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록맨.EXE
1. 개요
록맨 EXE 시리즈의 등장 악역.
EXE 4에선 듀오에 의해, EXE 5, 애니에선 닥터 리갈에 의해 록맨에게서 만들어진 록맨의 악한 마음이다.
나오는 시리즈마다 탄생과정이 다른데 EXE 4, 애니에선 록맨에게서 '분리' 되었지만 EXE 5에선 록맨의 몸을 '잠식'한다. 애니에선 셰이드맨.EXE의 도움으로 제대로 탄생한다.[1]
평범한 록맨에게선 들을 수 없는 키무라 아키코의 또 다른 목소리 덕분인지 이쪽도 원본과 비교해서 적지 않게 팬이 있다.
2. 행적
2.1. 게임
2.1.1. 록맨 에그제 4
여기서의 명칭은 록맨 DS. 록맨이 다크 칩을 사용하면서 몸 안에 생겨난 다크 소울이 외부의 힘에 의해 실체화한 모습에 불과하다. 자아가 없기 때문에 별도의 대사라든가도 전혀 없고 격파 후에는 록맨의 안으로 돌아간다.
첫 등장은 이글 또는 호크 토너먼트의 대회장에 난입한 레이저맨.EXE이 록맨의 다크 소울을 실체화켰을 때. 이 때는 록맨을 구하고자 난입한 거츠맨.EXE 또는 아쿠아맨.EXE에 빙의해 록맨과 싸우게 만든다. 이후 소혹성에서는 듀오가 록맨을 시험하기 위해 실체화시키면서 록맨과 직접 싸우게 된다.
스토리상으로는 저걸로 등장 끝이지만, 히든 에리어인 블랙 어스에서 진실을 비추는 거울에 의해 한 번 더 실체화되어 록맨과 싸운다.
2.1.2. 록맨 에그제 5
클라우드맨.EXE에게 납치당한 록맨이 어둠의 힘에 잠식되어서 탄생한다. 기존의 록맨과는 다른 점이 일인칭이 오레(オレ), 오레사마(オレサマ)로 바뀐다거나 어둠 타령을 하는 등 기존보다 중2병 증세가 나타났다(...). 애니에서와는 달리 이쪽은 록맨 자체가 변한 것.
게임 중반부에 커넬.EXE/블루스.EXE 앞에서 나타나고, 잡몹들의 경호를 받으면서 유유히 퇴장, 이후 리버레이트 미션의 보스로 나온다.
다크록맨과의 전투가 끝나면 계속해서 오리지널 록맨의 의식을 억누르려고 하지만, 넷토와 다크록맨의 안에 잠겨있는 오리지널 록맨의 의식을 못 이기고 오리지널 록맨에게 몸을 내주고 만다.
그리고 최종보스전에서 아직 포기하지 못한 닥터 리갈에 의해서 록맨에게서 부활하려고 하지만, 넷토가 록맨에게 혼신의 외침과 함께, 자신의 진짜 정체로 변한 록맨 때문에 부활이고 뭐고 끝(...)
이후 로드 오브 카오스 V2의 형태로 다시 한 번 볼 수 있다.
에그제 5에서는 유머센스 프로그램을 장착하고 대화를 하다 보면 록맨의 아바타가 갑자기 다크록맨으로 변하는 스크립트도 있는데 넷토가 잠든 사이에 몰래 파티에 간다던가 넷토를 데카오라고 불러놓고 거기서 거기라고 하는 내용이다.
2.1.3. 패턴
기본적으로는 본래의 록맨과 동일 내지는 더 높은 HP를 가지고 있으며, 여타 다른 일반 내비들의 DS화 버전처럼 '''이제까지 플레이어의 오퍼레이팅 패턴에 기반한 패턴'''으로 공격해 온다. 예를 들어 플레이어가 P.A.를 남발하고 다녔다면 다크 록맨이 틈만 나면 바로 같은 P.A.를 날린다거나, 내비 칩을 자주 쓰고 다녔다면 내비 칩이 중간중간에 섞여 나온다던가 하는 식이다. 쓰는 칩들도 어택+ 효과가 없는 걸 제외하면 플레이어가 쓰는 배틀칩과 성능이 완전히 같다. 즉 에그제 4에서 토너먼트 때 볼 수 있는 일반내비가 쓰는 캐논처럼 투사체 형태가 아니라 히트스캔 식으로 발포된다거나 하는 식.
이 때문에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패턴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어떤 정해진 패턴이나 공략법이라 할 만한 것이 없다. 결국 순수하게 실력만으로 밀어붙이는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그 패턴을 만들어 온 게 플레이어 본인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플레이어 본인과의 싸움'''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제까지 플레이어의 오퍼레이팅 패턴에 기반한 패턴이라는 점을 잘 이용한다면 해당 패턴에 카운터를 칠 수 있는 방법으로 쓰러뜨리는 것도 가능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아주 괴악한 오퍼레이팅 패턴만 보여 주다가 다크 록맨이 해당 오퍼레이팅 패턴을 쓸 때 그걸 오히려 역이용하여 요리하는 경우도 볼 수 있다.[2][3]
에그제 5에서는 카오스 유니존 도중에 차지샷 발동 실패 시 변신이 해제됨과 동시에 적 에리어에 다크 소울 유니존 상태의 다크 록맨이 나와 플레이어를 괴롭힌다. 때문에 굳이 보스전이 아니더라도 일반 필드전에서도 다크 록맨을 볼 수 있다.
2.2. 애니메이션
2.2.1. 록맨 에그제 Stream
[image]
32화 패스트 터널편에서 첫 등장. 셰이드맨을 간신히 쓰러뜨린 록맨이 전뇌세계의 패스트 터널을 떠돌고 있을 때, 닥터 리갈이 접근해와 셰이드맨에게 주입당했던 '''다크 오라'''를 추출해서 탄생한다.
본격적인 등장은 36화. 늦은 새벽에 롤.EXE, 넘버맨.EXE, 아이스맨.EXE, 아쿠아맨.EXE이 누군가에게 습격 당해 딜리트 직전의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되었다. 이 사건 직후 록맨은 자신이 동료들을 공격하는 꿈을 꾸었고 불길한 예감에 과학성에 검사를 의뢰한다. 명인이 록맨의 모든 프로그램을 스캔해봤지만 버그, 시스템 에러, 바이러스 감염 등 아무런 이상도 없었다. 그렇게 록맨은 순조롭게 스캔을 마치고 넷토의 PET으로 귀가하던 중 누군가에게 습격을 받았다. 이 때 록맨의 비명소리에 넷토가 놀랄 정도였지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록맨은 돌아왔다.
다음날 넷토가 늦잠으로 지각할 위기에 처하자, 록맨은 신호등의 중추시스템에 침입해서 신호를 조작하여 대규모 연쇄 추돌사고를 일으킨다. 그 다음엔 넷토가 집에 지갑을 놔두고 와서 돈이 없다고 말하자, 근처의 굴착기에 침입해서 은행으로 돌진하여 ATM 기기를 부수고 현금을 훔쳤다. 범행 이후 경시청에 구속되었고 조사를 받는 중에도 난동을 부리며 자신의 범행을 정당화하기까지 한다.
그러던 중 습격당했던 동료들의 의식이 돌아왔고 기록된 데이터에 의해 범인은 록맨으로 판명되었다. 상황이 매우 심각해지자, 정식 재판 전에 명인의 조언으로 넷토는 내비 형무소에 면회를 간다. 록맨은 자신에게서 발생한 심각한 버그는 현재의 기술로는 해명도, 복구도 불가능한 상태라는 말을 명인에게서 들었기에 단념하여 상당히 초연해진 모습이었고, 죄를 속죄하고자 넷토에게 자신을 딜리트 해달라고 부탁한다. 하지만 전혀 록맨답지 않은 발언만 하는 록맨을 수상히 여겨 추궁하자 결국 자신의 정체를 밝힌다.
록맨의 동료들을 초죽음으로 몰아넣은 것은 록맨이 아닌 패스트 터널에서 록맨에게서 분리되었던 록맨, 즉 '''다크 록맨'''이었다. 일련의 사건들은 다크록맨이 록맨을 납치하고[4] 넷토의 PET에 몰래 숨어들어서 록맨 행세를 하며 악행을 저지른 것이었다. 습격한 록맨의 동료들을 죽이지 않았던 것은 피해자의 진술과 목격 정보를 만들어서 록맨에게 더욱 누명을 씌우기 위함이었다.
원래의 마지막 계획은 넷토를 이용해서 록맨을 딜리트할 생각이었으나,[5] 넷토가 평소의 록맨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 챈 덕에 실패하였고 그 대신 납치당했던 록맨이 다크로이드들에게 다굴당하고 있는 걸 보여주고 넷토를 조롱하며 손쉽게 감옥을 탈출한다.
넷토는 오오조노 유리코와 다크 미야비 덕분에 록맨이 다크로이드들에게 농락당하는 장소인 지하 재활용 창고에 도착했다. 록맨은 섀도맨.EXE과 니들맨.EXE의 지원으로 겨우 목숨은 부지할 수 있었고, 모습을 드러낸 다크록맨과 프로그램 어드밴스로 힘겨루기를 하는데, 서로의 프로그램 어드밴스가 상쇄되었다. 재회를 예고하며 다크로이드들과 함께 자리를 뜬다.
이후에 와해된 네오 WWW의 빌딩을 점거하여 건물 내부에 디멘셔널 컨버터를 가동해 거점으로 삼는다. 건물주인 테슬라 마그네츠를 감금[6] 시키고 그녀의 아버지 가우스 마그네츠는 노예로 부려먹는다.[7] 그러면서 넷토 일행에게 무전을 보낸다거나 부하를 보내 교전을 하면서 닥터 리갈이 준 임무[8] 를 착실히 수행한다.
갈수록 부하들을 점점 잃기 시작하더니 47화에선 결국 CF한 넷토와 유리코에 의해서 코스모맨.EXE마저 잃는다. 다크 록맨은 그런 부하들을 무능하다며 욕하고 혼자 탈출한다.
마지막 출연인 49화에선 듀오의 혜성 제어 시스템으로 들어가려다 넷 세이버 3인방에게 방해를 받는다. 하지만 수 많은 바이러스들이 블루스&서치맨의 발목을 잡아, 사실상 록맨 vs 다크 록맨 1:1 전투 구도가 나온다.
이때 다크 록맨의 기억을 공유하게 된 록맨은 사실 다크 록맨이 지속적으로 고뇌해왔고 그것이 인연을 갈망했던 것이라는 걸 알게 된다. 처음엔 히카리 넷토와 록맨의 능력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다크 록맨이 우위를 점했지만, 예상 밖의 넷토의 오퍼레이팅과 그걸 마음으로 예측한 록맨과의 시너지가 발생하여 패배한다. 그 여파로 혜성의 제어 시스템을 보호하던 벽이 깨지고, 다크록맨은 그 안으로 먼저 들어가서 모았던 13개의 문장을 인스톨하여 듀오의 혜성 제어를 시작한다. 제어를 시도하려 하는 찰나 슬러가 급습하여 다크 록맨의 몸이 꿰뚫려 딜리트 되는 ...줄 알았으나 배틀칩 살라만다로 자폭을 시도,[9] 넷 세이버 3인방이 탈출할 수 있게 시간을 벌어주며 최후를 맞이한다.[10] 그 후의 연출을 봐선 소멸되어 잔해가 된 다크 록맨의 잔존데이터가 록맨에게 흡수된 듯하다.
강렬한 인상을 준 것과는 달리 마지막에 허무하게 죽음을 맞이해서인지 아쉬워하는 사람이 많다.
2.3. 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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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그래도 코믹스의 록맨.EXE도 성격이 더러워졌는데 이쪽은 한 층 더 더러워졌다. 게다가 틈만 나오는 카오게이 때문인지 보는 독자에겐 그저 웃음만 나올 뿐...
게임, 애니메이션에서도 충분히 괴물인데 여기선 아예 레이저맨이나 포르테와 합체한다! 사실 별로 놀랄만한게 아닌 것이 여기선 록맨의 사이토 스타일을 포르테는 그냥 가져가서 쓰는 사례가 있었기 때문.
3. 동인 및 2차 창작
주로 록맨을 넷토로부터 NTR하거나(...) 다른 캐릭터를 까거나, 넷토와 관련된 거에선 데레하는 등 약간 츤데레끼와 얀데레끼를 내보인다.
커플링은 메이저한 건 히카리 형제. 드물게 다크 롤, 다크 블루스나 포르테, 닥터 리갈, 그리고 사망원인인 슬러와도 엮이기도 한다.
4. 기타
- 인게임 속 스프라이트나 CM, 공식일러를 보면 시리즈마다 채색을 달리한 게 보인다. 이미지 컬러가 보라색인 건 변함없지만 EXE 4에선 문장, 팔다리의 장갑을 제외한 모든 색이 회색이고, EXE 5, 애니에선 금속이 기존의 록맨의 색을 거의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 애니에서 록맨이 다크록맨을 흉내낸 적이 있었는데, 넷토는 하나도 안 닮았다고 깠다.
- EXE 4의 보스전 BGM인 Battle with Myself는 제목부터가 록맨이 다크록맨과 대립한다는 걸 암시한다.[11]
[1] 셰이드맨이 록맨을 흡혈할 때 어둠을 집어넣었고, 나중에 닥터 리갈이 그걸 꺼내서 만들었다.[2] 제일 극단적인 예로 에그제 5 팀 오브 블루스에서 네이팜 소울과 관련된 내용이 있다. 네이팜 소울 사용 도중에는 마그마 패널을 소모해 비 암전 계열 공격 칩의 대미지를 10씩 늘릴 수 있는데, 이것과 마그마 시드를 연계하는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소울 유니존 문서의 팀 오브 블루스 쪽에 있는 네이팜 소울 부분을 참조.[3] 그 외에도, 다크소울 상태에서 쓸 수 없는 칩 위주로 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홀리패널, 홀리드림, 건델솔 등의 칩은 다크소울 상태에서는 쓸 수 없는 칩이기 때문.[4] 록맨이 꾸었던 불길한 꿈은 다크록맨이 유인하기 위해 데이터를 전송한 것이었으며 과학성에서 이 꿈에 대한 검사가 끝나고 귀가하는 시점에서 납치당했다.[5] 그 방법이 흠좀무한데, 넷토에게 자신을 딜리트해달라고 부탁한 뒤 넷토가 자신을 딜리트하려는 순간 오리지널 록맨과 맞바꿔서 딜리트 시키는 것. 즉 록맨이 가장 신뢰하는 넷토의 손에 죽게 되는 가장 비참한 죽음을 선사하려고 했다.[6] 테슬라의 반찬투정과 까다로운 성격 때문에 이용가치가 없어지면 가차없이 죽일 생각이었다.[7] 사실 다크록맨이 오기 전에도 테슬라가 가우스를 청소부로 부려먹고 있었다.[8] 13명에게서 듀오의 문장을 모으는 것.[9] 하지만 별 대미지는 없었다. 슬러는 다크 록맨의 최후의 일격을 맨몸으로 받아내며 "소용없습니다. 너는 무력해..." 라고 말한다.[10] 슬러에게 딜리트 당하기 직전에 "돌아가 록맨. 넷토군의 곁으로..." 라고 말하며 사라진다.[11] 또한 이 보스전 BGM은 기존의 보스전 브금과는 달리 어두운 분위기라 좋아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