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낭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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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누
おキヌ
만화《고스트 스위퍼》의 히로인중 하나. 성우는 코우다 마리코.[1] 무녀 복장을 입고 있는 고교생 나이대의 소녀 유령. 이름은 키누이지만 작중 다른 인물들에게 애칭으로 오키누라고 불린다. 일본식 이름인 탓에 90년대 정발된 한국어판에선 이름이 '''낭낭'''으로 바뀌었다.
요코시마 타다오와 미카미 레이코가 산의 유령을 제령하기 위해 갔다가 만난 소녀 유령. 수백년 전, 산의 분화를 진정시키기 위해 제물로 바쳐진 후 산에 매인 유령이 되었다고 한다. 자기가 성불하기 위해 요코시마를 죽여 대신 묶어놓으려 했지만, 어디까지나 개그 전개. 결국 미카미에게 도움 받아 다른 유령에게 산신의 지위를 넘기고 승천…하는가 했으나 너무 오래 이승에 머문 관계로 성불하는 방법을 잊었다.
미카미의 제령 의식을 하면 성불할 수 있으나 돈벌레 미카미답게 공짜로 해줄 수 없다며 자기 밑에서 일해 돈을 모으라고 권유. 일당은 단돈 30엔으로 시급 250엔인 타다오보다도 심한 노예계약. GS의 비싼 요금을 생각하면 언제 끝날지도 알 수 없다.
여담으로, 급료는 유령이라 생활비가 들지 않으니 열심히 모아놓고 있지만, 향 같은 걸 사느라 가끔 써버리기 때문인지 저축액은 적다고 한다. 게다가 본인은 딱히 성불하는데 의욕이 없으므로 요코시마가 돈이 없어 굶어죽어갈 때(...)는 선뜻 적선해주려 하지만, 가난한 요코시마조차 오키누의 돈은 미안해서 차마 받지를 못한다.
2.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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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 년 전에 유령이 되었기 때문에 현대 사회의 물정에 어둡고 굉장히 순진하다. 그 때문에 미카미의 악행에 이용당하기도 한다.(은행 전산망을 조작해 돈을 빼낸다든가.) 싹싹하고 야무진 성격으로 가사에도 능숙하다. 타다오의 집에도 방문하여 청소나 식사준비 등을 해주곤 한다. 그 때마다 타다오는 유령이라는 사실에 피눈물을 흘리지만.(…)
상냥하고 동정심이 많아서 요코시마나 미카미와 비교하면 엄청난 인격자. 요코시마와 미카미의 중재역이기도 하며, 사람들이 사이좋게 지내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어느 사건에서나 평화로운 해결책을 제시하며 과격한 미카미를 말리곤 한다. 이렇게 착한 성격이다보니 인망이 많다. 미카미 GS 사무소 인근 유령들의 대표로 추대되기도 했다. 인망이 있고, 나이가 제일 많고(...), 물건을 만질 수 있는 등 유령으로서의 능력도 뛰어나므로 만장일치로 결정. 유령임에도 돈 쓰는 일이 많다고 언급하는 걸 보면 때때로 다른 유령들을 위해서 도움을 주는 듯 하다. 상인들이나 요코시마의 친구들, GS들에게도 두루 사랑받는다.
유령이지만 겁이 많다. 같은 유령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지만 유령 종류가 아닌 호러 분위기의 요괴는 상당히 무서워한다.
요코시마에게 이성으로서 호감을 느끼고 있다. 츤데레인 미카미에 비해 질투나 부끄러움을 타는 등의 감정표현도 솔직한 편. 너무 솔직해서 거짓말은 잘 못하는 성격이다. 그러나 아무래도 살아있는 인간과 유령이다보니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므로 요코시마는 안타까워 하고 오키누도 다소 체념감을 가지고 있었다.
3. 능력
몇백년이나 묵은 유령이라 유령들 가운데서는 매우 높은 수준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인간에게 자신의 모습을 쉽게 보일 수 있으며, 대화를 나누거나 물건을 잡고 움직이는 등 물리력을 행사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영체이므로 물체에는 얽매이지 않아 자연스럽게 비행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벽을 통과하는 것도 가능하다. 다만 발휘할 수 있는 힘은 보통의 인간 소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주변에 전혀 아무렇지도 않게 보일 때도 있지만 유령이라는 걸 드러내면 일반인에게는 무섭게 느껴지기도 하는 듯. 유령으로서의 능력으로 예상치 못한 활약을 할 때가 있지만, 유령을 조종하는 능력이 있는 적에게 거꾸로 조종당할 때도 있다. 여담으로 다리 부분은 유령 답게 흐물흐물하게 그려지기도 하고, 확실하게 그려지기도 하며 이랬다 저랬다 한다.
4. 슬리핑 뷰티 편
오키누의 캐릭터에서 가장 큰 전환기가 된 이벤트로, 그녀의 죽음에 관한 진실이 밝혀지는 에피소드이기도 하다. 약칭 SB편.
본래 그녀는 화산 분화를 일으키는 대요괴인 시즈모히메(한국어판에서는 사진상비녀)를 봉인하기 위해 거대한 주술장치의 동력원 겸 핵으로 바쳐진 상태였다. 때문에 오키누의 육체는 거대한 얼음 안에 냉동보존되어 있었으며, 시즈모히메가 말라죽은 뒤에 반혼술로 되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오키누는 죽을 때의 충격으로 기억 상실 상태의 유령이 되어 자신이 '산신이 되지 못하고 떠도는 상태'라고 착각하게 된다. 이 사실을 몰랐던 미카미가 그녀의 위치를 다른 유령으로 대체해버린 탓에 주술에 문제가 생겨 시즈모히메가 부활하고 대지진이 일어나 엄청난 재산피해와 사망자가 나게 된다.
사태를 이해한 미카미 일행은 주술장치를 만들었던 도사의 계승자와 함께 시즈모히메를 저지하려 하지만, 힘을 되찾은 시즈모히메를 물리치는 것은 어려웠다. 최후의 수단은 땅 속에 숨어있는 시즈모히메를 쓰러뜨리기 오키누가 영체 자체에 지맥의 에너지를 농축시켜서 모아 '영체 미사일'이 되어 자폭하는 것. 영체가 흩어져 완전히 소멸할 위험성도 있고 살아남는다고 해도 유령으로서 재생하는 것만 백년 이상이 걸리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미카미는 키누가 희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오가사와라 에미의 저주를 이용해 요괴를 말려죽이는 세균병기를 만들지만, 시즈모히메의 방해로 전달받는 것이 늦어져 어쩔 수 없이 오키누는 스스로를 희생하여 시즈모히메에게 일격을 날린다.
그럼에도 시즈모히메가 본체를 분산시켜두었기 때문에 공격은 실패하고 만다. 하지만 요코시마가 세균탄을 사용해 시즈모히메에게 치명타를 입히는 데 성공. 오키누의 영체도 완전히 소멸하지 않은 채로 시즈모히메의 약점을 알려주는 도움을 준다.
시즈모히메를 물리친 후 오키누는 얼음에서 풀려난 본래의 육체로 들어가 부활할 수 있게 된다. 살아있는 사람에게 유령으로서의 경험은 꿈 같은 것이므로, 유령일 때의 기억은 사라질 위험이 크다. 오키누는 미카미, 요코시마와 함께 지낸 추억을 잃고 싶지 않다며 자신은 이대로 유령으로 있어도 좋다고 말하지만 요코시마는 다시 만나자는 말을 하며 영광의 손으로 얼음을 파괴하고 결국 오키누는 부활한다. 결국 유령일 때의 기억은 잃고 히무로 신사의 양녀로 들어가[2] 인간 히무로 키누(氷室 キヌ)로서 살게 된다.
이 에피소드는《고스트 스위퍼》가 본격적으로 배틀물화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인간으로 부활하게 됨으로써 캐릭터적으로 유령소녀라는 아이덴티티가 소멸되어버렸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 이 전개가 좋지 않았다는 평도 많다. 거기에 시즈모히메 사건 때 지진으로 수많은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은 이전까지의 개그만화 분위기에서는 없던 큰 변화였다. 굳이 이런 전개를 진행한 이유에 대해 당시《고스트 스위퍼》의 인기가 떨어져 과감한 전환이 필요했다는 설, 오키누의 인기가 작가가 진히로인으로 염두에 둔 미카미를 능가하기 시작한 탓에 배제당했다는 설, 단순한 구성의 실패라는 설 등이 있다.
5. 슬리핑 뷰티 편 이후
기억을 잃고 평범한 소녀가 된 오키누는 한동안 작품에 등장하지 않는다. 그동안 미카미는 시간이동 능력자를 제거하려는 마족의 음모에 다시 휘말리며, 요코시마는 본격적인 고스트스위퍼가 되기 위해 묘신산에서 다시 한 번 수행을 받아 문주 능력을 얻는 등의 스토리가 진행된다.
오키누는 유령의 습격을 받으며 다시 등장하게 된다. 영혼과 육체가 오랫동안 분리되어 있었기 때문에 다른 유령이 영혼을 쫓아내고 몸을 빼앗기 쉬운 상태가 된 것. GS에 관한 기억을 잃은 오키누는 이런 심령현상을 두려워하며, 유령 때문에 가족이 다치는 것을 피하려고 가출하게 된다. 방황하던 오키누는 우여곡절 끝에 미카미, 요코시마와 재회하고, 두 사람의 도움으로 유령을 퇴치하면서 함께했던 기억과 300년 전 과거의 기억을 모두 되찾게 된다.
기억을 되찾은 다음에는 양부모 히무로 부부의 동의를 얻어 다시 미카미 영능 사무소에 살게 된다. 또한 고스트 스위퍼가 되기 위해 영능과가 있는 명문고교 로쿠도 여고에 다니며, 미카미 사무소 소속의 견습 고스트 스위퍼로 활동한다.
5.1. 성격
유령일 때처럼 만사에 초탈하고 과거에 묶여있는 모습 대신에 현대의 소녀다운 면을 많이 보이게 되었다. 여학생 답게 연예관련 기사도 즐겨보고, 소녀 대상 연애소설을 재미있게 읽고 있으며 TV에서 와이드쇼를 보거나 주간지 같은 것도 사서 읽게 되었다. 이렇게 얻은 현대 지식을 안 어울리게 표출하면서 개그하는 장면이 늘어났다.
또 로쿠도 여학원에서 새로 사귄 친구들과의 우정을 중시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유령 시절에는 요코시마가 다른 여자에게 껄떡거려도 혼자 충격을 먹고 훌쩍거린다든가, 눈을 흘기는 정도였지만 인간이 되고서는 질투가 한층 더 파워업. 미카미와 함께 생글생글 웃으면서 요코시마에게 벌을 준다거나 윽박지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문제는 요코시마의 천성이 천성인지라 고쳐질 생각을 안 한다.(...) 생각해보면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고 사실상 미카미와 요코시마 이외에는 인간 관계도 없다시피 했던 유령일 때와 생물학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살아있는 인간이 된 이후에는 생각하는 방식도 달라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타다오의 변태짓 때문에 피해가 막심해서인지 요코시마에 대한 평가는 '''저딴남자'''로 격하. 아무리 착한 오키누라도 친구들을 엿보는건 참을 수 없었는듯...
다만 요코시마를 좋아하는 이유가 유령과 괴물에게 인기있는 그의 특성 때문인가 했지만 오키누가 인간이 되어서도 변함없이, 아니 더욱 적극적으로 대쉬하는 것을 보면 세상물정 모르는 순진한 처녀가 놈팽이에게 코 꿰인 격이다. 기억상실로 '정상인'이 되었던 요코시마를 '기운이 없는건 싫다'면서 음모까지 꾸며 원래대로 되돌려버리는 걸 보면(...)
미카미와의 대화중에 요코시마를 좋아하는건 확실한데, 안고싶거나 독점 등의 생각은 안 든다, 난 어린애인가봐요... 하는 장면이 있다.
나이 탓인지 몰라도 적극적이진 않은 모양이다. 실제로 대쉬하는 에피소드는 나오지 않는다.
5.2. 능력
부활은 했지만 육체와 영체가 제대로 굳어있지 않아 가끔 자기 의지와는 무관하게 유체이탈을 하는 부작용이 있었다. 이 때문에 그녀의 육체를 빼앗으려고 하는 잡다한 유령들에게 공격을 받기도 했으나, 이후에는 자신의 의지로 능력을 제어하여 유체이탈을 해서 생령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되었다. 유체이탈 상태로 빙의도 할 수 있는데 꽤 자주 써먹는 능력이다.
유령이었던 과거 때문에 유령의 심정을 깊이 공감할 수 있게 되었으며 유령들과 소통하는데 더욱 능숙하게 되었다. 작품 말미에는 순전히 설득만으로 악령이 된 유령을 성불시켰다.
이 때문에 특수한 자질이 필요한 네크로맨서의 피리를 쓸 수 있게 되었다. 네크로맨서의 피리를 불기 시작한 시점부터 30엔의 저임금 노동자 생활을 탈피, 요코시마를 넘는 임금을 받게 된다. 약점은 '피리'이므로 폐활량에 한계가 있다는 것.
아슈탈로스 편에서는 햐쿠메(백안)의 심안을 한 개 받아서 햐쿠메의 탐지 능력을 썼다.
6. 여담
그렘린 편에서는 요코시마의 영체와 같이 우주로 올라간다. 정작 큰 맘 먹고 올려보낸 요코시마는 별 활약을 하지 못하고, '아름다운 노래에 약한' 그렘린의 약점을 키누가 노래를 불러 물리쳤다. 하지만 그렘린의 알에서 태어난 새끼를 귀엽다고 가져오는 바람에 새끼가 방송국 기자재를 다 먹어버리는 낭패를....
요코시마가 오가사와라 에미에게 고용되었을 때는 요코시마를 대신할 아르바이트가 나타나지 못하도록 후보생들에게 밤마다 찾아가서 무섭게 위협을 가했다. 에피소드 마지막에는 미카미에게 떼를 써서 요코시마를 다시 받아들이도록 만들었다. 아무래도 요코시마와 미카미, 3명이 함께 있는 관계를 중시하는 듯 하다.
미카미가 크리스마스 파티를 열었을 때는 요코시마에게 목도리를 짜주고 대신 직녀가 짠 '유령도 입을 수 있는 천'으로 된 양복을 받았다. 이 옷은 인간이 된 뒤에 미카미가 보관하다가 키누에게 돌려주었는지, 나중에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다시 한 번 입고 나온다.
요도 시메사바마루 편에서는 부엌칼을 갈 때는 음침한 표정으로 음침한 웃음소리를 낸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 에피소드 마지막에서 부러진 시메사바마루를 부엌칼로 요긴하게 쓰게 된다.
묘신산에서 수행을 받을 때, 요코시마의 영법사가 미카미를 돕는데 전혀 의욕을 보이지 않자 "미카미 씨의 팬티를 훔쳐다줄께요!"라는 충격적인 발언(...)으로 영법사를 움직이게 만든다.
4권의 '블라인드 데이트' 편에서는 불량소녀가 된 손녀에게 설교하려고 마음먹은 할아버지 유령이 손녀의 영혼을 빼내고 대신 키누가 손녀의 몸에 들어가서 활동할 수 있도록 해준다. 단, 유령이라는 정체를 들키게 되면 바로 빠져나오게 된다고. 키누는 그 상태로 외출을 하는데, 불량소녀의 후배들은 갑자기 상냥해진 모습에 적응하지 못해 광분한다. 게다가 이 후배 여자애들은 타인의 몸에 들어간 키누가 요코시마를 보고 얼굴을 붉히는 걸 보고 '사랑'에 빠졌다고 착각하여 요코시마를 붙잡아온다.(...) 요코시마는 여자 깡패들에게 위협당한 상황이라 황당해하지만, 키누가 들어간 여자아이의 몸이 그런대로 예쁜 얼굴이라 곧 껄떡데려다가 분위기를 보고 키누라는 것을 직감으로 알아낸다.
키누는 요코시마가 자신을 알아주었다고 기뻐하지만, 키누가 튕겨나오고 대신 원래 몸의 주인인 불량소녀가 자신의 몸을 찾은 탓에 요코시마는 죽도록 얻어맞는다.(...)
파이퍼 편에서는 파이퍼의 본거지에 몰래 숨어들어 파이퍼 힘이 담긴 금 바늘로 파이퍼가 사람들의 힘을 봉인해둔 풍선들 가운데 미카미의 것을 터트려 어려졌던 미카미를 원래대로 돌아오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러다가 파이퍼에게 금바늘을 빼앗겨서 대위기를 초래했다.
해수욕장에 나타난 요괴 컴플렉스 편에서는 컴플렉스가 만들어낸 하이레그 수영복에 붙잡혀 조종당하게 된다. 몸만 요괴에게 조종당하는 상태가 되어 요코시마의 목을 졸라댄다. 나중에 컴플렉스가 퇴치당해 원래대로 뒤에도 하이레그 수영복 모습은 의외로 마음에 들었던 듯.(...)
키누가 비중 있게 등장하는 팬픽으로 「嗤う横島」(비웃는 요코시마)라는 작품이 있다. 개그만화인 원작과 달리 음울한 분위기의 다크계 작품인 점에 주의.
[1] 후속작인 절대가련 칠드런에선 아카시 카오루의 언니인 아카시 요시미 역을 맡았다. 참고로 레이코 역의 츠루 히로미는 어머니인 아카시 아키에 역으로 출연.[2] 현 히무로 가문의 당주가 자기 조상 때문에 오키누가 희생해야 했었음에 죄책감을 느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