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적(드래곤 퀘스트)
1. 설명
'''盗賊/Thief'''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기본직업 중 하나. 대표적인 캐릭터는 칸다타, 얀가스, 겔다, 루이다,[1] 카뮈.
시리즈 공통으로 민첩함 수치가 빨라서 피아 불문하고 가장 먼저 행동하는 것이 가능. 그리고 전투 종료 후 일정 확률로 적에게서 아이템을 훔쳐낼 수 있는데, 6과 7의 경우 직업 레벨에 따라 확률이 상승한다. 그 외에 살금살금 걷기, 도적의 코, 레미라마 같이 아이템 회수에 필수적인 특기를 여럿 배워서 템 수급에 있어서는 독보적인 직업.
2. 작품별 특징
2.1. 드래곤 퀘스트3
리메이크판에서 추가된 직업으로, 채찍과 부메랑을 주무기로 하며 장비구도 그럭저럭 장비 가능. 거기다 3편에서는 민첩함 수치가 방어력에도 합산되는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어 무투가나 전사보다 도적의 평균 방어력이 더 좋다. 부메랑과 채찍이 복수 공격이므로 적 잡졸과의 전투에서도 대활약. 보스 전에서는 공격력 열세로 할 일이 별로 없지만 선제 행동의 특성을 살려 각종 아이템을 사용해 보스전을 보조하는 역할로 충분히 제 몫을 해 낸다.
그리고 도적을 키우다가 다른 직업으로 전직하면 도적의 높은 민첩 수치가 그대로 옮겨가므로, 선제공격이 가능한 전사나 방어력 뛰어난 현자 같은 특수한 캐릭터가 탄생한다. 게다가 3편의 경우 바닥을 조사해서 뭘 찾는 유형의 퀘스트가 많은데 이런 경우 레미라마로 한 방에 찾을 수 있어서 퀘스트 편의성에서도 압승. 20레벨에 레미라마를 배운 이후에는 자기 입맛대로 아무거나 전직시켜도 무방하며, 나중에 어떤 직업으로 전직시켜도 사실상 아무런 페널티가 없어 초기 파티에 1명 넣어 두면 초중반 스토리 진행 난이도가 완전히 달라진다.
또한 최종적으로는 최강 직업으로 꼽히는 직업이기도 하다. 다른 타격계인 전사나 무투가와는 달리 MP가 성장하기 때문에, 주문직을 거쳐서 전직할 수 있는 실질적인 유일한 타격계 직업이기 때문. 중반까지는 약간 미묘한 장비의 경우도 후반에 등장하는 그링검의 채찍이나 파괴의 철구, 빛의 드레스(여성 한정), 드래곤 실드의 최강 라인업을 장비할 수 있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따라서 놀이꾼과 현자를 거쳐 도적으로 전직하면 공수 양면에 정통하며 대부분의 주문을 쓸 수 있고 아이템까지 훔쳐주는 그야말로 용자를 능가하는 만능 직업이 탄생한다. 이런 이유로 "도적이 추가되어서 드퀘3 밸런스가 망가졌다" 라고 싫어하는 사람도 많다. 이 때 욕을 많이 들어먹어서인지 이후 시리즈에 나오는 도적들의 성능이 하나같이 애매한 것이 특징.
여캐들이 압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드퀘의 다른 직업군과 달리 여캐보다 남캐의 디자인이 인기 있는 직업이기도 하다. 남캐는 그냥 미남 도적인데 여캐는 명란젓 입술에 면도날 좀 씹어본 듯한 디자인이라...
2.2. 드래곤 퀘스트6
능력치가 전반적으로 너프되었고 방어력에 민첩함이 합산되지 않으므로 3편과 같은 사기성은 발휘할 수 없다. 게다가 도적의 상위직인 레인저는 기본직업보다도 잉여스러운 효율을 보여주는데, 심지어 리메이크판에서는 레미라마를 안 써도 아이템들이 어딨는지 자동으로 보이는데다 살금살금 걷기의 효율마저 지뢰급으로 전락해 도적의 코 이외에는 사실상 의미 없는 직업이 되고 말았다.
그 대신 도적의 코 자체의 효율은 여전하므로 어쨌거나 서브캐릭터 중 한 명이 마스터할 필요는 있으며, 아군 전체가 빅뱅을 갈겨대는 야리코미를 위해서는 다크드레암에게서 '하구레 메탈의 마음'을 훔치기 위해 아군 4명이 모두 도적으로 전직해서 덤벼야 한다.
2.3. 드래곤 퀘스트7
레미라마가 해적의 특기로 옮겨가면서 여전히 애매한 성능. 살금살금 걷기가 여전히 플레이 시간 단축에 절대적인 위력을 발휘하나, 전체적으로 인카운터율이 많이 낮아진 7편의 특성상 싫으면 안 키워도 무방하다. 그런데 3DS 리메이크에서 레미라마와 토라마나를 해적에게서 빼앗아 와 다시 전용스킬화했는데, 이 때문에 3편과 비슷하게 초반에 누군가 빨리 마스터하면 진행이 상당히 편해진다.
2.4. 드래곤 퀘스트9
민첩함 수치만 높고 전체적인 능력치는 낮았던 예전 성능과 달리 다른 능력치도 그럭저럭 상향평준화가 이뤄졌으나, 여전히 민첩 빼고는 별로 볼 게 없는 애매한 직업. 게다가 9편에서는 랜덤 인카운터가 아닌 선택 인카운터제를 도입하면서 살금살금 걷기가 사라져 그 동안의 가장 큰 아이덴티티가 사라졌으며, 내용물이 갱신되는 파란 보물 상자의 등장으로 인해 도적의 코 또한 무용지물이 되었다. 결정적으로 훔치기 확률도 레인저보다 떨어지는데다 다른 직업으로 전직해도 사용 가능하므로 보통 훔치기까지만 배우고 다른 직업으로 전직해서 사용하게 된다.
그나마 쓸만한 데가 있다면 '보물' 스킬 100을 찍으면 나오는 '보물 찾기' 특기를 이용하는 것. 보물지도의 계단 위치를 알려주므로 보물지도 돌파에 쓸 만하다.[2]