섬에 있는 화산은 양밍산 정도가 전부이며, 나머지는 대만 섬 근해에 있는 화산섬 정도.[7] 그래도 한국 기준 5월과 10월 수준이다.[8] 3℃ 차이면 겨울 날씨 기준 서울특별시광주광역시 정도 차이이다.[9] 한국인이 느끼기에 봄~여름 옷만 입어도 될 날씨인데도.[10] 가정집 난방기기의 경우 개별적으로 구비하는 경우가 많으며 부엌도 없는 집이 허다하다. 큰 추위가 없고 기후 특성상 난방이나 음식 조리 등의 원인으로 실내 온도가 높아지면 곰팡이와 벌레가 창궐하기 쉬워지기 때문인 듯. 대만에서 유달리 외식 문화가 발달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11] 얇은 후드집업이나 니트, 가디건 정도라면 무난. 예류 같은 곳이면 비바람 막아주는 바람막이 정도가 적당할 것이다.[12] 대만산맥이 비스듬한 남북방향으로 뻗어 있다.[13] 비슷한 이유로 외벽 재료로 시멘트보다는 청소하기 쉬운 타일이나 벽돌을 선호한다. 겉치레보단 실속을 중요시하는 중화권 특유의 실용주의적 사고방식과도 관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