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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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국 원산의 갈잎 덩굴성 목본식물.
2. 설명
담쟁이덩굴처럼 줄기의 마디에 생기는 흡착 뿌리(흡반)를 건물의 벽이나 다른 물체에 지지하여 타고 오르며 자란다. 가지 끝에서 나팔처럼 벌어진 주황색의 꽃이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핀다.
추위에 약해서 다른 목본류보다 좀 늦게 싹이 나오는데, 이것이 양반들의 느긋한 모습에 착안해 '''양반나무'''라는 이름으로도 불렸다. 하지만 이 이름 때문에 평민들은 능소화를 함부로 기르지 못했다고 한다. 만약 기르다가 적발되면 즉시 관아로 끌려가서 매를 맞았다고. 21세기인 지금은 누구든지 기를 수 있게 되었다.
다른 종으로 능소화보다 꽃이 조금 작고 색은 더 붉으며 늘어지는 것이 없는 미국 능소화(Campsis radicans Seen)가 있다.
꽃이 한 번에 흐드러지게 피는게 아니라 계속 꽃이 지고나면 또 피고, 또 피고 하기 때문에 개화기간 내내 싱싱하게 핀 꽃을 감상할 수 있다. 다만 개화기간 내내 바닥에 떨어진 꽃 때문에 지저분해지기도 쉬워 능소화를 정원에 심은 집이라면 개화기간 동안은 끊임 없이 마당청소를 해야 한다. 거의 가을철 낙엽 수준이다.
3. 위험성
꿀에 독성이 있다. 갓 채취된 꿀은 괜찮은데 48시간 이후부터 독성이 생긴다고 한다. 오래된 꿀을 먹거나 장시간 피부 노출이 되는 건 피해야 한다.
꽃가루가 눈에 들어가면 실명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있으나, 그렇지 않다고 한다. 산림청 연구에 따르면 능소화 꽃가루는 갈고리 모양이 아닌 그물망 모양이라 눈에 닿아도 실명시킬만큼 위험하지는 않고, 게다가 능소화는 풍매화가 아닌 충매화이기 때문에 화분이 바람에 날릴 가능성도 적다고 한다. #
4. 기타
- 약 안쓰고 아이 키우기 카페의 운영자로 악명을 떨친 한의사 김효진이 만들어 팔았던 약의 이름이기도 하다. 자세한 것은 안아키 참조.
- 조두진 작가가 이 꽃을 제목으로 한 소설을 집필하기도 했다. 정식 제목은 <능소화:4백년 전에 부친 편지>. 이응태 묘 출토 편지에서 모티브를 딴 로맨스 소설이다.
-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드라마의 큰 축을 담당하는 꽃이다.
- 싱어송라이터 안예은의 노래 중 능소화를 배경으로 한 노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