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이(감바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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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ノロイ
감바의 모험의 최종 보스. 국내판에서는 론리, 베로이로 불리운다.[1] 성우는 오오츠카 치카오[2] /엄주환.
2. 상세
족제비들의 대장. 알비노 타입으로, 보통의 족제비들보다 덩치도 훨씬 크다. 성격이 꽤나 복잡한데, 살육을 즐기는 잔인함[3] 과 쥐들을 유인하기 위해 머리를 숙이는 교활함[4] , 그리고 흰색에 대한 강박증[5] 을 겸하고 있다. 거기에 신묘하게 변하는 눈빛으로 최면술을 걸거나 쥐의 언어를 구사할 정도인데, 이쯤 되면 이미 평범한 족제비 수준이 아니다. 1화의 13분 이후를 보면 도시의 쥐들이 노로이의 이름을 듣고 기겁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로 미루어보아 노로이의 악명은 이미 쥐들의 사회에선 유명한 듯하며, 요이쇼(챔피언)는 노로이 때문에 애꾸가 되었다.
이 작품 내에서 쥐들에게 적대적인 고양이나 여우(흑여우 자쿠리), 들개 등은 눈동자가 안보이는 눈매가 찢어진 무서운 모습으로 그려지는데 노로이는 혼자만 극화풍으로 그려졌기 때문에 그 공포감을 극대화시키고 있으며, 인간의 시점으로 봤을 때야 평범한 족제비겠지만 작중에서 풍기는 그 포스와 위압감은 지금 봐도 장난이 아니기에,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남는 사람도 있을 정도로, 충분히 공포감을 느낄 만한 모습. 국내판에서는 소개부터가 악마 하얀 족제비 론리[6] 다. 츄타가 말하기를, '''"온 몸이 하얀데다 보통 족제비의 3배[7] 는 되는 크기의 론리는 말 그대로 악마였어요."'''
감바 일행이 족제비들을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하기 위해 바다로 유인하고, 대부분의 족제비가 괴멸하는 도중에도 끝까지 감바 일행에게 덤벼드는 짐념을 보여준다. 덤벼드는 노로이를 감바가 목덜미를 물어서 때어 놓으면서 그대로 바다에 빠지고 소용돌이에 휩쓸려서 사라진다. 이때 죽은 것 같았지만 놀랍게도 해안가로 다시금 기어나와서 재등장[8] , 쥐떼들을 습격하지만 감바의 동료들이 모두 달려들어 공격을 가하자 끝내 선 채로 사망 및 몰려오는 파도에 휩싸여 소용돌이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9]
이렇듯 작중 내내 막강한 카리스마를 뿜어댔지만 강함으로 따지면 2번째 극장판 '감바와 수달의 모험'의 최종보스인 들개 무리의 리더 블랙보다는 약한 것으로 추정된다. 애초에 족제비가 들개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10]
3. 기타
애니와 달리 원작 소설에서는 지략은 뛰어나지만 다른 족제비보다 신체적인 부분은 떨어지며 족제비의 리더가 아닌 참모 포지션이다.
그 무시무시한 작화와 잔인한 캐릭터성 때문에 방영 당시 많은 아이들에게 공포를 안겨준 캐릭터이며 방영된지 4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일본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로 무서웠던 악역으로 종종 입방아에 오르곤 한다. 당시 캐릭터 디자이너이자 작화감독인 카바시마 요시오의 말에 의하면 당시 유치원생이었던 딸이 노로이가 무서워서 감바의 모험을 보지 못 했다고(...).
여담으로 요괴소년 호야의 최종보스인 백면인의 모티브가 되기도 한 캐릭터이며, 인류는 쇠퇴했습니다의 블루레이 부록 애니메이션에서도 훌륭하게 오마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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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0월 10일에 개봉한 감바의 모험 리메이크판에서의 모습. 75년작과는 달리 요사스러운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다소 중성적인 외형과 말투, 행동들을 한다. 대체로 바뀐 작화나 중성적인 캐릭터성이 원작보다 못하다는 평이지만 75년작의 노로이가 너무 무시무시했기 때문에 이렇게 바꾸지 않았으면 애들이 보기 힘들었을 것이다. 그리고 75년 작에 비해 포스가 떨어질 뿐이지 이 쪽도 충분히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사악하게 웃으며 눈을 부릅뜨는 장면과 눈이 붉어지며 바닷속에서 등장하는 모습은 75년작의 공포를 느낄 수 있다.
75년 작에선 수장된 줄 알았음에도 건너편 섬까지 쫓아오는 저력을 보여주지만 2015년 판에선 바닷속에서 감바를 잡고 동귀어진하려다 시오지가 감바를 구해주어 혼자 웃으며 수장당한다. 하지만 리메이크판에서도 건너편 섬으로 가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감바와 갈매기의 협동공격에 제대로 골탕먹었을 때 분노하여 75년판에서 보였던 최후의 발악을, 눈빛이 매섭고 초점없이 새하얗게 변하면서 보여주었다.
그 인상깊은 모습 덕에 감바의 모험 캐릭터들중 유일하게 개별 문서가 있다.
4. 관련 문서
[1] 해당 이름들로도 이 문서에 들어올 수 있다.[2] 재미있는 사실은 오오츠카 치카오의 아들인 오오츠카 아키오가 감바의 모험 극장판의 최종보스인 블랙의 성우를 맡았다.[3] 쥐들을 궁지에 몰아넣어 천천히 죽이는 것을 즐긴다. 섬에 처음 상륙했던 감바 일행을 곧장 죽일 수 있었음에도 부하들을 철수시켰던 것은 이 때문.[4] 쥐들을 음식으로 유인하면서 확실히 믿게 하기 위해 부하들과 함께 쥐들에게 공손한 자세를 취했다. 그러는 와중에도 굶주린 섬쥐들을 유혹하는 말들을 계속 떠들어댔다.[5] 흰색을 아름답다고 여겨서 부하 족제비 하나가 하얀 꽃을 피로 더럽히자 가차없이 죽이는가 하면, 쥐들을 몰살시키려는 이유도 그들의 회색이 더럽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다.[6] 재능TV에서는 베로이.[7] 보통 족제비가 커봤자 30cm도 넘지 않는다는 걸 생각해보면 '''무려 90~100cm정도의 오소리만한 크기라는 거다!'''[8] 사실 더 놀라운건 감바. 노로이와 함께 바다에 빠졌는데, 노로이를 죽을 힘을 다해 깨물어 같이 빠져 나왔다.[9] 사실 쥐 떼의 공격이라 봤자 깨무는 것뿐. 그렇기에 노로이가 감바 일행의 공격이 원인이 되어 죽은 것으로 보이진 않으며, 소용돌이에 휘말렸던 것이 치명타였을 가능성이 크다.[10] 이를 강조하듯이 극중에서 블랙 무리가 족제비를 사냥하는 장면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