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세듀서
1. 개요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의 확장판 쉬버링 아일즈에 등장하는 NPC 종족이다.[1] 데이드라에 속하는 불멸자이며, 데이드릭 프린스 쉐오고라스를 목숨 바쳐 섬기고 있으며, 쉬버링 아일즈의 어두운 남부인 디멘시아 영역의 경비병 역할도 맡고 있다.
다크 세듀서라는 이름은 라이벌 골든 세인트들이 붙인 이름으로 다크 세듀서 본인들이 스스로를 지칭할 때는 주로 마즈켄(Mazken)이라고 한다. 일반적인 필멸자들은 대부분 이런 것에 대해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냥 다크 세듀서라고 부르지만, 딱히 그렇게 부른다고 화내거나 하는 경우는 없이 담담하게 받아들인다고 한다.
골든 세인트들 대부분이 쉐오고라스의 휘하 데이드라로 등장하는 반면에 세듀서들은 다양한 데이드릭 프린스들을 섬긴다. 상단의 레전드 일러스트도 메이룬스 데이건 휘하의 세듀서를 묘사한 그림이며,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는 몰라그 발 휘하의 세듀서들이 아주 많이 등장한다. 이들은 이름대로 '유혹'이 테마인 던전의 주적으로 등장하기도 하며, 왕의 아뮬렛으로 버프를 받고 몰라그 발을 때려잡기 직전에 타이탄, 데이드로스와 함께 무더기로 나온다. 이외에도 메리디아를 섬기는 세듀서 '파타할라'가 몰라그 발을 섬기는 세듀서들에게 잡혀 문두스의 시간 기준으로 3천년간 하인노릇을 해오다가 플레이어에게 구출되는 이야기도 있다. 파타할라의 말로는 세듀서는 세듀서를 해칠 수 없기에 죽이지 않고 영원히 아랫사람 노릇을 시키며 자신들의 편으로 오길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2. 상세
피부는 일반적으로 검은색(또는 짙은 푸른색)이고, 특유의 파란 눈[2] 을 지니고 있다. 약간 끈적하게 감기는 것 같은 낮고 허스키한 목소리가 특징. 다만 결빙에 약하다.
활과 둔기를 다루는 데에 능하며, 전신에 검은 경갑옷을 두르고 있다. 같은 쉐오고라스의 데이드라 골든 세인트들과는 사사건건 대립하고 있으며, 같은 주인을 섬기고 있기에 직접 싸우지 못하더라도 서로 까기 바쁘다.
이들의 둔기는 상당한 성능으로, 에보니급에 해당하며 추가로 일반무기 내성을 무시한다. 게다가 무게도 같다. 이들의 화살도 성능만 따지면 데이드릭 화살급. 단 화살의 경우는 데이드릭보다 좀 더 무겁다. 단, 이들의 검은 골든 세인트의 둔기만큼이나 개그스러운데, 그 성능은 일반 철로 만든 검 수준에 가격은 단돈 10골드. 불멸자라는 이들이 꼴랑 10원짜리 칼을 차고 허세부리는 격이다. 다만 성능과는 상관 없이 갑옷은 그냥 0골드.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얻을 수도 없는 아이템이니 아예 가격 자체를 책정해놓지 않은 모양.
대부분이 여성이며, 남성도 존재하지만 골든 세인트들과 마찬가지로 여성에 비해 지위가 낮다. 골든 세인트가 남성 세인트를 정찰병 정도에나 써먹는것처럼 세듀서는 남성 세듀서를 전령 정도로만 취급한다. 왜 이런건지는 불명. 창조자[3] 인 쉐오고라스만 알 일이다.(광기의 군주라서 통상적인 '남자가 더 강하다'는 상식을 뒤엎어서 만들어서 그런걸지도)
골든 세인트와는 달리 필멸자를 대놓고 무시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이들과 골든 세인트 중의 한 쪽을 선택할 때 말이라도 곱게 해주는 이쪽을 선택하는 경우가 잦다. 사실 이쪽도 특별히 필멸자에 우호적이라든가 그런 것은 아니나, 종족 전체가 냉철하고 침착한 성격을 지니고 있어서 자신의 감정 정도는 절제할 줄 알기 때문이다. 때때로 필멸자라도 존경할만한 행동을 해 보일 때에는 손 윗사람 대하듯 예의를 차리기도 한다는 것 같다. 그 외에도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선 콜드하버에서 철창에 갇힌 노예가 연주하는 음악에 맞춰 다크 세듀서들이 자기들끼리 춤추며 노는 장면에 등장하는 등 다른 데이드라보다는 감정적으로 풍부한 개체라는 묘사가 등장하곤 한다.
이들의 경갑옷은 드레모라의 갑옷처럼 일반적으로 벗겨낼 수 없다. 그러나 확장판 메인퀘스트의 분기에 따라 이들의 경갑옷과 골든 세인트의 중갑옷 중 한 세트를 얻을 수 있다. 이들의 경갑옷은 투구와 전신 판정의 갑옷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골든 세인트와 달리 남녀 모두 노출이 있다. 여성은 배와 허벅지가 노출되고, 남성은 가슴이 노출된다. 둘 다 방어엔 별 도움이 안될 것 같지만. 골든 세인트의 여성판과 남성판을 비교했을때 '경갑'이라는 이미지가 잘 살아나는 부분이다.
여담으로 이들의 갑옷은 강화판이 있는데, 이것은 디멘시아 영주의 관저로 향하는 길에 있는 정원과 관저 내에 각각 두명씩 있는 다크 세듀서 경호원들만이 입고 있는 갑옷이다. 크게 다른건 없고 금삐까질이 좀 되어있는 정도. 이것도 마찬가지로 그냥은 얻을 수 없고 콘솔 명령어로만 얻을 수 있다.
다만 본인들의 전투 능력이나 설정과는 상관없이 골든 세인트들과 정면으로 붙을 경우 대부분 패배하는 편이다. 골든 세인트들은 중갑이기 때문에 방어적인 면에서 미묘하게 다크 세듀서들보다 위에 있기 때문.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는 이들의 주인인 쉐오고라스가 몸소 등장하긴 하지만 정작 이들은 등장하지 않았다. 이는 세인트도 마찬가지. 사실 스카이림에서는 왠지 모르게 몇몇을 제외하고는 데이드라들이 등장하지 않는다. 이후 스페셜 에디션에서는 골든 세인트와 함께 크리에이션 클럽 모드로 나왔다.
[image]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는 콜드하버나 쉐오고라스 관련 퀘스트에서 등장한다. 스크린샷은 세듀서 복장을 입은 플레이어인데, 세듀서의 갑옷은 나름 게임에서 대중적인 룩딸 아이템으로서 인기가 있다.
[1] 엘더스크롤 2: 대거폴에 등장하는 '데이드라 세듀서'와 연관이 있는지는 불명. [image] [2] 다른 종족에도 파란 눈은 있지만 이들은 그 모습이 좀 다르다. 위 스샷에서 보다시피 마족눈처럼 흰자가 검은 색.[3] 쉬버링 아일즈의 등장 서적 'Saints and Seducers'에서는 쉐오고라스가 창조한 것이 아닌 듯 하다고 언급하고 있기 때문에 진실은 불명이다. 다만 베데스다는 이런 '작중 책'의 설정은 보통 '아, 그건 그 책의 저자가 자기 마음대로 쓴 것임.' 하고 공식 설정에서 제외시키는 경우도 많으니 원래 작중 서적의 내용을 못믿을 것들이 많다. 일단 세인트와 세듀서 둘 다 쉐오고라스에게 목숨을 다해 충성하는것은 확실하고, 다른 군주가 이들을 소환한 적이 없어서 더 이상의 확인은 불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