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월드
'''DUNGEON WORLD''' [1]
미국산 TRPG. 참신함으로 반향을 일으켰던 인디룰인 아포칼립스 월드의 룰을 차용, 계승했다. 2012년 6월, 최근 북미 TRPG 시장의 대세인 킥스타터를 통한 모금을 성공리에 완수한 뒤 2013년부터 단행본(주문제)과 pdf로 발매되고 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에 특화한 원본과는 달리 이쪽은 비교적 전형적인 던전 판타지 장르로, 게임 내 능력치조차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6종 어빌리티를 그대로 차용하여 초보자에겐 매우 친숙하게 되어있다. 단, 밑도 끝도 없이 파워 인플레가 일어나는 d20계열과는 달리 현재 D&D Next가 지향하는 고정 명중률이 기본이며, 멀티클래스 등 복잡한 조립식 요소도 D&D로 치자면 3판과 4판의 중간 정도로 간략하게 만들어졌다.
기본적으로 질릴 정도로 자세한 최신 D&D의 경향과는 달리 과거 빨간 박스 시절처럼 마스터와 플레이어들간의 대화로 거의 모든 행동을 묘사하며, 이 묘사 내용이 특정 행동 트리거를 만족할 시 D&D로 치면 스킬과 피트, 또는 4판의 경우 파워 등 거의 모든 ''행동을 소비하는 행위''인 "'''액션'''"(원어판의 "Move"를 의역)이 반드시 발동된다.[3] 실패의 가능성이 있는 액션을 할 경우에만 주사위(2d6)를 굴려 판정하는데, 10 이상은 완전한 성공, 7~9는 약간만 성공하거나 대가를 치른 완전한 성공, 그리고 6 이하는 어떻게 되는지 마스터가 정하며[4][5][6][7] 경험치를 1점 얻는다.
턴, 라운드 같은 세세한 시간 개념이 일절 없으며, 대신 상황 전개에 따라 마스터가 적당히 초점을 바꾸고 적당한 때에 플레이어가 나서야 한다. 물론 무기 사거리와 마법의 시전 시간 등도 대략적이고 지도 또한 세세한 헥사 맵은 고사하고 줄기차게 '''여백의 미'''를 살릴 것을 강조한다. 세세한 규칙 해석보다 플레이어들과 마스터가 '작은 단검/무거운 창을 들고 있으니까 등 뒤에서 괴성을 지르며 튀어나온 사교도에게 바로 반격 가능/일단 맞아야 함' 등등 합의하여 이야기를 만드는 식으로 플레이하며, 플레이어가 기발한 행동을 선언한다던지[8] 마스터가 괴물을 실감나게 묘사한다던지 하는 방식으로 자잘한 세부 규칙들을 어지간한 건 다 대신하고, 극복해야 할 장애물도 여러 창의적인 방법으로 처리할 수 있다. 까놓고 말해서 발언권을 주장하기 번거롭고 집중도가 떨어지는 ORPG용 규칙으로는 과장 섞어서 낙제감.
캐릭터 클래스(이하 직업)는 AD&D 2e 시절에 확립된 8종류, 즉 전사(Fighter), 마법사(Wizard), 사제(Cleric), 도적(Thief), 드루이드(Druid), 음유시인(Bard), 사냥꾼(Ranger), 그리고 성기사(Paladin)가 나온다. , 몽크, 소서러의 경우 2e DMG에 나오는 철학대로 기존 직업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 생략된 듯 하며, 대신 자작룰로 만드려 할 때 쓸만한 가이드라인이 제공되어있다.[9]
이종족은 역시 엘프, 드워프, 그리고 하플링..만 있다. 던전월드가 모델로 한 AD&D 2판 그대로 종족별 직업 제한이 존재한다. 인간이 당연히 모든 클래스로 플레이(특히 성기사는 인간 전용이다)할 수 있는 반면, 안습의 드워프는 전사(어차피 전 종족 다 가능하다) 외엔 사제 뿐이며, 하플링은 전사, 도적과 드루이드만 할 수 있다. 엘프는 성기사, 사제, 도적 빼면 다 가능하다. 기타 종족, 또는 기존 종족의 타 클래스 플레이는 역시 자작용 가이드라인이 주어져 있다. 자세한 건 공개 SRD(한글판)/(영어판)를 참조하자.
재밌는점은 완전 공개라서 저자와 번역자 이름만 들어가 있으면 그걸로 무엇을 해도 상관이 없다. 유료로 파는것도! 이미 킥스타터엔 서플리먼트 모금이 시작되었다.#
TRPG치고는 스킬이나 아이템에 관련된 규칙이 느슨한 편이라 이래저래 개조해서 놀기 편한것도 장점이다.
도서출판 초여명에서 이 룰을 마음에 들어한 나머지 룰북 전문을 번역, 공개하고는 원작 비슷하게 모금 도우미 사이트인 텀블벅에서 크라우드펀딩을 시도하였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더할나위 없는 대성공을 거둬들였다!
2013년 4월 6일[11]부터 모금을 시작했는데, '''하루도 되지 않아 기본 목표액을 달성'''한데다가, 이틀이 되기도 전에 그 1.5배인 룰북 품질의 기본적인 업그레이드(주로 흑백 삽화 추가)에 필요한 돈이 모이는 기적이 터졌다. 여기에 덤으로 사흘도 되지 않아 2차 품질 개선에 필요한 만큼 모였다. 나흘만에 풀컬러가 확정되고 15일 오후, 1500만원까지 모여 후원자 전용 한정판 자료집의 퀄리티 향상 공약이 실현되게 되었으며 18일 오후엔 2천만원이 모여 아포칼립스 월드 룰을 활용한 초여명 오리지널 TRPG가 10월까지 만들어질 거라는 게 결정되었고, 마스터 없이 도망치는 호러물 미니 RPG 도망쳐! 가 공개. 4월 29일 2500만원 돌파. 하드커버가 확정되었다. 그 이후로도 중간 목표액을 착실히 달성하여 아포칼립스 월드 엔진을 이용한 다른 작품을 번역 출간하겠다는 공약과 초여명 부부가 16년 전 다녀오지 못한 신혼 여행을 대신하는 휴가를 다녀오겠다는 공약을 따내게 되었다. TRPG 커뮤니티마다 축하가 이어졌다.
최종확정된 금액은 58,410,564원이며, 기부자 수는 1050명, 목표액수는 300만원이었으니 1947%로 초과달성을 하였다!
2013년 12월 둘째 날, 마지막 업데이트로 일본 교토 기온(기온마쓰리로 유명한 곳) 여행 인증샷이 올라오면서 마침내 던전월드 프로젝트가 종료되었다.
오랫동안 꾸준히 팔린 덕분인지 2016년 3월 7일 2쇄가 판매되기 시작했다.
표지 및 책에 수록된 일러스트 일부는 일러스트레이터 응앙앵의 작품이다.
던전월드의 출간은 한국 TRPG 시장에 커다란 획을 그은 일이라 해도 무방하다.
1. 소개
미국산 TRPG. 참신함으로 반향을 일으켰던 인디룰인 아포칼립스 월드의 룰을 차용, 계승했다. 2012년 6월, 최근 북미 TRPG 시장의 대세인 킥스타터를 통한 모금을 성공리에 완수한 뒤 2013년부터 단행본(주문제)과 pdf로 발매되고 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에 특화한 원본과는 달리 이쪽은 비교적 전형적인 던전 판타지 장르로, 게임 내 능력치조차 던전 앤 드래곤 시리즈의 6종 어빌리티를 그대로 차용하여 초보자에겐 매우 친숙하게 되어있다. 단, 밑도 끝도 없이 파워 인플레가 일어나는 d20계열과는 달리 현재 D&D Next가 지향하는 고정 명중률이 기본이며, 멀티클래스 등 복잡한 조립식 요소도 D&D로 치자면 3판과 4판의 중간 정도로 간략하게 만들어졌다.
2. 룰
기본적으로 질릴 정도로 자세한 최신 D&D의 경향과는 달리 과거 빨간 박스 시절처럼 마스터와 플레이어들간의 대화로 거의 모든 행동을 묘사하며, 이 묘사 내용이 특정 행동 트리거를 만족할 시 D&D로 치면 스킬과 피트, 또는 4판의 경우 파워 등 거의 모든 ''행동을 소비하는 행위''인 "'''액션'''"(원어판의 "Move"를 의역)이 반드시 발동된다.[3] 실패의 가능성이 있는 액션을 할 경우에만 주사위(2d6)를 굴려 판정하는데, 10 이상은 완전한 성공, 7~9는 약간만 성공하거나 대가를 치른 완전한 성공, 그리고 6 이하는 어떻게 되는지 마스터가 정하며[4][5][6][7] 경험치를 1점 얻는다.
턴, 라운드 같은 세세한 시간 개념이 일절 없으며, 대신 상황 전개에 따라 마스터가 적당히 초점을 바꾸고 적당한 때에 플레이어가 나서야 한다. 물론 무기 사거리와 마법의 시전 시간 등도 대략적이고 지도 또한 세세한 헥사 맵은 고사하고 줄기차게 '''여백의 미'''를 살릴 것을 강조한다. 세세한 규칙 해석보다 플레이어들과 마스터가 '작은 단검/무거운 창을 들고 있으니까 등 뒤에서 괴성을 지르며 튀어나온 사교도에게 바로 반격 가능/일단 맞아야 함' 등등 합의하여 이야기를 만드는 식으로 플레이하며, 플레이어가 기발한 행동을 선언한다던지[8] 마스터가 괴물을 실감나게 묘사한다던지 하는 방식으로 자잘한 세부 규칙들을 어지간한 건 다 대신하고, 극복해야 할 장애물도 여러 창의적인 방법으로 처리할 수 있다. 까놓고 말해서 발언권을 주장하기 번거롭고 집중도가 떨어지는 ORPG용 규칙으로는 과장 섞어서 낙제감.
캐릭터 클래스(이하 직업)는 AD&D 2e 시절에 확립된 8종류, 즉 전사(Fighter), 마법사(Wizard), 사제(Cleric), 도적(Thief), 드루이드(Druid), 음유시인(Bard), 사냥꾼(Ranger), 그리고 성기사(Paladin)가 나온다. , 몽크, 소서러의 경우 2e DMG에 나오는 철학대로 기존 직업으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 생략된 듯 하며, 대신 자작룰로 만드려 할 때 쓸만한 가이드라인이 제공되어있다.[9]
이종족은 역시 엘프, 드워프, 그리고 하플링..만 있다. 던전월드가 모델로 한 AD&D 2판 그대로 종족별 직업 제한이 존재한다. 인간이 당연히 모든 클래스로 플레이(특히 성기사는 인간 전용이다)할 수 있는 반면, 안습의 드워프는 전사(어차피 전 종족 다 가능하다) 외엔 사제 뿐이며, 하플링은 전사, 도적과 드루이드만 할 수 있다. 엘프는 성기사, 사제, 도적 빼면 다 가능하다. 기타 종족, 또는 기존 종족의 타 클래스 플레이는 역시 자작용 가이드라인이 주어져 있다. 자세한 건 공개 SRD(한글판)/(영어판)를 참조하자.
재밌는점은 완전 공개라서 저자와 번역자 이름만 들어가 있으면 그걸로 무엇을 해도 상관이 없다. 유료로 파는것도! 이미 킥스타터엔 서플리먼트 모금이 시작되었다.#
TRPG치고는 스킬이나 아이템에 관련된 규칙이 느슨한 편이라 이래저래 개조해서 놀기 편한것도 장점이다.
2.1. 장점
- 눈에 띄게 쉬운 룰.
요 근래에 나오는 최신 룰중에서 한글화된 점을 빼고 봐도 던전월드의 룰은 이해하기 매우 쉬운편이다. 플레이어라면 6이하 마스터가 결정 7~9 부분성공 10이상 대성공만 알고 있다면 게임 하는데 무리가 없는 수준. D&D처럼 캐릭터들이 이동도 능력치별로 칸수만큼 하는것이 아니라 대부분의 상황을 오로지 대화와 그를 통한 묘사로만 이루어진다.
- 캐릭터 작성의 편의성.
캐릭터를 만들때 플레이어 핸드북을 봐가며 어떤 스킬이 있는지 꿰고 있어야 강하고 게임이 편한 캐릭터를 만들기 쉬운 D&D와 다르게 던전월드는 캐릭터 시트에 캐릭터를 만드는데 필요한 모든 정보가 들어있다.
- 마스터가 플레이를 위한 준비의 부담이 적다.
TRPG를 힘들게 하는 요소중 하나로 시나리오를 작성하는것이 있는데, 이게 은근히 고역이다. 너무 강한 몬스터를 내도 안되며, 적당한 보상도 있어야 하며, 스토리도 있어야 하는데다 캠페인 세팅이 있다면 팀원들에게 캠페인의 설정을 알려주는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던전월드는 기본적으로 시나리오를 준비하는 게임과는 맞지가 않다. 플레이어들과 다같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룰이기 때문에 그자리에서 말한 모든것이 바로 설정으로서 사용할 재료가 된다. 애초에 책에서 시나리오 쓰지 말라고 할정도. 이렇기에 마스터의 부담이 적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플레이어들도 자기가 원하는 설정을 만드는게 가능하기에 몰입하기가 쉬워진다.
하지만 던전월드는 기본적으로 시나리오를 준비하는 게임과는 맞지가 않다. 플레이어들과 다같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룰이기 때문에 그자리에서 말한 모든것이 바로 설정으로서 사용할 재료가 된다. 애초에 책에서 시나리오 쓰지 말라고 할정도. 이렇기에 마스터의 부담이 적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플레이어들도 자기가 원하는 설정을 만드는게 가능하기에 몰입하기가 쉬워진다.
- 느슨한 룰
룰의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느슨하여 플레이의 범용성이 넓다는 것도 장점. 뿐만 아니라 재료들을 자작하기 위한 가이드라인도 책에 충실하게 실려 있으며, 마스터 가이드에서는 "마스터 액션"이란 개념을 통해 초보도 알기 쉽게 플레이에 대처해야 할 방법도 일러주고 있다. 예를 들면 SCV가 베스핀 가스를 채취한다는 행위를 액션으로 만든다면
- -6 : 가스를 채취하는 동안 일이 크게 잘못된다. 큰 피해를 입히는 것부터, 채취하던 중 지반이 붕괴(PC들을 떨어트리기, 반갑지 않은 사실 드러내기)시키는 등 마스터가 임의로 강한 마스터 액션을 사용한다.
- 7-9 : 가스를 채취하다 약간의 실수를 했다. 가스를 채취하지만, 피해를 입거나, 채취량이 줄거나, 장비가 손상되는 등 불리한 선택을 해야 한다(이 또한 '자원을 소모시키기'라는 마스터 액션)
- 10+ : 문제없이 성공한다.
로 금방 만들 수 있다. 포인트는 7~9가 나오면 약한 마스터 액션, -6이 나오면 강한 액션을 쓴다는 것. 하지만 이야기의 흐름에 맞지 않다면 완급 조절을 통해 -6이 나오더라도 약한 액션을 쓸 수도 있고, 반대로 평화적인 분위기에서 방심한 플레이어들을 강한 액션으로 응징할 수도 있다.
괴물들도 간단한 숫자 몇 개와 따르는 본능, 괴물 액션만으로 구성되어서 가이드라인을 보고 즉석에서 만드는것이 가능할 정도.
이런식으로 만들 수 있다. 이렇듯 판타지 같은 제목이지만, 캠페인 세팅을 작정하고 뜯어고친다면 아주 딴판인 세계도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다. 거의 범용룰 취급(...). 사실 이 '느슨한 룰'소항목에 있는것이 던전월드의 정수이자 전부다.
괴물들도 간단한 숫자 몇 개와 따르는 본능, 괴물 액션만으로 구성되어서 가이드라인을 보고 즉석에서 만드는것이 가능할 정도.
이런식으로 만들 수 있다. 이렇듯 판타지 같은 제목이지만, 캠페인 세팅을 작정하고 뜯어고친다면 아주 딴판인 세계도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다. 거의 범용룰 취급(...). 사실 이 '느슨한 룰'소항목에 있는것이 던전월드의 정수이자 전부다.
2.2. 단점
- 돌리기가 어렵다
룰의 숙지는 매우 쉬운편이지만 돌리는건 또 다른문제. 특히나 시나리오를 쓰지 않고 많은 부분을 즉흥적으로 풀어나가는데 중점을 둔 룰이기 때문에 원래 TRPG를 즐기던 사람들, 그리고 보통의 TRPG에서 마스터가 시나리오를 준비한다는것만 알고있는 초보 마스터들에게는 힘겨운 룰이 될 수도 있다. 상상력이나 순발력이 다소 떨어지는 사람이나 마스터가 시나리오를 준비하는 류에 익숙한 사람은 질겁을 하는 룰이기도 하다.
- 취향에 따른 문제
굉장히 쉽고 간단하게 만들어진 RPG이다 보니 역으로 깊이가 없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D&D에서 데드레벨을 피해가며 직업을 바꾸며 강력한 캐릭터를 만드는것에서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라면 던전월드의 캐릭터 시스템은 굉장히 밋밋한것도 사실이다.
전투도 굉장히 간단하여 이동속도는 빠르지만 물장갑인 몬스터나 맷집있지만 둔탱이인 적이나 둘다 묘사로만 몬스터의 표현이 이루어지지 스탯의 차이로 인한 이동거리의 변화라든가 회피율의 변화같은것을 구현할 수 없다. 하려면 다른 게임과는 그 느낌이 많이 다르게 된다.[10]
전투도 굉장히 간단하여 이동속도는 빠르지만 물장갑인 몬스터나 맷집있지만 둔탱이인 적이나 둘다 묘사로만 몬스터의 표현이 이루어지지 스탯의 차이로 인한 이동거리의 변화라든가 회피율의 변화같은것을 구현할 수 없다. 하려면 다른 게임과는 그 느낌이 많이 다르게 된다.[10]
- 시나리오 준비를 해야해? 안해야해?
가장 큰 혼란을 야기하는 부분. 시나리오를 준비하지 않는것이 분명하지만 마스터가 어느정도는 조율을 해야한다. 도적 A와 전사 B가 있는데 도적 A는 a에게서 쫓기고 있고 전사 B는 b를 만나야 하는데 a는 미국에 있는 갱스터고 b는 서울에 있는 학생이고 둘이 아무런 접점도 없다면 둘이 등장하는 의미도, 켐페인이 진행될 여지도 없다. 최소한 a를 사주한게 b라는 정도의 개입이 필요한 시점이 있다는 것. NPC 8명이 서로 접점이 하나도 없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간다면 그걸 정리해주는게 필요하다.
하지만 그정도가 지나쳐 인카운터마냥 시나리오를 짜오면 그때부터 문제가 생긴다. 플레이어들의 행동이 마스터의 예상을 벗어난 '돌발행동'으로 가는 일이 반드시 생기기 때문에 정도의 조율을 잘 하는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정도가 지나쳐 인카운터마냥 시나리오를 짜오면 그때부터 문제가 생긴다. 플레이어들의 행동이 마스터의 예상을 벗어난 '돌발행동'으로 가는 일이 반드시 생기기 때문에 정도의 조율을 잘 하는것이 중요하다.
- 마스터링의 부담
장점과 상충된다고 느낄 수 있으나 던전월드의 마스터링은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다. 특히 초보 마스터들이 그런 느낌을 받기 쉽다. 룰이 상당히 널럴하고 플레이에 따라서 즉각적으로 상황이 바뀐다.
이는 D&D나 쉐도우런 같은 룰북이 온갖 시시콜콜한 것들을 제공해주는 것과 비교했을때 그만큼 마스터의 부담이 늘어난다는 것을 뜻한다.D&D같은 고전적인 TRPG의 경우 일단 룰북만 숙지하고 시나리오를 만들거나, 웹에 게제된 것을 사용하면 마스터의 부담은 상당히 줄어든다. 마스터가 준비할 수 있는 것이 많기 때문에 이레귤러에도 비교적 수월하게 대처할 수 있다. 그러나 던전월드는 마스터가 준비해야될 것은 적은편이지만 즉석에서 대응해야 할 요소가 많다. 이부분에서 피로를 느끼거나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이는 D&D나 쉐도우런 같은 룰북이 온갖 시시콜콜한 것들을 제공해주는 것과 비교했을때 그만큼 마스터의 부담이 늘어난다는 것을 뜻한다.D&D같은 고전적인 TRPG의 경우 일단 룰북만 숙지하고 시나리오를 만들거나, 웹에 게제된 것을 사용하면 마스터의 부담은 상당히 줄어든다. 마스터가 준비할 수 있는 것이 많기 때문에 이레귤러에도 비교적 수월하게 대처할 수 있다. 그러나 던전월드는 마스터가 준비해야될 것은 적은편이지만 즉석에서 대응해야 할 요소가 많다. 이부분에서 피로를 느끼거나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 멀티 클래스의 어려움
3. 한국어 번역
도서출판 초여명에서 이 룰을 마음에 들어한 나머지 룰북 전문을 번역, 공개하고는 원작 비슷하게 모금 도우미 사이트인 텀블벅에서 크라우드펀딩을 시도하였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더할나위 없는 대성공을 거둬들였다!
2013년 4월 6일[11]부터 모금을 시작했는데, '''하루도 되지 않아 기본 목표액을 달성'''한데다가, 이틀이 되기도 전에 그 1.5배인 룰북 품질의 기본적인 업그레이드(주로 흑백 삽화 추가)에 필요한 돈이 모이는 기적이 터졌다. 여기에 덤으로 사흘도 되지 않아 2차 품질 개선에 필요한 만큼 모였다. 나흘만에 풀컬러가 확정되고 15일 오후, 1500만원까지 모여 후원자 전용 한정판 자료집의 퀄리티 향상 공약이 실현되게 되었으며 18일 오후엔 2천만원이 모여 아포칼립스 월드 룰을 활용한 초여명 오리지널 TRPG가 10월까지 만들어질 거라는 게 결정되었고, 마스터 없이 도망치는 호러물 미니 RPG 도망쳐! 가 공개. 4월 29일 2500만원 돌파. 하드커버가 확정되었다. 그 이후로도 중간 목표액을 착실히 달성하여 아포칼립스 월드 엔진을 이용한 다른 작품을 번역 출간하겠다는 공약과 초여명 부부가 16년 전 다녀오지 못한 신혼 여행을 대신하는 휴가를 다녀오겠다는 공약을 따내게 되었다. TRPG 커뮤니티마다 축하가 이어졌다.
최종확정된 금액은 58,410,564원이며, 기부자 수는 1050명, 목표액수는 300만원이었으니 1947%로 초과달성을 하였다!
2013년 12월 둘째 날, 마지막 업데이트로 일본 교토 기온(기온마쓰리로 유명한 곳) 여행 인증샷이 올라오면서 마침내 던전월드 프로젝트가 종료되었다.
오랫동안 꾸준히 팔린 덕분인지 2016년 3월 7일 2쇄가 판매되기 시작했다.
표지 및 책에 수록된 일러스트 일부는 일러스트레이터 응앙앵의 작품이다.
3.1. 한국 TRPG에서의 위상
던전월드의 출간은 한국 TRPG 시장에 커다란 획을 그은 일이라 해도 무방하다.
- 한국 TRPG 시장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시켰다.
300만원도 힘들거라는 우려의 시선을 비웃듯, 하루만에 목표액을 달성하였으며, 5800만원이 넘는 금액을 확정시켰다! 이는 2013년 5월 기준으로 텀블벅에서 최다 금액 기록이다.
- 이 프로젝트 성공에 자극을 받았는지, 소규모 TRPG 출판사가 속속 출범하였다.
2013년 4월까지 초여명 독점시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던 국내 TRPG 시장에 새로운 출판사가 생겨났다. 더 많은 룰북을 바라던 모든 사람들에게 희소식.
또한 던전월드처럼 텀블벅을 통해 출간한 첫 룰북인 '고민해결! 마법서점'은 며칠 되지 않아 1000만원을 넘으며 성공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8월 말에는 이야기와 놀이에서 '폴라리스'를 한글화 하려고 펀딩을 시작했고, 이쪽도 성공 확정. 겸사겸사 초여명의 한국 유일의 TRPG 출판사란 호칭도 떨어져 나갔다.
또한 던전월드처럼 텀블벅을 통해 출간한 첫 룰북인 '고민해결! 마법서점'은 며칠 되지 않아 1000만원을 넘으며 성공을 확정지었다. 그리고 8월 말에는 이야기와 놀이에서 '폴라리스'를 한글화 하려고 펀딩을 시작했고, 이쪽도 성공 확정. 겸사겸사 초여명의 한국 유일의 TRPG 출판사란 호칭도 떨어져 나갔다.
- 15년만의 새 시스템
- 한국어로 된 쉬운 RPG.
던전월드는 입문자가 가장 먼저 귀동냥으로 알게 되는 주류 RPG인 D&D나 겁스보다 훨씬 간단하고 직관적인 게임이라 RPG의 입문 장벽을 대폭 낮추는데 큰 기여를 했다.
4. 기타
- 공식 홈페이지에 추가 직업 소각술사(The Immolator)가 공개되었다. 한국어 번역본 (비공식)
- 보너스 격으로, 미니 AWE RPG인 '도망쳐!'가 공개되었다.
- 개조룰북이 활성화 되어 있다는 것이 특징.
- 디스이즈게임닷컴에서 던전월드 플레이기가 올라온다. 리플레이마다 짧게 플레이 영상이 있는 것이 특이하다.
- 아무런 맥락도 없이 던전월드 : 윳쿠리 TRPG 번역가가 만든 윳쿠리 TRPG 시리즈.
- 보이스로이드TRPG실황-던전월드 : 현재 5화까지 나온 상태이며, 유카리 의 행운력이 대단하다.
- 이말년과 주호민이 2018년 12월부터 플레이하기 시작했고, 2화부터 김풍이 합류했다. 그리고 6화에 김대리라는 가명의 회사원이 합류했다.
[1] 원어는 띄어쓰기 제목이지만 정발명은 현재 일단 붙여쓰기인듯 하다.[2] 한국어 공개 룰북에 나온 직업 뿐 아니라 그동안 추가되었던 소각술사, 바바리안, 아케인 듀얼리스트 또란 소개되어 있다.[3] 어지간한 간단한 행보의 경우 그냥 묘사로도 충분하지만 룰에서 "행동 묘사를 가능한 자세히" 하라고 권고하는데다 액션의 종류가 상당히 많은 관계로 꼬일 일은 그리 많지 않다고 본다.[4] 대부분의 던전월드 플레이어와 마스터가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본적인 판정에서 6 이하가 나오면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마스터가 결과를 정하는 것이다. 딱히 플레이어의 액션이 성공했다고 해도 괜찮은 셈. 그러나 대부분은 마스터 액션을 사용하곤 한다.[5] 던전월드 가이드에서 6이하는 실패라고 했다가, 강한 액션이라고 했다가, 약한 액션을 해도 상관없다고도 하고, 중간에는 마스터로서의 본능에 맡기라고(...) 적혀있다. 결국 마스터 하고싶은 대로 하라는 것.[6] 6 이하가 나오면 어떻게 하라고 명시되어 있는 경우도 있으니 액션을 잘 살펴보는 것이 좋다.[7] 주사위 미스가 날 시 그냥 턴을 날리는 게 아니라 이렇게 반드시 뭔가가 일어나는 게 아포칼립스 월드, 버닝 휠 등의 최신 인디 RPG 시스템의 핵심 사상이기도 하다.[8] 실패확률이 있다면 위험돌파 액션으로 때운다. 그래서 직업 액션으로 얻는 상황 대처 능력은 위험 돌파 액션보다야 휘황찬란한 묘사를 하게 해주거나 성능적으로 보너스를 얻을 수 있게 되어 있다.[9] 바바리안은 영문판 킥스타터를 후원한 사람들에게 후원 추가목표로 제공되었다. 그리고 TRPG전용 전자책 온라인 상점인 DrivethruRPG에서 pdf 판을 구매하면 바바리안과 화염술사 플레이북이 동봉되어 있다.[10] 흔히 그냥 DEX를 높히고 끝내면 되는것과 달리, 마스터가 "이 몬스터는 너무 재빨라서 맞추기가 너무 힘듭니다. 판정에 주사위를 하나씩 더 굴려서 높은것을 빼도록 하세요" 등의 액션과 판정의 변화를 통한 방법외엔 없다.[11] 원래는 4월 1일에 발표하려고 했으나 하필 그날이 만우절(…)인 바람에 진정성을 위해 자제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