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길드(엘더스크롤 시리즈)

 



1. 개요


'''Thieves Guild'''
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도둑 길드. 게임상으로는 대거폴, 모로윈드, 스카이림 지부가 확인되었으며 중추는 오블리비언에 등장하는 시로딜 지부이다. 마찬가지로 시로딜에 위치한 아케인 대학이 다른 모든 메이지 길드의 총본산 역할을 하는 것과 비슷한 포지션이라 하겠다. 다만 총본산으로서 타 지역 지부에 대한 내정간섭도 가능한[1] 아케인 대학과 달리 도둑 길드는 중추야 어쨌든 지부 단위로 개별 행동하는 인상이 강하다. 가령 모로윈드와 스카이림에서 등장한 도둑 길드의 경우 각각 공개적인 린치 대상 & 동네 양아치 수준으로 전락했음에도 타 지부로부터의 원조는 일절 없이 알아서들 문제를 해결했다. 메이지 길드가 학자나 귀족 등 고급인력으로 구성돼 정치적인 질서와 관계를 중요시하는 반면 도둑 길드는 범죄자 소굴이라는 특성 탓에 발생한 차이점으로 보인다.
도둑 길드는 강도, 도둑, 소매치기, 밀수업자 등 각종 도적들의 활동을 좀 더 편하게 만들어주고자 창설된 존재로 다크 브라더후드 만큼이나 강력한 범죄 집단이다. 오블리비언 상에서 훔친 물건은 정상적인 상인에게 팔 수 없고 대신 이 도적 길드 소속 '장물아비(Fence)'에게 팔아넘길 수 있다. 물론 다크 브라더후드와 마찬가지로 그 존재는 대중에게는 철저히 베일에 싸여 있다. 유일하게 도둑 길드의 수장 그레이폭스의 실존 여부를 알고 추적해대는 렉스를 보고 다른 사람들이 '나이 먹고 그렇게 할 짓이 없나 왜 그런 동화속 이야기에 집착하는겅미?'같은 비아냥을 하는 것은 이 때문.
일반인의 눈에는 도둑 길드나 다크 브라더후드나 거기서 거기인 범죄 집단이겠지만 도둑 길드가 닥부와 다른 결정적인 요인은 '''절대 살인을 하지않는다'''는 것이다. 아무리 상황이 막장이 되어도 살인을 하면 '피의 대가(Blood Price)' 라고 해서 벌금을 받을 정도로 살인을 혐오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도둑 길드를 위협하던 제국군 경비대 대장 히에로니무스 렉스도 꼼수를 써서 엔빌로 좌천시켜버리는 정도로 끝내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여기에서 왜 렉스를 죽이질 않느냐고 하면 '살인은 다크 브라더후드나 할 짓이다'라며 명백히 선을 긋곤 한다. 물론 몇몇 예외의 경우는 존재한다. 내부 배신자의 죄가 매우 무거울 경우, 길드에 엄청난 위해를 끼치는 인물인데다 길드 사정을 잘 아는 경우. 이른바 '입막음'용으로 처리하는 경우는 종종 있다. 비슷한 범죄 조직인 다크 브라더후드는 위해를 끼쳤던 '퇴역' 경비대장마저 '''끔살'''하여 손가락을 잘라 후임에게 경고표시를 하는 잔학한 방법으로 복수를 한다. 그런 점에서 보면 도둑 길드는 아직 상당한 양반급이다.
다만 이 규율은 당연히 일반인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몬스터나 짐승, 데이드라 같은 이종족이나 네크로맨서산적 같은 범죄자들에겐 해당되지 않는다. 그리고 게임상으로는 도둑 길드의 퀘스트 도중에만 퀘스트와 연관된 인물들을 죽이지만 않으면 된다.
같은 어둠의 집단 아니랄까봐, 다크 브라더후드와도 접점이 있다. 앞서 서술되어 있는 내용처럼 길드의 사정을 잘 알고 길드에 위해를 끼치는 인물들을 처리 할 때 다크 브라더후드에게 의뢰를 요청하거나 혹은 반대로 다크 브라더후드에서 의뢰를 통해 얻은 장물들의 감정과 처분, 보급품의 보급 등을 도둑 길드에게서 받는다. 다만 애초에 살인을 멀리하는 집단인 만큼 위의 상황은 손에 꼽고, 길드 내부의 배신자의 경우도 "길드 내부의 일은 길드가 해결한다."는 식이며 다크 브라더후드도 대부분의 장물 처리나 보급품은 알아서 해결한다.[2]

2. 상세



2.1. 엘더스크롤 2: 대거폴


도둑질을 10번 이상 하면 된다. 해당 조건 만족 후 3일이 지나면 거지가 나타나서 플레이어에게 초대장을 전해준다. 이후 초대장에 적힌 대로 훔치기 의뢰를 성공하면 가입된다. 가입 이점은 추가 던전 개방. 도둑이라서 숨겨진곳에 잘 들어갈 수 있다나. 높은 랭크가되면 언제나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스파이 마스터와 접촉이 가능해진다. 주민들에게 물어보면 대강적인 정보나 무시하기도 하는 거에 비하면 매우 좋은 점이다.
계급 체계는 다음과 같다.
  • 마스터 도적(Master Thief)
  • 범죄대장(Mastermind)
  • 행동대장(Ringleader)
  • 도적(Thief)
  • 강도(Bandit)
  • 절도범(Robber)
  • 사기꾼(Crook)
  • 좀도둑(Filcher)
  • 교육생(Journeyman)
  • 견습생(Apprentice)

2.2.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모로윈드 지역의 도둑 길드는 비벡시의 외지인 구역 깊숙한 곳에 본부를 차리고 있다. 여기서는 토착 범죄 세력인 카모나 통의 영향력이 워낙 강력한데 모로윈드 5대 대가문 중 영향력이 가장 큰 할루 가문이 이들의 뒤를 봐주고 있어서 그렇다. 사실 현 할루 가문의 대의원과 카모나 통의 수장이 같은 집안 출신이라서, 카모나 통의 수장인 동생이 할루 가문의 대의원인 형을 암살하고 자기가 할루 가문 당주자리를 꿀꺽 하려는 야망을 저지해야 하는 할루 가문 퀘스트가 있다. 하여튼 이 때문에 발 디딜 틈이 별로 없다. 오죽하면 각 지역에 파견된 길드원들은 카모나 통의 습격으로부터 자신을 지켜줄 보디가드를 고용하는 퀘스트를 내주기도 한다. 참고로 이들 파견 요원들은 보통 대도시 내부나 제국군 요새 근방에 파견 나온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디 길바닥도 아니고 안전한 대도시 지역에 있는데도 카모나 통의 습격을 걱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중에도 후술하겠지만 카모나 통은 파이터 길드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갖추고 있다. 참고로 파이터 길드는 제국에 의해 인정받은 합법적 단체인지라 대도시 곳곳에 지부가 있다. 이러니 대도시 안이라고 안전할리가 없는 것.
그래서 도적 길드원들은 카모나 통을 싫어한다. 심지어 앞에서 언급했듯이 살생을 기피함에도 불구하고 도적 길드의 마지막 미션이 카모나 통의 용병들을 제거하고, 모로윈드 지부의 파이터 길드의 길드마스터들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그들과 힘을 합쳐 카모나 통과 놀아나는 파이터 길드의 마스터를 처치해 버리는 것일 정도이다. 이건 사실 카모나통의 공격대장을 죽이면 카모나통의 공격을 막을 수 있지만 카모나통과의 연계가 없어도 도둑 길드를 공격하려 했기때문이다. 다만 전 파이터길드의 수장이자 알드런의 길드마스터는 파이터 길드 퀘스트내에서도 카모나통과의 연계를 유지하던 부패한 현 수장을 제거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현 수장은 해머펠에서 온 '신사 짐 스테이시(Gentleman Jim Stacey)'라는 남성 레드가드로, 이야기를 들어보면 오랜 세월동안 카모나 통과 분투하면서 다소 지친듯한 상태로, 네레바린이 놀라운 활약상을 보이자 네레바린의 도움으로 타락한 파이터 길드의 마스터를 정리해버리고는, 도둑 길드의 미래를 네레바린에게 맡기고 고향 해머펠로 돌아간다. 여담이지만 도둑 길드의 활동에 앞서 먼저 파이터 길드의 마스터를 정리해버리면 상당히 기뻐한다. 이유는 아무래도 도둑 길드의 일원으로서 파이터 길드원을 죽인다는건 역시 영 께름칙한 일인데, 네레바린이 아직 도둑 길드원이 아닌 상태에서 정정당당하게 파이터 길드의 마스터를 처분해주어서 길드의 명예도 실추되지 않았고, 또 네레바린이 파이터 길드의 마스터를 죽이고 새로운 파이터 길드의 마스터가 되어있으니 앞으로 파이터 길드가 카모나 통과 협력할 확률이 대폭 감소하기 때문.
아무튼 도둑 길드라서 대체적으로 의뢰인의 의뢰가 들어오면 의뢰인이 원하는 물건을 빼돌려주는 일도 하지만, 과거 3세기 초까지 있었던 모로윈드의 전설적인 의적단 발 몰라그머(Bal Molagmer)의 장갑을 사용해서, 발 몰라그머가 행했던 의적 행위를 재현하여 모로윈드 지역 내의 입지를 다지려고 한다. 이 때문인지 특이하게 범죄 단체 치고는 가입시 메이지 길드임페리얼 교단 같은 제국측 세력과 우호도가 올라간다.
최종보상은 스켈레톤 키다.
계급 체계는 다음과 같다.
  • 마스터 도적(Master Thief)
  • 범죄대장(Mastermind)
  • 행동대장(Ringleader)
  • 주장(Captain)
  • 강력범(Bandit
  • 절도범(Robber)
  • 깡패(Blackcap)
  • 강도(Footpad)
  • 애송이(Wet Ear)[3]
  • 초짜(Toad)
여담이지만, 파이터 길드의 퀘스트 중에서 도둑 길드에게 피해가 가는 퀘스트가 하나 있는데, 바로 도둑 길드 단원에게서 중요한 암호문을 빼돌리는 퀘스트이다. 이 퀘스트를 클리어하면 그 이후부터는 아무리 사정해도 절대 도둑 길드에서 가입을 안 받아준다. 그러니 도둑 길드와 파이터 길드 양쪽에서 활동하고 싶다면 미리미리 가입해두자. 미리 도둑 길드에 있는 상태에서 해당 퀘스트를 수행하도 큰 불이익은 없다. 만일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파이터 길드 퀘스트를 다 수행해서 도둑 길드에 가입이 안되면, 콘솔란에 PCJoinFaction "Thieves Guild" 라고 입력하면 자동적으로 가입이 되고 퀘스트라인도 처음부터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2.3.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도둑 길드(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문서 참고.

2.4.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도둑 길드(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문서 참고.

3. 관련 문서




[1] 모로윈드 메이지 길드 퀘스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2] 특히 다크 브라더후드가 도둑 길드에게 부탁하는 장물 처리 및 보급품 등 문제는 5편 스카이림에서나 언급되며, 5편에서 다크 브라더후드의 상황이 상황인지라 협력 체제를 갖춰야 할 수 밖에 없다. 도둑 길드의 간부인 델빈 말로리가 전직 다크 브라더후드여서 안면이 서로 트인 것도 있고.[3] 한국에서 흔히 '머리에 피도 안말랐다' 혹은 '호적에 잉크도 안말랐다'는 식으로 쓰듯이 이쪽도 '귓가에 양수도 안빠졌다'는 의미로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