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컨 퍼거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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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코틀랜드의 축구선수 출신 코치. 2014년부터 코치직을 시작했으며 2019년에는 감독대행을 맡기도 했다.
에버튼에서 전성기를 보냈으며, 에버튼 명예의 전당인 에버턴 자이언츠에도 들어있다. 퍼거슨 본인도 에버튼에 상당한 애정을 가지고 있으며 한쪽 팔뚝에 에버튼 문양을 문신으로 새기기도 했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에버튼 구단 내 최다득점자였다. 이 기록은 후에 로멜루 루카쿠가 경신하였다.
2. 선수 시절
2.1. 던디 유나이티드
던디 유나이티드는 어린 그를 영입했고 그는 1990년 BP 유스 컵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해 말인 1990년 11월 10일 레인저스 FC를 상대로 하는 경기에서 데뷔하였다. 데뷔 후 바로 다음 시즌, 1군에 정착하여 41경기 16골을 기록하며 클럽의 최고 득점자가 되었다. 92-93 시즌도 그 기세를 몰아 33경기 15골을 기록하며 스코틀랜드 국가대표에 소집되기도 한다.
2.2. 레인저스 FC
퍼거슨은 93년 4백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레인저스로 이적하며 영연방 내 최고액 선수가 되었다.
2.3. 에버튼 FC
1994년 10월, 한참 마이크 워커 감독 체제에서 고전하고 있던 에버튼은 파훼법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다. 그 중 하나가 레인저스 FC 소속이었던 이안 듀란트와 퍼거슨을 임대하는 것이였다. 임대 생활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기에 워커의 후임자였던 조 로일 감독이 정식 계약을 체결하였다. 그는 결국 에버튼을 강등에서 구해낼 뿐만 아니라 FA 컵 우승까지 이끈다. 다음 시즌이었던 95-96 시즌은 지속적인 탈장이 그를 괴롭혔고, 잠시지만 감옥 생활로 인해 시즌 전반기를 날리게 된다.
2.4. 뉴캐슬 유나이티드
1998년 11월, 800만 파운드의 가격으로 뉴캐슬 이적이 확정되었다. 이 이적은 에버튼 구단주인 피터 존슨에 의해 진행되었고 이적 건은 감독인 월터 스미스조차 알지 못했다고 한다. 이적 확정 이후 퍼거슨은 무려 2페이지에 달하는 편지를 쓰며 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논란의 이적 이후 뉴캐슬 소속으로 치룬 리그 첫 경기인 윔블던 FC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에 승리를 안겨주었다. 이후 팀 내 최고의 스트라이커였던 앨런 시어러와 엄청난 듀오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부상으로 인해 98-99 시즌에 7번 밖에 뛰지 못하면서 그러한 기대감은 사라지게 된다. 이후 99-00 시즌 전반기 또한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출장할 수 없게 되자 뉴캐슬은 그를 떠나보내게 된다.
2.5. 에버튼 FC
퍼거슨은 다시 에버튼에 돌아왔고 이후 꾸준히 활약하다 2006년에 선수에서 은퇴한다.
3. 지도자 경력
3.1. 에버튼 FC
퍼거슨은 2014년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체제에서 1군 코치로 스탭 경력을 시작했다.
2019-20 시즌 도중이었던 2019년 12월 5일, 마르코 실바 감독이 머지사이드 더비 대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경질되며 감독 대행으로 임명되었다. 감독 데뷔전은 프리미어리그 16R 첼시와의 경기였는데, 팀이 한층 일신한 경기력을 보이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던 첼시를 상대로 3-1로 승리하며 이변을 일으켰다.#
이 때문에 정식 감독하는 게 낫지 않겠냐는 여론도 있었지만 퍼거슨은 자신은 오직 감독 대행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를 부정했다. 에버튼은 정식 감독으로 카를로 안첼로티를 임명했으며 퍼거슨은 수석 코치를 맡을 가능성이 높았고, 이후 수석 코치를 맡게 되었다.[1]
4. 여담
- PL 역사상 처음으로 헤더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이다. 상대는 볼튼 원더러스.
- 선수 시절 다혈질인 성격 탓에 폭행 사건 등에 자주 연루되었다. PL 통산 최다 퇴장 기록을 보유한 건 물론.[2] 1995년에는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머리로 들이받아 철창 신세를 지기도 하였다.[3] 그러나 이와 별개로 사람 자체는 매우 착하고 가정적이며 부끄러움도 많다고 한다.
- 에버튼에서 코치로 활동하던 시절 이상할 정도로 감독들의 견제를 많이 받았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아예 퍼거슨을 하프타임 때 라커룸에 출입을 금지하였고, 마르코 실바 때는 미팅 때 포르투갈어만 사용해서 자기 사단 코치들만 챙기고 퍼거슨을 전혀 챙기지 않았다. 다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체제에서는 수석 코치를 맡는 등 신뢰를 받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