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1. 사전적 의미
1.1. 부사
1.2. 어미
2.1. 부사
2.2. 어미
3. 이승환의 노래 제목
4. 인도의 도시


1. 사전적 의미



1.1. 부사


1. 다른 것이 아니라 오로지
가진 것이라고는 다만 초가삼간 뿐이니 이를 어찌하겠는가?
2. (다만 ~라도) ~이상은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는
그는 다만 한 가지에라도 전문가가 된다면 먹고 살 길이 열릴 거라고 했다.
3. 앞의 말을 받아서 예외적 상황이나 조건을 덧붙일 때 쓰는 말. (동의어: 단지)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질 뿐이다.
어차피 말씀드리려고 하던 참이었습니다. 다만 회장님의 병세가 좀 더 호전되거든...

1.2. 어미


1. (~다만) 앞의 사실이나 내용을 인정하면서도 그에 반대되는 내용을 덧붙이기 위한 연결 어미. "~다마는" 의 준말.
확실히 품질은 좋다만, 가격이 마음에 걸리는군.
인터넷시대에 '''잘못''' 쓰이는 말 중의 하나다. "~ㄴ다마는" 이라는 것은 하라체, 즉,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쓸 때에 쓰이고, 합쇼체(하십시오체)에서는 쓰일 수 없지만, 일본어 말투에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남용하면서 아무 때나 붙여서 읽는 이로 하여금 이질감을 느끼게 한다.
잘못된 예시 - "지금까지 힘들었다만 결과가 좋아서 다행입니다."
분명 끝은 존댓말인데 "힘들었다만"은 반말이고, 그것도 아주 낮춤에 해당하는 반말로 되어 있으니 이질감이 안 느껴질 수가 없다. 합쇼체에서는 "~ㅂ니다만"을 쓰거나 "~지마는" 의 준말인 "~지만" 을 쓰는 것이 옳다.
"~다만"의 오용은 2000년대 중반 또는 그 이전부터 지적되고 있었으나, 개선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2. 나무위키에서



2.1. 부사


나무위키에서 '다만'은 문서의 기존 내용을 보완하기 위한 새 문단을 작성 시 문단 앞머리에 자주 사용된다. 나무위키는 여러 사용자가 지식을 함께 가꾸어 나가는 공간인 만큼 여러 사람의 의견이 서술된다. 그러므로 자연스럽게 상이한 의견이 제시될 수밖에 없는데, 이 때 '다만'은 주로 문서가 생성된 뒤 다음 사람이 서술 시 기존의 내용과 다른 내용을 서술할 때 사용된다.
한 문서에서 여러 의견이 있을 경우 다수설 및 통설을 제시하고 그 뒤에 소수설을 '다만'으로 시작하는 문단을 달아두어 다른 의견 또한 있음을 부연하는 것은 독자로 하여금 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하지만 나무위키에서는 '''뒷 서술이 앞 서술을 반박하기 위해 문두에 배치하는 부사'''처럼 쓰여 논쟁만 일으킨다. 내용이 다소 길고 논쟁이 있을 수 있겠다 싶은 문서 아무거나 골라서 Ctrl + F로 "다만" 을 찾아보면 기막힌 결과가 자주 나온다. 이는 거의 MPOV 환경에서나 있을 법한 상황이며, 단일 서술 관점을 지향하는 나무위키에는 맞지 않는 서술 방법이다. 한 문단 내에 "다만" 으로 연결된 문장들이 서너 개씩 줄지어 등장하면 읽는 독자들의 정신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기 십상이다. 당연히 문단 별 중심 문장 같은 것도 없고 요점이나 논지도 기대하기 어렵다. 적절한 용례와 잘못된 용례 사이를 오가는 수많은 "다만" 들이 난무하는 예제를 들자면 다음과 같을 것이다.
ex.)
심리학의 역사에서 지그문트 프로이트정신분석학은 오늘날 거의 설 자리를 잃었다고 보는 것이 학계의 정설이기는 하나, 사실상 모든 지적 활동의 영역에서 완전히 추방당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다만''' 이는 문예 평론이나 시사 평론, 카운슬링 현장에서 정신분석학의 이론들을 활용하는 것을 감안한다면 다소 가려 들어야 한다. '''다만''' 그렇다 해도 여전히 정신분석학은 이미 세계 지성의 흐름을 통해 보면 이미 아웃 오브 안중인 것만큼은 확실하다. '''다만''' 일부 논자들이 역사적 중요성이나 인간관의 변천, 이정표로서의 가치 정도에서 정신분석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경우는 있다. '''다만''' 이것도 문제가 있는 것이 어쩌고저쩌고......
'다만'이 무분별하게 사용된 문서는 논쟁만 난잡하게 늘어진 채로 가독성 및 신뢰성을 잃어버린다. '다만'이 수없이 오가는 사이 독자는 쟁점을 놓치기 쉬워진다. 결국 '다만'이 지나치게 많이 사용되면 가독성을 크게 해쳐 바넘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서술의 객관성 및 일관성이 떨어져 신뢰성 역시 잃는다.
나무위키 기여자는 '다만'이 지나치게 많이 사용되거나 잘못된 방식으로 활용된 것을 발견한다면 수정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만'이라는 부사는 '''앞 문장을 받아옴[1] and (예외적 상황 설명 or 조건 설명)'''의 형태로 쓰이거나 한다. 아니면 '''중간에 끼인 형태의 연결 어미'''로 쓰여야 한다. '하지만'이나 '그러나'와 같은 의미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엄연히 그 뜻이 다르기에 사전적 의미에 따라 올바르게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특정 문장에서 다만이라는 단어의 사용이 올바른지를 확인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는 '''"다만" 부사를 "단지"로 치환해 보는 것으로, 바꾸어 보았을 때 의미가 무난하게 통한다면 제대로 적용된 것이다.'''[2] 위의 더글러스 맥아더유명 어록에 시험적으로 적용해 보면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밖에는 ~지만을 대체하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으나 역시 옳지 않다.
이를 두고 "다만"이 "단지"의 잘못된 설명일 뿐이라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법조계 종사자들은 각종 법 관련 서류들에서 양자를 무리없이 혼용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서 적어도 법조계에서는 이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2.2. 어미


부사 '다만'은 남용되고, 어미 '-다만'은 오용되고 있다. 건조체로 시작한 문장이 도중에 '하다만', '했다만'처럼 반말이 되는 일이 빈번하다. '하다만', '한다만', '했다만', '아니다만'. 토론 때는 경어를 사용하는 것이 예절이므로 '-다만'을 사용한다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 이 현상은 '-'이 어울리는 자리에 앞의 "사용한다면"처럼 '-(느)(ㄴ)다면'을 쓰는 것과 '-'이 어울리는 자리에 "산다는 건"처럼 '-(느)(ㄴ)다는'을 쓰는 것과도 유관해 보인다.

3. 이승환의 노래 제목




4. 인도의 도시




[1] 부정하지 않음.[2] 100% 같은 의미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약간 부자연스러울 순 있다. 그냥 무난히 통하는지만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