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소리

 


'''오소리
Badger
'''
[image]
'''학명'''
''' ''Meles meles'' '''
Linnaeus, 1758
'''분류'''
<colbgcolor=#fc6> '''계'''
동물계
'''문'''
척삭동물문(Chordata)
'''강'''
포유강(Mammalia)
'''목'''
식육목(Carnivora)
'''과'''
족제빗과(Mustelidae)
'''속'''
오소리속(Meles)
영어: Badger
중국어: 獾
일본어: アナグマ
  • 오소리속(Meles)
    • 유럽오소리(M. meles)
    • 아시아오소리(M. leucurus)
    • 일본오소리(M. anaku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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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동물의 일종. 족제비와 같은 과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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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유류의 공통점(?)으로 오소리 새끼도 매우 귀엽다.출처
1. 개요
2. 상세
3. 대중문화 속의 오소리
4. 관련 문서


1. 개요


크기 90cm. 꼬리길이 46~50cm. 몸무게 8~12 kg 가량이고, 털색은 회색,[1] 귀는 검은색, 원통 모양 얼굴, 작은 귀, 뭉뚝한 주둥이를 가지고 있다. 다리가 굵고 발톱이 크고 날카롭다. 얼굴에 난 검고 흰 줄무늬가 특징. 생각보다 소리가 낮은 중저음이다.

2. 상세


야행성으로 주로 조류, , 지렁이, 곤충, 과일, 나무뿌리, 설치류 등을 먹는 잡식동물. 굴을 파고 살며 굴을 파기 쉬운 산림이나 초원지대에 주로 서식한다. 수명은 약 14년 가량. 광견병을 옮기기도 한다. 천적은 거의 없는 편이나 대한민국에서는 철새로 오는 검독수리 같은 대형 맹금류나 사람들이 키우는 사냥개무리를 제외하고는 천적이 없는 편이며 사실상 삵, 너구리, 담비등과 함께 대한민국 생태계의 정상에 위치해 있다.
오소리의 굴에는 여우너구리, 토끼가 같이 사는 경우도 있다. 얘들은 바위구멍과 같은 은밀한 곳을 보금자리로 삼는데, 아무래도 땅굴에 비하면 뭔가 모자랄 수밖에 없다. 근데 얘들은 오소리와 달리 굴을 못 파기 때문에,[2] 오소리굴이라도 발견했다면 그야말로 땡 잡은 격. 또한 땅 파는 동물답지 않게 의외로 나무를 오를 줄 안다. 천적을 발견하면 빠른 속도로 나무를 타고 올라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근데 오소리와 달리 얘들은 위생관념이 떨어져서 아무 데나 똥을 싸는 토끼나 위치를 잡았다 하면 거기에 똥무더기를 만드는 너구리나 '''굴을 빼앗으려고 일부러 더럽게 똥오줌을 사방에 누는''' 여우는 오소리 기준에는 그야말로 난장판 그 자체라[3] 이에 학을 뗀 오소리가 딴데로 이사가면서 그대로 굴을 먹튀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물론 오소리가 멍청해서 굴에 이들을 같이 살게 하는 건 '''절대 아니다.''' 오히려 오소리 입장에서는 이들이 같이 살면 생존에 나름대로 유리한데, 이유는 공생하는 동물들이 사는 방이 오소리 집 출입문 근처 방이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4] 굴 근처에 천적이 나타나면 방도 출입문에 가깝고 사방에 널린 공생 동물들의 냄새 때문에 '''검독수리 같은 천적들의 제1 목표가 오소리 대신 이들이 되기 때문이다.'''[5] 그리고 역으로 너구리나 여우의 굴을 빼앗아 사는 경우도 있다. 일단 오소리는 여우나 너구리, 토끼보다 싸움을 잘 하기 때문에, 이들의 입주를 허용하는 건 오소리가 원해서 하는 것이다.
다른 동물들이 함께 살기도 하지만 다른 오소리들끼리 사는 경우도 있다.[6] 몸 끝(항문 쪽)의 취선을 통해 서로의 냄새를 알아보기도 하고, 어린 개체를 알아보는 능력도 있다. 냄새로 상대를 인식하는 습성 탓인지 이들이 서로 하는 스킨쉽 중에는 서로의 취선을 부비는[7] 스킨쉽도 있다.
오소리의 쓸개가 몸에 좋다는 잘못된 속설 때문에 많이 밀렵되어 요즘은 보기 매우 힘들다. 각종 매체에서 너구리에 비하면 등장횟수가 매우 적다. 그나마 서양에서는 좀 나은 편이지만 한국에서는 멸종위기 상태라고 거론될 정도이다. 참고로 오소리 털가죽은 너구리 모피보다 질이 떨어져서 귀하지 않다.
여담인데 80년대 후반까지만 해도 사냥이 금지되지 않았었다. 그래서 당시 현역이던 선동렬이 오소리탕을 먹고 원기를 회복했네 하는 스포츠신문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8] 지금은 사냥이 불법이다.
다만 이미 사육하던 것을 계속 기르거나 분양받아 기르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탕 외에도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는데, 기름이 적고 상당히 담백해서 꽤 많이 먹어도 느끼하지 않다. 가격은 최소한 돼지 삼겹살의 17배 이상.
정력에 좋다고 거의 멸종위기에 몰렸다가, 정력에 좋다고 찾는 사람들이 많아서 농장들 덕분에 개체수를 유지하는 아이러니한 상황. 참고로 농장 오소리들은 한국 토종 오소리가 아니라 대부분 외래종들이다. 그래서 농장 오소리를 검색해보면 한국 오소리와는 생김새가 좀 다르다는 걸 알 수 있다. 오소리 농장의 경우 보통 식용 오소리 농장이 많으나 애완용 오소리를 길러 파는 애완용 오소리 농장도 있다.
한국 오소리의 경우 농장보다는 야생에서 살거나 야생에서 살다가 뭔 사고를 당해 약해지거나 부상을 입은 개체들 혹은 어미와 떨어진 어린 개체들[9]이 구조되어서 야생동물센터로 보내져 야생화 훈련을 받거나 한다.
의외로 몸집이 크고[10] 족제비과 동물답게 덩치에 비해 싸움을 잘 하고[11] 성질도 사납다. 그물이나 철제 캐리어 등에 가둬놓으면 미친듯이 짹짹대며 몸부림친다. 게다가 가죽도 상당히 두꺼워서 맷집도 상당히 좋다. 시골 살던 어르신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몸보신하시려고 덫에 걸린 놈을 때려도 쉽사리 죽지 않고, 오히려 독이 올라 더 난폭해진다고 해서, 망에다가 돌멩이와 넣어서 연못에다가 밧줄 묶어 빠뜨려 죽을 때까지 기다렸다고 한다.[12]
경기도에서는 2017년 4월에 산에 살던 오소리가 아파트 단지로 내려와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내리는 여자를 공격한 사고도 일어났다. 오소리가 여자의 팔을 물자 여자가 비명을 지르며 떼어내려 했지만 떨어지지 않아 팔의 살점이 뜯겨나갔다
이와 같은 이유로 SBSTV 동물농장에서 꽤 뒤늦게 소개한 듯한데, 방송에서도 사람이나 , 진돗개 등 다른 동물을 공격대상으로 삼는 모습이 나왔다.[13] 다만 어미 없이 야생에서 좋지 않은 상태로 있던 새끼 오소리들을 구조해준 사람의 이야기[14]도 나왔다.
물론 오소리 키우기가 불가능하지는 않다. 다른 동물들과 마찬가지로 아주 어린 새끼 때부터라면 가능하지만 조건을 맞추기가 아주 까다롭다. 거의 갓 태어나다시피 한 때부터 가능하다고 하며, 아주 어릴 때부터 성깔을 제법 부리므로 그 중에서도 그나마 온순한 녀석이어야 한다고 한다. 그렇게 사람 손으로 잘 커서 주인에게는 순한 오소리더라도 다른 동물들 앞에서는 흉악해진다고 한다.[15]

3. 대중문화 속의 오소리


팥죽송의 가사중 '팥죽' 소리는 사실 오소리의 영어명칭인 Badger의 몬데그린이다. 영국식 영어 발음이라 뱃저가 아닌 밧저라고 발음하는데 이게 팥죽으로 들리는 것. 만들어진지 8년이 넘은 Badger송의 원 도메인
임파서블 크리쳐스에서는 울버린이 오소리로 오역되어 있다. 울버린 문서 참조.
소닉 붐 시리즈의 신 캐릭터 스틱스 더 배저 또한 오소리가 모티브이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조.
리그 오브 레전드티모가 오소리이다.
포켓몬인 직구리 또한 초기 형태 지그제구리의 뒷부분을 돌림자로 하여 명명되었을 뿐 실제로는 너구리가 아닌 오소리가 모티브인 포켓몬이다. 리전 폼 진화체인 가로막구리도 마찬가지.
난다 난다 니얀다리오가 오소리이다.
아시아라이 저택의 주민들의 등장인물 중 하나인 퓨죠르 오이시 또한 오소리 요괴이다.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는 후플푸프의 상징 동물로 나온다.
아이스 에이지 4에서도 굽타라는 이름의 오소리가 나온다.
쉘터(게임) 1편의 플레이어블 동물로 나온다.
수리검전대 닌닌저에서는 요괴닌자 무지나(구위호류 닌자 너구리)가 오소리가 모티브인 요괴다.
미드 빅뱅 이론의 등장인물 쉘든 리 쿠퍼의 삼촌이 오소리에 물려 목숨을 잃었다.
소설 위대한 왕에 보면 왕대와 여동생의 훈련용으로 어미 호랑이가 잡아오는 것으로 나온다. 굴 입구를 어미가 몸으로 막아 퇴로가 없어지자 어차피 살아서는 나갈 수 없음을 직감하고 엄청난 전투력으로 왕대와 여동생을 몰아붙인다. 결국 보다 못한 어미가 직접 물어죽인다.
게임 파 크라이 4에선 최종병기급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그걸 파 크라이 프라이멀에서도 우려먹었다. 유비에게 오소리란 도대체 무엇인건지. 여튼 작지만 강한 체력과 근성의 공격력을 가진 무시할 수 없는 동물로 등장한다. 게다가 파크라이 4에서는 희귀 야생동물 사냥 퀘스트 중 벌꿀오소리인 굴로를 잡는 퀘스트를 시작하려고 하면 "진심입니까?" "미쳤어요?" "남길 말이라도?" 라는등의 반응을 3연속으로 보인다. 프라이멀에서는 위대한 짐승들을 제외하면 검치호마저 이 녀석을 보면 도망친다.
일반적인 기준에서 그닥 간지 나는 동물은 아니지만 은근히 근성 있는 동물로 여겨져 스포츠팀 마스코트로도 종종 쓰인다. 대표적으로 위스콘신 대학교 스포츠팀. [16]
일본에선 무지나라는 이름의 요괴[17]의 모티브가 되기도 한다.
Mao Mao: Heroes of Pure Heart에서는 주인공 마오마오의 파트너인 배저클롭스가 오소리이다.
로블록스 piggy에서 BAGDy가 바로 오소리다.
Sdorica의 캐릭터 센노스케가 오소리다.

4. 관련 문서



[1] 젖먹이 시절에는 등의 배넷털이 흰색인데, 크면 흰색 털이 점차 검어져서 등 쪽은 회색 털이 된다.[2] 없으면 파긴 판다. 문제는 오소리처럼 굴파기에 특화되어 있지 못해 잘 파지 못한다는 것.[3] 오소리는 화장실 전용 굴(제주도에서는 오소리 화장실을 '똥터'라고 한다)을 따로 만들어놓고 거주지와 구분할 정도로 깔끔할 뿐더러, 이 화장실 굴은 냄새로 벌레를 끌어들여 오소리의 귀중한 식량 공급수단이 되기도 한다.[4] 절대 자기 식구들이 사는 굴 깊숙한 곳의 따뜻하고 좋은 방을 내주지 않는다.[5] 즉 사실상 이 공생 동물들은 오소리에게 있어선 미끼 혹은 대타 역이다.[6] 이럴 땐 굴을 같이 쓰는 만큼 굴을 이동할 때도 같이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래서 한 배가 아닌 다른 배의 새끼들이 함께 이동하다가 함께 부모를 잃어버려서(...) 단체로 낙오 개체가 되는 바람에 한 곳에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7] 사람 눈엔 서로 엉덩이를 부비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8] 오소리를 고아 먹었던 선동렬이 말하길, 이제껏 별의 별 보양식을 다 먹어 봤지만 오소리처럼 비위가 상하는 역한 맛은 처음이었다고 한다. 선동렬은 이밖에도 너구리도 고아 먹었는데 어릴 적부터 몸에 좋다는 것은 다 구해 먹였다는 아버지 선판규 씨의 영향이 컸다.[9] 소위 낙오 개체들.[10] 평균 8~12kg인데, 개로 치자면 푸들보다 좀더 큰 중형견급이다.[11] 자신보다 배로 큰 동물과 싸워서 이길 수도 있다.[12] 20년 가까이 강원도 오지 방태산에 한약방을 운영했던 한약사 김영길의 회고에는 시골 어르신들이 너구리와 오소리를 구별하는 방법으로 이 성질머리를 들었다. 너구리는 잡히면 기절하면서 순순히 잡히지만 오소리는 악에 받쳐 온갖 발광을 다 떤다고. 그리고 너구리는 잡아봤자 약에도 못쓴다면서 엄청 박대한단다. 또 이 사람이 쓴 글 중에 뭔가 생각할 대목도 있는데 한겨울에 사냥꾼이 망에 겨울잠을 자던 오소리를 넣고 등에 멘체 하산하는데, 사람등이 따뜻해서 오소리가 곤히 그 코까지 굴며 잘 자더란다. 그런데 코고는 소리가 마치 사람같아서 괜히 죄책감이 들었지만 사냥꾼도 먹고 살 식구가 있는 처지라 눈 딱감고 참았다고.[13] 유튜브 등에도 벌꿀오소리가 사자나 하이에나를 상대로도 공격하는 영상이 많다.[14] 전체 영상은 해당 링크 19분 34초부터.[15] 사실 매우 가축화가 많이 진행된 개나 고양이같은 식육목 동물도 공격성이 완전히 죽지 않았는데, 가축화가 거의 안 되어 개나 고양이의 조상격 개체들(늑대, 살쾡이 등)보다 더 야생성과 특유의 성깔이 유지된 오소리의 경우 더 흉악한건 당연지사(...)[16] 미시간 주의 별명이 'Wolverrine State(울버린 주)'이고 위스콘신 주의 별명이 'Badger State(오소리 주)'이기 때문이다.[17] 사실 오소리의 옛날 일본 발음이 무지나다. 현재는 저 단어는 이제 거의 쓰이지 않고 그냥 간단하게 '아나구마(직역하자면 구멍파는 곰)'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