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시카와 하루키
1. 개요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의 외야수.
2. 선수 경력
2.1. 프로 입단 전
고등학교 1학년부터 경기에 출전하기 시작했고 이 해 춘계대회에서 4홈런을 때려내며 두각을 나타냈다. 고교 3년간 유격수와 3루수, 우익수 등 여러 포지션을 맡으면서 활약했으며 2차례의 고시엔 출전도 완수했다.[1]
이후 2010년 드래프트에 참가. 홋카이도 닛폰햄 파이터즈가 2라운드에서 지명하며 계약금 6000만엔, 연봉 600만엔(추정)의 조건으로 입단했다. 등번호는 26번을 받았다.
2.2. 입단 이후~2013년
입단 첫해인 2011년에는 오른 어깨 부상으로 지명타자로만 2군경기를 소화했다. 5월에 잠시 1군으로 올라왔으나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고 얼마 뒤 다시 2군행. 결국 1군 데뷔전을 가지지 못하고 시즌을 마감했다.
2012년에 드디어 1군에서 첫 출전을 이뤄냈다. 주로 대주자, 대타, 지명타자 등으로 출전하였지만 타나카 켄스케가 잠시 전력에서 이탈한 동안에는 땜빵 2루수로도 출전했다.
2013년부터 주전 2루수로 발탁되었지만 교류전 기간에 당한 왼 무릎 인대 부상과 타박상으로 2개월간 전력에서 이탈하고 만다. 그 동안 나카시마 타쿠야가 2루수로 잘 정착했기 때문에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로는 1루수나 좌익수로 출전하였다. 부상이 아쉬웠지만 전반적인 타격 성적은 2012년보다 상당히 좋아졌고 특히 도루성공률이 90%를 상회했다.
2.3. 2014년
143경기를 나서긴 했지만 이번에는 뚜렷한 자기 포지션이 없어서 이리저리 포지션을 옮겨 다녀야만 했다. 본래 2루수로 시즌을 출발했으나 주포 나카타 쇼의 무릎 상태 때문에 1루수나 좌익수로 뛰기도 하고 나카시마 타쿠야가 2루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연신 보여주자 우익수로 밀려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 시즌에 리그 최다 3루타를 기록하고 도루갯수도 2배 가까이 증가하며 개인 첫 타이틀인 도루왕을 획득하는 등 많은 의미가 있는 시즌을 보냈다.
2.4. 2015년
등번호를 8번으로 변경했다.
양다이강이 부상으로 이탈했던 전반기까지 주로 1번타자로 출전했으며 양다이강이 부상에서 복귀한 이후에는 9번타자로 출전했다. 전체적으로 2014년보다는 타율, 출루율, OPS 등의 스탯들이 나아졌지만 실책을 남발하던 시기도 있었고 그에 따른 2군 조정도 겪었었다.
시즌 종료 후 개최된 제 1회 WBSC 프리미어12 일본 대표 선발에서 1차 후보 선수로 선정은 되었지만 최종 엔트리에는 들지못했다.
2.5. 2016년
1년만에 등번호를 7번으로 변경했고 기존의 등번호였던 8번은 콘도 켄스케가 사용하게 되었다.
시즌 초반 부진에 빠지면서 2번타자와 9번타자를 맴돌다가 교류전 이후 타격스타일을 뜯어 고치면서 반등했다. 장타를 노렸던 시즌 초반과는 다르게 안타, 출루에 중점을 두었고 그 결과 타율과 출루율이 대폭상승했다. 이 해에 데뷔 이후 처음으로 규정타석 3할을 달성했고 팀도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며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다.
일본시리즈 5차전 9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히로시마의 나카자키 쇼타에게 끝내기 만루홈런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팀은 시리즈 전적 4:2로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다.
2.6. 2017년
본래는 좌익수로 시즌을 치를 예정이었으나 FA로 팀을 떠난 양다이강의 이어 중견수로 출전하게 되었다. 타율은 아쉽게 .296에 머물면서 2년 연속 3할에는 실패했지만 9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그리고 39도루로 2014년 이후 오랜만에 도루왕에 올랐다.
2.7. 2018년
6월 1일 주니치전에서 개인 통산 200도루를 달성했다. 본래 시즌 초반 까지는 1번타자로 나오고 있었지만, 2번을 치던 오타 다이시가 잠시 부상으로 이탈했던 기간에는 오타를 대신하여 2번타자로 출전하기도 했다.
타율은 지난해보다 더 떨어진 .278였지만 10홈런을 치면서 개인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고 44도루를 기록하며 2위에 오른 나카무라 쇼고를 5개 차이로 제치고 2년 연속 도루왕에 올랐다. 44성공 3실패라는 높은 도루성공률을 기록한 것은 덤. 게다가 도루 저지율 1위인 카이 타쿠야 상대로도 도루에 성공하는등 자신의 빠른발을 과시하기도 했다.
2.8. 2019년
주전 중견수로 142경기를 나섰지만 홈런과 도루가 감소하며 아쉬운 시즌을 보냈다. 특히 니시카와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도루가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든것이 좋지 않은 부분. 사구의 영향으로 도루시도 자체가 상당히 줄어들었고 이로 인해 자연스럽게 도루도 줄어들었다.
그리고 2020시즌 종료 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2.9. 2020년
나카타 쇼의 뒤를 이어 팀의 주장으로 임명되었다.
개인 통산 1000안타와 250도루를 달성한 시즌. 2016년 이후 모처럼 만에 규정타석 3할을 달성하고 출루율도 커리어하이인 .430을 기록했으며 2019시즌 크게 감소했었던 도루도 다시 42개로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다만 도루왕은 50도루를 성공시킨 슈토 우쿄가 가져갔다.
시즌 종료 후 구단에 포스팅 신청을 했고 구단이 승인하였으며 현재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응찰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전망은 매우 좋지 못한데, 일단 포지션이 외야수이기 때문에 여기서부터 애로사항이 꽃핀다. 아시아 출신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메이저, 마이너 선수들에 비해 장타 툴이 부족하기 때문에 메이저에서도 날고 기는 선수들이 포진해 있는 외야라인은 어필이 힘들다. 거기에다가 니시카와는 NPB에서도 장타력이 부족하다보니 확실하게 내세울 만한 툴이 주루툴 하나뿐인데 도루가 사장되고 있는 현대야구에서 주루툴의 가치는 이전보다 낮아지고 있다. 거기에 수비력이 좋은것도 아니니 더더욱경쟁력이 떨어진다.
결국 메이저리그 포스팅 불성립 발표가 나옴으로서, 일단 닛폰햄에 잔류가 확정되었다. 다만 니시카와 본인은 금액이나 조건에 구애받지 않고 미국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는 열망을 드러냈기에 추후 FA를 통해서 메이저리그 진출을 도전할 가능성은 있다.
3. 플레이 스타일
2할 후반~3할 초반을 칠 수 있는 준수한 컨택, 5~10홈런 안팎은 쳐주는 갭파워, 3할 후반~4할 초반의 출루율은 찍어주는 선구안, 50미터를 5초 8에 주파하는 빠른 발을 가진, 클래식한 테이블세터로는 가장 이상적인 타자.
니시카와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주력인데, 일단 병살타를 잘 당하지 않는다. 게다가 단순히 발만 빠른 선수가 아니라 '''현역 최고 수준의 도루 기술'''을 보유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통산 도루성공률(200도루 이상 기준)이 86.4%로 역대 1위에 해당한다. 때문에 일단 루상에 나가면 상당히 피곤해지는 주자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소프트뱅크의 강견 포수 카이 타쿠야와 벌어지는 베이스 쟁탈전은 소소한 볼거리 중 하나. 단적인 예시로 2018년 기록한 3차례의 도루 실패 중 '''2차례는 카이 타쿠야에게 저지당했다.''' 카이를 제외하면 니시카와의 도루를 저지할 만한 포수가 정말 드물다는 소리. 카이가 2018년 가을야구에서 유일하게 잡아내지 못한 주자도 니시카와였다.
장타력이 아쉽긴하지만 슬랩히터들 마냥 장타력이 없는 수준은 아니라서 이따금씩 홈런을 때릴 정도의 파워는 가지고 있다.[2] 불리한 볼 카운트에 몰리게 되면 컨택 위주의 타격으로 전환하고 최대한 볼을 지켜본다. 이러한 타격스타일 때문에 볼넷도 많이 골라 나가지만 삼진도 많이 당한다. 그래도 출루율은 상당히 잘 뽑히기 때문에 자신의 장기인 빠른 발을 자주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은 많이 생긴다.
수비는 이리저리 옮겨다니다 외야수로 정착. 데뷔 초에 당한 어깨부상의 여파탓에 어깨가 약하다. 2018년까지는 그런대로 준수한 수비를 보여줬으나 2019년을 기점으로 수비수치가 눈에띄게 하락세를 타기 시작해 수비력이 많이 나빠졌다.
[1] 다만 고시엔에 출전했던 1, 2학년때는 부상에 시달려서 진통제를 복용하면서 뛰는 등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 특히 2학년시절엔 연습경기 도중 당한 부상으로 지역예선을 뛰지 못했지만 다행히도 팀이 여름대회 출전을 확정지으면서 본 대회에는 어찌어찌 출전하는데 성공했다. 정작 몸 건강히 지낸 3학년시절은 지역예선 탈락...[2] 투고구장인 삿포로돔이 홈이라 그렇지 진구구장 같은 데를 홈으로 쓰면 꾸준히 10홈런씩은 칠 파워다. 아오키 노리치카보다는 똑딱이고 슈토 우쿄보다는 장타력이 있는 편이며 오기노 타카시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파워가 있는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