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환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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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노나라의 15대 군주. 노혜공의 적장자이며, 노은공의 이복아우, 노장공의 아버지다. 사기에서는 이름이 희윤이라고 하며, 달리 희궤라고도 한다. 그는 형인 노은공을 죽이고 노나라의 군주가 되었다. 제양공의 동생 문강과 결혼했는데, 제양공이 그녀를 사랑하여, 그를 불러다가 죽여버린 뒤 뒷말을 없애기 위해 더러운 일을 도맡은 공자 팽생을 제거한다. 참고로 노환공의 아들의 후손이 삼환이라 했다.[1]
2. 재위 기간
노환공은 공자 휘와 함께 서형인 노은공을 제거하고 왕위에 올랐다.
노환공 3년(기원전 709년), 노환공은 제양공의 여동생 문강(文姜)[2] 을 아내로 맞았다. 그런데 이것이 노환공 인생의 화근으로 작용한다.
노환공 6년(기원전 706년), 문강은 세자 동 즉 노장공을 낳았다. 그러나 노환공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다.
노환공 18년(기원전 694년), 노환공은 신하들의 간언을 듣지 않고 제나라로 갔는데, 문강과 그 오빠인 제양공은 사랑하는 사이여서 서로 간통했다. 옛말에 좋은 소문은 느리게 퍼지고, 나쁜 소문을 빠르게 퍼진다고 했던가? 노환공은 그 사실을 알고 노발대발해 문강을 꾸짖었다. 그런데 문강은 제양공에게 이 일을 알렸다. 이에 제양공은 야비하고 더러운 계책을 냈다. 노환공이 돌아가는 길에 공자 팽생을 시켜, 노환공이 돌아가는 수레를 습격해 그를 격살했다. 노환공은 그 자리에서 죽었다.[3] 이에 노나라에서는 그 일로 항의하니 제양공은 공자 팽생을 죽여 사죄했다.[4]
이 사람의 아들 세명은 경보(慶父),[5] 숙아(叔牙),[6] 계우[7] 는 각기 맹손씨, 숙손씨, 계손씨의 조상이 되어 훗날 삼환으로 노나라의 국정을 장악한다. 그리고 그것이 노나라의 약체화의 원인 중 하나가 된다.[8]
[1] 그 맴버는 맹손씨(달리 중손씨라고도 함. 반역으로 인해 중손에서 맹손으로 성을 바꿈. 맹씨의 조상), 숙손씨, 계손씨(계씨의 조상)였다.[2] 이름이 아니라 시호를 앞에 두고, 성을 나중에 둔 형태의 이름이다.[3] 춘추좌씨전에서는 이를 그대로 적지 않고, '임금이 수레 안에서 돌아가셨다'라고만 기록되었다. 환공이 워낙 비참한 최후를 맞아서 차마 그대로 쓰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4] 비슷한 사례가 바로 위나라의 사마소의 수하 가충이 조모를 죽였는데, 직접 손을 쓴 성쉬, 성제를 죽인 일이다.[5] 씨는 중손이다.[6] 숙손씨다.[7] 계손씨다.[8] 그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해도 전국시대까지는 살아남았지만, 결국 초나라의 고열왕에게 망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