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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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net의 Solo 10GbE NIC
인텔의 40GbE NIC
NIC(Network Interface Card)라고도 한다.
컴퓨터의 구성품 중 하나이다.
1. 개요
2. 종류
2.1. 유선 랜 카드
2.2. 무선 랜 카드
3. 제조사


1. 개요


한 네트워크 안에서 컴퓨터간 신호를 주고받는 데 쓰이는 하드웨어.
다른 이름으로는 이더넷 카드, 네트워크 어댑터라고 불린다. 대한민국과 일본 한정으로 랜 카드라 불리기도 한다.
2000년대 초 네트워크가 보급되기 전에는 확장 카드로 사용자가 구매하여 설치했다. 그 시절 가정용 컴퓨터에는 56Kbps 전화 모뎀이 많이 장착되었고 ADSL이나 케이블 모뎀을 이용하지 않으면 랜 카드를 달 필요가 없었다. 과거에는 주로 네트워크를 통한 업무 공유를 위해 기업 위주로 수요가 있었지만 한 가정에 여러 개의 컴퓨터를 사용하기 시작한 90년대 말~2000년대 초부터 가정에서도 수요가 늘어났다. 광대역 네트워크가 대중화된 요즘에는 메인보드에 필수적으로 내장될 정도로 대중화되었다. 개인 수준에선 메인보드의 랜 기능이 맛이 가거나, 기가 인터넷을 쓰려고 하는데 메인보드가 너무 구형이라 기가비트 랜 지원을 안 하거나, 메인보드에 무선랜이 없어서 따로 카드를 장착해야 하는 경우나, 헤비 유저나 서버를 굴려서 내장 랜 칩셋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작업을 할 때 정도에만 쓴다.
기가비트 랜도 지원을 안 할 정도의 구형 메인보드라면 현 시점에선 차라리 그냥 PC 한 대를 새로 맞추는 게 더 나을 수 있다. 당장 2020년대 현재는 이제는 중고로밖에 구할 수 없는 LGA 775 소켓용 메인보드 중에서도 기가비트 랜을 지원하는 기종이 있을 정도이다. 2019년 3월 현재 1Gbps(1000Mbps)를 지원하는 랜카드 중에서 가장 저렴한 것이 배송비를 제외한 가격으로 이지넷유비쿼터스 NEXT-3100K EX(PCI-E 방식)의 가격은 2019년 3월 24일 기준 최저가로 4,000원이며 유니콘 GIGA-1000S(구형 PCI 방식)의 가격은 5,970원으로 기가 랜카드는 상당히 대중화가 되었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10기가비트 이더넷이 서버 시장 외부로도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슬슬 외장 랜 카드가 필요해진 경우가 많아졌다. 그러나 10기가 인터넷이 지원되는 랜카드의 경우 2019년 3월 24일 넥시 NX-N100SFP-10G의 경우 현재 최저가로 84,580원으로 랜카드 치고는 높은 가격으로 10기가 인터넷이 대중화가 되는 시점은 2020년 이후로 예상된다.

2. 종류



2.1. 유선 랜 카드


메인보드의 슬롯 발전에 맞춰서 ISA, PCI, PCI-E용 랜 카드가 있으며, 요즘에는 USB 형식의 유선 랜 카드도 판매된다.
주로 기업, 사업장 등에서 네트워크 입출력을 늘리거나 고급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사용한다. 그러나 일반적인 작업 환경에서는 내장 랜 칩셋과 성능 차이를 체감하기 어렵다.
USB 1.1은 12Mbps의 좁은 대역폭 때문에 10Mbps 이더넷도 겨우 지원했으며, USB 2.0은 480Mbps의 대역폭 덕분에 100Mbps 이더넷을 어느 정도는 지원한다. USB 3.0에 들어서는 5Gbps로 늘어난 대역폭 때문에 1Gbps 이더넷도 지원한다. PCI 형식은 최대 대역폭이 133MB/s이므로 1Gbps 이더넷을 아슬아슬하게 지원한다. PCI-E 형식의 랜 카드는 서버에서 사용하기 위해서 100Gbps까지 지원하기도 한다. 10Gbps 이상급은 가격이 비싸며 데이터 센터나 통신사 내부 네트워크 등 높은 대역폭이 필요한 곳에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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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밍의 특화된 랜 카드도 등장하고 있다. 트래픽 중에서 게이밍 관련 분야에 우선순위를 두어서 온라인 게임을 할때 인풋 아웃풋 랙을 줄인 제품들이다.
2000년대 중반 Killer라는 이름의 게이밍 랜 카드가 나온 적이 있다. 칩셋 내에 별도의 TCP/IP 스택을 사용하는 리눅스 커널을 집어넣어 네트워크 지연을 완화하겠다는 형태의 랜 카드인데, 실제 효용성 자체에는 찬반양론이 있지만 네트워크를 사용하는 프로그램 여러 개를 한번에 사용할 때는 꽤 괜찮다는 평. 후속 모델이 나오면서 단독적인 판매는 중단되고 메인보드 혹은 노트북에 탑재되는 형태로만 판매되는데[1] 별도의 커널과 스택을 사용하는 정도까진 아니고 그냥 전용 소프트웨어와 함께 튜닝이 된 정도이다. 하지만 이게 드라이버 문제를 상당히 자주 일으키고 심지어는 블루스크린까지 뜨게 만든다. 인터넷에 킬러랜이라고 검색해보면 온갖 불평불만을 볼 수 있다. 그래서 킬러랜에 학을 뗀 사람은 킬러랜이 들어갔다는 기기를 보면 무조건 거르거나 랜카드를 교체할 정도.
최근엔 레이턴시가 큰 리얼텍 랜 보다 레이턴시가 작은 인텔 유선랜을 게이밍용으로 더 처주고 있다. 그래서 고급형 메인보드들을 보면 대부분 인텔랜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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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처럼 구형 랜 카드의 경우 RJ-45 포트 옆에 BNC 포트가 달려 있다. 당시에는 RJ-45와 BNC 겸용 랜 카드가 흔했으나, 요즘 메인보드에 내장된 랜 카드는 BNC를 지원하지 않으며, 외장형 랜 카드 역시 위 사진처럼 BNC를 지원하는 기종을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그나마 있는 것도 대부분 산업현장 등 특수목적으로 사용되는 부품이거나 위 사진처럼 ISA 시절의 중고품이다.

2.2. 무선 랜 카드


무선 랜 칩셋을 내장하고 있지 않은 기기에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하기 위한 장치. 무선 랜 서비스를 제공하는 AP 근처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Wi-Fi 규격 초창기인 2000년대 초반까지 나온 노트북은 PCMCIA 방식 별도 장착 무선 랜 카드를 사용했으며, 이후 노트북 내부 mPCIe 슬롯에 장착되는 무선 랜 카드가 주류가 되었다. PCIe 인터페이스 개발에 맞추어 노트북 무선 랜 카드도 mPCIe 방식으로 변경되었으며, 2010년대 중반부터 출시되는 제품에는 M.2 방식 무선 랜 카드를 장착하는 경우도 있다.
반면 데스크톱 컴퓨터는 그냥 선 따다 쓰면 되었기 때문에 무선 랜 카드가 장착되는 경우가 드물다.[2] 극초기 일부 무선 랜 카드만 ISA 슬롯을 사용했으며, 재빠르게 PCI 및 PCIe로 넘어갔다. 그러나 메인보드 확장부에 장착하는 무선 랜 카드는 안테나 위치가 필연적으로 컴퓨터 뒤쪽이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안테나 연장 케이블로 다른 쪽으로 빼내거나, 아예 USB 방식 무선 랜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USB 형식은 내장형 안테나를 이용하는 초소형 제품부터 분리형 안테나를 장착한 고성능 제품까지 다양하다. 노트북에 쓰이는 mPCIe도 전기 신호는 PCIe와 같기 때문에 mPCI to PCI, mPCIe to PCIe 변환 카드에 물려서 사용할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일부 메인보드는 아예 mPCIe 혹은 M.2 슬롯이 있다.
보통 802.11n 규격과 802.11g 규격이 많이 사용되며 802.11ac 규격도 사용된다. 802.11ad도 있지만 '''60GHz'''라는 커버리지 시망인 대역이라 무선 디스플레이나 도킹 스테이션과 같이 가까운 거리에서 높은 대역폭이 필요할 때 사용된다.

3. 제조사


칩셋 제조사는 인텔, 브로드컴, 퀄컴, 마벨, 미디어텍, 리얼텍 등이 있다. 칩셋을 받아 완제품으로 만드는 제조사는 블레스정보통신, EFM 네트웍스 등이 있다.
서버 보드나 하이엔드 데스크톱 보드 및 노트북, 심지어 AMD 플랫폼에도 보통 인텔 유선 랜 칩셋이 내장된다. 브로드컴이나 마벨, 인텔은 취향차이급 동급[3][4], 그 아래에 리얼텍을 위시한 대만산 칩셋이 있다. 가정용의 단순한 작업시에는 비싼 랜 카드의 효용이 낮다. 속도나 응답 면에서는 고급이나 저급이나 큰 차이가 없다. 고급 랜 카드는 보다 높은 안정성, 드라이버 지원, 고급 기능을 제공한다. 가령 높은 트래픽을 유지하면서 QoS 등의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용되려면 고급 랜 카드의 도움이 필요하다. 여기에 다양한 감시 기능까지 동시에 쓰면 저급품은 버터처럼 녹아버린다. 혹은 분산 연산이 필요한 분야에서 연산기 간에 근거리 통신을 랜으로 연결하는 일은 흔하다. 이 때 네트워크 간에 고도의 데이터 정결성과 응답성이 필요하다. 저가형 제품은 이러한 요구를 맞출 수 없다.
무선도 유선과 대충 비슷한 경향이다. 인텔, 브로드컴, 퀄컴을 상급으로 간주하는 편이며, 고성능 공유기는 이러한 제조사의 칩셋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리얼텍은 주로 저가형 노트북, 공유기, 스마트폰 등에서 볼 수 있는데, 드라이버(특히 리눅스) 퀄리티 문제는 어디 안 가기 때문에 나사 풀린 모습을 이따금씩 보여 주기도 한다. 미디어텍은 한 때는 리얼텍과 비슷한 취급을 받았으나 2010년대 중후반부터 드라이버 품질이 조금씩 더 좋아지고 있다. 엔터프라이즈 상품은 대규모 접속자를 처리해야 하는 회사나 통신사용 Wi-Fi AP에 주로 사용되며, 무선 랜 카드 용으로는 드물다.

[1] 주로 ASUS기가바이트MSIASRock의 고급 메인보드에 탑재된다.[2] 물론 선 배치가 곤란한 지역에서 가끔 사용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집에서 2대 이상의 컴퓨터를 설치하고 공유기를 달아서 쓸 경우, 공유기에서 멀리 떨어진 컴퓨터에는 유선 연결을 하려면 랜선을 길게 뽑은 다음 벽과 천장의 이음매를 따라 선을 연결해야 하는데, 무선 랜 카드를 이용하면 이런 수고를 덜 수 있다. 길게 늘어진 랜선이 실내 미관을 해치는 문제에서 자유로워진다는 장점도 덤으로 얻는다.[3] 다만, 서버나 워크스테이션에서야 이 이야기가 맞지만 일반 소비자급에서는 유선이나 무선이나 인텔이 최고로 평가된다.[4] 그 이유는 마벨이나 브로드컴은 자체 홈페이지에서 드라이버 배포를 안하고, 최종 제조사에서 드라이버를 배포한다. 문제는 최종 제조사에서 최신 드라이버 배포를 잘 안한다. 따라서 드라이버 안정성이 제조사별로 천차만별이기 때문. 심지어 중소 제조사에서는 그냥 윈도우 기본드라이버를 쓰라고 하는경우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