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옐로우
1. 개요
정식명칭은 '전기궤도종합시험차(電氣軌道綜合試驗車)'이지만, 검측용 특수차량이라는 점과 노란색으로 도장된 차체에서 따온 닥터 옐로우(ドクターイエロー)라는 애칭으로 실제 신칸센 영업시간대에 일반 신칸센과 거의 같은 조건으로 운행하면서 선로의 왜곡 상황이나 가선 상태, 신호 전류의 상황 등을 전체적으로 검측하는 용도로 사용된다.
열차 운행시간도 공개되어있지 않으며 비정기적으로 운행하기 때문에[2] 볼 수 있는 확률이 상당히 낮다. 특히 밤에 주로 운행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은 낮에 볼 확률은 더 낮아진다.
일본에서는 이 열차를 보면 행운을 부르고 행복해진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열차가 노란색 도색으로 칠해져 있는 것이 금색을 연상시켜 금전운이 온다고 한다. 그래서 열차가 정차하면 철도 동호인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카메라 촬영을 많이한다. 열차 진입 시 역 안내방송에서도 사진을 찍을 때 안전에 주의하라는 방송이 나온다. 이쯤 되면 '''신칸센계의 아이돌'''이라고 불러도 무방할 듯. 반면에 JR 동일본의 같은 용도의 차량인 E926계 East-i는 한 편성밖에 없어 더 레어한데도 예쁘지가 않아서인지(...) 인기가 없다.
저렇게 노란색으로 도색된 이유는 보선을 위해 선로 위를 돌아다니는 작업근로자들의 안전을 위해서이다. 보선은 밤에 주로 이루어지는데 검측차도 이 시간대에 돌아다니므로 노란색으로 칠해놔서 작업근로자들이 멀리서도 검측차를 알아볼 수 있도록 노란색으로 칠했다고 한다.
신칸센 역에 있을 때 닥터 옐로우가 들어오면 역 전광판에 900번대 열차번호에 회송(回送)으로 표기된다.
2. 내부
신칸센 923계 전동차 기준으로 닥터 옐로우는 7량으로 1편성으로 총 50여명이 탑승 할 수 있으며, 화장실과 침대가 있는 휴식시설까지 마련되어 있다.
- 1호차
전기 검측실이 있다. 3호차와 5호차의 관측 돔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모니터로 확인할 수 있고 전기 설비 데이터가 이곳에 모아진다. 바깥쪽 닥터 옐로우 전면에는 선로 확인용 카메라, 옆에는 엇갈리는 신칸센을 확인하는 센서가 있다.
- 2호차
전력 측정기기가 있다. 차량 위에는 집전용과 측정용 팬터그래프가 2개 있으며 이를 이용해 전선 상태를 살핀다. 측정용 팬터그래프와 레이저로 전선의 상태를 검사한다.
- 3호차
팬터그래프 관측 돔이 있다. 위로 향한 계단 끝에 돔과 좌석이 있어 2호차의 팬터그래프 움직임을 사람의 눈과 카메라로 감시할 수 있다.
- 4호차
궤도 검측실이 있어, 선로(레일)의 뒤틀림을 조사한다. 차량 하부에는 레이저 장치가 있어 레일에 빛을 쪼여 상태를 살핀다.
- 5호차
3호차와 마찬가지로 위에 팬터그래프 관측 돔이 있어 6호차의 팬터그래프 상황을 감시할 수 있다. 다른 휴게실과 편의시설도 있고 접이식 침대가 될 의자가 있다.
- 6호차
회의실이 있으며, 데이터 변환을 하는 고압실 외에 자재보관실도 있다. 천장에는 2호차와 마찬가지로 팬터그래프가 2개가 있다.
- 7호차
50석짜리 객실이 있으며[3] 전방에는 대형 디스플레이가 있다. 그 밖에 1호차와 동일하게 닥터 옐로 전면에는 선로 확인용 카메라와 옆에는 통과하는 신칸센을 확인하는 센서가 있다.
3. 종류
3.1. 도카이도/산요 신칸센
도카이도 신칸센-산요 신칸센 간을 운행하는 검측열차가 있다. 형식은 923형이며 모양은 700계 기반으로 설계되어 700계와 유사하지만 7량으로 된 짧은 편성에[4] 노란색으로 도색이 되어있으며 전면에 카메라가 장착되어있다. 색상이 특이해서 어린이들이 매우 좋아하는 차량 중의 하나다. 내부는 검측용에 맞춰서 일반 신칸센과는 다르게 검측장비들로만 배치되어 있고 차량 내부도 운행 중에는 볼 수 없게 되어있어서 탑승도 불가능하다.
3.2. 도호쿠/조에츠/호쿠리쿠/야마가타/아키타/홋카이도 신칸센
도호쿠 신칸센과 조에츠 신칸센에서는 개통 당시주터 200계 기반으로 설계된 925형이 922형과 마찬가지로 노란 도색을 하고 다녔다. 이는 JR 동일본에서도 이어졌다가 도호쿠 신칸센 계열의 최고 속도 상승으로 E926형 East-i로 세대가 교체되었다. 미니 신칸센 구간도 검측할 수 있도록 미니 신칸센 차량인 E3계를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922/923/925형과는 달리, 노란색 도색은 아니다. 아주 가끔 이 열차가 중검수중일 때는, E2계 전동차 사이에 궤도 검측을 담당하는 E926-3호차만 끼워 다니는 경우가 존재한다. 이 때 E2계는 일반 규격, E926형은 미니 신칸센 규격이라 언밸런스함이 물씬 풍겨나는 풍경이 연출된다.
JR 홋카이도가 운영하는 홋카이도 신칸센이나 JR 서일본이 운영하는 호쿠리쿠 신칸센 구간도 E926형이 검측해준다.
3.3. 큐슈 신칸센
큐슈 신칸센 구간에서는 별도의 검측열차가 있진 않고, 영업운행용 열차에 검측장비가 설비되어 있어 평소에는 영업운행을 하다가 필요할 때는 검측열차가 된다. 2004년 부분개통 당시에는 800계 U001편성이 검측용 장비를 가지고 필요할 때 검측을 했는데, 2011년 완전 개통시에 800계가 증비되자 증비편성 중 한 편성인 U008편성에 검측장비가 설치되었고, U001편성의 검측장비는 철거되었다. 따라서 현재는 U008편성이 검측이 필요할 때 검측열차의 역할을 한다.
4. 기타
- 보통 검측은 하루 동안 진행되며 열흘에 한번 진행되는 검측은 노조미(열차)시간표로, 한달에 한번 진행되는 검측은 코다마(열차)시간표로 두종류로 진행된다.[출처1]
- 현재 운행되고 있는 923계 전동차의 경우 신칸센 700계 전동차를 바탕으로 제작되어, 2020년 3월 8일을 기해 도카이도 신칸센에서 700계가 퇴역하여 본 열차도 퇴역하는지에 대한 의문이 많았으나, JR도카이의 주총에서 일단 2020년도에도 923계 닥터옐로우 운행은 계속한다고 결정하였다.[출처1] 이는 닥터옐로우 특성상 통상의 700계보다 운행거리가 압도적으로 짧고, 그만큼 차량의 노후화도 덜 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 KATO에서 철도 모형화 되었다. 923계
5. 바깥 고리
- 닥터 옐로우 검사의 모습을 대 공개! - 서일본 여객 철도차량
- JR 도카이 923 형 전기 궤도 종합 시험차 - 일본 차량 제조 주식회사
- 닥터 옐로우 검사 진행관련 영상 -
[1] T2편성은 전면 커플러 덮개가 아래의 925계처럼 백색이었다.[2] 평균적으로는 10일에 한 번 꼴로 운행한다.[3] 700계 신칸센 객차와 기본적으로 다르지 않다[4] 과거에는 0계 기반의 922형이 다녔는데, 도카이도-산요 신칸센의 최고 속도가 상승하면서, 닥터 옐로우도 세대교체가 되었다. 922형 역시 노란 도색을 하고 다녔으며, 2001년 1월 26일을 마지막으로 퇴역했다.[출처1] A B https://toyokeizai.net/articles/-/2274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