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법사 아루갈(하스스톤)
1. 개요
소환 시 음악은 음산한 곳에서 나오는 음악이다. #소환: 이 저주의 원흉이, 나란 말인가! ''(I did this! I cursed them all!)''
공격: 또 하나 처치했다! ''(Another falls!)''
2. 상세
마법사의 마녀숲 전설 하수인. 길니아스에 늑대인간들을 소환하여 늑대인간의 저주를 퍼트린 장본인 '''아루갈'''이다.
효과 자체는 살릴 수만 있다면 잠재력은 있고 저코라 다른 드로우 카드들과 연계할 때 부담은 덜하지만 악령의 책과 마찬가지로 제대로 효과를 보려면 하수인 위주의 덱을 짜야 한다는 게 문제다. 법사는 주문의 효율이 좋은 편인데 그 주문들 중 상당수를 포기하고 정말로 필요한 주문들 몇몇만 넣어서 덱을 짜야 한다. 게다가 법사의 하수인들 중에선 마나 지룡이나 키린 토 마법사 등 주문과 시너지를 내는 하수인들이 많다. 하수인 위주로 덱을 짜게 되면 이러한 하수인들의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연스레 선택지가 좁아지게 된다. 결국 이 카드와 악령의 책만 보고 하수인 법사 덱을 짜야되는데, 정규전의 카드풀이 좁다보니 덱 빌드를 하는데에도 문제가 있다.
마녀숲 이후 확장팩에서 법사에게 하수인 위주로 짜야 이득을 보는 카드를 추가해야 그나마 쓸만할 것이다. 퀘스트 법사 덱에서 수습생이나 파멸의 예언자를 복사하는 데 사용할 가능성도 있겠지만 필카였던 얼음 방패와 신비술사의 고서가 야생으로 가버려 가능성은 적어보인다.
이전 확장팩 중 비슷한 효과를 지닌 하수인으로 크로마구스가 있는데,[2] 아루갈과 크로마구스 둘 다 전설이라는 점이 똑같지만 크로마구스는 모든 카드를 복사하는 반면 아루갈은 하수인 카드만을 복사한다. 그리고 크로마구스는 8코의 고코스트 하수인인데 비해 아루갈은 저코 하수인이다. 필드 싸움과 효과에서 크로마구스가 좋긴 하지만 아루갈은 저코인 점을 살려서 후반에 잡히면 하수인을 냄과 동시에 드로우 주문을 이용하여 즉시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유리해야 되는데, 문제는 이런 카드를 마법사에게 줬다는 점이다.
결국 예상대로 출시 이후 자연스럽게 버려졌다. 컨트롤 마법사나 템포 마법사는 주문 비중이 높아서 악령의 책 채용이 불가능한데다 이미 여러 패보충 카드가 있어 시너지가 별로고, 정령 덱에서는 화톳불 정령이나 칼리모스의 시종으로 적당히 필드싸움 하면서 핸드 챙기는 게 더 이득이다. 빅 주문 마법사에서 악령의 책과 같이 채용하는 식으로 운용을 시도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로 끝났다. 그나마 이 카드를 잘 쓰던 하수인 위주의 덱인 멀록 마법사조차 6월 중순 시점부터 이 카드를 빼는 경우가 많아졌다. 일부에서는 이 카드와 악령의 책 둘다 위니흑마처럼 위니 하수인들을 기용하는 직업군에게 주거나 차라리 아루갈을 공용 전설로 해야되는게 더 낫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있다. 이후 악령의 책은 멀록법사 덱에서 필카로 쓰이게 됐지만 이카드는 잠시 들어갔다가 얼마 뒤 다시 빠졌다.
물론 재평가의 아주 움직임이 없는 건 아니다. 브라이언 키블러는 아예 컨트롤 마법사에서 악령의 책 외의 주문을 배제하고 정령 시너지와 아루갈을 채용해 전설 등급을 찍기도 했다. 깔깔대는 발명가가 짤린 2018년 10월 폭심만만 메타에서 주요 미드레인지/컨트롤 덱인 죽메 사냥꾼, 짝수 흑마법사 등이 2턴에 툭 튀어나온 아루갈을 커트하기가 쉽지 않은 것은 물론, 아루갈-악령의 책으로 정령들을 손이 터져나가도록 복사하고 나면 vs 홀수 전사 같은 매치업을 이기기도 쉽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하다못해 2코가 비기 쉬운 마법사 정령덱이 어그로를 상대로 2턴에 던져놓기만 해도 상대의 주목을 끌어줄 수도 있는 건 물론이다.
야생에서는 하수인 위주의 기계법사에서 넣어볼 수 있다. 필드 싸움에 도움되는 전용 하수인이 많기 때문. 그러나 현 야생 메타에서 기계덱이 약한 덱이라는 것이 발목을 잡는다.
어둠의 반격에서는 하수인 법사가 부상함에 따라 드디어 채용률이 높아지나 싶다가 덱에 정리되고 다시 안쓰이게 되었다.
3. 기타
상술한 대로 컨셉만을 위한 카드라는 비판이 있다. 해당 효과에 더 잘맞는 위니 위주, 하수인 위주 덱은 다른 직업들에 더 많은데 그렇다면 차라리 공용 전설로 낼 것이지 마치 주술사에게 냉기덱, 냥꾼에게 주문덱을 강제로 밀어주던 것처럼 이번에 같이 나온 악령의 책도 그렇고 마법사에게 주문 대신 하수인을 강요하는 컨셉을 밀어주려 한다는 것이 주요 비판점. 다만 마법사 역시 덱 메이킹과 전략의 핵심이었던 얼방이 야생으로 떠나서 자구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연구의 여지가 남아 있다.
또 나름대로 네임드 인물임에도 본가에서의 행적과 효과가 너무 다르다는 점 또한 지적되고 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나온 아루갈의 행적은 물론이고 사용 패턴에도 딱히 소환수를 소환하거나 복제하는 스킬이 없으며, 늑대인간을 길니아스에 소환한 장본인인데도 늑대인간과도 그다지 관련이 없는 효과를 들고 나왔다. 같은 확장팩에서 공용 전설로 나온 겐 그레이메인과 더불어 왜 이렇게 동떨어진 컨셉과 효과를 주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게다가 위의 비판과도 얽혀서, 컨셉 밀어주기용 카드를 위해서 일부러 아무 상관 없는 효과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등장하였다.
저코스트 전설들은 보통 연계로 즉발 콤보를 만들어 내거나 수집가 샤쿠처럼 단일으로 써도 무리가 크게 없는데 이 카드는 콤보용은 맞지만 연계 콤보가 약한 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