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디트(엘더스크롤 시리즈)
Bandit[1]
엘더스크롤 시리즈 전체에 언제나 등장하는 적성 NPC 집단 및 그 팩션에 소속된 비네임드 NPC들을 부르는 명칭이다.
기본적으로는 주로 경갑, 혹은 중갑을 입는 전사인 경우가 많으나 드물게 궁병들도 있고, 마법사들도 극히 드물지만 출몰한다. 종족 구성은 플레이어블 종족들 전반이 성별을 불문하고 랜덤하게 섞여있는 편이다. 하지만 폴아웃 시리즈의 레이더와는 달리, 디른 네임드 NPC들도 그렇듯, 어째서인지 플레이어에게는 반드시 주어지는 '종족별 특수 능력'을 밴디트들은 전혀 사용하지 못하며 별도의 모드를 깔지 않는 이상 서로 도와주거나 하는 것도 없이 그저 플레이어를 죽이기 위해 무작정 달려들기만 하는 한계점을 보인다.
시스템 상의 한계인지, 평범한 밴디트들 하나하나가 치가 떨릴 정도의 정확도를 보여주는 명사수들이다. 어지간한 고수가 아닌 플레이어라면 화살로 맞추기는 커녕 제대로 겨냥하기도 힘들 정도로 움직이더라도 이들은 정확하게 플레이어에게 화살을 명중시키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 정확한 사격은 시스템상 짜여있는 스크립트 덕인데, 투사체를 쏘는 NPC들의 경우(즉 궁수 만이 아니라 마밥사들도!) 기본적으로 자신이 투사체를 쏘기 직전에 공격대상이 움직이던 방향과 속도에 자동적으로 맞춰 투사체를 쏘게되어있다. 즉 자체적인 예측샷을 갈긴다. 그래서 걷던 뛰던 간에 어지간하면 적중시키게 되는 것. 똑같이 투사체를 무기로 삼는 궁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법사 NPC들의 명중률이 낮은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궁수들의 경우 활시위에 활을 매겨놓은 상태에서도 계속 이동 및 타겟팅을 변경하면서 조준 수정을 할 수 있지만 마법사의 경우 캐스팅 동작이라는 선딜이 존재하는데다 조준 수정할 시간도 없이 캐스팅이 완료되면 조준점을 옮기는 것 없이 그냥 바로 시선을 고정한 채 정면으로 투사체를 쏴대기만 하기 때문이다.
이런 시스템은 엘더스크롤 시리즈 전체적인 특성이나, 이후 스카이림에 들어서는 마법 캐스팅 시스템이 변화하면서 캐스팅 이후 바로 발사되는게 아니라 발사를 보류한 상태로 조준을 수정할 수 있게 된 탓에 마법사들도 궁수들과 똑같은 소름돋는 명중률을 보여주게 되었다.
결국 투사체 공격을 피해야 할때 중요한 것은 현란한 회피기동이 아니라 타이밍이라 할 수 있다. 움직임은 오히려 단순해도 크게 상관없다. 게임을 오래 하다 보면 상대가 이때쯤 화살이나 마법을 쏠거다 싶은 타이밍을 감잡는 순간이 오는데 그 직전에만 살짝 방향을 틀어주면 비교적 간단하게 공격을 피할 수 있다. 다만 가까이 붙을 수록 회피 난이도가 수직상승하니 화살의 경우 어지간하면 방패를 들고, 마법은 이뮨을 팍팍 올리자.
특히나 화살의 공격력이 전작에 비해 굉장히 상승한 스카이림의 경우, 로브를 착용한 전통적인 마법사 컨셉의 플레이어라면 한두방에 소븐가르드로 사출시킬정도로, 궁병 밴디트들은 굉장히 위협적인 상대이다.
언제나 최소 3명이 떼를 지어 모여다니며, 상술했듯 특기도 다종다양한 녀석들이 집단까지 이루어 플레이어가 보이기만하면 무조건 싸움을 걸어오다보니 시리즈 불문하고 초반에는 상당한 난적들. 하지만 플레이어의 레벨이 어느 정도 오르고 나면 그냥 아이템 상납부대일 뿐이다.
후술할 시리즈들과 달리 길가에선 의외로 정말 안보이는 몹이다. 시스템상 랜덤 인카운터를 지원하긴 하는데 거의 대부분이 비인간형/데이드라 몬스터라서 그렇다. 간간히 껄렁패나 깡패로 등장하는 네임드 몹이 있긴 하지만 제국군 현상금 수배와 관련된 캐릭터가 거지반. 대신 길가다 종종 보이는 은신처를 털다 보면 제법 높은 빈도로 마주칠 수 있다. 세계 각지의 데이드릭 신전 일부나 고대 던머 요새들도 장악하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모락 통의 살생부에 이름이 올라가 있다. 모락 통에 가입해 살생부를 받지 않으면 암살대상을 죽여도 욕만 먹고 끝나니 싫은 플레이어는 위키 등을 통해 미리 파악해두면 좋다. 사는곳이 도적놈 소굴이라 그런지 대충 정리하고 상자를 털다보면 문슈거나 스쿠마가 종종 튀어나온다. 매우 고가의 물품이니 반드시 챙겨뒀다가 매각하자.[2] 또한 일부 소굴에는 카짓이나 아르고니안 노예들이 매지카 감소 인챈트가 달린 수갑을 찬 채 갇혀있는 경우도 있으며 이를 풀어줄 수도 있다.
다른 시리즈들과는 달리 크게 두 종류의 밴디트가 존재한다. 하나는 밴디트라는 이름 그대로의, 경갑과 둔기를 주로 사용하는 부류이며, 다른 하나는 머로더(Marauder)라는 부류로, 밴디트와는 달리 중갑과 검을 주로 사용한다. 엄밀히 말하면 머로더 쪽은 다른 집단이지만, 사실상 밴디트와 거의 동일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단은 함께 기술한다. 밴디트와 머로더의 두 팩션은 서로 철천지 원수지간으로 설정되어 있어, 만나게 되면 죽자살자 치고받고 싸운다. 대개는 중갑 보정으로 머로더들이 승리하지만 말이다.
시리즈 역대 가장 정도가 심한 레벨링 시스템에 의해, 플레이어의 레벨이 오르고 나면 지나가던 잡 밴디트들조차 최상급 아이템인 글래스, 에보니, 데이드릭급을 차고 나오는 것으로 악명 높다.[3] 데이드라들이 좀처럼 차고 나오질 않아 오블리비언 게이트에서는 구하기 힘든 부위와 무기들도 끼고 나온다는 점에서 더더욱 이질감이 느껴진다.
그렇다보니 아무래도 플레이어의 레벨이 20만 넘어도[4] 더이상 돈 걱정을 할 일이 없어질 정도로 자금 마련을 쉽게만드는 문제점을 낳는 집단으로 취급받는다. 실제로 밴디트 위주로 출몰하는 던전 하나만 슥 돌아주면 상술한 최상급 무구들 수십개(...)가 쌓이니 돈 걱정을 할래야 할 수가 없다.
배경이 온갖 종족들이 비교적 차별 없이 모여사는 시로딜이다보니 종족 구성 역시 대부분의 플레이어블 종족들이 다 섞여 나온다. 다만 어째서인지 아르고니안만은 상당히 목격하기 힘들며, 몇 개 안되는 던전에서만 고정적으로 나올 뿐 랜덤 인카운터로 마주치는 밴디트 중에서는 대단히 보기 드물다.
바리에이션이 다양해져서 일반 밴딧 외에도 위법 마법사 등 여러가지 종류들이 존재한다.
캠프나 버려진 요새를 장악하고있는 산적들의 경우 고정적으로 '경비견(Guard Dog)'을 대동하고 나타난다. 스펙만 보자면 야생에서 나오는 늑대보다도 약해서 별것 아니지만 아무래도 인간형 NPC인 산적들보다 인식 범위가 넓고 반응이 빨라 은신 기습을 힘들게 하는 존재들이다.
대부분 눈에 띄는 활동은 하지 않고 상술했듯 여러 던전, 성채, 캠프를 점령한 채 살아가는 자들이지만 몇몇 특이한 집단들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코롤 남문 근처의 던전에서 '''땅굴을 파서 코롤 하수구까지 길을 뚫은 다음에 시가지로 침투하려 하는''' 녀석들. 밀고자가 정보를 준 건지 아니면 본인들이 스스로 생각해낸 방법인지는 확실히 알 수는 없으나, 플레이어가 던전 끝까지 도착해보면 정말 하수구에 닿기 일 보직전의 상황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런 녀석들을 다 처단하고 나면 플레이어는 만족감을 꽤 느끼겠지만, 이후 영주에게 보고하든 뭘 하든 간에 특별한 언급은 없다는 것이 아쉬운 점.
이 외에도 유명 와인 브랜드(Surilie Brothers)의 짝퉁을 만들어 돈을 벌려고 하는 밀수업자들이라던가, 고블린들에게 밀리고 밀리다 성채 내부의 구석진 방까지 몰려 힘겨운 투쟁을 하고 있는(...) 비참한 녀석들 등, 특이한 산적들을 많이 목격할 수 있다. 이런 점은 이후 후속작으로도 계승된다.
이런 맥락에서, 다른 데서는 볼 수 없는 고유 명칭을 달고 나오는 산적들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이 초반 튜토리얼 지역인 하수구를 벗어나자마자 볼 수 있는 던전으로 유명한 빌브린에서만 출몰하는 '''빌브린 깡패'''들이 대표적. 이외에도 아르고니안 문서에 서술되어있듯이 오블리비언에서 유일하게 아르고니안 족으로만 구성되어있는 베욘드 동굴의 '''베욘드 야만족''' 등 고유의 명칭과 특이한 점을 갖고있는 산적들도 마주칠 수 있다.
이렇게 밴딧들 중에서 단독으로 길을 막고 돈을 내라고 윽박지르는 노상강도도 있다. 전부 카짓이며, 갑자기 다가와서 '''Your money or your life(돈을 내놓으면 목숨은 살려주지)''' 라고 물으면서 100골드를 요구한다. 거절하면 바로 공격하며, 그냥 100골드를 주면 "보기보단 똑똑하군" 이라며 그냥 간다. 그런데 이러면 노상강도의 호감도가 최대로 증가돼서 직후에 소매치기를 해서 들켜도 위의 영상처럼 '''가져가, 나한텐 이제 쓸모없는거야''' 라고 말한다(...) "100골드 아니면 너의 목숨을 요구했는데, 100골드는 쓸모가 없으니 근본적으로 너의 목숨은 쓸모없다는 걸 말함."이라는 영상의 베댓은 덤.[원문]
참고로 노상강도를 만났을 때, 가지고 있는 돈이 100골드보다 적다면, 2/3 확률로 그냥 보내주고 1/3 확률로 그냥 공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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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저 번역에서는 산적으로 번역되었으나 사실 도적이라 산, 바다 가리지 않고 등장한다.
오블리비언 당시의 악명높은 레벨링이 다소 완화되어, 플레이어의 레벨에 따라 상승되는 레벨도 최대 28까지만으로 제한이 생겼으며 장비품도 고정된 일정 수준까지만 착용하고 나온다(주로 가죽+털가죽~강철 급까지). 맴버 구성은 오블리비언과도 마찬가지로 전사+궁수+마법사들이 골고루 섞여있는 편. 단 대장인 '산적 두목'은 언제나 중갑을 입은 전사로만 등장하는데, 개중에 때때로 놀라울 정도로 강력한 개체가 섞여있어 상대할 때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레벨링이 되면 종종 에보니 미만의 중급~고급 무기를 드랍하기도 한다.
종족 구성은 배경 자체가 노르드들의 총본산인 스카이림이니만큼 노르드가 70% 이상이며, 그 외의 종족들은 간간히 등장하는 정도이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다른 종족들은 남녀가 1:1로 섞여나오지만 아르고니안, 카짓, 오시머들은 반드시 남성만이 등장하고 여성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거기에 덧붙여 특기들도 모두 고정되어 등장하기까지 한다(아르고니안은 무조건 마법사, 카짓은 경갑 전사, 오크는 갑옷 불문한 전사).
포스원들이 장악하고 있는 리치 지역에서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밴디트가 점령한 곳은 거짓말쟁이의 도피처나 네 해골 전망대뿐이고, 그마저도 거짓말쟁이의 도피처는 팔머들에게 쑥대밭이 된 상태. 간혹 리치 지역 외각에서 우연히 근처에 스폰되어 박터지게 싸우고 있는 밴디트들과 포스원들을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서로 다른 집단에 속하는 밴디트들은 마주치면 협력하지 않고 서로 적대하고 본다. 대표적으로 일반 산적들과 네크로맨서를 위시한 위법 마법사들.
스카이림에서는 자이언트들의 야영지나 그 주변을 돌아다니는 매머드와 자이언트를 밀렵하는 행위를 자주 저지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설정상으론 밀렵 행위를 자주 하며 심지어 이를 전문적으로 해먹는 산적 집단도 있는 모양.[5] 단 인게임에선 기습이라도 하는 것이라면 모를까, 장비도 형편없는 오합지졸들이 스카이림 필드 일반 몬스터 중 최강에 가까운 자이언트와 매머드 떼를 상대로 무조건 전면전을 걸어대니, '''결과는 무조건 전원 공중 사출로 끝난다.'''
DLC 드래곤본 설치시 산적 두목은 일정 레벨 이상이 되면 노르드 인각 세트를 입고 나온다. 노르드 인각 장비의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굳이 수은 부어가면서까지 직접 만들 필요가 없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들. 중갑을 입지 않거나 이미 성능 좋은 유니크 갑옷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노르드 인각 흉갑은 원가 1600골드에 달하는 고가이기 때문에 상인에게 내다 팔면 꽤 많은 돈을 얻을 수 있다. 산적 두목은 소지품으로 반드시 250골드를 들고 다니므로 한 놈 잡으면 수입이 아주 좋다.
솔스트하임에서는 '''약탈자'''(Reaver)라는 던머 위주로 구성된 새로운 산적 집단이 등장한다. 약탈자별 등급은 스카이림의 산적과 공유하는데, 스카이림에 비해 높은 레벨의 플레이어에 맞추어 밸런스가 구축되어있는 솔스타임답게 같은 등급의 산적보다 약탈자 쪽이 아득히 강한 편. 특히 약탈자 두목은 장비의 질에 있어선 큰 차이가 없으면서도 화염구같은 꽤 아픈 마법을 난사하기 때문에 스카이림의 산적 두목만 보고 살았다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강하다.
작중 밴디트들은 싸우는 중에 어처구니없는 대사를 내뱉는다. 할망구의 지갑처럼 배때지에 구멍을 내준다느니, 등 뒤를 찌르게 등을 돌려 도망칠 때를 말해달라느니... 카짓 플레이어를 상대로 한 고양이 털 융단 드립이나, 아르고니안을 상대할 때면 꼬리를 밸트로 써버린다고 하지를 않나 던머 산적들의 네레바 드립 등, 그리고 가장 압권으로 노르드 산적들이 내뱉는 "Victory or Sovngarde!". 이건 웬만한 NPC들의 전투 대사를 밴디트들도 돌려쓰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어쨌거나 듣다 보면 정신히 멍해진다.
전작들과는 달리 모든 몬스터가 개체 별로 계급이 별도로 생겨난 만큼 밴디트들도 계급에 따라 새롭게 구분되었다. 대체로 윗 계급으로 올라갈수록 높은 능력치와 우수한 장비를 들고 나온다. 또 상위 개체로 갈수록 "데미지 몇 배" 식으로 버프를 주는 전용 퍽들을 달고 나오므로 뎀딜 또한 강력해진다.
1. 개요
엘더스크롤 시리즈 전체에 언제나 등장하는 적성 NPC 집단 및 그 팩션에 소속된 비네임드 NPC들을 부르는 명칭이다.
기본적으로는 주로 경갑, 혹은 중갑을 입는 전사인 경우가 많으나 드물게 궁병들도 있고, 마법사들도 극히 드물지만 출몰한다. 종족 구성은 플레이어블 종족들 전반이 성별을 불문하고 랜덤하게 섞여있는 편이다. 하지만 폴아웃 시리즈의 레이더와는 달리, 디른 네임드 NPC들도 그렇듯, 어째서인지 플레이어에게는 반드시 주어지는 '종족별 특수 능력'을 밴디트들은 전혀 사용하지 못하며 별도의 모드를 깔지 않는 이상 서로 도와주거나 하는 것도 없이 그저 플레이어를 죽이기 위해 무작정 달려들기만 하는 한계점을 보인다.
시스템 상의 한계인지, 평범한 밴디트들 하나하나가 치가 떨릴 정도의 정확도를 보여주는 명사수들이다. 어지간한 고수가 아닌 플레이어라면 화살로 맞추기는 커녕 제대로 겨냥하기도 힘들 정도로 움직이더라도 이들은 정확하게 플레이어에게 화살을 명중시키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이 정확한 사격은 시스템상 짜여있는 스크립트 덕인데, 투사체를 쏘는 NPC들의 경우(즉 궁수 만이 아니라 마밥사들도!) 기본적으로 자신이 투사체를 쏘기 직전에 공격대상이 움직이던 방향과 속도에 자동적으로 맞춰 투사체를 쏘게되어있다. 즉 자체적인 예측샷을 갈긴다. 그래서 걷던 뛰던 간에 어지간하면 적중시키게 되는 것. 똑같이 투사체를 무기로 삼는 궁수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마법사 NPC들의 명중률이 낮은 것처럼 느껴지는 것은 궁수들의 경우 활시위에 활을 매겨놓은 상태에서도 계속 이동 및 타겟팅을 변경하면서 조준 수정을 할 수 있지만 마법사의 경우 캐스팅 동작이라는 선딜이 존재하는데다 조준 수정할 시간도 없이 캐스팅이 완료되면 조준점을 옮기는 것 없이 그냥 바로 시선을 고정한 채 정면으로 투사체를 쏴대기만 하기 때문이다.
이런 시스템은 엘더스크롤 시리즈 전체적인 특성이나, 이후 스카이림에 들어서는 마법 캐스팅 시스템이 변화하면서 캐스팅 이후 바로 발사되는게 아니라 발사를 보류한 상태로 조준을 수정할 수 있게 된 탓에 마법사들도 궁수들과 똑같은 소름돋는 명중률을 보여주게 되었다.
결국 투사체 공격을 피해야 할때 중요한 것은 현란한 회피기동이 아니라 타이밍이라 할 수 있다. 움직임은 오히려 단순해도 크게 상관없다. 게임을 오래 하다 보면 상대가 이때쯤 화살이나 마법을 쏠거다 싶은 타이밍을 감잡는 순간이 오는데 그 직전에만 살짝 방향을 틀어주면 비교적 간단하게 공격을 피할 수 있다. 다만 가까이 붙을 수록 회피 난이도가 수직상승하니 화살의 경우 어지간하면 방패를 들고, 마법은 이뮨을 팍팍 올리자.
특히나 화살의 공격력이 전작에 비해 굉장히 상승한 스카이림의 경우, 로브를 착용한 전통적인 마법사 컨셉의 플레이어라면 한두방에 소븐가르드로 사출시킬정도로, 궁병 밴디트들은 굉장히 위협적인 상대이다.
언제나 최소 3명이 떼를 지어 모여다니며, 상술했듯 특기도 다종다양한 녀석들이 집단까지 이루어 플레이어가 보이기만하면 무조건 싸움을 걸어오다보니 시리즈 불문하고 초반에는 상당한 난적들. 하지만 플레이어의 레벨이 어느 정도 오르고 나면 그냥 아이템 상납부대일 뿐이다.
2.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
후술할 시리즈들과 달리 길가에선 의외로 정말 안보이는 몹이다. 시스템상 랜덤 인카운터를 지원하긴 하는데 거의 대부분이 비인간형/데이드라 몬스터라서 그렇다. 간간히 껄렁패나 깡패로 등장하는 네임드 몹이 있긴 하지만 제국군 현상금 수배와 관련된 캐릭터가 거지반. 대신 길가다 종종 보이는 은신처를 털다 보면 제법 높은 빈도로 마주칠 수 있다. 세계 각지의 데이드릭 신전 일부나 고대 던머 요새들도 장악하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모락 통의 살생부에 이름이 올라가 있다. 모락 통에 가입해 살생부를 받지 않으면 암살대상을 죽여도 욕만 먹고 끝나니 싫은 플레이어는 위키 등을 통해 미리 파악해두면 좋다. 사는곳이 도적놈 소굴이라 그런지 대충 정리하고 상자를 털다보면 문슈거나 스쿠마가 종종 튀어나온다. 매우 고가의 물품이니 반드시 챙겨뒀다가 매각하자.[2] 또한 일부 소굴에는 카짓이나 아르고니안 노예들이 매지카 감소 인챈트가 달린 수갑을 찬 채 갇혀있는 경우도 있으며 이를 풀어줄 수도 있다.
3.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다른 시리즈들과는 달리 크게 두 종류의 밴디트가 존재한다. 하나는 밴디트라는 이름 그대로의, 경갑과 둔기를 주로 사용하는 부류이며, 다른 하나는 머로더(Marauder)라는 부류로, 밴디트와는 달리 중갑과 검을 주로 사용한다. 엄밀히 말하면 머로더 쪽은 다른 집단이지만, 사실상 밴디트와 거의 동일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단은 함께 기술한다. 밴디트와 머로더의 두 팩션은 서로 철천지 원수지간으로 설정되어 있어, 만나게 되면 죽자살자 치고받고 싸운다. 대개는 중갑 보정으로 머로더들이 승리하지만 말이다.
시리즈 역대 가장 정도가 심한 레벨링 시스템에 의해, 플레이어의 레벨이 오르고 나면 지나가던 잡 밴디트들조차 최상급 아이템인 글래스, 에보니, 데이드릭급을 차고 나오는 것으로 악명 높다.[3] 데이드라들이 좀처럼 차고 나오질 않아 오블리비언 게이트에서는 구하기 힘든 부위와 무기들도 끼고 나온다는 점에서 더더욱 이질감이 느껴진다.
그렇다보니 아무래도 플레이어의 레벨이 20만 넘어도[4] 더이상 돈 걱정을 할 일이 없어질 정도로 자금 마련을 쉽게만드는 문제점을 낳는 집단으로 취급받는다. 실제로 밴디트 위주로 출몰하는 던전 하나만 슥 돌아주면 상술한 최상급 무구들 수십개(...)가 쌓이니 돈 걱정을 할래야 할 수가 없다.
배경이 온갖 종족들이 비교적 차별 없이 모여사는 시로딜이다보니 종족 구성 역시 대부분의 플레이어블 종족들이 다 섞여 나온다. 다만 어째서인지 아르고니안만은 상당히 목격하기 힘들며, 몇 개 안되는 던전에서만 고정적으로 나올 뿐 랜덤 인카운터로 마주치는 밴디트 중에서는 대단히 보기 드물다.
바리에이션이 다양해져서 일반 밴딧 외에도 위법 마법사 등 여러가지 종류들이 존재한다.
캠프나 버려진 요새를 장악하고있는 산적들의 경우 고정적으로 '경비견(Guard Dog)'을 대동하고 나타난다. 스펙만 보자면 야생에서 나오는 늑대보다도 약해서 별것 아니지만 아무래도 인간형 NPC인 산적들보다 인식 범위가 넓고 반응이 빨라 은신 기습을 힘들게 하는 존재들이다.
대부분 눈에 띄는 활동은 하지 않고 상술했듯 여러 던전, 성채, 캠프를 점령한 채 살아가는 자들이지만 몇몇 특이한 집단들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코롤 남문 근처의 던전에서 '''땅굴을 파서 코롤 하수구까지 길을 뚫은 다음에 시가지로 침투하려 하는''' 녀석들. 밀고자가 정보를 준 건지 아니면 본인들이 스스로 생각해낸 방법인지는 확실히 알 수는 없으나, 플레이어가 던전 끝까지 도착해보면 정말 하수구에 닿기 일 보직전의 상황이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런 녀석들을 다 처단하고 나면 플레이어는 만족감을 꽤 느끼겠지만, 이후 영주에게 보고하든 뭘 하든 간에 특별한 언급은 없다는 것이 아쉬운 점.
이 외에도 유명 와인 브랜드(Surilie Brothers)의 짝퉁을 만들어 돈을 벌려고 하는 밀수업자들이라던가, 고블린들에게 밀리고 밀리다 성채 내부의 구석진 방까지 몰려 힘겨운 투쟁을 하고 있는(...) 비참한 녀석들 등, 특이한 산적들을 많이 목격할 수 있다. 이런 점은 이후 후속작으로도 계승된다.
이런 맥락에서, 다른 데서는 볼 수 없는 고유 명칭을 달고 나오는 산적들도 존재한다. 대표적인 것이 초반 튜토리얼 지역인 하수구를 벗어나자마자 볼 수 있는 던전으로 유명한 빌브린에서만 출몰하는 '''빌브린 깡패'''들이 대표적. 이외에도 아르고니안 문서에 서술되어있듯이 오블리비언에서 유일하게 아르고니안 족으로만 구성되어있는 베욘드 동굴의 '''베욘드 야만족''' 등 고유의 명칭과 특이한 점을 갖고있는 산적들도 마주칠 수 있다.
이렇게 밴딧들 중에서 단독으로 길을 막고 돈을 내라고 윽박지르는 노상강도도 있다. 전부 카짓이며, 갑자기 다가와서 '''Your money or your life(돈을 내놓으면 목숨은 살려주지)''' 라고 물으면서 100골드를 요구한다. 거절하면 바로 공격하며, 그냥 100골드를 주면 "보기보단 똑똑하군" 이라며 그냥 간다. 그런데 이러면 노상강도의 호감도가 최대로 증가돼서 직후에 소매치기를 해서 들켜도 위의 영상처럼 '''가져가, 나한텐 이제 쓸모없는거야''' 라고 말한다(...) "100골드 아니면 너의 목숨을 요구했는데, 100골드는 쓸모가 없으니 근본적으로 너의 목숨은 쓸모없다는 걸 말함."이라는 영상의 베댓은 덤.[원문]
참고로 노상강도를 만났을 때, 가지고 있는 돈이 100골드보다 적다면, 2/3 확률로 그냥 보내주고 1/3 확률로 그냥 공격한다.
4.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image]
유저 번역에서는 산적으로 번역되었으나 사실 도적이라 산, 바다 가리지 않고 등장한다.
오블리비언 당시의 악명높은 레벨링이 다소 완화되어, 플레이어의 레벨에 따라 상승되는 레벨도 최대 28까지만으로 제한이 생겼으며 장비품도 고정된 일정 수준까지만 착용하고 나온다(주로 가죽+털가죽~강철 급까지). 맴버 구성은 오블리비언과도 마찬가지로 전사+궁수+마법사들이 골고루 섞여있는 편. 단 대장인 '산적 두목'은 언제나 중갑을 입은 전사로만 등장하는데, 개중에 때때로 놀라울 정도로 강력한 개체가 섞여있어 상대할 때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레벨링이 되면 종종 에보니 미만의 중급~고급 무기를 드랍하기도 한다.
종족 구성은 배경 자체가 노르드들의 총본산인 스카이림이니만큼 노르드가 70% 이상이며, 그 외의 종족들은 간간히 등장하는 정도이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다른 종족들은 남녀가 1:1로 섞여나오지만 아르고니안, 카짓, 오시머들은 반드시 남성만이 등장하고 여성은 전혀 등장하지 않는다. 거기에 덧붙여 특기들도 모두 고정되어 등장하기까지 한다(아르고니안은 무조건 마법사, 카짓은 경갑 전사, 오크는 갑옷 불문한 전사).
포스원들이 장악하고 있는 리치 지역에서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밴디트가 점령한 곳은 거짓말쟁이의 도피처나 네 해골 전망대뿐이고, 그마저도 거짓말쟁이의 도피처는 팔머들에게 쑥대밭이 된 상태. 간혹 리치 지역 외각에서 우연히 근처에 스폰되어 박터지게 싸우고 있는 밴디트들과 포스원들을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서로 다른 집단에 속하는 밴디트들은 마주치면 협력하지 않고 서로 적대하고 본다. 대표적으로 일반 산적들과 네크로맨서를 위시한 위법 마법사들.
스카이림에서는 자이언트들의 야영지나 그 주변을 돌아다니는 매머드와 자이언트를 밀렵하는 행위를 자주 저지르는 모습을 보여준다. 설정상으론 밀렵 행위를 자주 하며 심지어 이를 전문적으로 해먹는 산적 집단도 있는 모양.[5] 단 인게임에선 기습이라도 하는 것이라면 모를까, 장비도 형편없는 오합지졸들이 스카이림 필드 일반 몬스터 중 최강에 가까운 자이언트와 매머드 떼를 상대로 무조건 전면전을 걸어대니, '''결과는 무조건 전원 공중 사출로 끝난다.'''
DLC 드래곤본 설치시 산적 두목은 일정 레벨 이상이 되면 노르드 인각 세트를 입고 나온다. 노르드 인각 장비의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굳이 수은 부어가면서까지 직접 만들 필요가 없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들. 중갑을 입지 않거나 이미 성능 좋은 유니크 갑옷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노르드 인각 흉갑은 원가 1600골드에 달하는 고가이기 때문에 상인에게 내다 팔면 꽤 많은 돈을 얻을 수 있다. 산적 두목은 소지품으로 반드시 250골드를 들고 다니므로 한 놈 잡으면 수입이 아주 좋다.
솔스트하임에서는 '''약탈자'''(Reaver)라는 던머 위주로 구성된 새로운 산적 집단이 등장한다. 약탈자별 등급은 스카이림의 산적과 공유하는데, 스카이림에 비해 높은 레벨의 플레이어에 맞추어 밸런스가 구축되어있는 솔스타임답게 같은 등급의 산적보다 약탈자 쪽이 아득히 강한 편. 특히 약탈자 두목은 장비의 질에 있어선 큰 차이가 없으면서도 화염구같은 꽤 아픈 마법을 난사하기 때문에 스카이림의 산적 두목만 보고 살았다면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강하다.
작중 밴디트들은 싸우는 중에 어처구니없는 대사를 내뱉는다. 할망구의 지갑처럼 배때지에 구멍을 내준다느니, 등 뒤를 찌르게 등을 돌려 도망칠 때를 말해달라느니... 카짓 플레이어를 상대로 한 고양이 털 융단 드립이나, 아르고니안을 상대할 때면 꼬리를 밸트로 써버린다고 하지를 않나 던머 산적들의 네레바 드립 등, 그리고 가장 압권으로 노르드 산적들이 내뱉는 "Victory or Sovngarde!". 이건 웬만한 NPC들의 전투 대사를 밴디트들도 돌려쓰기 때문에 벌어지는 현상이다. 어쨌거나 듣다 보면 정신히 멍해진다.
4.1. 계급
전작들과는 달리 모든 몬스터가 개체 별로 계급이 별도로 생겨난 만큼 밴디트들도 계급에 따라 새롭게 구분되었다. 대체로 윗 계급으로 올라갈수록 높은 능력치와 우수한 장비를 들고 나온다. 또 상위 개체로 갈수록 "데미지 몇 배" 식으로 버프를 주는 전용 퍽들을 달고 나오므로 뎀딜 또한 강력해진다.
- 도적(Bandit): 최하위 개체이며 체력은 35로 약간만 레벨을 올리면 원킬이 뜰 정도로 허약한 맷집을 자랑(?)한다. 특이하게 데미지 1.5배 퍽이 찍혀있긴 하지만 평타가 워낙 허약해 그런게 있나 싶을 정도로 뎀딜도 고자 수준이다. 편한 마음으로 잡으면 된다.
- 도적 무법자(Bandit Outlaw): 체력은 109로 이전 개체보다 3배 가량 올랐지만 뎀딜은 여전히 매우 허약하다. 희한하게 이전 개체와 달리 데미지 증가 퍽이 없기 때문. 다만 처음 만났을 때는 맷집 자체는 깜짝 놀랄 정도로 강해서 살짝 당황할 수 있다. 특히 처음 황량한 절벽 고대무덤(Bleak Falls Barrow)에서 만났을 경우.
- 도적 폭력배(Bandit Thug): 체력은 238이며 데미지 1.5배 퍽이 찍혀있는데다 여기서부터 장비의 질이 상승해 뎀딜 또한 강력해지므로 처음 만났다면 상당히 고전할 수 있다. 특히 앞 개체인 무법자와의 능력치 격차가 상당해서 한동안은 고전하기 십상이며 유저들 중에서는 다른 상위 개체들보다도 이 녀석에게 깊은 인상을 받는 경우가 많다. 양손무기를 들었다면 이 녀석부터 체력에 투자를 부실하게 한 쪼렙 도바킨 상대로 한 방에 킬무브를 띄우기 때문.
- 도적 노상강도(Bandit Highwayman): 체력은 318이며 데미지 2배 퍽이 찍혀있는 개체. 특이점이라면 DLC 추가 이전 바닐라에서는 한손 무기를 사용하는 개체는 하위 개체인 폭력배보다 능력치가 낮은 희한한 버그가 있었다. 개발 당시 이 개체를 하위 개체로 설정하려다 뒤집힌 것을 미처 수정하지 못했던 모양. 드래곤본 DLC를 깔면 이 버그는 수정된다.
- 도적 약탈자(Bandit Plunderer): 체력은 398이며 데미지 2배 퍽이 찍혀있다. 주로 저렙 때 던전 보스로 자주 등장하는데 레벨 10대 정도로는 상대하기 버거운 개체라 트라우마가 생길 수도 있다.
- 도적 습격자(Bandit Marauder): 체력은 489이며 데미지 2.5배 퍽이 찍혀있다. 밴디트의 최종버전이며 중렙 쯤 되면 자주 만날 수 있다. 다만 간혹가다 레벨 10대에서 만나는 충공깽한 상황이 펼쳐지기도 한다. 그래봤자 레벨 30을 넘어가면 그냥 밥이다. 강력한 개체이긴 하지만 드라우그나 팔머 등의 개체들과 비교하면 새발의 피.[6]
[1] 번역 상으로는 산적, 혹은 도적 정도로 주로 번역된다.[2] 스쿠마는 칼데라의 스캠프 상인인 크리퍼에게, 문슈거는 아무 카짓 상인에게 말이다.[3] 설정상 철, 강철, 은제 이상의 무구들은 일반적으론 양산되지 않고 유물로나 나오는 굉장히 귀한 물건에 속한다.[4] 메인 퀘스트를 받는 즉시 해결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면 도달하는데 꽤 오래 걸리는 레벨이지만, 다른 팩션 퀘스트도 하고 눈에 띄는 던전이나 오블리비언 게이트도 돌고 하는 식을 플레이하면 꽤 금방 도달하는 레벨이다.[원문] Your life = 100 gold coins = Worthless. He is basically saying that your life is worthless[5] 화이트런의 산적 소굴에 매머드 시체와 상아가 무수히 쌓여 있는 곳이 많다.[6] 리치 지역의 사기꾼의 도피처(Liar's Retreat)라는 도적 소굴에서 도적들이 팔머와 싸우는걸 볼 수 있는데, 머라우더까지 잔뜩 섞여있는 도적들이 팔머들한테 속절없이 쳐발리는걸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