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댐
[image]
大淸댐 / Daecheong Dam
1. 개요
대전광역시 대덕구 신탄진동과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덕유리 사이의 금강 본류를 가로지르는 댐.
댐의 명칭은 과거 댐이 만들어질 때 행정구역이었던 충남 '''대'''덕군과 충북 '''청'''원군의 앞글자에서 각각 따왔다.[1] 다만 대덕군은 1989년에 대전직할시로 편입되었고 청원군은 2014년 청주시에 편입되어 이들 행정구역은 현재 사라졌다. 편입된 지역의 앞글자를 따도 역시 '''대청'''댐인지라 지금은 '''대'''전과 '''청'''주에서 따왔다고 알려져 있는데, 사실 대덕의 대는 대전에서 따온 것[2] 이고 청원의 청도 청주에서 따온 것[3] 이라 크게 틀린 말은 아니다.
1975년 3월에 공사를 착수하여 1980년 12월 완공되었다. 높이 72m, 길이 495m, 저수면적은 72.8㎢, 체적 123만 4천㎥의 중력식 콘크리트댐과 사력댐으로 구성된 복합형 댐이다. 저수용량 14억 9천만㎥의 본댐과 조정지댐, 그리고 저수지내의 물이 다른 지역으로 넘치지 못하도록 해 주는 3개의 보조댐이 있다. 또한 충청권 일부지역에 용수를 공급하기 위한 도수로와 시설용량 9만㎾의 수력발전소가 있다.
대청댐 건설로 생긴 인공적인 호수가 바로 '''대청호'''이다. 저수량 기준으로 대한민국에서 소양호, 충주호 다음으로 '''세 번째로 큰 호수'''이다.[4][5] 호수는 대전광역시와 충청북도 청주시, 보은군, 옥천군에 걸쳐 있다.
댐 건설로 수몰되어 4075세대, 2만 6000명의 지역 원주민들이 고향을 잃고 대전시와 다른 도시들로 이주하였다. [6] 대청호에 서식하고 있는 생물들과 수몰민들의 추억이 깃든 물건들, 사진이 전시되어 있는 대청호 자연생태관이라는 곳이 있다. 볼거리가 생각보다 많고 바로 옆의 공원도 조성되어 있으나 사람들이 별로 안 온다.
2. 방문
대청댐은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 조금 어려운데 그나마 가장 편하게 접근하는 방법은 대전에서 접근하는 것이다. 대전 버스 72번, 대전 버스 73번이 각각 '''2시간'''마다 온다.
의외로 청주쪽에서는 대청댐으로 가는 시내버스는 없고 문의에서 공영버스 32번만 하루에 1번[7] 운행한다. 애초에 대청댐으로 가는 길이 절벽을 따라 형성된 굉장히 험한 왕복 2차로 커브길인데다가 경사도 상당히 급해 일반 시내버스가 다니기는 무리다. 다만 공영버스 안내가 굉장히 부실하고(사전에 시간표를 알아야 한다.) 시민들도 그런 노선이 존재하는지 모르는 것을 보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대청교를 건너 오가리까지 걸어가면 신탄진 - 노산리 - 문의를 오가는 공영버스가 드물게나마 다닌다.
굳이 댐에 가려는 것이 아니라 단순히 '대청호'를 보는게 목적이라면 차라리 문의문화재단지나 청남대로 가는 것이 좋다. 몇 안되는 관광지라 버스가 많이 다니는 편이다.[8] 보은이나 옥천의 경우는 군 안에서도 외곽중의 외곽인지라 댐은 고사하고 하루에 딱 한 대 지나가는 농어촌버스만 대청호 인근으로 가기 때문에 사실상 못 간다고 봐도 무방하다.
3. 기타
- 대전내의 천변 자전거도로로는 더이상 성이 차지 않는[9] 자덕들이 대전을 벗어나 갈만한 중장거리 코스 중 하나이다.[10][11] 금강변에서 나와 대청댐까지는 전체적으로 오르막길이어서 거리만 보고 만만하게 생각한 사람은 초행길에 다리가 터질 것 같은 경험을 할 수도 있다. 이곳에 어느 정도 익숙해지면 이후 금강변 자전거도로를 따라 100km 이상의 장거리 코스에 도전할 수도 있다 .
- 대청호를 일주하는 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알려져 있어 차량 통행량이 제법 많은 편이다. 와인딩 코스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무리한 주행을 하는 차량이 있으므로 야간 주행 시에는 특히 커브길에서 주의해야 한다. 현암정 휴게소가 만남의 장소로 이용되는 편.
- 대한민국의 군수 지원함인 천지급 군수지원함중 하나인 대청함의 이름도 대청댐에서 유래되었다.
- 2020년 7월경 카카오맵에서 아예 물로 나타나있다.[12]
[1] 이런 작명 방식을 무시하고 한자 그대로 해석하면 '큰 맑은 호수'라는 뜻이 된다.[2] 대전의 ''''대(大)''''와 과거 행정구역이었던 회덕의 ''''덕(德)''''을 조합했다.[3] 청주의 ''''청(淸)'''' 에 지명에 예로부터 많이 쓰이던 ''''원(原)''''을 따왔다.[4] 현재는 90년대에 비해 수량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5] 90년대에 어떤 신혼부부가 자동차를 타고 대청댐 근처를 드라이브하는데, 충청북도에서 평생 살아온 아내가 자다가 깨서 창밖을 보고 대천 앞바다로 드라이빙 왔냐고 남편에게 물어봤다는 일화가 있다(...)[6] 그 이야기가 만화 식객의 에피소드 중 '''연어'''에 나와있다.[7] 문의 출발 10:15, 대청댐 출발 10:35[8] 청남대 매표소가 있는 문의까지 시내에서 20분 간격으로 311번 버스가 운행하고 있으며 매표소에서 청남대 내부까지 셔틀버스가 10분 간격으로 운행 중이다. 사실 3XX번대 버스는 전부 3권역(문의)행 노선이라 아무거나 타도 문의까지는 동일하게 운행한다. 다만 311번이 가장 많이 다닌다.[9] 뿌리공원을 기점으로 만년교가 왕복 35km, 가수원이 왕복 45km 정도다.[10] 다른 곳은 세종시가 있는데, 반석부터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다는 것은 좋지만 도로 한복판을 관통하고 있는게 흠이다. 강변으로 휘적휘적 다니기엔 대청댐 코스가 우위.[11] 갑천-유등천 합류기점을 기준으로 왕복 55km정도다.[12] 댐은 국가보안시설이므로 군부대처럼 가려놓는 것이다. 다른 지역의 댐 역시 지도에서 모자이크 등으로 가려놓은걸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