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

 

1. 老患
2. NO還
3. 독립운동가


1. 老患


다른 질병 없이 노화로 인해 신체 기능이 떨어져 몸이 약해지는 증상. 노환으로 사망하는 것은 대개 자연사라고 한다. 대한민국에서 2009년부터 2016년까지의 전체 사망자 중 노환으로 인한 사망자의 비율은 4.7~5.3%이다. 즉, 현대 대한민국에서 자연사할 확률은 5% 내외로 상당히 낮은 확률이다. 선진국에서 안락사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점점 줄어드는 것도 자연사로 평온하게 여생을 마무리 짓기가 어렵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노환의 증상으로는 시력과 청력의 감퇴, 근력 감소, 뼈의 칼슘량 감소(골다공증) 등이 있으며,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어 다른 질병에 걸리는 것도 보통은 노환에 포함시킨다. 인간은 이 과정을 거치다가 어느 시점에 심폐 기능이 정지(=자연사)하게 된다. 노환으로 사망하신 분들에게는 "노환으로 별세하셨다"라는 표현을 자주 쓴다. 이렇게 죽을 경우, 사망 진단서에는 대개 '급성 심장사'라는 진단명으로 표기된다.
인간 외 동물인 경우, 야생에서 자연사로 죽기는 매우 어렵다. 일생에서 가장 약한 시기인 유년기에 대다수가 죽어나가고, 남은 개체도 노년기가 오면 어쩔 수 없이 대부분 다른 동물에게 죽거나 아사하는 운명을 맞아야 한다. 한편 가축화된 동물인 경우 식용이나 모피용이 아닌 경우는 대부분 천수를 누릴 수 있다. 이는 인간도 비슷해서, 문명 수준이 낮고 저개발 상태인 사회에서는 유아 사망률이 매우 높으며 노년기에도 각종 위험에 쉽게 노출되는 반면 선진국에서는 평균 수명이 매우 높고 천수를 누릴 수 있는 비율도 크게 높아진다.
인간은 대개 편안히 살다가 노환으로 편안하게 죽기를 바란다.[1] 거꾸로 말하자면, 늘 인간의 곁에는 갖가지 사고와 질병이 함께 하기 때문에 편안히 살지 않는 한 노환으로 편안하게 죽기도 힘들다. 보통 노년에는 면역력과 체력이 저하되고, 노년에 체력 관리가 안 될 경우 젊었을 때 하던 고생이 몸에 나타나기 때문에[2] 보통 어떤 질환으로 굉장히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괜히 나이 든 사람들이 노환으로 편히 간 사람들을 부러워하는 것이 아니다.
또한 노환에 인한 사망 과정이 치매와 겹치게 되면 본인과 가족 모두에게 짐이 될수도 있다. 또한 살아있는 한 신경 역시 살아있기 때문에, 늙어서 죽는 것도 고통이 있다.[3] 그래서 의외로 노환으로 죽는 걸 안 좋아하는 사람도 많다. 모든 인간이 노환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허나 노환으로 사망하게 될 경우, 고인이 겪는 고통이 현저하게 적으며, 유족에게도 부담이 덜 되는[4] 호상으로 취급되며 이럴 경우 유가족이나 방문객이나 많이 슬퍼하지 않는 편이며[5] 오히려 '그래도 마지막에 편히 가시니 다행이다.' 등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6]
다만 최근 스탠퍼드 대학에서 텔로미어를 인위적으로 연장시키는 실험을 성공시키고, 또한 각종 의료기관에서 노화 방지 - 회춘의 기술의 연구가 최근 되고 있어 가까운 미래에는 위의 명제도 애매해질 것으로 보인다. [7]

2. NO還


"노(NO)환생"의 준말. 환생 개념이 존재하는 게임에서 환생을 하지 않은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만렙 때 환생을 하는 게임도 있긴 하지만, 만렙이 되기 전에 환생을 할 수 있는 게임들도 많으며, 환생할 당시 레벨에 따른 메리트가 게임마다 다르긴 하지만 보통 이런 게임에서 노환 만렙을 찍으려고 하면 좋게 말하면 용자, 나쁘게 말하면 잉여 취급을 받는다. 대표적인 예로 마비노기가 있으며 노환 만렙을 찍는 사람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3. 독립운동가



[1] 오복(五福) 중 마지막은 고종명(考終命)인데, 이는 천수를 다하고 편안히 죽는 것을 말한다.[2] 대표적인 것이 관절염과 같은 정형외과 질환이다. 정형외과 질환의 경우 생명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거동 자체가 힘들어지기 때문에 큰 고통이다.[3] 물론 신경이 둔해지기는 한다. 신체가 노화되면서 약해지는 것처럼 신경 역시 마찬가지. 목욕탕의 가장 뜨거운 탕에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은 다리만 담그기도 힘들어하지만 어르신들은 잘 들어가고 탕 안에서 오랫동안 있는 것이 그 예이다. 젊은 사람들이 뜨거움을 느낄 온도를 어르신들은 신경이 둔화되어 따뜻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그렇게 된다.[4] 무슨 소리냐고 생각된다면 어떤 사람이 말기 으로 병원에 입원해서 수개월에서 수년간 투병하다가 사망하는 경우를 생각하면 된다. 고인이나 유족이나 서로 못할 일이다. 고인은 고인대로 괴롭고, 유족의 경우 진료비와 고인이 생전에 겪던 고통 때문에 괴롭다. 사람이 죽고 사는 것에 진료비가 문제냐 하겠냐만은 그건 환자가 무사히 쾌차할 때의 이야기고, 실제 병원에 수 개월~수 년 입원하기 시작하면 병원비가 천문학적으로 들기 시작한다. 일반인이 사채를 이용하는 주요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러한 갑작스러운 병원비다.[5] 장례식이 이럴 경우 너무 슬퍼하면 오히려 결례가 되기도 하고, 장례식장 분위기 자체도 많이 어둡지 않은 편이다. 특히 90세나 100세 이상까지 살다 가신 노인의 장례식은 이게 장례식인가 싶을 정도로 어두운 분위기가 별로 없다. 엄청 슬퍼하는 경우도 염습 참관 및 입관, 발인시점, 화장/매장 등을 할 때 정도인데 웬만해선 천수를 다하고 편안히 가신 분인 만큼 오열보단 아쉬움을 표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6] 다만, 보통의 사례이고 해당 집안의 아이들이야 슬퍼한다. 특히 10년 넘는 세월 동안 키워주신 외할머니 같은 분일 경우 아이들 마음이니만큼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애시당초 소중한 존재를 영원히 볼 수 없게 된다는 건 죽음의 고통이나 사자의 수명과 관계없이 남은 사람들에게 큰 슬픔이 될 수 있으니 위로는 하되 지나친 호상드립은 유족 앞에서 자제하는 게 좋긴 하다.[7] 단, 과학자들의 전망으로 회춘 기술은 20~30년 뒤에는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노화 문서의 5번 항목과 회춘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