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벡
1. 인명
'''Vivec'''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인물.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에 등장하며, 이후의 시리즈에서도 종종 언급된다. 종족은 던머…겠지만 그건 신체의 반 뿐이고, 나머지 반에는 카이머의 모습이 남아 있다. 게임 내에서는 카이머로 분류.
던머들의 삼신으로서 지배의 신의 위치를 가지고 있다. 그 외에도 한명의 시인이자 전사로서 트라이뷰널 템플의 문학과 예술을 대표하는 신이기도 하다. 동시에 구 데이드릭 프린스 신앙의 메팔라와 대응되는 신이기도 했다.
1.1. 과거
저 멀리 1시대, 던머가 알트머에서 떨어져 나온 분파 카이머(Chimer)였을 시절의 인물로, 던머(카이머)의 전설적인 영웅 인두릴 네레바의 부관이었다.
그는 자웅동체로 태어난 돌연변이였고, 아버지가 있었으나 불특정 나이에 고아가 되었다. 10살쯤부터 이미 소매치기, 매춘에 살인까지 먹고 산다고 안해본 나쁜 짓이 없는 삶을 살았고 문맹이었다. 그러다가 캐러밴의 용병으로 일하던 네레바를 만난다. 네레바는 이 청년에게 말 못한 특별함을 느꼈고 이 하류인생을 전전하던 중성의 인물은 네레바를 존경하게 되어 그를 따른다. 비벡이라는 이름은 비벡 스스로 네레바의 sigil인 vel에서 v만 따와 하나는 알파벳 v로 또 하나는 데이드릭 알파벳 v(벡)을 따와 지은것이다. 이후 네레바는 인두릴 가문 소속의 군인이 되고, 아말렉시아의 장군이 되고, 그녀와 결혼도 하고 호타터가 되었지만 비벡은 그와 어깨를 나란히 하면서도 끝까지 그의 대가문명 인두릴을 따르지 않았다.# 로칸의 심장을 놓고 벌인 카이머와 드웨머 간의 전쟁, 레드 마운틴 전투(Battle of Red Mountain) 이후 로칸의 심장의 힘을 노리던 다고스 우르를 막는 과정에서 큰 부상을 입고 위축된 네레바가 결국 사망하고, 네레바의 부인이었던 아말렉시아, 다른 부관이었던 소사 실과 합심하여 다고스 우르에 맞서기 위해 + 다고스가 로칸의 심장의 힘을 악용하지 못하도록 자신들이 로칸의 심장을 이용, 신적인 권능을 얻고 영생하는 반신이 된다. 이후 셋은 다고스 우르를 격퇴하는데 성공하며, 과거 카이머의 데이드릭 프린스 신앙을 대체하는 트라이뷰널 템플을 세우고 삼신으로서 숭배받는다. 다른 삼신들과는 달리, 타이버 셉팀과 모로윈드의 복속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는 등 여러모로 다른 둘보다 활동이 많았다. 그리고 비벡은 아말렉시아를 아내로 맞았다. 다만 이것이 정말로 혼인한 것은 아니고 혹은 결혼했더라도 형식상인듯 하다. 실제로 둘이 그렇게 친하지 않다. 오히려 소사 실과 친하며 그를 형제라 부르고 소사 실도 비벡을 형제라 부른다.
그러나, 죽은 줄로만 알고 있었던 다고스 우르 역시 로칸의 심장에 의해 반신이 된 채 칼을 갈고 있었다는 게 2시대 말기에 밝혀졌고, 권능의 유지를 위해 심장과 주기적으로 접촉해야 했던 삼신은 다고스 가문의 세력에 밀려 더 이상 로칸의 심장에 접촉하지 못하게 된다.[1] 이후 권능이 약해져가는데다 다고스 가문이 준동하기까지 하는 상황에 소사 실은 자신의 도시에 틀어박히고, 아말렉시아는 모운홀드의 자기 신전에 틀어박혀 자뻑만 늘어놓는등 멘탈붕괴의 전조를 보이지만 비벡은 죽은 던머의 혼과 자신의 권능을 이용해 고스트펜스를 치고 정보를 수집하는 등 나름대로 최대한 막고 있었다.
또한 비벡이 사용하는 창인 '''무아트라(Muatra)'''[2] 는 데이드릭 프린스인 몰라그 발과 비벡 사이의 어떤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지게 되었다고 한다. 비벡은 로칸의 심장으로 신의 힘을 얻은 후, '''몰라그 발의 연인이 되어서'''[3] 그와 관계를 맺었다고 한다.[4] 그러나 비벡과 몰라그 발 사이에서 혼혈 자식들이 태어나자 위험함을 인지하고 몰라그 발을 배신, '''몰라그 발의 아랫도리를 입으로 뜯어내''' 그 음경으로 자신의 창인 무아트라를 만들어냈다고 한다. 이 창은 몰라그 발의 신체를 사용해서 만들었기 때문인지 매우 강력한 힘을 내포하게 되었다고 하는데, 비벡은 자신과 몰라그 발 사이에서 태어난 자식들을 이 창으로 모조리 찔러죽였다고 한다.
1.2. 진실
'''인두릴 네레바의 사망 원인은 삼신이 행한 독살이었다.''' 다만, 이 주장은 모로윈드~스카이림 시점까진 완벽히 공인된 사실은 아니였다. 해당 내용은 다고스 우르의 주장이며 게임 내의 서적 Nerevar at Red Mountain[5] 등등에서도 주장되는 내용인데, 게임 내의 다른 서적 The Battle of Red Mountain에서는 반대로 다고스 우르가 심장에 눈이 멀어 네레바를 살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The Battle of Red Mountain이라는 서적 자체가 비벡의 말을 받아 쓴 서적인데 과연 중립성이 있을 수나 있을까.
아무튼, 이렇게 찔리는 것이 있는지 트라이뷰널 템플은 네레바를 성인으로 인정하되 네레바 신앙이나 네레바린 예언 등등을 자비 없이 탄압했다. 게임 내에서도, 네레바린으로 인정받는 순간 트라이뷰널 템플과 오디네이터의 호감도가 뚝 떨어지며, 트라이뷰널 템플은 퀘스트를 더 진행할 수 없고 오디네이터들과는 대화하자마자 배척당하거나 심각하면 아예 공격당한다! 이후 비벡 자신이 네레바린을 불러 인정하고 나서는 다시 원만해지지만…[6]
엘더스크롤 온라인까지 나온 시점에선 소사 실이나 비벡이나 보여주는 면모들을 볼때 삼신이 네레바를 독살한게 맞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죄수가 소사 실에게 비벡에 대해 물어볼때 비벡이 가진 고충이 뭐냐고 물어보자 소사 실은 "후회일세. 최소한 우리는 후회로 묶여있다고 볼 수 있겠군.", "그의 열정은 끝이 없어보인다네. 그의 절망이 그러하듯"이라 답한다. 즉 비벡은 뭔가 크게 후회하는 점이 있고, 그게 비벡이 열정적으로 세상사에 관여하는데 이런 활동과 감정의 아래엔 뭔가 찝찝한 것이 있다는 소리다. 이 외에도 소사 실은 네레바 독살에 혐의를 인정하며 후회하는 태도와 말까지 더하지만, 비벡이나 아말렉시아는 그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비벡에 대한 플레이어들의 평가는 더욱 떨어지게 되었다. 위에서 소사 실이 비벡 역시 후회하고 있다는 말을 하긴 하지만, 비벡의 태도는 한결같고, 사실에 대해 감추려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이다. 애초에 소사 실은 비벡이 신행세를 하는 이유를 자신의 후회를 떨쳐내기위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1.3. 게임 내의 모습
고스트펜스를 유지하느라 자신의 이름을 내건 도시의 가장 남단에 위치한 자신의 궁전에 틀어박혀 있다.[7] 세 대가문의 전쟁지도자와 네 애쉬랜더 부족의 네레바린으로 인정받은 주인공을 불러 레이스가드를 전해주며 다고스 우르를 살해하라고 부탁한다.
죽일 수도 있지만, 어렵다. 레벨 100에, 체력은 3000이고 매지카는 무려 10000이다. 거의 비슷한 효과에 다른 이름만 가진 두개의 주문[8] 을 가지고 있는데 이게 각 50점의 지속 화염/냉기/체력/충격 피해를 가하는 흉악한 위력을 자랑한다. 근접 공격은 피해만 400점으로 더 흉악했으면 흉악했지 약한 것도 아니고. 아무튼 비벡을 살해시 Unique Dwemer Artifact이라는 비활성화된 레이스가드를 떨군다.
메인퀘스트 중요 NPC 취급이라 죽이면 메인퀘스트가 터졌다는 메세지가 뜨지만, 평판이 20 이상일 경우 비벡이 뱉는 레이스가드를 수리해서 선더, 키닝만 먹고 바로 다고스 우르를 처치해 엔딩을 보는것도 가능하다.[9]
1.3.1. 대사
흥미로운 대사들이 은근히 많다. 확장팩에 대한 암시나 미래에 대한 혜안 등등. 몇가지만 간추려보자면...
아말렉시아 키워드에서 나오는 대사로, 트라이뷰널 확장팩 스토리를 암시하고 있다.우리는 소통하지 않소. 심장이 없으면 우리의 권능은 사라질 거요. 그녀는 자신의 신성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지. 신성의 상실은 그녀를 무겁게 짓누를 거요. 그 일을 분명 곱씹고 또 곱씹겠지. '''나는 그녀가 그녀 자신은 물론 다른 이들에게까지 해를 끼칠까봐 두렵소.''' [10]
네레바 살해 키워드에서 나오는 대사.우리는 네레바를 살해하지 않았소. 우리가 네레바를 살해했다는 전설은 네레바의 호위 형제이자 애쉬랜더인 알란드로 술에게서부터 시작되었을 뿐이오. 애쉬랜더들은 그의 말을 구전으로 간직했지. 그 전설에는 흥미로운 점이 확실히 존재하긴 하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믿을 수 없는 거짓된 가정일 뿐이오. 내 도서관에는 네레바의 죽음에 관련된 서적이 두 권 존재하오. 읽고, 직접 판단하시오.[11]
모로윈드의 백성 키워드에서 나오는 대사. 그러나 4세기에선 그가 사랑한다던 모로윈드와 던머가 사실상 망해버렸다.[13] 심지어 책임은 어느 정도 비벡 자신에게 있는터라...[14]나는 모로윈드의 백성들을 사랑하오. 백성들의 삶의 안위를 위해 신이 되었을 정도요. 나는 나의 신자들을 다른 삼신들보다 가까이하고 있소. 문자 그대로, 나는 백성들의 마음이자 정신 그 자체요. 나는 레도란 가문과 공감하오. 나와 같이, 그들은 신념과 공덕에 대한 투지로 가득찬 던머들이지. 인두릴 가문은 아말렉시아의 연민으로 인해 평안을 누리고 있소. 텔바니 가문은 나의 형제 소사 실과 비슷하지. 인습에 개의치 않고, 세속적인 독특한 존재들이오. 할루 가문은 던머의 미래를 상징하오. 전통·종족에 개의치 않고, 신을 믿지 않는 제국의 통합적이자 세련된 문화를 주도하고 있소. 드레스 가문은 트라이뷰널 이전의 던머 대가문을 상징하오. 데이드라-그리고 선조- 숭배 전통을 끈질기게 이어가는 부족들이지. 그리고, 최초로 모로윈드에 정착했던 던머의 야만적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애쉬랜더마저도 나는 사랑하고 있소.[12]
소사 실 키워드에서 나오는 대사. 모로윈드의 발매 후 15년이나 지난 뒤에 밝혀진 설정이지만, 당시 소사 실은 극비로 로칸의 심장의 복제품을 만드는 데 열중하고 있어 연락이 두절되어 있었다.레드 마운틴에서의 패배 이후로 그에 대한 소식을 듣지 못했소. 아무런 소식도 들리지 않는게 두렵소. 자기 자신에 완벽히 몰두해버린 거요. 심장이 없는 이상, 나 자신이 그러하듯 그의 권능도 사라져버릴 거요. 하지만 그가 그 사실을 인지할지 확신하지 못하겠소. 그는 숨겨진 세계와 그 신비에 매혹되었소. 나는 그가 대부분의 시간을 나와 아말렉시아까지도 인지하지 못한 채 지낼거라는 의심이 드오.[15]
신전의 재조직 키워드에서 나오는 대사. 결국 삼신이 사라진 4세기엔 옛 신앙으로 돌아가긴 했다. 비록 비벡이 의도한대로 평화롭게 이전되지는 못하였지만.[17]심장의 힘이 없는 이상, 우리의 권능은 곧 사라질 거요. 우리가 신으로서 존재할 날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소. 나의 성직자들에게, 나는 이제 역사의 뒷편으로 물러나겠다고 말했소. 이제 신전은 변화를 준비해야 하오. 우리는 더 이상 신이 아님을 영광으로 생각해야겠지. 그러나 성인들과 영웅들, 그리고 신전은 이제 우리의 조상이 가졌던 신앙으로 회귀할 것이오. 우리의 선조와, 세 선한 데이드라인 아주라, 메팔라, 보에시아에 대한 숭배를 말이오. 신전은 의무와 전통을 간직해야 하오... 하지만 살아있는 신은 더 이상 없을 거요.[16]
1.4. 이후
실종되었다고 전해진다. 게임 내에서는 오블리비언 사태때 데이드라에게 잡혀갔거나 네레바린에게 살해당했다는 등의 루머가 떠도는 모양이지만, 대부분 팬들은 심장의 파괴로 인해 불멸성을 잃고 자연사하거나, 아무도 살지않는 오지에서 홀로 명상이나 하며 지낼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비벡은 반신 이전에 매우 강력한 마법사이자 전사였기에 수년천을 살아도 이상할 게 없기 때문.
트라이뷰널 삼신의 설정을 짠 작가 마이클 커크브라이드는 오블리비언 사태 직후를 배경으로 비벡의 마지막 행보를 다룬 단편소설 'The Trial of Vivec'를 공개했었는데, 해당 소설에선 비벡은 네레바를 죽이고 신을 참칭한 자신의 행보에 대한 재판이 벌어질 때 증인으로 소환된 아주라의 화신을 자신의 주문과 힘을 이용해 넌에 묶어버린 뒤, 당황하고 겁에 질린 아주라에게 무아트라로 입을 뚫어버려 종족에게 가한 저주의 복수를 한 뒤, 스스로의 선택으로 네레바를 죽이고 신력을 훔쳤다고 고백하고 그 자리에서 사라졌다고 한다.
1.5. 후대의 평가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시대에 들어와서는 결국 던머들조차 비벡 신앙을 완전히 버리고, 과거의 트라이뷰널은 거짓된 트라이뷰널이었다고 하면서 흑역사로 취급한다. 대신 아주라, 보에디아, 메팔라를새로운 삼신으로 추대하면서 던머들은 네레바 시절의 데이드릭 프린스 신앙으로 돌아간 것으로 보인다.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의 DLC , 드래곤본에 등장하는 솔스타임 섬에서는 던머들도 완전히 과거의 데이드릭 프린스 신앙으로 돌아선 것을 볼 수 있고, 비벡을 비롯한 삼신은 완전히 거짓말쟁이 취급을 받고 있다. 다만 다크 브라더후드의 나지어가 주는 사이드 퀘스트의 암살 대상인 므진차레프트[18] 에 있는 던머 마법사 말루릴의 일기를 읽어보면 던머 신 비벡에게 감사드린다는 내용이 있다. 소수의 던머들에게는 아직도 신 대접을 받는 모양.
1.6. 기타
특이하게도 모로윈드의 중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음성이 없다. 이유는 불명. 다만 비벡의 음성은 더미 데이터로 존재한다. 변조가 강하게 되어 있어 마치 괴물처럼 들리는게 특징. 다고스 우르의 음성이 나름 신사적(?)인 음성을 지닌 것을 생각해보면 뭔가 묘하다.
외형의 모티브는 힌두교의 신 Ardhanarishvara라는 게 창작 작가의 공식이다.* 이름의 모티브는 힌두교의 용어 중 하나인 비베카(Viveka)일 가능성이 높다.* 비베카는 현실과 비현실, 자신과 자신이 아닌 것, 영원한 것과 일시적인 것, 변하지 않는 것과 변화하는 것 등을 분별하는 능력이라고 하는데 이는 비벡의 캐릭터와도 매칭이 잘된다. 이외에 또 다른 이름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원래 비벡의 이름은 Vivane이었으나, 이 이름이 Earthdawn이라는 게임의 등장인물에서 그대로 따왔던 걸 리드 스토리 작가인 마이클 커크브라이드가 뒤늦게 깨달아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고 한다. 힌두교에 영향을 받은 이름인 것도 맞으며, 비벡이라는 이름을 제안한 사람은 동료 베데스다 개발자인 커트 쿨만(Kurt Kuhlmann)이었다고 한다. 마침 데이드릭 알파벳 V는 Vehk이라고 읽는다는 설정이 있었기 때문에 "V'Vehk? 쿨하지 않아?"면서 반응이 좋았고 이때 토드 하워드를 비롯한 소수만이 이름이 무의미하게 복잡하다며 떨떠름해했다고 한다.*
2. 지명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지명. 엘더스크롤 3: 모로윈드의 주무대인 모로윈드 지역의 도시로, 위 항목의 인물에서 이름을 따왔다.
바덴펠 섬에 위치한, 모로윈드의 실질적인 수도라고 할 수 있는 도시. 모로윈드 지방의 수도는 '모운홀드'지만,[19] 신성한 삼신 중 가장 존재감이 큰 비벡이 직접 머무르는 도시의 존재감은 모운홀드를 능가한다. 그럼 아말렉시아와 소사 실은? 그들은 모든걸 다 잊고 버로우 중이시다. 즉 삼신들 중에서는 비벡의 영향력이 가장 거대하며, 그런만큼 '비벡 = 모로윈드의 중심'라고 볼 수 있다.[20] 실제로도 모로윈드 지역 내에서 제일 거대한 도시이다.
도시 이름의 어원은 트라이뷰널 템플의 삼신들중 하나인 비벡에게서 따왔다. 이름 대로 이곳의 사원에 비벡 본인이 거주중이다. 도시 외관이 매우 특이한데, 구역이라고 부르는 거대한 건물을 짓고 각각의 방을 집으로 삼아 생활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근현대의 아파트와 비슷한 구조로 이런 구조 때문에 모로윈드 도시중에서 최악의 미로 도시로 손꼽힌다.[21] 구역 사이사이에 수로가 있어서 뱃사공에게 돈을 내고 원하는 구역까지 갈 수도 있다.
하지만 디자인만 놓고 보자면 상당히 체계적으로 짜여진 계획도시로 이방인 전용 구역과 던머 3대 대가문(할루 가문, 레도란 가문, 텔바니 가문)이 각자의 구역을 가지고 있고 아레나도 있으며 그 외에 성인의 이름을 따온 거주 구역 2채와 트라이뷰널 템플의 사원, 도시 최남단에는 상기한 비벡의 궁전이 위치하고 있다. 내부 구조는 대부분 엇비슷하기 때문에 각 동과 계층별 특성만 대강 파악해 놓으면 나중에는 힌트만 가지고도 어디쯤 있겠다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중요 시설은 동 내 최상부인 플라자 구역에 있으며, 바로 아래는 대부분 잡다한 시설과 NPC들이 모여 있는 거주구(가끔은 이 구역 자체가 다시 상하층으로 분리되기도 한다), 그보다 아래로 내려가면 캐널 워크->정말 아무것도 없는 잉여공간인 하수도[22] 로 이어진다.
다른 여타 도시와는 다르게 각 대가문에 소속된 경비병들이 없고 오디네이터라고 불리는 트라이뷰널 템플의 군대가 이 도시를 단독 관리한다. 좀 폐쇄적이고 템플에 비협조적이란 평가를 받는 텔바니 가문까지 있는 마당에 다소 의외. 이것은 모운홀드에도 적용되지만 그쪽은 국왕의 군대와 하이 오디네이터가 양분해서 관리한다.
하도 복잡해서 되도록이면 가고 싶지 않지만, 메인 퀘스트의 특성상 자주 방문할 수 밖에 없다. 메인 퀘스트가 비벡 본인을 많이 끼고 돌아가니 어쩔 수 없는 형국.
비벡시 바로 옆에 위치한 에본하트에 제국군의 모로윈드 지부의 본부가 위치하고 있다. 역시 제국은 비벡을 실세로 인정한게 맞다.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는 도시의 설립공사가 진행 중인 상태로 등장한다. 나무로 만든 크레인이 올라서서 건물들이 지어지고 있고, 비벡의 신전과 그 주변부만 제대로 완공이 되어있으나 그것만으로 웅장함이 느껴지는 장관이 특징.
2.1. 운석
비벡의 궁전 위엔 거대한 바윗덩이가 떠다니고 있는데, 이 바윗덩이는 과거 쉐오고라스가 비벡 시에 떨어뜨린 '''운석'''을 비벡의 권능으로 고정시켜둔 것.[23] 다만 주된 추측이 그렇다는 거지 운석의 정확한 정체는 불명이라 '바 다우에 대한 평가'라는 인게임 책에선 'Una'라는 매그너 게 신이라는 민화, 말라카스가 비벡에게 분노해 던진 운석이라고 추측하는 글도 있다. '바 다우(Baar Dau)는 해당 운석을 던머들이 부르는 명칭.
비벡은 떨어지는 운석을 아예 빗겨나가게 하진 못하고 위에 떠있도록 유지만 하였다. 정확히는 운동에너지를 없앤 게 아니라 운석에게 적용되는 시간을 멈춘 것. 이후 비벡은 자신의 힘과 위업에 대한 상징으로 삼아서 그대로 띄워두웠다. 2시대 582년이 배경인 엘더스크롤 온라인에서 클라비쿠스 바일의 개이자 그의 반절이기도 한 발바스가 비벡의 디바인 에너지를 가로채는 바람에 추락할 뻔 했다가 주인공과 아주라의 도움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한다. 모로윈드 시점에서는 비벡의 사도와 오디네이터들이 머무르는 일종의 사원 겸 감옥이 되었다. 정확히는 트라이뷰널 템플에게 반하는 이단자를 잡아넣는 곳. 감옥 자체가 공중에 있는데다 출입 수단은 레비테이션 주문밖에 없기 때문에[24] 일단 잡혀들어간 죄수는 통상적으로 탈출이 불가능하다. 본편 메인퀘스트 중 네레바린이 한번 들려야 할 곳이기도 한데 미리 은신수단 내지는 인간형 몬스터 진정 수단을 마련해오도록 하자. 안그러면 마주치는 경비병마다 모조리 개박살내야 해서 오디네이터 평판도 뭉텅 깎이고 이래저래 난감해진다.
밖에서 볼땐 별로 크지도 않고 그렇게 높이 떠 있는 것도 아니라 45초짜리 공중부양 포션 하나만 있어도 올라가고 효과시간이 좀 남아돈다. 아무래도 후술되어 있는 레드 마운틴 분화 사건을 일으키기에는 부족해 보이지만 소설 나락의 도시에 밝혀지기를 비벡이 권능으로 운석을 멈추긴 했지만 운동에너지를 0으로 만든게 아니라 말그대로 '정지'만 시켜놓은것이라서 권능이 풀리는 순간 우주에서 추락하던 속도 그대로 떨어지게 된다고 한다. 또한 실내로 들어가면 의외로 넓은 편이라서 게임상의 묘사에 비해 제작진이 상정한 크기는 훨씬 커다랄 가능성도 높다.
전설에 의하면 비벡에 대한 사람들의 믿음이 약해지면 약해질수록 이 바위가 내려온다고 한다. 믿음이 완전히 고갈되면 바로 낙하 크리! 중요한 부분은 트라이뷰널 신앙이 아니라 비벡 개인에 대한 믿음만 쳐준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줄여서 '''비벡을 믿지 않으면 이 바위가 떨어져서 너네 다 멸망함'''.
운석이야 데이드릭 프린스의 권능으로 떨어지는 거라 비벡이 자신의 힘으로 없애지 못한다 하더라도[25] 공중에 떠 있는 운석을 감옥으로 개조했다는 것은 필멸자들이 해당 운석을 수작업으로 부수고 가공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 즉 비벡은 마음만 먹으면 신도들을 시켜 수작업으로 운석을 아예 없앨 수 있었음에도 자신의 권능을 부각시키려다가 결국 모로윈드를 파멸로 몰아넣은 셈이다.
2.2. 이후 이야기
4시대 201년인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시점에서는 이 도시가 사라진지 오래다. 비벡이 없음으로서 당연히 비벡시의 공중에 떠 있던 비벡 사원을 지탱할 에너지가 없어지자 사원이 불안정하게 되는데, 결국 비벡 사원을 유지하기 위해 클라비쿠스 바일과 계약을 맺고 '''모로윈드 거주민들의 영혼을 뽑아서 그 에너지로 사원을 공중에 유지시키는''' 잉게니움(Ingenium)이란 개막장 장치를 개발해서 사원을 공중에 유지시켜 놓는다. 세번째 제국 붕괴 직전엔 서로 내전을 벌이던 중 잉게니움의 관리자였던 설이 자신의 연인이었던 일제벤이 기계의 영혼 공급 셔틀이 되자 기계를 개방시키면서 기계가 가진 모든 영혼이 대방출되었고 결국 4시대 5년에는 사원을 지탱할 에너지가 없어지자 사원은 그대로 낙하, 비벡시를 덮쳐버렸고 그 충격으로 비벡시는 박살나고 근처로 전해진 충격으로 인해 레드 마운틴이 대폭발한다. 바덴펠 전역이 파괴되고 수천명의 던머가 목숨을 잃었다. 그리고 사원은 잉게니움의 폭주로 사원 내부의 사람들 일부는 클라비쿠스 바일의 오블리비언 세계로 끌려들어가고 되고 부혼이라는 자가 움브라와 짜고 바일을 엿먹이면서 바일의 영역 내에 움브리엘이라는 일종의 오블리비언 차원을 만들어냈다.
참고로 바일은 움브라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어서 힘의 일부를 상실했다고 한다. 훗날 움브리엘은 블랙마쉬의 남쪽 바다에서부터 모습을 드러내 모로윈드를 향해 북쪽으로 가며 주민들을 죽이고 시체군단을 만들었다. 그러다 시로딜 수도까지 날아 화이트골드 타워 바로 위까지 갔으나 설과 아트레부스 메데에 의해 저지당해 이계로 사라졌다. [26]
엘더스크롤 온라인 그레이무어 확장팩에선 키레스 바노스라는 npc가 블랙리치에 있는 드웨머 타임머신에 의해 비벡시가 멸망한 직후의 미래를 다녀온다. 거대한 크레이터와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었다고. 스카이림 본편 시점에선 넬로스의 대사를 통해 어느정도 재건되었다고 언급된다. 운석이 떨어진 곳이지만, 모운홀드가 이제서야 알말렉시아의 흔적을 지우고 재건이 시작되는 것보다 나은 상황인 셈. 다만 넬로스의 해당 대사는 비벡시가 재건되었는지, 던머들의 사회가 재건되었는지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모호한 표현이라 비욘드 스카이림 대형 모더팀은 후자의 뜻으로 해석해 비벡시는 재건되지 않고 방치된 폐허로 구현할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