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글러스 맥아더(검은머리 미군 대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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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체역사소설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의 등장인물. 원전은 더글러스 맥아더.
2. 작중행적
2.1. 군인으로서의 행적
2.1.1. 등장
유진이 기수들의 단합을 위해 아나폴리스 깃발과 예포를 탈취해 지붕 위에 올리자, 베니온이 전에도 기수 단합을 위해 예포를 지붕 위로 올린 여단장생도라고 언급된다. 주인공 유진 킴을 상당히 고평가하는 인물이다. 자신의 뒤를 이어 육군의 주축이 될 거라는 발언까지 했다. 주인공과 만나기 전부터 주인공에게 관심을 가졌으며, 본인의 영향력을 이용해 멕시코에서 주인공이 세운 전과를 열심히 언론플레이 하였다. 이것으로 주인공의 인지도가 올라가는 긍적적 효과도 있었지만, 문제는 이 사건으로 주인공이 쿵푸마스터라는 별명을 얻게 만든 장본인이 되어버렸다. 주인공과의 첫 조우시 새로 가져온 주유기에 대해 다른 장성들이 그 외형만 보고 혹평하는 와중 구석에서 실제로 사격해 보고 일갈하는 것으로 등장했다.
2.1.2. 제42보병사단 참모장
1차대전에서는 승마채찍 하나 들고 전선으로 나가 적 장교를 포로로 잡아오지 않나 그러다 독가스 마시고 후송된 게 두 번, 심지어는 사복 차림으로 혼자서 전선시찰이랍시고 나갔다가 스파이로 체포되기도 한다. 안 그래도 쇼몽의 미군원정군 사령부에서 태업에 가깝도록 자신의 사단을 방해하고 있었기에 자신을 음해하는 일대 세력이 존재한다고 단정지었지만 뭔 일인지 구경나온 유진에게 한 대 처맞고 정신차렸다. 유진이 말해주기를 맥아더와 자신 뿐 아니라 주변 모든 미군 부대들의 행정업무가 미친듯이 늦어지고 있다며, 그놈들은 반역자인 것이 아니라 반역에 가까울 정도로 무능한 것 뿐이며, 평균적인 휴먼의 지능을 생각할 때는 상상도 못할 모지리를 기준으로 하라는 말을 남긴다.[1] 유진은 맥아더에 대해 '일반인의 평균을 0.7 맥아더 정도로 판단하기에 0.3 맥아더 정도로 행동하는 놈들을 보면 자신을 속이려 드는 걸로 보고 화를 낸다.'고 평했다.
2.1.3. 웨스트포인트 교장
종전 후 마치 육군 참모총장의 제안을 받아들여 전시 계급을 유지한 채로 미 육군사관학교 교장으로 취임한다. 웨스트포인트의 개혁을 시도하지만 기존의 졸업생들의 반대로 사실상 좌초된 상황이다. 심지어 웨스트포인트의 교관들조차 매튜 리지웨이 대위를 제외한 거의 모든 이들이 공공연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그리고 퍼싱이 고백했던 여자인 브룩스와 애정행각을 나누던 모습을 유진에게 들킨다. 본인은 아직 브룩스는 퍼싱의 고백을 받아들이지 않았고 자기는 브룩스와 약혼했으니 문제 없다고 하지만, 남자 자존심이 어떤 것인지 잘 아는 유진은 닥치고 당장 필리핀으로 튀라고 했다. 실역사에서 퍼싱이 이혼녀인 브룩스 양에게 고백한 것은 사실이고 맥아더는 브룩스와 결혼했다가 이혼했으며 이 때문에 필리핀으로 전출갔다는 의혹이 있다. 결국 유진의 제안을 받아들여 분노한 퍼싱에 의해 옷벗기 전에 필리핀으로 자진해서 전출가고 유진 또한 화를 피해 일본으로 도주. 그 분노는 전부 마셜이 감당한 것으로 짐작되며, 마셜은 후일 일본으로 간 유진에게 '죽인다' 딱 한마디 적힌 전보를 보냈다.
2.1.4. 제23보병여단장
필리핀으로 발령받아 일본과의 전쟁을 대비해 필리핀 방어전략을 짜지만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으로 인해 방어시설과 요새의 건설이 불가능하여 필리핀 방어가 어렵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뒤늦게 합류한 유진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나 노답이라는 결론만 나오고, 소장으로 진급하여 미국으로 돌아왔다가 다시 필리핀으로 간 뒤, 군을 통제하기 위한 후버 대통령의 계획에 따라 미 육군 참모총장으로 배정된다.
2.1.5. 육군참모총장
원 역사의 보너스 아미보다 규모가 커진 우유원정군 사건에서 유진의 지속적인 설득 끝에 자신의 출세와 영광의 유혹을 뿌리치고, 탱크로 시위대를 밀어버리는게 아닌 '''전국적으로 송출되는 기자회견에서 후버 행정부의 추태를 고발함과 동시에 전역을 신청한다.''' 예편 후 커티스가 캔자스 주 상원의원 자리의 승계를 권고한다. 자신은 무슨 일이 있어도 민주당에는 가지 않겠다고 했는데, 조지아 애틀란타에서 근무할 때 현지 출신 사람들이 자신의 아버지(아서 맥아더 주니어)를 조롱하는 꼴을 보고 남부와 민주당에게 크게 실망했기 때문. 그리고 이번 폭로로 인해 원 역사에서는 바탄 반도 탈출 때나 받을 명예 훈장을 1차 대전에서 제대로 상훈이 지정되지 않은 공로를 기린다는 이유로 받게 된다. 물론 진짜 이유는 빨갱이타령에서 합중국의 정의와 명예를 지켜낸 공로였다.
저는 지금 이 순간도 제가 즐겨 부르던 한 군가의 구절을 선명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노병은 죽지 않는다. 단지 사라질 뿐이노라...
지금 우리의 손엔 바로 그 노병의 피와 절규가 묻어 있습니다.
2.2. 정치인으로서의 행적
2.2.1. 캔자스 주 상원의원
정치에 상당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맥아더 답게 커티스로부터 물려받은 선거구의 경제 상황을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찰스 커티스로부터 물려받은 지역구인 캔자스의 상황 개선을 위해 유진에게 조언을 구한다. US MILK를 활용하기 위해 휴이 롱을 빨갱이라고 말하면서도 악마와도 손잡아야 될 판국에 그깟 빨갱이 손 못잡겠냐고 말하면서 유진의 제안을 받아들인다. 그 드럼이 의회에서 영혼까지 탈곡을 당하고는 그제서야 맥아더가 정말 어떤 놈이기에 의회에 돈 내놓으라고 땡깡을 부릴 수 있었던거냐며 맥아더를 높게 평가하게 된다(...). 유진이 제안한 슈퍼맨 프로젝트가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어 기뻐한다. 포트 녹스에 캔자스 주 하원의원인 윌리엄 램버슨(William Purnell Lambertson)과 함께 찾아온다.[2] 대공황 이래로 공화당 꼴이 말이 아니라 역설적이게도 공화당내 영향력이 계속 커져가고 있다고 한다. 유진에게 기병병과가 유진에 대한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있다고 말해준다. 유럽에 전운이 감돌지만 공화당이 고립주의를 신봉하는지라 개입주의 성향임에도 당권 경쟁 때문에 사리고 있다고 한다.
군인 시절보다 필리핀에 쏟는 관심은 약간 떨어졌지만 필리핀에서 온 아나스타시오의 보고를 듣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보고를 들은 후 유진에게 아이디어가 있을 거라면서 아나스타시오를 보낸다. 그러면서 정치인이 다 된 맥아더는 속으로는 아니면 말고...라고 한다. 그리고 함께 유진에게 찾아가 한 부대에 언어가 8개나 되고, 징병제로 끌려와서 의욕도 없고 문맹이며, 돈도 없고 무기도 없고 탄약도 없는 필리핀 자치령군의 현실에 대해 의논하지만 정작 국무부에서 진행해야 할 군사 원조가 높은 분들에 의해 육군 예산으로 하게 되면서 답이 없다는 사실을 파악하게 된다. 루즈벨트의 당선, 뉴딜 정책의 집행, 미 육군의 감축, 필리핀 자치령의 설립이 모두 동시기에 일어나면서 자기도 쓸 돈이 없는 미 육군이 필리핀 자치령에 군사 원조를 하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육해군 수뇌부 모두 근본적으로 필리핀 방위가 불가능하다는데 의견이 수렴하면서 지원이 제로에 가깝게 된다.
아나스타시오가 돌아간 후 유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던 중 최근에 얻은 늦둥이 아들의 사진을 보여주면서 자랑한다. 그러고 자신의 속을 털어놓으면서 자신은 많은 것을 얻었지만 필리핀의 친구를 도울 수는 없었다. 필리핀의 위기는 FDR이 자초한 것이다. 이래서야 미국이 필리핀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식민지로 둔 것과 같지 않는가라며 열변을 토한다.[3] 그러면서 필리핀을 돕기 위해 차기 대선 출마를 하겠다고 선언한다. FDR도 이제 8년 해먹고 방을 뺄 때가 되었으니 자신이 지휘봉을 잡겠다고, 내가 군복을 벗어야 했던 이유를 알겠다고, 그 이유는 다름아닌 백악관이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유진은 속으로 맥아더는 아직 무리라고 생각한다. 일단 고립주의 성향이 강한 공화당의 당내 경선을 뚫기 힘든데다, 경선을 통과한다 해도 상대가 미국 대통령 역사상 전후무후한 4선 기록을 달성한 그 루즈벨트이기 때문. 게다가 필리핀에 너무 집착한다는 약점도 보너스.
그리고 루즈벨트의 3선 도전 선언을 본인에게 직접 듣고 당황해서 조지 워싱턴으로부터 내려오는 유구한 전통인 3선 제한을 어길 셈이냐고 따지지만,'전쟁 중에 내각 바꾸는 나라가 어디 있냐. 맥아더 넌 이 자리(백악관)보다 전쟁부가 더 어울린다.'라는 구슬림을 듣고는 그런 소리 듣고 협력할 리 있겠냐고 자리를 박차고 떠난다. 하지만 다음 날, 집에 자신의 스캔들이 담긴 편지가 도착했고, 그 후 '''참 많은''' 스캔들 편지가 도착하자 자신을 어떻게든 다음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게 만들 작정이라는걸 걸 깨닫고는 항복해 '''공화당의 구국의 결단'''으로 루즈벨트의 3선에 협력하게 된다.
2.2.2. 전쟁부 장관
루즈벨트의 협박...으로 상원의원으로 재선된지 몇 달 안되서 사임하고 거국내각의 전쟁부 장관으로 합류한다. 전쟁부 장관에 취임하자마자 저조한 병력 수급에 골머리를 싸매게 되고 곧장 유진을 캘리포니아로 파견해서 제93보병사단을 재창설할 것을 명령하게 된다.
3. 기타
- 기본적으로 원 역사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작품에서 특히 인생이 완전히 바뀐 인물이다. 독자들은 더글러스가 맥가놈을 죽였다고 평할 정도. 원 역사의 맥아더는 더글러스 맥아더 참조. 다만 232화 감상에서는 여전히 맥가놈이 살아있다는 드립이 등장했다.
- 맥아더가 제23보병여단장을 맡는다는 언급은 작중 없으며 작품이 되도록 원 역사를 따르는 것을 감안하여 작성하였다.
[1] 유진은 전생에서 한국군 시절 병무청이 그저 머릿수 채우려고 현역입대시킨 걸로 보이는 무능한 장병들과 '북에서 내려온 간첩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능한 장교들을 수도 없이 봐 왔기에 세상에 무능한 놈들은 차고 넘친다는걸 알고 있어서, 애초에 사람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게 되었다.[2] 다만 램버슨 의원은, 기갑군을 창설하고 부대들을 재편성하는 과정에서 자기 지역구에 있던 부대가 포트 녹스로 이전하게 되자 부대를 상대로 경제활동을 하던 지역구 사람들이 타격을 입게 되어서 부대 이전을 막는 것을 의뢰하기 위해 찾아온 것이었다. 당연히 유진은 화가 나서 끙끙 앓았고, 맥아더도 차마 이건 뻔뻔하게 나가지 못하고 눈을 내리깔아야 했다.[3] 유진은 식민지 맞잖아라고 하고 싶었지만 그랬다가는 필리핀 현지 게릴라와 싸워오며 얻은 맥아더 가문의 명성이 탐욕에 가득 찬 백인들의 원주민 학살로 변한다는 걸 알고 말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