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 워커

 

카우보이 비밥의 등장인물. 성우는 [image] 겐다 텟쇼 / [image] 황윤걸.
지명수배 중인 불법 버섯 브로커. 자신의 우주선 안에서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웃음버섯을 재배하고 있었다.[1] 유로파로 향하던 비밥과 충돌하고는 뺑소니를 치는 바람에 이오에 불시착했는데 이것이 계기가 되어 비밥의 추격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이 에피소드에서는 에드아인이 주역이라 거의 코미디로 전개되기에 도미노를 결국 놓친다.
비밥 호 사람들 이외에도 현상금을 노린 사냥꾼과 개인적인 원한이 있는 샤프트 형제의 동생에게 쫓기고 있다. 마을에서 그를 만난 에드가 우연히 버섯 몇 개를 주워 비밥 호 사람들에게 먹인 적이 있다. 이때 버섯을 먹은 아인은 딸꾹질이 일어나면서 몸을 강시처럼 콩콩거리며 길거리를 돌아다녔다. 다만 결말부에 평범한 표고버섯을 먹었을때도 딸꾹질이 일어난 것을 보면 아인은 원래 이런 체질인듯 하다. 비밥 호의 인물들은 버섯을 먹고 난 후 제각각 독특한 환상을 보게 된다.
페이는 화장실 앞에서 바닷속을 유영하는 환각을 보며 깨어났을때는 아예 온몸에 화장지를 두르고 있었다. 스파이크는 함교의 계단이 하늘까지 매우 길게 이어지는 환각을 보고 끝없이 계단을 오르는데 난데없이 개구리가 하나 나타나 "이봐? 형씨, 이게 천국으로 가는 계단이라는 거 알고 있어?"라는 말을 한다. 스파이크는 꽤나 시끄럽다면서 무시하고 계단을 오르고 개구리는 "난 몰라. 틀림없이 충고했다구"라는 말을 한다. 에드가 보니 같은 계단에서 그냥 제자리 걸음을 하며 그 자리에 있었고 나중에 스파이크가 깨어났을때는 함교 밖 미스트 위에 올라가 있었다. 제트는 자신이 가꾸던 분재와 대화를 나누면서 우스개와 동시에 우주의 의미와 같은 철학적인 주제를 가지고 횡설수설하는데 정작 자기 자신이 누군지를 잊어버리는 환각을 겪고 깨어났을때는 (페이의 것으로 보이는) 립스틱을 입가에 칠하고 있었다.
나중에 도미노에게 산 버섯을 먹고 웃다가 장이 꼬여 죽었다는 형이 있다면서 복수하겠다고 찾아온 샤프트와 현상금 여자사냥꾼인 커피에게 쫓기다가 개그 소동을 벌이며 에드와 아인에게 붙잡혔지만 버섯을 모두 주는 조건으로 풀려났다. 에드에게는 하나에 10만 우롱 짜리 버섯이라 엄청나게 비싸다고 속인 다음 도망쳤다. 당연하게도 그 버섯들은 평범한 표고버섯. 덕분에 비밥 호의 사람들은 며칠 동안 버섯 요리만 먹어댔다.[2]

[1] 현실에서도 웃음버섯이라는게 존재하는데, 버섯의 독소 때문에 얼굴 근육이 마비되어 찡그려지면서 마치 웃는 것처럼 보이기에 이런 이름이 붙은 것으로 환각 작용은 없다.[2] 물론 에드가 비밥 호로 버섯을 가져온 직후 근처를 순찰하던 경찰의 검문을 받게 되었는데, 이때 만약 이게 마약 버섯이었다면 더 큰 문제가 일어났을테니 그나마 전화위복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