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빌리언
1. 개요
지노게임즈가 개발하고, 한게임이 퍼블리싱하는 핵 앤 슬래쉬류 게임. 처음 CBT를 한 이후로 김치블로라는 별명이 붙으며 안좋은 이미지가 박혔다.
2015년 9월 21일자로 서비스가 종료되었고, 2015년 12월 10일에 스팀으로 출시되었으며(한국 지역락) iOS, 안드로이드로도 출시되었다.
2. 시스템
일단 가장 큰 특징으로는 게임의 제목이기도 한 데빌리언 시스템을 들 수 있다. 10레벨 이후부터는 몬스터를 잡다보면 데빌리언 게이지라는 게 채워지는데, 이 게이지가 전부 채워지면 일정 시간 동안 데빌리언으로 변신해서 적들을 쓸어버릴 수 있게 된다.
데빌리언의 스킬은 전부 고정되어있으며, 데빌리언 상태에서 몬스터를 처치하면 상당수의 악마 영혼을 획득할 수 있다. 악마 영혼을 이용해서 데빌리언의 레벨을 올리거나 데빌리언 전용 장비를 구입할 수 있다.
3. 클래스
초창기에는 3개의 클래스밖에 없었지만, OBT를 시작함과 동시에 '캐논 슈터'가 추가되면서 4개의 클래스가 되었다.
2개의 검을 이용해 근접전을 펼치는 남성 캐릭터.
원거리에서 얼음, 불, 전기 등의 속성을 가진 마법으로 막대한 피해를 주는 여성 캐릭터.
- 쉐도우 헌터
근거리와 중거리를 오가며 몬스터들을 농락하는 남성 캐릭터.
빠른 기동력과 초장거리 포격으로 원거리에서 적을 녹여버리는 여성 캐릭터.
* 신규캐릭터 템페스트 - 국내에서 섭종을 앞두고 태국섭이 새로 오픈했는데, 이 태국섭에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신규캐릭터 템페스트가 공개되었다. 창과 쌍검을 스왑해서 사용하며 광역 힐 스킬을 보유한 여성캐릭터로 창을 사용시에는 메인탱커, 쌍검을 사용시에는 근접딜러가 되는 하이브리드 캐릭터이다. 데빌모드에서는 거대한 낫을 사용하며 멀리있는 적을 끌어오는 스킬을 가지고 있다.4. 문제점
- 핵 앤 슬래쉬를 표방하고 있지만, 까놓고보면 타격감이 조금 괜찮은 쿼터뷰 방식의 MMORPG다. 퀘스트 위주의 플레이에다가 던젼을 안가면 딱히 할게 없는핵 앤 슬래쉬 계열의 단점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이는 던젼에서만 고레벨 템이 드랍되거나, 재료가 던젼에서만 드랍되는 시스템으로 더 부각되어 핵 앤 슬래쉬 장르의 큰 장점인 뭘 해도 파밍이 된다는 장점이 사라지고 있다.
- MMO임에도 불구하고 딱히 필드에서 협동할 이유가 없다. 세력이 있어서 피터지는 필드쟁이 되는 것도 아니고, 협력해서 사냥을 하는 것도 아주 가끔 열리는 균열 시스템 정도에 국한되어 있다. 위에서 핵 앤 슬래쉬임에도 제한된 점을 지적했는데, 반대로 MMORPG임에도 그 장점이 별로 없다. 그냥 단순한 퀘스트 진행으로 인해서 목적 의식을 조금 준다는 거 외에는 크게 없다. 오히려 MMORPG임으로 인해 특정 퀘스트 몹을 잡아야 하는 경우 다른 플레이어가 먼저 손을 대면 리젠될때까지 손놓고 기다려야 하는 등 게임플레이에 방해가 될 뿐이다.
- 아무리 오픈베타라고 해도, 이미 완성되어 있는 컨텐츠를 시간에 따라서 조금씩 풀어가고 있는 것도 단점으로 작용한다. 업데이트는 분명히 컨텐츠를 위한 요소임은 분명하지만, 52렙을 만렙으로 했다가 1달쯤 지나서 55렙으로 올려서 그간에 파밍한게 크게 효과가 없다. 아이템도 블리자드 특히나 와우의 레벨에 따라서 스텟 요구도가 변하는 그 시스템을 차용하고 있다. 그로인해서 그간 파밍했던게 크게 의미가 없어져서 왜 52렙을 만렙으로 지정했었는지 의구심이 들 정도다.
- 한게임의 퍼블리셔답게 오픈베타임에도 현거래 없인 게임하기 쉽지 않다. 물론 일일퀘스트 등으로 현거래로 사야 되는 젬을 얻을 수 있긴하지만, 그 목표를 달성하는 시간이 너무 오래걸리므로 라이트유저에게 외면받기 쉬운 구조이다.
- 디아블로 3보다 월등히 떨어지는 스킬의 다양성이 문제점이 된다. 물론, 디아블로 3조차 특정 스킬트리가 유행이고 스킬트리의 특정룬이 대세임에는 분명하나, 그 이하의 스킬 다양성과 스킬 활용도가 문제가 된다. 적어도 스킬에 대해서 가능성이라도 열어 놔야 했는데 스킬의 하위 트리를 다 찍어야만 데미지가 올라가는 스킬 마스터트리라던지, 스킬이 다양하지 못해서 뻔히 찍힌다던지, 주 스킬의 트리 밸런스가 엉망이라서 특정 스킬트리만 쓰인다던지(대표적인 예로 듀얼의 폭검대세)하는 문제는 엄청나게 문제가 심각하다.
- 위의 스킬트리와 더불어서 4가지밖에 안 되는 직업군도 꽤 큰 단점. 거기다가 밸런싱도 잘 맞지 않아서 던젼을 가면 특정 클래스가 겹쳐서 돌아다닐 확률이 매우 높다.
- 퀘스트가 너무 단순하고 패턴이 별로 없는것도 큰 단점이다.
- 오픈베타에도 서버가 3개이며, 실제로 플레이 유저가 많지 않음에도 채널시스템까지 더 해놓은건 MMORPG로서 분명히 크나큰 단점이 된다. 사람이 없어서 필드협동퀘같은게 진행하기 쉽지 않다.
- 수많은 사람들이 이 게임을 pve게임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게임은 태생부터 pvp게임이고, 공격적이며, 끊임없는 전투가 일어난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게임을 즐겼으나, 그러한 사실을 알고있는 사람은 의외로 소수에 불과하다.
5. 기타
- 김치블로라는 오명을 스스로가 이용해서 마케팅을 진행했었다.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에게 김치를 나눠주기도 했었고, 이벤트에 당첨되면 페이스북 스타 채보미가 직접 실물 김치를 배달해 준다는 것인데, 마케팅 효과는 미비했던걸로 보여진다.
- 이와 더불어서 파이널테스트 때 광고에 '돈 되는 게임'이라는 문구를 넣어서 한 번 논란이 있었다. 지노게임즈 대표의 말로는 "어차피 이미지가 굳어진 거, 다소 위험한 방법을 써서라도 '한 번만이라도' 플레이하는 유저가 늘었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다."라고.
- 김치블로라는 오명과는 달리, 막상 오픈후에는 디아블로3와의 공통점은 거의 없었다. 클로즈베타 초기에는 디아블로3 그 자체였으나, 이후 캐릭터 디자인과 시스템이 전면 수정되면서 오픈베타때는 완전히 다른게임이 되어 있었다. (굳이 거론하자면 구 에오스의 시스템과 거울처럼 동일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두 게임의 개발사는 다르지만 동일한 퍼블리셔인 한게임이 크게 관여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만 클베때의 부정적인 이미지로 인해 오픈때 외면당한 것은 사실이다. 그것만 아니었어도 훨씬 성공했을 게임이다. 오픈당시의 평가는 막상 해보니 생각보다 괜찮다, 디아3보다 훨씬낫다 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오픈하기 바로 얼마전까지 큰 인기를 끌었던 블레이드앤소울의 영향도 제법 있었던 시기였기 때문에, 비교적 어려운 난이도로 제작된 인던시스템은 당시 유저들에게 호평받았던 부분이기도 하다. 다만 블소가 그러했듯이 템을 맞춰갈수록 컨텐츠가 급격히 소모되는 고질적인 문제점이 존재했다.
- 던젼을 클리어하면 무작위 룰렛을 돌릴 수 있다. 랭킹마다 다르며 SS랭킹3번, S랭킹2번, 그이하 1번의 룰렛기회가 제공된다. PC방 보너스로 1번의 기회가 더 부여되며, 룰렛을 다 돌린다음에 유료아이템 젬스톤을 사용해서 더 돌릴 수도 있다. 하지만 속지 말자. 무작위 룰렛이 아닌 그냥 확률뽑기에, 스킨만 룰렛이라고 생각하자. 고가이거나 캐쉬템은 1%도 채 안될거고, 당연히 아이템은 다 후질구레한 미끼상품만 걸린다. 모바일 플랫폼에서 기기성능의 한계때문에, 조금이라도 게임을 가볍게 하기 위해 만들었던 모양만 그럴싸한 꼼수 기획인데, 그걸 PC로 가져왔으니....
- 2016/10/31 개발사 지노게임즈는 테라의 개발사인 블루홀에 인수되었다. 그 후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되었다. 블루홀이 엘린 캐릭터를 데빌리언에 콜라보해서 선택 가능한 메인 캐릭터에 '엘린'이 존재한다. 여담으로 배틀그라운드 출시 뒤 개발사 이름이 'PUBG 주식회사'로 바뀐다.
- 데빌리언은 2016년에 국내에서 재오픈을 약속하였으나 뜬금없는 모바일 데빌리언(타이틀만 같은 전혀 다른게임)을 내놓았을 뿐, 약속했던 국내 재오픈은 결국 지켜지지 않았다.
[1] 현재 크래프톤 자회사인 '펍지 주식회사'의 전신. 블루홀 인수 뒤에는 모두가 잘 아는 그 게임으로 초대박이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