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윌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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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 '''이름'''
데이비드 윌슨(David Wilson)
'''국적'''
캐나다[image]
'''출생'''
1966년 5월 25일(58세)
'''종목'''
피겨 스케이팅
'''SNS'''

1. 개요
2. 김연아의 안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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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선수 생활을 비교적 일찍 마감하고 안무가 생활을 시작했으며 캐나다 선수들에게는 일찍부터 인정받는 안무가였다. 김연아를 포함하여 사샤 코헨, 제프리 버틀, 패트릭 챈, 하뉴 유즈루, 하비에르 페르난데스 등의 안무를 맡았다.

2. 김연아의 안무가


'''김연아의 안무가로서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내 인생 최고의 경험이었다.'''

김연아의 시니어 선수 생활 전반을 통틀어 쇼트, 프리, 갈라에 걸친 그녀의 거의 모든 프로그램의 안무를 혼자 맡았다. 김연아를 단숨에 세계 최정상권에 올려놓은 시니어 데뷔 시즌 쇼트 프로그램 '록산느의 탱고(탐 딕슨 안무)' 같은 예외가 있으나[1] 그 예외들을 제외하면 모든 프로그램을 윌슨이 맡아서 안무했다. 선수가 특정 안무가에게서 안무를 많이 받는 경우가 드물지는 않으나 김연아와 윌슨처럼 시니어 선수 활동의 거의 모든 기간의 안무를 혼자 하다시피 하는 경우는 상당히 드문 케이스이다.
안무 스타일은 선수의 편안함과 관중의 해석의 용이함보다는 안무의 음악 표현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는 스타일이며 점프 전후로도 안무를 빼곡하게 배치하는 편. 게다가 이른바 사골곡[2]의 사용도 다른 안무가에 비하면 많지가 않다. 이 때문에 선수의 안무 소화 능력이 따라와야만 프로그램의 질이 보장된다는 평가를 받는 편이다. 김연아와 윌슨이 찰떡궁합으로 인정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기도 하다.
브라이언 오서와 함께 캐나다의 크리켓 클럽[3]에서 활동 중이다. 그래서 오서의 제자들이 데이비드 윌슨의 안무를 받는 경우가 많다.
브라이언 오서와 데이비드 윌슨이 모두 게이였기 때문에 김연아의 코치와 안무가가 모두 게이라는 점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김연아 브라이언 오서 결별 사건 때 윌슨의 행보가 어떻게 될 지도 관심의 대상이었는데 윌슨은 오서의 행동에 난감함을 표시하면서 김연아의 곁에 남는 것을 선택했다.
김연아의 자서전에 따르면, 2004년 토론토 마리포사에서 김연아는 윌슨과 처음 만났다. 당시 윌슨은 오다 노부나리와 제프리 버틀의 프로그램 안무를 맡았는데, 이 때 오다 노부나리가 윌슨에게 받은 프로그램이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였다. 당시 김연아는 윌슨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한다. 그로부터 2년 뒤 2006년 5월, 김연아는 데이비드 윌슨의 안무를 받기 위해 그가 상주하는 클럽인 토론토 크리켓 클럽으로 왔다. 그리고 윌슨에게 안무를 받느라 클럽에 머무르는 동안, 클럽 코치였던 오서에게 단기적으로 기술적 지도를 받으면서 오서와도 인연을 맺게 되었다. 즉 김연아는 오서 이전에 윌슨을 먼저 만났고, 오서의 코칭은 계획에 없던 셈이다.
코치가 아닌 안무가가 선수와, 스승과 제자 관계를 맺는 건 피겨계에서도 드문 편인데, 이는 김연아의 전 코치였던 김세열 코치와 연관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연아가 처음 캐나다로 떠날 때 '''당시 코치였던 김세열 코치는 "연아를 행복한 스케이터로 만들어 주세요" 라는 편지를''' 데이비드 윌슨에게로 보냈고, 윌슨은 김세열 코치의 부탁을 충실하게 이행했다. 늘 재미있는 농담과 표정으로 김연아를 웃게 만들었고, 주말에는 함께 공연을 보는 등 김연아에게 다양하고 즐거운 경험을 만들어주려 노력했다고 한다. 본래 김연아는 내성적이고 표정이 없었는데 윌슨과 함께 하면서 마음을 열게 되었다고 한다. 알 수 없는 이유에서 오랫동안 이 편지의 수신자가 브라이언 오서로 알려졌었으나 결별 사건 이후 사실 데이비드 윌슨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2013 세계선수권 해설 중 캐나다의 해설가 트레이시 윌슨은 "김연아를 웃게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데이비드 윌슨일 것이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실제로 그 친한 관계를 나타내기라도 하듯, 아이스쇼 이후 김연아의 은퇴 기자회견 때 김연아의 눈물샘을 터뜨린 것은 다름아닌 데이비드 윌슨의 말이었다.
김연아의 은퇴 후에도 그녀의 갈라 안무를 맡았으며 다른 국내 선수들의 안무를 짜주기도 했다.
[1] 그 외에도 같은 시즌 갈라 프로그램 '리플렉션(브라이언 오서의 안무)' 과 2009-10 시즌 첫 번째 갈라 프로그램 'Don't Stop the Music(산드라 베직 안무)' 이 윌슨 안무가 아닌 작품들이다.[2] 피겨 음악으로 자주 사용되는 편인 곡들을 칭하며, 카르멘이 대표적이다.[3] 잘 알려졌듯이 김연아가 캐나다에서 훈련할 때 그녀의 훈련 클럽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