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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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제비'''
Weasel
이명 : 유서(鼬鼠)·황서(黃鼠)·서랑(鼠狼)
'''Mustela''' Linnaeus, 1758
분류

'''동물계'''

척삭동물문(Chordata)

포유강(Mammalia)

식육목(Carnivora)
아목
개아목(Caniformia)

족제빗과(Mustelidae)

족제비속(''Muste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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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절기와 동절기의 흰족제비.
영어:Weasel
독일어Wiesel
일본어イタチ(鼬)
중국어 : 黄鼠, 黄鼠狼
1. 개요
2. 외모와 성질
3. 역사적 인식
4. 대한민국의 서식종
5. 아종
6. 족제비 캐릭터
7. 기타


1. 개요


식육목포유류. 몸 길이는 30㎝ 정도. 수명은 약 7년 정도이다.

2. 외모와 성질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족제비 동영상. 제목부터 '귀여운 쇠족제비의 모습뒤에 숨어있는 포악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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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길쭉하며 매우 깜찍하고 귀여운 모습의 외모와는 달리, '''매우 사납고 포악한 동물이다.''' 특히 먹잇감과 싸우는 모습을 보면 족제비 특유의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모션으로 그야말로 프로격투기 선수 못지 않은 그라운드 파이팅 실력을 보여준다. 사냥감들은 족제비의 작은 몸집만 보고 만만하게 생각해서 역으로 덤비는 경우가 많은데, 십중팔구는 족제비의 민첩성과 기술을 이겨내지 못하고 한끼 식사로 전락한다. 야생에서는 주로 설치류 외에도 먹을 수 있는 동물이면 얼마든지 먹는다. 작은 체구에 비해 힘도 엄청나게 강해서 자신보다 배는 큰 동물도 너끈히 죽이는데 보고 있으면 대체 가녀릴 정도로 작은 몸집에서 어디서 저런 힘이 나오나 싶을 정도(자신보다 3배가량 큰 토끼를 사냥하는 족제비). 사냥기술이 매우 뛰어나며, 주로 상대의 급소인 경추를 물어뜯어 사냥하기 때문에 족제비보다 큰 동물들도 족제비가 일단 등에 올라타는데 성공하면 거의 사망 플래그. 이건 똑같이 귀엽게 생겼지만 포악한 담비[1], 쇠족제비, 산족제비[2], 해달, 수달, 오소리, 라텔, 페럿, 울버린을 비롯한 다른 족제빗과 동물도 마찬가지다. 겉모습이 귀여워도 성정이 순하거나 사람을 잘 따르는건 아니니 주의하자! 과장이 아니라 귀여워 보인다고 손을 내밀었다간 한입에 손가락 살점이 떨어질 정도로 예리하고 강하게 물어 뜯는다. 또한 광견병을 옮기는 숙주 동물이므로 조심해야한다.
은밀한 사냥방식과 먹이를 저장하는 습성 때문에 동서양을 막론하고 양계장 주인한테는 경계대상 1순위다. 웬만한 개는 물론 잠든 닭들조차 눈치 못챌 정도로 은밀하게 움직이는 기민성과 민첩성, 그리고 자기 머리가 들어갈 수 있는 빈틈만 있어도 몸전체를 쑤셔 넣을 수 있는 유연성 덕에 양계장 철책에 약간의 빈틈이 있어도 어렵지 않게 침투한다. 그리고 더 큰 문제가 있는데. 족제비는 닭장 안에 들어가면 1마리만 물어 죽여서 먹는 게 아니라 일단 두세마리를 기본으로 죽인다. 왜 이러냐 하면 자기가 좋아하는 부위를 골라 먹으려고.(...). 게다가 거기서 끝나지도 않는다. 배가 부르고 나면 얌전히 집에 가는 게 아니라 먹이를 저장하려는 습성이 발동해서 주변에 남은 생존닭들을 학살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렇게 다 죽이고 나도 대부분 작은 구멍으로 침투했으므로 죽인 닭을 못 가져가기 때문에 그냥 내비두고 철수한다. 당연히 다음 날 아침 이 참극을 목도한 양계장 주인은 정신줄을 놓는다. 한 마리가 닭 수백마리를 죽일 정도. 덕분에 영국에선 분노한 농장주가 근방의 족제비들을 전부 죽여버린 사례도 있다. 한국에서도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은 족제비하면 '아, 그 닭 물어가는 놈들?'하는 반응을 보일 정도. 동서양을 막론하고 야생 족제비는 유해조수이다. 이런 점 때문에 욕심이 많은 동물로 사람과 같이 지구상에서 알아주는 동물이라고 한다.[3]
야생의 토끼를 잡는 장면이 촬영된 적이 있는데, 토끼와의 덩치 차이로 인해서 치명상을 날릴 수 없을 때는 토끼를 계속 공격해서 토끼가 스트레스로 쇼크사하게 한 후 포식하는 장면이 찍히기도 했다.
성격이 더러워서 어린아이도 공격하는 등 사람 입장에선 여러모로 해로운 짐승[4]. 그렇게 귀엽게 생겼는데도 옛날 이야기에서 언제나 부정적으로 나오는 건 다 이유가 있다. 실제로 굉장히 위험한 동물이다. 이가 매우 날카롭기 때문에 귀엽다고 만지려 하다가는 손가락이 잘릴 수도 있다. 살기 위해서는 삵에게도 미친듯이 저항하기도 하는데, 캐나다에서는 둘 다 중상을 입을 때까지 싸우다가 더 쉬운 먹잇감이 나타나자 삵이 절뚝거리며 물러나고 이에 족제비도 역시 비틀거리며 물러나는 영상이 찍힌 적도 있다. 겁을 먹으면 작은 몸집임에도 '꽤애액!' 하는 우렁찬 소리(정말 공포영화의 괴물이 낼 법한 소리를 낸다)를 내며 이를 드러낸다. 페럿이나 그 친척인 폴캣의 경우 사람에 대해 큰 적의를 드러낼 땐 턱을 떨며 딱딱거리는 소리를 내기도 한다. 현재로썬 그 최종형태가 라텔인걸 보면...
그래도 새끼 때부터 사람과 생활하면 강아지 같이 사람을 잘 따르게 된다. 특히 족제비 특유의 폴짝폴짝 뛰어다니는 모습이 정말 귀엽다.
사나운 동물이지만 천적이 아예 없는 건 아니고, 여우[5]맹금류가 대표적인 생태계의 천적이다.주식은 아니지만 표범이나 늑대 등 대형 육식동물, 심지어 왜가리도 이녀석의 천적이다. 귀여운 척 하는 또다른 맹수인 고양이도 덩치가 작은 족제비가 쉽게 당해내지 못한다. 하지만 가장 큰 천적은 역시 인간이다. 족제비의 가죽을 벗겨서 모피를 만드니... 하지만 호랑이를 비롯한 대형 고양잇과 맹수와 여우, 늑대의 씨가 마른 한반도에선 덩치 크고 노련한 길고양이 정도를 제외하면 족제비의 천적이 없다시피 하다.

3. 역사적 인식


여러 나라에서 예로부터 을 채가는 동물로 악명이 높았다.[6]
고대 지중해 지역에서 를 잡는 용도로 키워졌지만, 특유의 냄새와 이집트에서 전래된 고양이의 대두로 도태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현대에 접어들면서 족제비에 대한 평은 '귀엽다' 라는 말로 압축된다. 현대인들은 족제비에 의한 피해를 겪을 일도 없기 때문에 족제비의 위험성에 대해선 무지하다. 당장 유튜브 등지에서 족제비 관련 영상만 봐도 심쿵했다는 식의 댓글이 많다. 외형만 보고 귀엽다 생각하지만, 막상 성격은 맹수라는걸 망각한다는 점에서 테디 베어와 실제 간의 관계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족제비의 꼬리털은 예로부터 황모라 하여 붓을 만드는 데에 최고의 재료로 알려져 있다. '개 꼬리 삼년 묵어도 황모 되지 않는다'라는 속담이 있을 정도. 동양 서예붓 뿐아니라 서양 미술붓이나 화장붓으로도 최고로 친다. 원모가 kg 당 100만원을 훨씬 넘을 정도로 비싸다. 모피에 쓰이는 밍크도 족제빗과다. 몽고족들도 귀한 예물로 사용하곤 하였는데 검은담비가죽이 유명하다. 예로부터 검은담비가죽은 부유층 명품이나 여자들의 사치품 또는 뇌물의 대표로 여겨졌다.

4. 대한민국의 서식종


대한민국 등에서는 2종류가 살고 있다고 하는데, 흔히 국내에서 족제비라고 칭하는 종류는 전체적으로 황금색 털을 가졌고 눈 부근은 마치 복면을 쓴 것처럼 갈색 무늬가 있는 시베리아족제비(siberian weasel)이다. 한국에는 개체 수가 정확하지 않지만 한강생태공원엔 족제비가 서식하는 구역이 있으며 서울 내 산지에서도 종종 보인다. 심지어 서울 도심 한복판이나 주택가에서도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많은 수가 산다고 추정된다. 나머지는 쇠족제비1984년 이전까지만 해도 북한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1984년 강원도 부근에서 잡힌 것을 시작으로, 2000년대 이후에는 전라남도에도 서식하고 있는 게 밝혀졌다.

5. 아종


애완동물화한 것으로 페럿이 있다.
족제빗과 사촌으로 담비, 페럿, 수달, 해달, 오소리 등이 있다. 참고로 비슷하게 생긴 몽구스는 몽구스과로 고양이아목에 속하며 족제비는 개아목에 속한다. 즉, 늑대하이에나의 계통상 관계라고 보면 된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족제비는 의 친척이다. (...)

6. 족제비 캐릭터


고양이와 약간 엇비슷하게 12지에서 탈락된 아쉬운 캐릭터이기도 하다.
갭이 굉장히 큰 동물로, 작고 약한 동물을 다루는 창작물에서는 상당히 '''무서운 존재'''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감바의 모험의 최종보스 노로이는 지금까지도 트라우마 캐릭터에 종종 언급될 정도다. 반대로 인간 중심의 창작물에서는 그냥 '귀염둥이' 수준. 같은 과의 페럿도 참조.
어찌보면 80년대 생과 90년대생을 가르는 척도가 될 수 있는데, 하얀 족제비라고 할 때 무섭다고 하면 대체로 80년대생이며, 행복한 세상의 족제비가 먼저 생각난다면 90년대 이후 출생일 가능성이 높다. 그 이전 세대한테는 그냥 해수의 이미지다.
모티브로 한 인간 캐릭터 같은 경우 덩치는 작지만 깡이 좋고 터프한 캐릭터로 그려진다.[7]
이름인 '이타치'는 일본어로 족제비를 뜻한다. 이마 찌르기도 족제비의 습성. 자신이 쓰는 암부 가면도 족제비다.
영국 출신 소설가 사키의 단편소설. 스레드니 바쉬타르는 해당 소설의 제목인 동시에 소설에서 등장하는 족제비의 이름이기도 하다.
이름만 보면 족제비과 동물인 울버린에서 따왔지만 체형이 곰 같은 울버린과는 달리 이쪽은 족제비처럼 호리호리한 체형에 가까운데다가, 손발이 날처럼 되어있고 바람 속성의 공격을 한다는 점에서 보면 일본의 족제비 요괴인 카마이타치#s-2가 정확한 모티브로 추정된다.
  • 아이 엠 위즐 - I.M.위즐
  • 애프터 맨 - 팜스렛, 나이트글라이더, 슈락(더빙판에서는 슈랙으로 나온다)
  • 포켓몬스터 - 블레이범,[8] 다꼬리, 수댕이,[9] 직구리,[10] 포푸니라, 플로젤,[11] 비조도
  • 행복한 세상의 족제비 - 제삐(코죠삐), 루루(코죠루)
정확히는 아종인 북방족제비.
4편 초중반부에 해리 포터를 기습하려다 갑툭튀한 앨러스터 무디에게 마법이 걸려서 일시적으로 하얀 족제비(더 정확히는 페럿)로 변했다.
이쪽도 흰족제비인걸 보아 북방족제비로 추정.

7. 기타



영미권 동요인 Pop! goes the weasel이다. 꽤나 유명해서 그 쪽에서 족제비가 나올 상황에서는 거의 테마송 정도로 사용하고 있다. 여담이지만 그림이 상당히 잘못되어 있는데, 족제비는 저런 앞니가 없다. 아마 족제비를 설치류라 착각했거나 같은 족제비과인 수달과 닮은 비버의 존재때문에 헷갈린 듯.

[1] 심지어 담비는 4마리 쯤만 모여도 '''우리나라 최상위 포식자이다!'''[2] 상황에 따라 북방족제비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행복한 세상의 족제비의 주인공 족제비인 제삐가 바로 이 산족제비/북방족제비이다.[3] 단 이건 욕심이 아닌 인간이 가축을 한 장소에 밀집시켜 사육하는 방식에서 비롯한 행동으로 볼 수 있다. 야생에선 손쉽게 잡을 수 잇는 소형동물이 보이면 개체 수에 상관없이 무조건적인 공격성을 보인다고 해서 멸종하는 경우는 없기 때문. 야생의 만만치않은 도주실력을 가진 초식동물을 학살하는 데엔 공격성은 그닥 영향이 없다. 체력과 공격성은 연관이 없기 때문.[4] 하지만 쇠족제비는 쥐를 2000마리나 잡아서 사람에게 이롭다.[5] 아예 족제비 굴을 찾아 죽여버리고 자기가 산다.[6] 그래서인지 대한민국에서는 얍삽한 사람을 보면 '''쪽'''제비 같은 것! 이라고 한다. 사실 한국뿐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족제비는 도둑, 얍삽함으로 묘사되는데, 눈 주위의 검은색 띠가 도둑의 안대/마스크를 연상시키기도 하고(라쿤도 비슷한 아미지를 갖고 있다), 특유의 유연함으로 어디든 파고 들며 어디로든 숨어들기 때문에 능글능글 말빨 좋고 상황대처 능력이 좋으며 곤란한 상황을 잘 빠져나가는 사람들을 족제비로 부르거나 족제비 같다고 한다. 사실 족제비나 라쿤은 미국, 캐나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집에 침입해 깽판을 놓는 대표적인 동물들이다. 호기심이 풍부해서 인간 무서운 줄 모르고 기어들어와서는 특히 부엌 찬장이나, 옷장 서랍장같은 것들을 죄다 열어서 파헤쳐놓고 다 깨놓고, 엎어놓기 일쑤이다. 개, 고양이 사료가 자꾸 없어지면 이놈들 짓이다.[7] 실제로 농촌에서는 족제비에 대한 인식이 썩 좋지 않아서 성깔이 더럽고 포악한 사람을 보고 족제비라는 별명을 붙이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외모가 족제비처럼 귀여워서 붙일 수도 있지만 보통은 사납고 난폭한 사람이라고 이해하면 된다.[8] 브케인일 때는 가시두더지가 모티브.[9] 족제빗과인 수달 포켓몬이다.[10] 오소리 포켓몬. 진화전인 지그제구리는 너구리가 모티브이다.[11] 정확히는 수달과 족제비를 합친 포켓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