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패
1. 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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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개요
나무를 밀어 깎는 연장. 주로 목재의 표면을 비스듬히 다듬거나 깎을때 사용하는 목공용 공구이다. 가쓰오부시를 갈 때도 쓰인다.위 사진에 보이는 당기는 대패는 일제강점기 보편화된 일본식 대패다.
1.2. 종류
1.2.1. 지역에 따른 분류
1.2.1.1.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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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주변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자리잡은 대패이다. 일본어로는 칸나(鉋, かんな)라고 한다. 일제시대 일본인 목수들을 통해 전래되었으며, 현재는 전통 조선식 대패를 밀어내버렸다.구조가 매우 단순한데, 크게 대팻날과 덧날, 대팻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팻날과 덧날의 종류에 따라 구분된다. 중국이나 인도네시아, 조선, 유럽식이 미는대패인데 반해 대패집(몸체)을 잡고 당겨서 쓰는 대패이다.
몸체인 대패집으로는 보통 하드우드 중에서 가공이 쉬운 참나무 계열을 많이쓰며, 그중 두드러지게 사용하는 것이 가시나무나 백가시나무다.
밀어쓰는 대패에 비해 체력소모대비 가공속도가 느리고 운동에너지 전달이 비효율적인 편이나, 바꿔 말하면 그만큼 세밀하게 깎아내기 좋다.
1.2.1.2. 중국 및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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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대패의 모습.(사진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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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의 풍속화 기와이기에 나오는 대패질 모습. 현재 많이 쓰는 일식 대패처럼 당기는 게 아니라 대팻집 양쪽에 달린 손잡이를 잡고 체중을 실어 미는 식이다. 크기가 크고 면적이 넓은 부재의 평작업을 할 때 주로 쓰이는 대패로, 특히 평작업이나 마루 작업을 할 때에 좋다. 일식대패와 달리 체중을 실어 밀어 쓰므로, 소모체력대비 마모량이 크고, 운동에너지 전달이 잘되는 편이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일본식대패를 제외한 전세계 모든 대패가 거의 미는식이다. 한옥을 짓는 전통대목공사와, 전통가구를 만드는 전통 소목에 주로 쓰였고, 그외에 현대식 가구와 건축에서는 일본식대패에 밀려 거의 잊혀졌다. 현재는 한옥건설현장에서도 당기는 일본식대패가 주류이다.
중국식 대패 만드는 법. 중국어로 대패를 刨子라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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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의 대패. 마호가니 재질의 대팻집이다.
동일한 형태의 대패가 현재 중국과 인도네시아에서는 여전히 쓰이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조선대패와 인도네시아 모두 중국대패를 그대로 들여와 쓰는 것으로 도입이후 모양과 목적에 따라 여러가지로 분화되었으나, 그 뿌리는 동일하다. 동남아시아 각국의 전통대패도 모양은 이와 같다. 국내에서는 전통대패 복원 사업을 공개적으로 진행하였으나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링크
1.2.1.3. 서양대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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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서양대패
영어로 플레인Plane이라고 쓰는데, 비행기를 일컫는 플레인Plane과 철자가 똑같기 때문에 보통 Hand Plane이라고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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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에서 발견된 고대 로마의 대패와 복원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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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서양대패
현재 우리가 흔하게 볼 수 있는 일본식 대패(칸나)가 주로 당겨서 목재의 표면을 깎고 다듬는 것과 달리, 서양대패는 다른 전통 동양 대패들처럼 밀어서 표면을 다듬는다. 다만 우리가 아는 몸체가 철제에 볼트와 너트로 조립과 분리를 하고, 볼트를 돌려서 날길이와 각도를 조정하는 서양대패는 산업혁명기 이후인 1860년 레너드 베일리(Leonard Bailey)가 발명한 것이다. 본래 서양대패도 고대 로마의 대패집이나, 메리 로즈호에 출토된 대패유물을 보더라도 몸채인 대패집은 똑같이 목재였다.
금속과 볼트/너트 조합의 대패는 레너드 베일리에 의해 스탠리사가 주도적으로 판매 및 생산하였으며 현재는 서양대패의 대표격으로 자리잡았다.
서양대패 사용법과 날 탈부착 방법
1.2.2. 공정에 따른 분류
- 평대패 : 위 사진에 나온 대패가 전부 평대패이다. 평평하고 넓은 표면을 다듬을 때 주로 쓰인다.
- 측면대패 : 주로 판재나 합판의 측면을 다듬거나 더 깎아야할 때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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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대패 : 들어간 홈이나 꺾인 부분을 다듬는데 쓰이는 대패로, 대패의 날이 검의 모양과 같아 검(劍)대패 혹은 대패검이라고도 불린다.
- 남경대패 : 곡면을 깎아주는 대패로 곡선으로 굴곡이 져있거나 굴절이 있는 구조물을 다듬을 때 사용한다. 특히 길이가 긴 의자다리나 책상다리, 기둥등을 다듬을때 쓰인다. 중국 남경에서 유래하였다고 하여 남경대패라고 한다. 영어로는 Spoke shave라고 한다.
- 배대패 : 배모양으로 곡선이 진 대패라 이름이 배대포 불린다. 주로 굴곡이 져있는 특히 오목하게 들어간 판재를 다듬는데 쓰인다.
- 홈대패 : 주로 목재에 파인 조그마한 홈 안을 다듬는데 쓰인다. 90년대 초기까지 한국에서는 목재창호가 많아서 이걸로 목창호를 다듬거나 제작할 때 주로 쓰였다.
- 맞끙이
1.2.3. 각종 전동대패
전기모토와 전동공구가 도입되면서 전동모터로 돌아가는 대패가 도입되었는데 분류하면 아래와 같다.
1.2.3.1. 휴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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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하면서 목재표면을 빠른 속도로 다듬는 휴대용 전동대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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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원리는 이렇다. 안에 있는 전동날이 회전하여 목재의 표면을 깎는다.
세밀한 작업보다는 목재의 표면을 많이 깎아야 하거나 육체적인 피로가 많을 대규모 가공 작업시에 사용된다. 서양에서는 미는 대패가 보편적이기 때문에, 그리고 신체구조와 물리적인 이유로 다른 휴대용 전동목공구 처럼 밀어서 사용한다.
휴대하여 다양한 위치와 장소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주로 건설현장에서 많이 사용된다.
1.2.3.2. 고정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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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압대패
목공소에서는 대패를 미는 방식보다 회전 대패날이 정반에 고정되어 있고, 목재를 그 위로 밀어서 깎는 기계가 더 많이 쓰인다. 국내에서는 손의 압력으로 목재를 기계탁자에 눌러서 혹은 밀어서 쓴다고 해서 흔히 수압(手押)대패라고 부른다. 손으로 밀어서 쓰는 방식 외에도 컨테이너 벨트에 목재를 자동으로 이송해 주며 정밀하게 깎는 기계도 있다. Table plane machine, Planner machine 등으로 구글에서 검색해 보면 많이 나오는데, 전부 외국산이다. 과거 피아노를 만들던 영창 같은 회사에서 목공 기계를 생산하였지만, 가구 및 목재 가공 산업이 인건비와 소음 분진이 발생하는 거친 작업 환경 탓에 완전 사양 산업이 되어 버린 후 국내에는 목공 기계 전문 제조사가 없다.
1.3. 관련 문서
2. 大敗
크나큰 패배. 1과는 무관하다. 다른 말들로는 관광당했다, 개발렸다 등의 말들이 있으며, 저 두 가지로 많이 쓰이는 편이다. 반의어로 대승, 대첩이 있으며, 유의어로 참패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