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자이후덴만구
1. 개요
일본 후쿠오카현 다자이후시에 있는 신사로, 일본 3대 덴만구[1] 로도 손꼽힌다. 입장료는 무료. 919년에 창건되었고 일본의 중요문화재로도 지정되었다. 학문의 신으로 추앙받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를 모시는 덴만구는 일본 전역에 있지만, 다자이후덴만구는 교토부에 있는 기타노덴만구에 못지 않게 규모가 크고 이름난 곳이다. (사실상 전국 투 탑이라고 할 수 있다.)
학문의 신을 모시는 신사인 만큼 매년 합격이나 학업 성취를 기원하는 참배객이 많이 모이기로 유명해서 일본 경찰청이 조사한 바에 의하면 매년 새해 첫 참배객 방문객수 전국 10위권에 들 정도라고 한다.
참고로 스가와라노 미치자네의 시신이 이곳에 안장되어 있기에 불과 최근까지 시신이 안장된 공간에는 건물 내에 전용 공간에서 숙직을 하면서 경비를 선 적도 있고 집안의 선조가 모셔진 신사이다보니 자연스럽게 그 후손들이 궁사로 근무하고 있기도 하다.
2. 명물
2.1. 우메가에모치(梅ヶ枝餅)
우메가에모치(梅ヶ枝餅)라는 떡이 있는 데 이 떡을 먹으면 병마를 물리치고 정신이 맑아진다고 한다.
원래는 스가와라노 미치자네가 이곳에 유배왔을 때, 노파가 매화가지에 떡을 꽂아 전달해 주었다는 전승에서 유래하고 있다.
2.2. 도비우메(飛梅)
덴만구 본전 앞 마당에 있는 매화나무인데, 경내의 매화 중 가장 먼저 꽃을 피운다고 한다. 스가와라노 미치자네가 교토에서 다자이후로 좌천되어 교토를 떠날 때, 집안 정원에 심어진 정원수 가운데 매화나무, 벚나무, 소나무와의 작별을 아쉬워하며 시를 읊었다. 이때 벚꽃은 주인이 멀리 떠나는 줄 알고 슬퍼하며 꽃잎을 모두 떨구고 시들어 죽어버렸고, 매화나무와 소나무는 미치자네의 뒤를 쫓아 날아가던 중 소나무는 도중에 효고현 고베시에 내려 뿌리를 내렸고, 매화는 다자이후까지 따라와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이러한 전설 때문에 해당 신사에서 파는 부적 중에는 항공 안전 부적도 있다고 한다.파는 이유는 매화가 날아서 교토에서 규슈로 왔기 때문이라고 한다.
참고로 이들 매화들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임무를 맡은 전담 직원들이 존재하고 있고 이 매화를 기반으로 한 분재는 매년 무녀가 전국 각지를 돌면서 분재들을 기부하는 전통도 있다.
3. 찾아가는 길
다자이후역과 가깝다. 이 역에는 대부분 텐진오무타선과의 합류역인 니시테츠후츠카이치역-다자이후역간을 오가는 구간열차만 들어오지만[2] 낮 시간대에는 니시테츠후쿠오카(텐진)역에서 출발한 열차가 니시테츠후츠카이치역을 거쳐 이 역까지 들어오기도 한다. 다자이후유원지, 규슈국립박물관 등과도 가깝다.
규슈국립박물관에서 오갈 경우 덴만구와 박물관 사이에 무빙워크와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있어 5분 정도 걸리므로 여름이라도 편하게 올라갈 수 있다. 이 길 말고 그냥 계단으로 된 산길도 있는데 잘못 타서 그 쪽으로 오르내리면 힘들다.... 박물관에서 산길을 타면 동네 뒷 산 정도 되는 길을 15분 정도 내려가야 덴만구가 나온다.
후쿠오카 공항, 하카타역과 3~40분 거리. 버스를 타고 다자이후역에 내리면 도보 5분거리다.
4. 여담
-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에서, 주인공 커플은 이곳 다자이후덴만구에 방문하여, 우메가에모치를 먹고 소원을 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