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급 군수지원함
1. 개요
'''천지급 군수지원함'''(AOE: Fast Combat Support Ship)은 대한민국 해군의 첫 국산 군수지원함이다. 길이 134미터, 경하 4,200톤 규모의 천지급은 자함이 사용하는 수량 이외에 보급물자 4,800여 톤을 적재할 수 있고, 비행갑판이 있어 헬기가 이·착함할 수 있다.
천지급은 취역 당시 대한민국 해군의 여러 기록들을 갱신하였는데, 독도함(LPH 6111) 취역 이전까지 해군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함정이자 가장 오랫동안 항해 할 수 있는 함정으로, 연료를 4,200톤 이상 탑재 할 수 있어 자신만 그 연료를 소모한다면 재급유 없이 지구를 5바퀴 반 돌 수 있다고 한다.[1]
1991년 1월 초도함이 취역하여, 1998년까지 총 3척이 취역한 천지급은 1990년대 해군이 연안해군에 머물 때 건조된 군수지원함으로, 대양해군을 위한 후속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 51)이 2018년 9월 취역했다.
1.1. 동급함
[1] 다만 평시에 잘 하면 그 정도란 이야기로 읽자. 천지급 한 척으로 기동전단의 원양 작전을 완전히 받쳐줄 수 있다고 착각해서는 안 된다. 만약 그랬으면 소양급을 건조하지 않았다.
3척 모두 제7기동전단 제77기동군수전대 소속이다. 해군사관학교의 순항훈련 시, 천지급 군수지원함 한 척이 동반한다.[3]
2. 사업 배경
해군은 1971년 일본 상선을 인수한 뒤 개조해 사용하던 청평함(AO 7/53)과 1982년에 미국으로부터 영구임대 형식으로 인수해온 소양급(前 USS Rincon) 유조함을 대체할 신형 군수지원함의 국내 건조를 추진했다. 당시 군수지원함은 대형화를 통한 적재 화물의 다양화, 기동 속력의 증대, 해상 보급장치 자동화, 수직 보급(VERTREP) 능력 등을 갖추는 방향으로 발전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었다.[4]
해군은 1986년 군수지원함건조사업단을 발족시킨 뒤 새로운 함정이 갖출 방향과 요구능력을 구체화하고, 1987년 제3차 전력증강계획에 군수지원함 건조를 반영하였다. 1988년 현대중공업과 상세설계 및 함 건조계약을 체결해 함정을 본격적으로 건조하기 시작, 1990년 7월 29일 국내에서 만든 첫 번째 군수지원함인 천지함이 진수되었다. 천지함은 1991년 1월 4일 취역했으며, 2·3번함은 1997년 12월 1일, 1998년 5월 1일 취역했다.[5]#
3. 제원 및 특징
초도함과 후기형 2척의 취역시기가 7년가량 차이나기애 후기형의 함 길이가 1미터가량 길고, 무장이나 함교 모양, 내부 격실 등 세부형상에 차이가 있다.
천지급에는 지게차 4대, 화물 트럭 4대와 3대의 화물용 엘리베이터가 있고, 상부 갑판에는 재보급 장치 4개와 대형 데크 크레인이 있다. 또한 종합적 군수지원을 위해서 헬기를 통해 물자를 옮길 수 있도록 헬리콥터용 비행갑판이 마련되어 있다. 헬기는 이 갑판에서 VERTREP[10] 를 할 수 있지만 헬리콥터를 위한 격납고나 유지보수 시설은 없다.
4. 차기 군수지원함(AOE-II)
KDX 구축함 사업으로 대형의 전투함이 획득되고 이에 따른 원양 작전이 이루어짐에 따라 천지급 군수지원함으로서는 효율적인 지원이 어렵게 되었다. 이에 따른 해군의 소요제기로 차기 군수지원함(AOE-II) 사업이 진행되었다. 2016년 11월 29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신형 군수지원함의 선도함이 진수되었고, '''소양함'''(AOE 51)으로 명명되었다.
5. 관련 항목
[2] 군수지원함의 경우 함 특성(유·청수 적재)을 고려하여 담수량이 큰 호수 이름을 함명으로 붙인다. [3] 순항훈련은 매년 실시하므로 병으로 입대하여 함정을 군수지원함으로 발령받아 앵카를 박는다면 약간의 전문하사 기간을 고려, 3분의 2의 확률로 순항훈련에 참가할 수 있다. 물론 입대한 그 직전년도에 순항훈련을 다녀온 함정이라면 힘들겠지만.. 준비기간과 항해기간동안 눈물날만큼 힘들지만 인생에서 배를 타고 세계일주를 해볼 기회는 거의 없으므로 만약 군수지원함에 발령받은 사람들은 순항훈련의 기회를 노려보자. 약간의 포듐도 주는데, 여행비로 충분히 사용 가능하다.[4] 해상기동군수작전의 대표적인 사례는 유류이송(FAS: Fueling At Sea)과 고체화물 이송(RAS: Replenishment At Sea)로, 두 함정이 나란히 기동하면서 서로를 와이어(Wire)로 연결한 뒤 ‘트롤리(Trolley)’로 물품을 이송하거나 ‘프로브(Probe)’로 유류를 보급하는 방식이다.[5] 1번함인 천지함과 2·3번함이 건조 시기에서 차이가 많이 나는 것은 당시 해군의 ‘함정건조업무지침’에 따른 것이다. 이 지침은 선도함을 건조한 뒤 작전운용성능 시험평가 결과에 따라 후속함 추진 여부를 결정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지침은 1993년, 기본설계 자료로만 시험평가를 실시한 후 바로 후속함 건조에 착수할 수 있도록 개정돼 광개토대왕급 구축함을 건조하는 한국형 구축함사업(KDX-I)부터 적용됐다.[6] SEMT Pielstick[7] Tactical Air Navigation[8] 빈약해 보여도 타국 해군의 군수지원함에 비하면 과무장이라고 한다. 따라서 군수작전을 주 임무로 하고 보조 임무로 해상 초계와 기타 작전을 지원한다고 한다.[9] 헬기격납고가 없기 때문에 대양함대용이라고 말하기에는 못 미친다.[10] VERTical REPlenishment 공중 수송 재보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